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 Men North of Richmond | ||
<colbgcolor=#4C7A20><colcolor=#ffffff> 아티스트 | Oliver Anthony | |
발매 | 2023년 8월 8일 | |
장르 | 컨트리 포크 | |
작곡작사 | Oliver Anthony | |
프로듀서 | Oliver Anthony | |
길이 | 3:07 | |
레이블 | Self-released (through DistroKid) | |
차트기록 | 1위 2주 | |
23위 | ||
49,862,310회 2023년 9월 8일 기준 | ||
126,254,272회 2024년 3월 17일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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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3년 8월 8일 발매된 미국의 컨트리 가수 올리버 앤서니의 노래.2. 상세
올리버 앤서니를 단숨에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아티스트로 만든 곡으로 다른 어떤 사운드도 들어가지 않은 기타 소리와 목소리 뿐이지만 거친 사운드와 아주 솔직한 가사가 미국의 평범한 노동자, 서민들의 마음을 울리면서 이 곡이 단시간에 전미, 전세계에 알려졌다. 전 세계 어떤 차트에도 차트인한 적 없는 가수가 첫 차트인한 곡이 빌보드 1위를 한 최초의 노래라는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제목의 뜻은 '리치먼드 북쪽 부자들'이다. 리치맨과 리치먼드라는 운율을 살린 제목이기도 하고[1], 리치먼드가 올리버의 고향인 버지니아 주의 주도이자 남북 전쟁 최대 격전지인 아메리카 연합국의 수도였기도 하다. 또한 리치먼드는 북쪽으로 차를 몰고 약 2시간 가량 달리면 미 연방 수도인 워싱턴 D.C.가 있는 미국의 지리적 남북 경계이기도 하며 북부의 공장, 도시, 남부의 농장,시골로 대표되는 미국인들의 남북간 심리적 지역감정의 분계선이기도 하다. 미국인들에게 North of Richmond란 연방 의회로 대표되는 정치 중심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곡의 제목은 대한민국으로 치면 '여의도의 부자들'과 비슷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한 음악활동 경력도 없이 2023년 8월에 마이크 한대와 통기타 하나만 쓰인 곡이 소셜 미디어 바이럴을 타고 갑작스러운 인기를 얻게 되었다. 애플뮤직과 미국 스포티파이에서 전부 1위를 기록했으며 빌보드 핫 100 1위까지 달성했다. 총기 옹호, 극우 논란으로 이어졌던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알딘의 〈Try That In A Small Town〉, 미국 대안 우파의 아이돌로 부상하는 모건 월렌의 〈Last Night〉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일부 정치 평론가들로 인해 컨트리 음악이 다시 한 번 정치적 프레임이 씌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과거 올리버 앤서니가 폭스뉴스에서 다양성의 중요성을 주장했던 인터뷰가 발굴되기도 했다. 미국에서 다양성(diversity)이라는 말은 여성, 성소수자, 흑인, 블루칼라 등 다양한 계층과 인종의 사람들에 대한 이 노래 덕에 2023년 8월 말 빌보드 hot 100 차트 1, 2, 3위를 90년대생 젊은 컨트리 가수들의 노래가 차지하게 되었다. 2위는 루크 콤즈의 Fast Car, 3위는 모건 월렌의 Last Night이다.
이렇게 별다를 치장이랄 것도 없는 기타 하나와 마이크 한 대로 만든 가난과 우울증에 시달린 젊은이의 신세한탄, 이런 나라를 만든 정치인들에 대해 원망하는 노래가 작금의 정치환경덕에 또다시 논란이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트로트가 가진 보수적 색채만큼이나 미국에서도 컨트리는 남부의 음악, 백인의 음악, 물질적 가치에 얽매이지 않는 평화롭고 호방한 남부의 자연과 레드넥들의 삶을 찬양하는 국뽕 노래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국뽕과는 정반대의 가사인 빈곤한 삶의 한탄, 사회 풍자 성향의 이 노래를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서민들이 공감했고, 언론이 이 노래로 불을 지피자 공화당이 이 떡밥을 물어서 가사의 일부를 콕 찝어 obese milkin' welfare라는 대목이 비만인 혐오를 조장한다느니, 복지는 사기라며 비판하기 시작하다가 해당 가수와 노래의 인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뒤늦게 방향을 틀어 민주당의 증세 정책을 비난하는 데 아전인수하여 쓰기 시작했고 민주당에서는 반대로 이 사람의 배경[2]을 바탕으로 공화당의 신자유주의와 노조 약화 정책을 비난하는데 맞불을 놓으면서 다시금 시끄러워졌다.
