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ank Urban Survival Kit/Tank Urban Survivability Kit, TUSK미국에서 M1 에이브람스 전차를 위해 개발된 시가전용 업그레이드 방호키트. 사이드 스커트 위에 추가로 장착되는 여러개의 ARAT 계열 폭발반응장갑(ERA) 블록들과 OGPK와 비슷한 포탑 외부의 차장용/장전수용 기관총 마운트에 둘러지는 승무원 보호용 방패, RWS와 동축으로 탑재되는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시스템 및 새로운 열영상 관측기기, 슬랫아머 등으로 구성된다. 보통 약어인 TUSK(투스크)로 불린다.[1]
2. 형식
2.1. TUSK 1
TUSK 1 키트를 장착한 M1A2 |
그렇게 냉전이 끝나고 2000년대가 되어 미군이 보유한 M1 에이브람스 전차들과 스트라이커 장갑차들은 이라크 전쟁과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시가전에서 알 카에다, 알 누스라, 탈레반 등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RPG-7과 RPG-29, 9K135 코넷 등에 측후면을 공격당하면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런 배경에서 2003년부터 시가전에서의 취약점을 줄이기 위한 특수한 목적으로 에이브람스용 반응장갑을 개발하는 계획이 추진되었다. 1년 지난 2004년부터 반응장갑이 본격적으로 개발되어 M19와 M32로 두 종류의 ARAT(Abrams Reactive Armor Tile system) 계통 반응장갑이 개발되었고, 이 중 M19부터 TUSK 1 키트에 적용되었다.
외형적으로 측면부 반응장갑 장착과 더불어 포탑 상부에 승무원 보호를 위한 방탄 유리 관측창이 있는 총방패들과 CROWS 원격조작 무기 시스템이 추가되며, 동축기관총으로 기존의 M240C가 탈거되고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이 장착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CROWS의 경우 TUSK 업그레이드 킷만 지원하는게 아니라 모든 M1 시리즈의 50구경 기관총 마운트를 전부 다 대체하는 방향의 개량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한미군에 새로 들어온 M1A2 SEPv2 역시 RWS를 장비하고 들어왔다. 다만 CROWS II/III은 높이가 너무 높아 거추장스럽다는 불만이 있었고, 그 때문에 높이가 크게 줄어들은 후기형인 CROWS-LP로 대체되고 있다.[2]
상대적으로 방호력이 떨어지는 측면 사이드 스커트 장갑 위에 M19 반응장갑이 추가로 붙고 후면 엔진룸에 슬랫아머가 장착되고, 보전합동 작전시 보병과의 빠른 정보교환을 위해 인터콤(전화기)[3]이 차체 후방에 설치된다. 탄약수의 M240 기관총에 고글 형태의 HMD와 연동되는 열영상 마운트[4]도 설치하여 탄약수 역시 경계임무 중에 적에 대한 효과적인 관측이 가능하다. 전차장이 넓은 범위를 감시하기 위한 360도 광각 영상 카메라도 생기며, 조종수를 위한 전후방 카메라도 추가된다.
부착된 M19 ARAT[5] 반응장갑은 개당 약 29.5kg 나가며 총 62개가 부착되어 측면부를 화학 에너지탄의 탠덤 탄두로부터 방어하는데 효과적이다. M19와 M32 ARAT 반응장갑은 미국 EBAD[6]사에서 생산을 맡고 있다.EBAD사 M19 소개 페이지 이 반응장갑은 TUSK 키트 뿐만 아니라 에이브람스 기반의 M1150 ABV 전투공병전차의 포탑 전면에도 장착되었다.
M19와 M32 반응장갑은 인터넷상에 알려진 것과 달리 러시아제 콘탁트나 4S23 렐릭트 타입의 장갑이 아니라 4S24 계열의 카카스나 렐릭트 타입의 장갑으로, 보통 러시아 전차의 차체와 포탑에 장착되는 고위력 활성 반응장갑(4S23)이 아닌 BMP 장갑차류에 장착되는 저위력 반응장갑 계통(4S24)과 작동 원리가 같다.[7] 이러한 특징 때문에 대구경 운동 에너지탄을 상대로는 비교적 효과가 떨어지나 화학 에너지탄을 상대로는 방어 효과가 뛰어나며, 소총탄 공격에 반응하지 않고 저항할 수 있는 내구력도 있다.
