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두산 베어스/2022년/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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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 9월 1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치러진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양팀간의 시즌 14차전 경기. 2018년 플레이오프 5차전을 능가하는 역대급 타격전이였다.2. 스코어보드
두산 베어스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선발투수 | |
정수빈 | 강승호 | 허경민 | 김재환 | 양석환 | 김민혁 | 김인태 | 장승현 | 전민재 | 스탁 | |
CF | 2B | 3B | LF | DH | 1B | RF | C | SS |
SSG 랜더스 라인업 | ||||||||
선발 투수 | ||||||||
폰트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지명타자 | 중견수 | 1루수 | 3루수 | 우익수 | 좌익수 | 유격수 | 포수 | 2루수 |
추신수 | 최지훈 | 최주환 | 최정 | 한유섬 | 라가레스 | 박성한 | 김민식 | 김성현 |
중계방송사 |
(해설 : 민훈기, 캐스터 : 이승현) |
VS 두산 14차전, 인천 SSG 랜더스필드, 13:59 ~ 18:14 (4시간 15분), 관중 수 : 17,684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두산 | 스탁 | 1 | 0 | 1 | 1 | 0 | 3 | 2 | 1 | 4 | 13 | 19 | 0 | 3 |
SSG | 폰트 | 0 | 1 | 1 | 1 | 0 | 0 | 4 | 6 | 1X | 14 | 18 | 2 | 7 |
SSG 랜더스 투수 기록 | ||||
선발 투수 | ||||
63 폰트 | N/D | 6이닝 6R (5ER) | 13 W 6 L | 2.80 |
구원 투수 | ||||
43 김택형 | 1이닝 2R (2ER) | 2 W 3 L 16 S 9 H | 3.99 | |
65 고효준 | 2/3이닝 1R (1ER) | 1 W 7 H | 3.44 | |
42 문승원 | 2/3이닝 4R (4ER) | 1 W 1 L 2 S 3 H | 5.82 | |
38 노경은 | W | 2/3이닝 0R (0ER) | 10 W 5 L 1 S 6 H | 2.76 |
SSG 랜더스 주요 야수 기록 | ||||
홈런 | 한유섬 (4회), 최주환 (8회), 최정 (8회), 안상현 (8회), 오태곤 (9회) | |||
2루타 | 최지훈 (3회), 박성한 (6회), 이재원 (8회) | |||
실책 | 김성현 (5회), 라가레스 (6회) | |||
도루 | 추신수 (3회) | |||
주루사 | 최지훈 (3회) | |||
병살타 | 최지훈 (1회), 최정 (3회) |
3. 경기 진행
3.1. 1회 ~ 6회
SSG를 2번 상대하여 ERA를 14이닝 동안 0.00을 기록중인 스탁과 다시 만났다. 최근 폰트가 전반기에 비해서는 부진한만큼, 이번엔 꼭 점수를 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기를 지고 2위 LG가 이기게 된다면 경기차는 1.5G에 잔여경기 13 매직넘버 14가 된다.[1]폰트가 두산 타자들한테 공략을 계속 당하면서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내려왔다. 개막전엔 9이닝 퍼펙트를 찍을 정도로 엄청났던 투수지만 갈 수록 기량이 하락하는 것이 보이고 있다.[2]
긍정적인 것은 상대투수 스탁이 손에 물집이 잡힘으로서 조기에 강판된 것이었다. 두산은 조기부터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하였는데 2,3,4회 연속으로 1점씩 내면서 계속 동점을 만들어 나갔다.
그러나 6회 폰트가 3점을 내준 후 6회말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점수를 획득하지 못하였다. 추신수의 부상으로 대타로 나온 전의산은 4타석 동안 삼진만 3개를 당하면서 신인왕 후보가 맞나 싶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산은 6,7회 5점을 더 내면서 승기는 두산 쪽으로 기울어진듯 했다.
