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10-24 08:53:43

SCP-1689


본 문서는 SCP 재단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문서의 내용은 SCP 재단 위키에 등재된 소설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CCL 호환 문제로 인하여 SCP 재단 위키의 내용을 그대로 등재할 수 없으며, 추가 해석이 포함되어 번역된 사안은 작성이 가능합니다. 작성 양식은 템플릿:SCP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SCP 재단
틀:SCP/순서가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이 문구가 보이신다면 이 문서를 참고해 개정된 형식으로 수정해주세요.
SCP-
(미작성)

()
SCP-
(미작성)

()
SCP-
(미작성)

()
[include(틀:SCP/순서,
1=002, 1e=The "Living" Room, 1k="살아있는" 방,
2=003, 2e=Biological Motherboard, 2k=생물학적 마더보드,
3=004, 3e=The 12 Rusty Keys and the Door, 3k=12개의 녹슨 열쇠와 문)]
<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SCP 재단
일련번호 SCP-1689
별명 감자포대(Bag of Holding Potatoes)
등급 안전(Safe)
원문 원문/번역
1. 개요2. 탐사 기록3. 그 후

1. 개요

약 200명이 거주하는 시베리아 북부 작은 마을 크리소보에서 발견했다. 한 러시아 공무원이 제출한 보고서에 의하면, 크리소보는 족히 40년 동안 외부와 접촉하지 않았고, 근처에 농경지도 없었다고 한다. 식량의 출처가 의심되는 만큼 scp 재단이 크리소보 마을을 찾았고, 그곳에서 SCP-1689를 발견했다. SCP-1689에 들어있는 감자는 무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크리소보의 유일한 식량이었다.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칼슘과 철분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고, 당연하게도 재단은 그 감자포대를 회수했다.한 마을의 유일한 식량을 가차없이 가져가버리는 재단

언뜻 보기엔 평범한 감자 포대였지만, 감자를 꺼내면 증식하여 빈 공간을 채운다. 감자 조각을 꺼내 분석해본 결과 매일 2시간마다 2배씩 불어났으며 자루 안의 감자뿐만 아니라 밖에서 안에 집어넣은 감자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감자를 꺼내 포대 내부를 살펴보자 물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거대한 공간이 있었다. 재단은 카메론 웰즈 대위를 필두로 프레드릭, 카렌, 젠더의 4명으로 구성된 탐사팀을 꾸렸다. 투입 전날, 감자를 녹여서 녹말 반죽 상태로 만들 수 있는 '효소 화합물 13'이 지급됐다. 감자를 녹이고 감자를 굳혀서 터널과 천장을 만드는 용도. 201█년 8월 8일 드디어 탐사가 진행되었다.

2. 탐사 기록

처음에는 합판으로 만든 작은 공간에 투입됐고, 이후 굴착용 문을 열었을 때, 감자의 벽을 마주했다. 위도, 앞도, 아래도 감자. 탐사팀은 2 x 2미터의 터널을 쭉 앞으로 뚫기로 했다. 나침반은 작동하지 않았지만, 무선 신호로 돌아갈 길을 언제든 찾을 수 있어서 길을 잃을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시간당 30m씩, 2명이 효소 화합물 13을 뿌리고, 다른 둘은 그걸 퍼내고, 100m마다 지지대를 세우며 나아갔다. 다만 화합물 13으로 녹인 감자에서는 토사물 같은 냄새가 났다고.

5일차에서 바닥에 효소를 흘려 불과 1m 지하에 콘크리트 바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런 식으로 6일, 11일차부터 재단은 며칠 간의 재보급은 비효율적이라며 2달어치 전투식량과 대량의 효소 화합물을 지급했고 그게 떨어질 때까지 아무것도 안 나오면 돌아오게 했다.

16일차, 콘크리트 벽이 발견됐다. 19일차에서는 약 3m 정도 위에서 천장을 찾아냈다. 지금까지 탐사팀은 건물 안에 있던 것이다. 팀은 지도를 그려 출구를 찾기로 했다.

