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40 8온스 제품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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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D-40은 미국의 WD-40 Company에서 1953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금속 세척용제이다. 이름은 '수분 제거 40번째 포뮬러(Water Displacement, 40th formula)'의 약칭으로, 이름 그대로 금속 결합부의 수분 제거용으로 개발되었다. 이 밖에 WD-40 Company에서는 해당 제품을 윤활유(Lubricants), 그리스 제거제(Degreasers) 및 녹 제거제(Rust Removal)로도 분류하고 있다.한국에서는 범우연합의 자회사인 벡스인터코퍼레이션에서 라이센스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생산 라인 자체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미국과 달리 대용량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다.
2. 특징
광유계 침투성 오일로 점성이 매우 낮고 휘발성이 높아 볼트와 너트 사이 등 기계 접합부에 침투하여 수분을 빠르게 제거하고, 가벼운 기름때 같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세정 기능이 있어 기계를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부수적으로 가벼운 녹을 제거하는 녹 제거 기능과 윤활작용도 한다. 대개 금속류에 적용 가능하지만 용매인 액화석유가스에 내성이 있는 경우 플라스틱 등 다양한 부분에 활용 가능하다.용기는 에어로졸 용기(스프레이형 분사식)와 비에어로졸 용기의 두 종류가 있다. 보통은 사용이 편리한 스프레이 형을 판매한다. 주 용도는 제품명대로 물기제거이고 그 효과가 아주 탁월하다. 한국에서는 이 제품이 방청윤활유로 홍보되고 있다. 제품 도포시 20%는 휘발되지 않고 표면에 남아 약 1년간 방청기능을 한다고 한다.[1]
사용 후 WD-40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녹이 쉽게 발생한다고 아는 사람들이 많으나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어차피 기름의 한 종류이기에 실제로는 녹이 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겠지만 그 효과가 생각보다 미약하여 휘발 후 녹이 스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그렇게 와전된 것. 때문에 WD-40에 방청 기능을 기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실제 WD40을 구매하면 플라스틱을 녹인다고 써 있지는 않지만, 사용 용제가 용제이니만큼 솔벤트 크랙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도포 후 빨리 증발하니 길어봐야 며칠 내 단위의 일시적인 윤활(쩔어붙은 볼트를 푸는 등의 용도) 혹은 세척용으로 사용을 권장한다.[2]
3. 역사
WD-40은 1953년 당시의 최첨단 병기인 SM-65 아틀라스 ICBM의 표면 부식을 방지하고자 개발하던 부식방지제에서 비롯되었다. 즉, 부식방지제로 만든 것 가운데 40번째 개발법으로 만든 물건이다. 39번째까지 만든 물건이 다 쓰레기였으나 40번째 결과물이 무진장 좋아서 <WD-40, "Water Displacement perfected on the 40th try"이라는 제품명을 붙였다. 그런 일급 기밀적인 물품이어서 미사일 기지 관계자들이 몰래몰래 가져다 쓰다가 성능이 말도 안 되게 좋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이들 가운데 한 명이 현재의 스프레이 캔을 개발해 상품화했으며, 1958년부터 지금까지도 유통되고 있다.그래서 1953년 최초에 회사 이름은 Rocket Chemical Company에서 WD-40을 제조하였으나, WD-40의 공전의 히트로 1963년 아예 회사 이름을 WD-40 Company로 바꿔버렸다. 그야말로 WD-40사의 처음과 끝, 영원한 밥줄인 셈.[3]
또한 제작사들은 이 제조법에 대해 특허를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특허를 신청하면, 특허 공개를 통해서 제조법이 공개되기 때문에 그렇다는게 중론이다.
4. 사용례
4.1. 일반
기본적으로 이물질이 잔뜩 껴있어서 움직이지 않는 부분에 이물질 제거하는 용도가 정석적인 용도다. 윤활 성분보다는 이물질 제거가 제일 큰 효과.원래 용도대로 차가 침수되었을 때 전극 단자에 뿌려 물기를 날릴 수 있다. 배터리와 각 단자에 뿌리면 기름기 때문에 물기는 밀려나고, 기름은 빨리 마르는 성질을 이용한 방법이다.