상단의 2번째 사진처럼[8] TUSK 2에 장착하는 M2HB 동축기관총이 TUSK 1에 달리기도 한다.
2.2. TUSK 2
TUSK 2 키트를 장착한 M1A2[9] |
TUSK 2를 장착한 M1A2 의 타미야 1/35 스케일 모형 |
그리고 주포 위에 공축으로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을 추가로 장착하여, 기존의 공축기관총인 M240C와 함께 운용하여 더 뛰어난 화력을 보유하게 되었다.[10][11]
TUSK 키트는 M1A2 뿐만 아니라 M1A1 계열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미 해병대는 이를 통해 M1A1HC TUSK로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TUSK 업그레이드 제안을 가장 먼저 한 곳은 미 해병대였으나, 미 해병대는 RWS를 채택하지 않은 대신 기존의 CWS 기관총 마운트를 수동조작 대신 전기 모터로 돌아가도록 개량했다.
TUSK 2 방호키트 장착 시범 동영상[12] |
3. 유사품
Bradley Urban Survival Kit/ Bradley Urban Survivability Kit |
RAE 2013에서 공개된 T-72B3의 시가전 키트 |
Leclerc Action en Zone Urbaine |
이스라엘에서는 메르카바 전차를 위한 시가전용 LIC(Low Intensity Combat, 저강도 분쟁) 형식 업그레이드가 존재한다. 12.7mm 중기관총 기반 RWS, 화학 에너지탄 방어용 금속 메쉬, LED가 달려있는 고무 깃대와 조종수용 후방 카메라가 추가되는데 장갑 추가는 없어서 TUSK 키트보다는 업그레이드 규모가 작다.
4. 미디어
4.1. 게임
4.1.1. 워 썬더
미국 트리의 M1A2 SEP에 TUSK 1 업그레이드를 적용할 수 있으며, 바로 다음 차량인 M1A2 SEP V2에는 TUSK 2 키트가 기본 장착된다.4.1.2. 브로큰 애로우
미국 트리의 전차 유닛인 에이브럼스의 커스터마이징으로 TUSK 1/2 키트가 등장한다.5. 관련 문서
[1] Tusk는 동물의 엄니를 의미하기도 한다. 역 두문자어를 애용하는 미군다운 발상. 국내에서는 터스크라고 읽기도 한다.[2] 에이브람스에서 탈거된 CROWS II/III들은 험비나 M-ATV, L-ATV 같은 다른 차량들의 원격포탑으로 돌려지고 있다.[3] 원래 있었으나 철거되었다가 무전기만으로 통신할 경우 문제가 있었기에 다시 부활되었다.[4] 현재까진 주로 AN/PAS-13 계열.[5] Abrams Reactive Armor Tile system[6] Ensign-Bickford Aerospace & Defense[7] 소련/러시아 계통 활성 반응장갑들은 운동 에너지탄의 측면을 끊어 방어하기 위해 폭발력이 크다. 때문에 전면보다 장갑이 얇은 전차 측면이나 장갑차류는 위력을 적절히 줄인 반응장갑을 사용한다.[8] 위 사진에는 탄통과 마운트만 달려있다.[9] 첫 번째 사진은 라이필드 모델 사의 1/35 스케일 M1A2 TUSK II 내부재현형 프라모델의 박스아트이다.[10] 탄통 용량은 크기로 보아 150~200~250발 내외로 추측된다. 애초에 전투중에는 밖에 있으면서 포신에 달린 기관총을 재장전 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미리 많이 쟁여놓을 가능성이 높다.[11] 러시아군은 T- 계열 전차에 6P51 Kord 중기관총을 장착할 수 있었다. 문제는 1년정도 테스트용으로 쓰고 버렸다.[12] 반응장갑 블럭이 설치해둔 레일 칸 안에 잘 안들어 갈 경우 그냥 발바닥으로 세게 밟아 장착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13] TUSK의 첫 글자인 Tank가 브래들리로 바뀌었다. 부스크라고 읽는다[14] Bradley Reactive Armor Ti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