36일차, 이젠 시작 지점에서 벽까지 판 것보다 벽을 따라 판 길이가 더 길어졌다. 38일차, 화약으로 벽을 터뜨려[카렌] 구멍을 만들었다. 물론 반대편에 있는 건 또 또 그놈의 감자였다. 그 구멍으로 파내보자 바닥엔 흙과 죽은 풀이 있었다. 좀 전까지 있던 곳은 지구 내부가 아니라 창고 같다고. 다만, 폭약 사용 이후 뭔가 희미하게 무너지는 소리를 젠더가 들었다.

44일차, 죽은 나무를 발견했다. 가지가 완벽하게 30도로 꺾인 것만 빼면 나름 정상. 이것으로 그곳이 '밖'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48일차, 젠더가 무너지는 소리를 걱정해 확인하러 돌아간 결과, 탐사팀이 만든 터널 약 100m 정도가 무너지고 있었다. 사령부에서는 이미 그쪽으로 굴착을 하고 있으니 계속 나아갈지를 선택하게 했고, 다수결로 나아가게 되었다.

51일차, 프레드릭이 뒤틀린 자전거를 발견했다. 정말 그곳에는 인간이 살았던 것이다. 55일차, 훨씬 더 크게 무너져 나뭇가지 밑으로 피신했다. 사령부와 연락이 두절되었고, 결국 귀환을 결정했다.

65일차, 식량이 바닥났다. 67일차, 조리도구[카렌]로 감자를 요리해 먹어야 했고, 양념 키트를 챙기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탐사팀은 미각을 잃어갔다. 68일차, 원래 만든 터널을 거꾸로 가는 건 포기하고 새 터널을 깎기로 했다.

69일차, 효소 화합물 13이 결국 고갈되었다. 그나마 건물에는 복귀한 뒤라는 것이 다행. 문제는 이제 감자를 그냥 파내며 옮겨야 하는데 감자는 계속 불어나니 결국 자리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72일차, 카렌이 재어보자 전체 구역이 10세제곱미터나 줄어들었다. 73일차에 집중해서 확인해보니, 지금까지 못생긴 종양 같은 거라고만 생각했던 것이 꽤 빠르게 커지고, 감자 크기가 되면 떨어져 나와 새로운 감자가 되었다.

74일차쯤에는 삽질을 하면 팔꿈치와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좁아졌다. 결국 78일째, 기록에 의하면 남의 폐 속에 있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산소가 줄어들었다. 우린 이번 주 안에 죽을 거다. 사인은 감자. 라는 것이 마지막 기록.

3. 그 후

201█년 11월 3일, 2차 굴착팀이 이들을 발견했다. 산소 결핍에 시달리고 있었고 정신 상태가 악화되었지만, 넷 다 살아있었고 3주 안에 전부 완전히 회복되었다. 웰스 대위는 사후 임무요약 작성을 거부했다.

그 이후로는 감자포대 속의 공간을 탐사하지 않고 있으며, 입구를 위로 가게 단단히 묶어놓은 채 중형 인공물 보관소에 짱박아 놓고 있다. 격리 자체는 단단히 묶어놓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등급은 안전. 내부에 이동기지를 세울지 말지 논의 중이라고 한다.

포대 속의 세계는 불어나는 감자로 인해 멸망한 평행세계로 추정된다. 감자가 유출됐을 때 다 없애지 못하면 그 평행세계와 마찬가지로 감자에 점령당할 수도 있는 상당히 위험한 SCP이다. 비슷한 특성을 가진 SCP-871과 달리 인간이 먹는 것 외의 방법으로도 제거가 가능하고, 포대 속에 단단히 봉해놓으면 문제없기 때문에 안전을 받았지만, 불어나는 속도는 SCP-871의 4096배(2^12배)나 된다!
[카렌] 카렌의 가방에 들어있었다. 이유는 신만이 알 거란다.[카렌] 카렌의 가방에 들어있었다. 이유는 신만이 알 거란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