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도쿄에서 2001년 4월부터 2013년 3월까지 12년 동안 방송한 일본 유일의 흑인음악(힙합, 레게, R&B), 블랙컬쳐 전문 프로그램이다.[1] 2000년 10월 6일부터 방송된 B의 유파(Bの流派)의 후속으로 등장하였으며, 일본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흑인음악 아티스트 인터뷰와 음악 소개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방송시간은 제작국인 TV도쿄 기준으로 금요일 새벽 2시부터 2시 30분까지였고, 2시 30분부터는 일본 유일의 스트리트 댄스 프로그램인 DANCE@TV가 방송되었다.[2]
우리나라의 아티스트 중에선 드렁큰 타이거, 에픽하이를 일본에 소개하고, 빅뱅을 인터뷰한 것으로 유명한데, 정작 빅뱅 편을 제외한 방송분은 우리나라 동영상 사이트에서 잘 찾아볼 수 없다. 다른 방송분은 'Ryuha-R' 등의 검색어로 유튜브에서 찾아보시라.
그러나 流派-R이 매주마다 일본 내의 랩퍼들의 소개나 인터뷰, 라이브 위주로 방영하지 않았던 점을 틈타 음악전문 위성 채널인 스페이스 샤워 TV에서 2006년 4월 1일에 BLACK FILE이라는 프로그램을 개설했는데 비록 본방송이 심야이긴 하지만 스페이스 샤워 TV에서 시청률이 어느정도 나오는 간판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유지를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편성 목적이 일본 내에 있는 메이져 및 언더계열의 흑인음악 아티스트들, 특히 랩퍼 및 DJ들을 위주로 방영을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아예 프로그램 편성 자체가 방송국 내의 스튜디오에서 해당가수가 공연을 하는 스튜디오 라이브, 해당 아티스트들이 방영일 전의 라이브를 녹화해서 그 일부를 보여주는 라이프 파일, 2004년부터 다른 프로그램에서 진행해왔던 K DUB SHINE과 우타마루의 제3 회의실, 매주마다 거의 꾸준히 하고 있는 일본 내 아티스트(주로 랩퍼들)들의 인터뷰를 주 코너로 내세우고 있다. 그 외에는 2010년까지 DJ NOBU를 간판으로 방영일로부터 앨범 홍보를 시작하는 (인지도 없는)랩퍼들을 위주로 거리 뮤직비디오를 찍은 것을 보여주는 BIG BANG이 편성되었다.
BLACK FILE 방영 이후, 流派-R은 랩이 아닌 R&B류의 보컬이나 레게 아티스트들을 위주로 편성하는 방송이 되었고 결국 J-POP의 영향권 안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지 프로그램의 발전을 빌미로 삼아 流派-R에서 편성 1년을 기준으로 몇 주 정도 해서 인지도 높은 유명한 랩퍼들의 영상이 15분 내외(...)정도로 방송하는 것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인 방송컨셉을 바꾸기로 했나보다.
2013년 3월 29일을 끝으로 종영되었지만, 후속으로 초류하(超流派)가 4월 5일부터 방송되고 있다. 방송시간은 30분 늦어져 새벽 2시 30분부터 3시까지. 참고로 DANCE@TV는 화요일 새벽 2시 40분으로 변경되었다.
초류하는 流派-R과는 별개로 레게나 R&B계열의 가수들, 떠오르는 제이팝 신인, 방영일 전후의 시기를 기준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잘 어울리거나 인터넷에서 인지도를 얻고 있는 니코니코 동화의 우타이테, 약간의 오덕취향(...), 일본 내 아이돌 그룹 앨범 발매일 소개(...), 방송 중간에 깨알같이 나오는 보컬로이드 멜로디 등 '超'류하라는 제목에 걸맞으면서도 자국민의 정서와 공감하는 지상파 방송의 취지를 생각해서 더이상 90년대나 2000년대 초반의 블랙컬쳐의 특성상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아닌 TV도쿄에 걸맞은 밝은 분위기의 컨셉으로 개선했다고 보면 된다.
[1] FM방송인 J-WAVE에서 'SOUL TRAIN'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2005년 종영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힙합과 R&B 코어 팬들(한국과 마찬가지로 아직 소수파다.)에게는 이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가 소중할 수밖에 없다. 심야 TV, 라디오마저 오덕계열 프로그램, 홈쇼핑이 점령하고 있는 마당에...[2] 니혼TV에서 '슈퍼 챔플'이 꽤 오랫동안 방송되었지만 2009년 폐지되었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의 고정팬들이 정말 아쉬워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