3.2. 7회~8회
그러나 7회 상위타선들의 활약으로 4점을 내면서 1점차로 추격을 시작했다. 8회초 고효준의 승계주자를 문승원이 홈에 불러들여 1점을 주었으나 8회 말 최주환의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이 터져 스코어는 9:9, 오늘 경기 4번째 동점점수가 되었다. 이후 팀의 간판타자 최정이 극적인 역전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이후 대수비로 출장했었던 이재원이 타석에 들어서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 안상현 모처럼 대타로 나와서 큼지막한 투런을 치며 점수차를 9:13으로 벌렸다. 즉, 홈런 3개 포함 6점을 더 내며 7-8회 무려 10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하였다.3.3. 9회
9회 문승원과 노경은이 3아웃을 깔끔하게 잡지 못하고 4점이나 내 주면서, 다섯 번째 동점인 13대13을 허용해 분위기가 뒤집혔나 싶었지만 9회 말 저번 문학 두산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적이 있는 오태곤이 나와 3연투를 한 홍건희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길고 길었던 혈투는 이렇게 끝이 났다. 동시에 노경은은 시즌 10승을 거두었다.3.4. 총평
SSG에게 긍정적인 점은 최정이 다시 극적인 순간에 살아났다는 것과 함께 상위 타선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때 신인왕후보라고 불렸던 전의산은 팀 타자들이 안타를 18개 치는 동안 한가운데 공도 전혀 치지 못하며 3연타석 삼진에 땅볼, 무안타로 침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무엇보다도 원투펀치중 한명이었던 폰트의 부진과 문승원의 저번 롯데전 데쟈뷰, 그리고 항상 늦는 김원형의 투수 교체가 팬들을 화나게 했다.반면, 두산은 선발 스탁을 부상으로 조기강판하면서 모든 것이 꼬이고 말았다. 이후 올라온 박신지와 김명신이 좋은 투구를 보였지만, 왕년의 필승조였던 이승진, 임창민, 김지용이 나란히 폭발했으며, 정철원 또한 이틀 연속 등판에 멀티이닝 혹사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전창민은 또다시 난타당했다. 홍건희도 3연투에 나섰다가 끝내기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그야말로 현재 두산 투수진의 암울한 현실을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한화가 LG를 잡아주면서 SS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2로 줄었다. 잔여경기 13경기에 매직넘버 12는 아직 자력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소리이다. 11승 1무를 하면 LG가 전승하더라도 우승이다.
SSG 랜더스의 페넌트레이스 우승까지 매직넘버 |
12 |
4. 여담
- 이 경기 포함에서 올해 SSG 랜더스는 두산 베어스와 만나면 유독 한 점차 접전 승부를 펼치거나 연장을 갔으며, 그 중에는 이미 막장 경기를 펼친 바가 있었음에도 시즌 막바지에도 이어나가게 되었다. 결국 두 막장 경기 모두 SSG가 승자가 되었고 두산에게는 두 경기의 패배가 치명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두산 팬들의 9월 18일 경기에 대한 반응은 의외로 나쁘지 않은 편인데, 어차피 가을야구는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탱킹으로 상위픽 확보[3]+재미있는 경기+덤으로 앙숙인 LG 엿먹이기(...)[4]까지 실현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시즌 김태형 감독에게 애니콜로 낙점되어 미친듯이 구르던 정철원이 또 갈렸다는 점에서 차마 웃지 못했다는 여론도 적지 않은 편이다.
- 3회말 추신수의 도루 상황에서 포수 장승현의 송구가 배터박스 안에 정상적으로 위치해있던 최지훈의 배트를 맞추는 어이 없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하였다. 최지훈의 고의성이 없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플레이로 인정되었고, 최지훈이 그 타석에 2루타를 쳐 2루주자였던 추신수가 홈에 들어와 결과적으로는 동점을 만드는 초석이 되었다. 공교롭게도 추신수는 텍사스 시절이었던 2015 ALDS 5차전 당시 유사한 경험을 겪은 적이 있다.#
- 오태곤이 끝내기 홈런을 친 후 누군가에게 세레머니를 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는데, 세레머니를 한 대상이 바로 이 경기에 직관를 하러 온 SSG 구단주 정용진이었다.
-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박경완의 레전드 40인 시상식때 적지 않은 잡음이 나왔다. 레전드 40인 행사는 경기 전에 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 도중에 진행되는데 불펜에 있던 몇몇 불펜 투수들이 도열하러 나오지 않다가 김광현이 조형우를 통해 나오라고 시키자 그제서야 나왔다는게 알려지면서[5] SSG팬들은 물론이고 타팀 팬들에게도 상당히 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미 전날 박재홍의 시상식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이틀 연속으로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팀 레전드들에게 무슨 무례한 짓이냐며 당사자들을 욕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상대팀인 두산에서도 배영수의 지시로 불펜 투수들이 도열하러 나와있었던지라 더더욱 까이고 있다.
[1] 한마디로 자력우승은 불가능하다.[2] 참고로 폰트는 딱 8월이 되고부터 성적이 매우 저조하다. 8월 부터 승리가 없으며, 무실점 경기 또한 없다. 10피안타 경기도 2번 모두 8월 이후에만 있었고, 6자책 이상 경기 역시, 10피안타 경기에 유일하게 기록했다.[3] 이렇게 상위픽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장현석이 미국행, 황준서가 한화로 가면서 뽑은 선수가 바로 김택연인데, 김택연은 현재는 두산 소속이지만 입단 전까지는 SSG의 팬이었다.[4] 그런데 9월 17일 경기에서 두산이 이긴 거라 병주고 약주기라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5] 실제로 당시 중계 도중 김광현이 굳은 표정으로 불펜에 있는 투수들에게 뭐라 하는 듯한 모습이 대놓고 포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