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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06:18:43

R.J. 레이놀즈


1. 개요2. 역사3. 제품

1. 개요

1875년부터 운영중인 미국의 담배회사로, 버지니아 주의 농부였던 리처드 조슈아 레이놀즈(Richard Joshua Reynolds)가 창업했다. 카멜의 생산회사로 유명하며, 미국에서도 전통 깊은 담배제조사로 손꼽힌다.

1960년대까지 미국에서 필립 모리스 이상으로 잘 나가는 담배회사였지만, 70년대 이후 마케팅에서 실패하면서 그 위상이 추락했다. 결국 2000년대 초반 경영난을 겪은 끝에 자사 제품의 해외 판권을 전부 일본담배산업에 매각하였으며, 2004년 브리티쉬 아메리칸 타바코 미국지사의 자회사로 편입되었다.

2. 역사

1875년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담배농사를 짓던 R.J 레이놀즈는 자신이 보유하던 아버지 회사의 주식을 일부 팔아서 자금을 마련하여 노스캐롤라이나 주 윈스턴-살렘시에 담배공장을 세우게 되었다. 1890년대부터 생산량을 급속도로 늘리기 시작하여, 20세기 초에 들어서는 윈스턴-살렘시에서 영업중이던 로컬 담배공장들을 전부 사들여 인수합병할 정도로 규모를 키웠다. 미국 내에서 수요도 올라갔으며, 미국 내 판매되는 파이프 담배씹는 담배의 25%를 R.J 레이놀즈가 생산했다.

1910년대에 들어 궐련이 대중화되자, 1913년 R.J 레이놀즈는 전설의 카멜을 신상으로 내놓는다. 터키에서 자라는 오리엔트 연초와 프랑스산 롤링페이퍼로 담배를 제조했고, 이를 이용한 마케팅이 대성공하면서 1920년대부터 미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담배회사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한창 잘 나갈 때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전면광고가 걸릴 정도로 입지가 좋았으며, 제2차 세계 대전부터 자사의 담배인 카멜이 미군의 보급담배로 선정되면서 미국 내에서 ‘애국 담배’ 이미지까지 얻게 되었다. 레이놀즈는 베트남전 시기까지 꾸준히 미군에 보급담배를 납품하였으며, 담배가 전투식량에서 제외된 이후에도 미군 PX에서 꾸준히 카멜을 비롯한 자사 제품들을 팔고 있다.

한창 잘 나갈 때는 각종 광고와 마케팅을 활발히 펼쳤는데, 담배광고의 규제가 없던 시절에는 군인과 의사까지 광고에 출연시켜 ‘이 담배는 안전하고 맛이 좋습니다’ 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기도 했다. 담배의 TV 광고가 허용되던 시절 적극적으로 TV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1960년대까지 미국에서 제일 잘 나갔지만, 70년대 이후 카멜은 말보로에 밀려 미국 시장 내 1위 자리를 내주었고 젊은 층들을 공략한 마케팅에 실패하면서 조금씩 위상을 잃기 시작했다. 레이놀즈는 급하게 조 카멜이라는 캐릭터를 내세워 말보로 맨을 견제하며 젊은 층의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지만, 조 카멜은 선정성과 청소년들의 흡연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끝내 1996년 광고 금지를 당했다.

결국 1990년대 이후 필립 모리스에 완전히 밀려버리면서 경영난에 시달렸으며, 1999년 자사 제품의 해외판권을 일본담배산업에 매각하였다. 카멜의 경우 미국에서는 여전히 R.J 레이놀즈가 팔지만, 미국 외에서는 JTI가 판매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JT가 직접 생산/판매하고 있다.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레이놀즈는 결국 2004년, 한 때 라이벌이었던 브리티쉬 아메리칸 타바코의 자회사로 들어가게 되었다. 더군다나 한 때 치열한 경쟁자였던 럭키 스트라이크의 미국 내 판권 및 생산까지 떠맡게 되었으니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는 셈이다. BAT의 자회사가 된 이후에도 기존 상품들과 BAT 미국지사의 제품인 럭키 스트라이크, 켄트의 미국 판매를 도맡고 있다.[1]

3. 제품


[1] 이유는 BAT의 영업규정 상 자국인 영국과 미국에서는 직영판매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영국라인의 대표 상품인 던힐의 경우, 영국 내에서는 던힐 인터네셔널이라는 영국지사의 자회사가 판매하고 있다.[2] 일본판 럭키 스트라이크의 오리지널 필터/라이트 시리즈의 생산도 R.J 레이놀즈가 맡고 있지만, 판권은 BAT International이 한다. 이 외 멘솔 시리즈는 전부 일본 제조.[3] 한국판은 BAT의 경남 사천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