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시기 공여받은 T-34-76 1942년형과 1943년형을 전후 T-34-85의 부품으로 교체한 파생형이다.
얼마나 많은 수량이 개조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채널 A 뉴스에 등장한 차량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서 소장 중인 1943년형 2대, 선전 영화에서 등장한 1941년형, 1943년형 각각 한대 씩 최소 5대 이상이 이렇게 개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자세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일부 매체에 따르면 북한은 T-34-76을 자체적으로 개량함과 동시에 무려 자체 생산까지 했으며 만약 이 설이 맞다면, 북한이 T-62를 복제하여 천마호를 빠르게 제작해 무장까지 한 바탕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대략적인 스펙은 알 수 없으나, 주력 탄환으로 BK-354M 날개안정대전차고폭탄을 운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 탄환의 관통력이 상당히 높기에 철갑탄만을 주력 운용으로 보이는 T-34-85보다 실전에서는 효율적일 것이라 사료된다.
기존의 T-34-76에서 개량된 사항은 외부로 보아 다음과 같은데, 우선적으로 궤도와 가동륜, 보기륜을 T-55나 59식 전차의 부품으로 교체하였으며, 차체 측면에 T-34-85M의 보조 연료통을 추가로 부착하였고, 라이트의 위치를 조종수 좌측 측면에서 위치를 변경하여 해치 바로 우측에 설치함과 동시에 라이트 커버를 부착한 것이 특징이다.[6]
[1] 이름의 뜻은 러시아어로 "보호"(Экранировани, 에크라니로바니)라는 말이다.[2] 대표적인 것이 포방패로, 원래 주조로 제작되어야 했으나 그 조차도 용접으로 조악하게 만든 것을 볼 수 있다.[3] 1941년에 제조된 STZ 생산분이다.[4] 독일어로 "장갑열차 구조물 T-34"라는 말이다.[5] 노텍 사의 라이트는 2차 대전 시기 독일군 차량에 부착되었던 물건으로, 이 때문에 이 차량이 독일군 노획 차량이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이 개체는 나치 독일군이 노획한 차량이 아니라 동독군에게 공여된 차량으로, 남아도는 노텍 라이트를 부착하여 개조한 것이다.[6] 전면 라이트의 특징은 폴란드제인 T-34-85M1이나, 체코제 T-36과 동일하게 개조된 것을 보아, 이 두 국가에서 생산된 개체를 모방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