일시적인 소음 제거 효과가 특히 탁월하다. 문의 경첩 등은 잠깐 뿌려주면 한 방에 매끈해진다.
엑스박스 360 패드의 소음에도 좋다. A/S를 포기하고 커버를 벗긴 다음 마찰접점에 아주 살짝 칙 뿌리는 정도만 해야 한다. 엑박패드의 플라스틱은 WD-40의 용매에 내성이 있고 내부에 별다른 윤활처리가 가해진 것도 아니라서 별 문제는 없지만 WD-40에는 미약한 독성과 강한 냄새가 있으므로 다른 안전한 분사형 윤활제가 있으면 그걸 사용하는 편이 좋다.
코카인과 반응하면 젤 상태로 굳어져 흡입할 수 없게 만든다.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 등지의 나이트클럽에서는 화장실 변기에 WD-40을 발라[4] 화장실에서 코카인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
살충 효과가 있어서 지네, 거미, 파리 등 벌레한테 뿌리면 바로 죽는다. 유기용제와 지방족 화합물 등의 독성 때문에 효과가 있겠으나 환경에 좋지 않고 진짜 살충제에 비해 살충 효과도 떨어지니 웬만하면 쓰지 말자. 단 바퀴벌레에 한해서는 근처에만 뿌려도 스플래시로 죽을 정도로 일반 살충제에 비해 확실한 살충 효과를 자랑한다. 직사시 뿌리자마자 5초 안에 그 자리에서 죽는 걸 볼 수 있다. WD-40의 성질적인 이유로 숨구멍에 쉽게 흘러들어가 산소를 막아 질식시킨다고한다. 독 저항력이 높은 바퀴벌레에게도 살충력 100%이다. 단점으로는 특유의 냄새와 즉시 닦지 않으면 분사 지역에 자국이 남는다는 것. 마찬가지로 많이 노출되면 사람 호흡기에도 좋지 않으니 되도록 전용 살충제를 사용하자.금방 고장나는 저가형 마우스의 수리에도 사용된다. 휠이 제멋대로 움직이거나 클릭이 제대로 안 될 때 분해해서 센서에 살짝 뿌려주기만 하면 오랫동안 새 것처럼 작동한다. 윤활 효과가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고가형 마우스엔 다른 방청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WD-40의 경이로운 성능은 이외에도 다양하다. 크레용 자국 지우기, 유리창 테이프/스티커 자국 제거, 뻑뻑하고 안 나오는 볼펜 부드럽게 하기, 바닥의 껌 제거, 특정 장소에 들끓는 동물들 쫓기, 카페트나 러그에 있는 얼룩 제거, 성에 방지 스프레이 대용, 반지 빼내기, 부식 억제 등등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인다. # 이외에도 락카 등의 날린 칠을 정리할 때, 페인트 클리너 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는 듯. 심지어 이걸로 닦으면 안될 것 같은 유희왕 카드에 묻은 얼룩 지우는 데에도 특효약이다! #[5] 요약하자면 뭔가 물로 못 씻어내는 부분, 물로 해결 못하는 부분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전기 콘센트 멀티탭에 전원표시 LED 스위치가 뻑뻑할 때 부드럽게 한다고 깊게 뿌리면, 고무나 플라스틱을 삭게 만들어 합선이 날 수 있다. 에어콘 같은 고전량 콘센트는 타는 냄새가 나다가 수일 내에 연기가 날 수 있다. 전기제품에 사용하는 접점부활제와 청소제의 용도를 혼동하면 안된다. 접점부활의 경우 전용 제품들이 따로 판매되니 그것을 구매해 사용할 것.[6]
4.2. 자전거
자전거에 대한 WD-40의 적합성 떡밥은 끊임없이 나왔고 지금도 나오고 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구동계에 찌든 기름때를 불릴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상관 없지만 체인 윤활목적으로는 되도록 사용을 자제하고 전용 체인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WD-40 제조사에서 자전거용 WD-40을 왜 따로 내놓았는지 한번 생각 해보자. 정말로 WD-40의 윤활성능이 좋다면 WD에서도 WD-40 하나만 생산하지 굳이 돈 들여가면서 따로 자전거 전용 체인오일을 생산할 이유가 없다.