양당의 갈등에 본인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으며 이 노래는 처음부터 워싱턴 D.C.[3]의 높으신 분들의 모습을 보고 쓴 가사이지만[4] 8월 23일 밀워키에서 열리고 폭스뉴스에서 생방송한 공화당 2024년 대선후보들간의 토론회에 주제로 언급되어 공화당의 마르지 않는 레퍼토리인 복지여왕을 꺼내 민주당을 까는데 자기 가사를 엮는 모습에 크게 불쾌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
3. Rich Men North of Richmond
Rich Men North of Richmond 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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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뮤직비디오
Rich Men North Of Richmond Music Video |
4. 성적
빌보드 핫 100 역대 1위 | ||||
Last Night Morgan Wallen | → | Rich Men North of Richmond Oliver Anthony Music (2주) | → | I Remember Everything Zach Bryan feat. Kacey Musgraves |
8월 15일 즈음해서는 유튜브, 틱톡, 인스타 등 여러 SNS를 통해 리액션 영상이 퍼져나가고 미국뿐 아니라 많은 평범하고 가난한 노동자들이 공감할 만한 호소력 짙은 가사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덕분에 유튜브 조회수는 3일만에 400만에서 1주만에 1000만으로, 8월 24일인 2주차에는 3500만회를 돌파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곡은 물론이고 아이튠즈 상위 100위 안에 그의 노래가 무려 6개, 상위 10위에는 무려 5곡이 올라갔다. 그만큼 노래와 가사가 가진 파괴력으로 그는 엄청난 음악적 성공을 거둔 것이다.
5. 라이브
Rich Men North of Richmond (Live From Morris Farm Market 8/13/23) |
[1] Richmond는 '리치멘드' 비슷하게 발음하는데 영어는 맨 끝에 오는 자음은 정확히 발음하지 않고 적당히 뭉개 버리니 d 발음이 거의 들리지 않고 '리치멘' 비슷하게 들린다.[2] 고교 중퇴 후 공장에서 두개골이 깨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공장에서 해고당하고 이후로도 정규직을 얻지 못하고 10여 년간 블루칼라 일용직을 전전하는 가사 그대로의 삶을 살았다.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집 없이 산속에 RV차에서 생활하는 전형적인 미국의 블루 칼라 빈곤층의 생활을 하고 있었다.[3] 가사 주석에도 나오지만, 리치먼드가 정확히 워싱턴 D.C.를 가리키는 지역은 아니지만 미국인들은 대강 리치먼드라고 하면 정부 또는 국회를 뜻한다는 것을 안다. 미국 기준으로 두 지역이 상대적으로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고, 유튜브 리액션 영상들을 보면 이 곡의 가사를 일부 들은 뒤 곧바로 리치먼드가 워싱턴 D.C.와 높으신 분들을 뜻한다는 것을 알아채는 미국인들이 많은 것으로도 알 수 있다.[4] 상술했듯 부자의 상징인 뉴욕 월스트리트가 아니다. 그가 자란 버지니아주는 현재는 스윙 스테이트라는 평가를 받지만 이는 도시지역에 유입된 화이트칼라 주민들의 민주당 지지세가 커진 것이고 그가 살고 있는 팜빌같은 시골지역은 여전히 보수 공화당 강세지역이다.[5] 올리버가 가끔 라이브에서 Doubletime으로 부르기도 한다.