WD-40의 역할은 윤활유 보단 녹을 완화시키는 방청제와 이물질을 닦아 주는 세정제다. 이처럼 녹 제거, 기름때 제거에 특화되어있다 보니 자전거 체인에 계속 있어야 할 체인오일까지 세정해서 없애버린다. 이 때문에 체인에 WD-40을 뿌리면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소음이 없어지고 체인이 잘 굴러가는 등 상황이 개선된 걸로 느껴지나, 얼마 지나지 않아 WD-40가 증발하며 윤활기능이 상실된다. 따라서 체인이 스프라켓과 다이렉트로 마찰하면서 마모를 가속화하여 체인 수명만 갉아먹는 역효과가 일어난다. 물론 아예 체인 오일을 증발시키는 것은 아니나 당연히 자전거 체인 오일로 만들어진 제품들보다 윤활 지속력이 더 떨어진다.
유명 체인오일 제품들이 대체적으로 비싸서 돈 아끼려고 체인오일 대용으로 WD-40을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지간하면 자전거 체인에는 자전거 전용 체인오일을 쓰자. 굳이 몇만원 짜리 비싼 체인오일을 쓸 필요 없이 다이소 등지에서 파는 저렴한 3천원 짜리 체인 오일을 써도 무방하다. 조금 더 들어가면 스핀들유도 있다.
특히 WD-40이 베어링에 칠해진 그리스를 밀어낸다는 것도 문제다.[7] 이렇게되면 회전이 뻑뻑해진다. 하지만 그리스는 폐쇄된 곳에 있어 WD-40이 침투하기 힘든 데다 직접적으로 왕창 뿌리지 않는 이상은 바로 용해가 되지 않으므로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가장 피해야 할 곳은 브레이크 패드와 패드가 닿는 림이나 로터 부분이다. WD-40은 스프레이 방식이니 비산해서 묻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나마 림은 닦아내기라도 쉽지만 표면에 요철이 있는 브레이크 패드는... 아예 닦는 것을 포기하고 오히려 휘발유등을 끼얹은 다음 불을 붙여 태워버리는 사람도 있을 정도.
그리고 자전거 커뮤니티에서 WD-40을 쓰면 체인이나 스프라켓에 녹이 발생한다는 몇몇 주장들이 있지만 그냥 걸러듣자. 상술한 세척과 방청기능 때문에 오히려 녹이 안 슬거나 늦게 나온다.
정석적인 방법으로는 오래 방치된 체인에 WD-40을 뿌려서 깨끗하게 닦아내고 그 위에 윤활유를 뿌리는 방법이 있다. WD-40의 주용도는 녹제거, 방청, 기름때 제거이기 때문에 이 용도로만 쓸 것이라면 큰 문제는 없다.
휠너트나 휠허브에 뿌리는 뻘짓은 하지 말자. 너트나 볼트에다 뿌리면 공구 맞물리고 돌리다 헛돈다.