[6] Old Soul은 여러 어려움이 있어도 경제 성장과 함께 낭만과 나눔, 희망이 있었던 옛 세상을 살던 때 혹은 그 때를 알거나 기억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그런 사람이 그렇지 않은 현재(새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는 의미로 쓰였다.[7] 정확하게 워싱턴 D.C.가 있는 지역은 아니지만 매우 근거리에 있고, 미국인들은 Richmond라고 하면 대강 다 워싱턴 D.C., 정부 또는 국회를 의미한다는 것을 안다.[8] 검열 버전으로 부를 땐 shit이 아닌 thick으로 부른다.[9] Miner가 광부를 의미하긴 하지만 라이밍을 위해 선택한 단어일 뿐 가사의 전체를 보면 일반 노동자들을 모두 포함한 의미다. 올리버의 고향인 버지니아 주, 웨스트버지니아까지 포함한 이 지역에서 가장 흔한 미래 없는 3d 육체노동자 직군이 바로 광부이기 때문에 올리버 입장에서는 가장 친숙한 사람들이라 이 단어를 골랐을 것이다.[10] 여기서의 Minor를 앞서 사용된 Miner로 바꿔 생각해 보면 중의적 의미가 생기는데 miner가 암호화폐 채굴자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miner on an islands는 지금도 미국을 뜨겁게 달구면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경제사범, 가장 악명높은 암호화폐 사기꾼이자 워싱턴 D.C.의 정치권에 전방위 기부금을 뿌리며 그들의 비호 아래 폰지사기를 벌이다가 발각되자 섬인 바하마에 숨어있다 체포된 FTX 파산의 주범 샘 뱅크먼 프리드를 은유하는 표현이 되기도 한다. 여러모로 이 가수가 산골에 있다고 절대 세상일 모르는 무식한 사람이 아님을 보여주는 가사다.[11] 미국에서 큰 이슈가 되었던 제프리 엡스타인의 개인 소유 섬에서 일어난 미성년자 성착취 스캔들을 은유하는 표현으로, 정치적 목적으로 언론몰이를 시도해 잠깐 주목받다가 약발 떨어지면 다시 잊혀지는 소수의 피해자(minor)나 언제나 정치인의 관심밖인 애팔래치안 산맥의 광산에서 일하는 가난한 광부들(miner)이나 똑같은 마이너라는 언어유희로 쓰고 있다. 참고로 제프리 엡스타인은 이미 자살했지만 재판은 계속되고 있는데 JP모건이 제프리 엡스타인을 통해 정치권 유력 인사들과 거래를 트고, 그와 거래를 종료하자 입막음 조로 엡스타인의 성매매 피해자에게 거액의 돈을 송금했다는 의혹이 법정에서 드러나는 등 정치권, 월가와의 지저분한 유착관계가 더 폭로되고 있다.[12] 앞선 단위들은 5피트 3인치(160cm) 300파운드(136kg)를 뜻하지만 곡의 가사는 그만큼 욕심부려 많이 먹은 권력자들을 비판하므로, 굳이 번역에 그대로 직역해 쓸게 아니라 함유한 의미를 쓰는 것이 맞다.[13] 리틀 데비사에서 판매하는 초콜릿 쿠키.#[14] 영문 가사를 단순 직역하면 '복지금으로 배를 채운 뚱뚱한 권력자들에게 우리 세금이 저들을 위한 퍼지라운드 쿠키 사는데에 쓰이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식 표현으로 '달달하게' 해먹었다는 의미다.[15] 1.83m. 유럽, 영미권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으로 보통 Six Feet Under라고도 적는다. 관이 묻힐 무덤을 팔 때 대략 6피트 길이로 파게되는 것에서 따 온 죽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관용어다. 즉, "젊은이들은 스스로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라는 의미로 표현할 수 있다. 하필 6피트인 이유는 중세 유럽에서 심각한 전염병이 돌던 시기에 감염된 시체의 사악한 기운(전염병)이 퍼지지 않는 길이가 대략 6피트 이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만큼 파서 묻는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현재까지도 서양권의 입관식에서는 입관할 땅을 6피트 내외로 파는 전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