4.3. 군대
제조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WD-40은 그 어떠한 군사 규격(밀스펙)도 충족하지 못한다. 따라서 WD-40은 군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못하다.군에서는 군사용으로 적합한 총기, 장구류 정비용 유류인 강중유[8]와 윤활유를 보급한다. 기술교범에 전용 강중유로 세정하고 전용 윤활유(SAE150급이 주로 사용된다.)를 발라 마무리하라고 되어 있다. 치장물자를 해체할 때 외에는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보급이 원활하지 못한 곳에서는 장기간 숙영 훈련 이후 총에 생기는 가벼운 녹을 제거하는 데에 쓰거나, 장구류 검사나 총기 검사에 빠르게 통과하려는 목적으로 쓴다. 문제는 총기 점호. WD-40으로 총기 손질을 하면 보급 강중유,윤활유보다 쉽고, 더 깨끗하게 밀리는데, 아래 후술할 문제점을 제쳐두고 당장의 깨끗한 총기상태만을 원하는 당직사관과 짧은 총기 손질 시간으로 인해 장병들은 일단 쓰고 본다.[9]
WD-40과 같은 사제 장비로 총기를 닦을 때는 정식 군용 제품보다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 되어 WD-40만 쓰다가 온갖 기능고장과 더불어 간혹 큰 사고를 칠 수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 WD-40에 의해 불어버린 탄매가 닦이지 않고 방치되면, 다시 총열과 엉겨붙으면서 제거가 배로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조금 더 열심히 닦아야 한다.
- 총기 녹 제거 시 최소한 노리쇠 뭉치, 활대 등 가동이 되는 부위라도 다시 윤활유로 코팅하듯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산성 물질에 가깝고 특히 할로겐류 세정제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금속 산화막까지 손상 시킬 정도이다.
총기 합금강의 표면 처리도 산화막이다. 장기간 WD-40만 쓰면 텅스텐 산화막이나 알루미늄 합금 산화막이 손상되는 것은 자명하다. 게다가 한국의 병폐는 총기점호이다. - WD만 바른 상태에서는 윤활 기능이 고작 4발 수준이다. 전용 윤활유를 바르지 않고 보관하다가 바로 사격을 실시하면 총이 달아 오르면서, 각종 작동부들이 서로 마멸하여 총의 수명을 줄인다. 심해지면 노리쇠가 후퇴 고정된 뒤 돌아오지 않고, 아무리 힘을 줘도 움직이지 않는 지경에 이른다. K3나 오래된 총기들의 걸림중 상당수가 이런 이유이다.
이러한 이유로 보통 부대 차원에서 총기손질시 WD-40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10] 반면 보급이 원활하지 못한 곳에선 오히려 분대 차원에서 대체품으로 WD-40를 개인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 부조리가 심할 땐 상병 이상급만 총기손질을 빨리 끝내려고 사용했다고 한다.
강중유가 녹 제거에는 훨씬 좋지만 구경도 못 하는 부대가 의외로 많다.[11][12] 반면 WD-40은 동네 철물점이나 정비소 가면 대부분 파니까 휴가병이나 간부를 통해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녹 제거나 방청 용도로 두루두루 쓴다. 아예 PX에서 파는 경우도 있다.[13] 수송대 및 정비 부대에서 보급되는 것은[14] 대개 WO-530같은 국내업체의 유사품이며 오리지널보단 성능이 나쁘지만 정품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15]
하지만 군대에서 취급하는 품목이 군용품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행정보급관 등 속칭 작업하는 군인에게 WD-40은 필수 아이템이다.
5. 주의점
찌들어 있는 윤활유, 구리스 등을 제거하는 등 세척 목적으로는 좋으나, 경질의 윤활유가 발려 있는 고속 회전 및 습동 부위[16]에 윤활 목적만으로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즉 고속 회전하는 모터 축, 베어링, 기어 등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은 1) WD-40을 도포하여 오래된 구리스, 윤활유, 때 등을 세척하고 2) 일정 시간이 지나서 WD-40이 대부분 증발하면 구리스 등 적절한 윤활유를 도포하는 것이다.
고속 회전부의 윤활 목적으로는 사용하기 쉬운 스프레이 타입의 윤활유가 따로 나오니 그런 제품을 활용하면 된다. 아니면 스핀들유라고 해서 점성이 없는 윤활유도 있다. 원래 방적기, 재봉틀에 쓰라고 만든 것이다.
WD-40을 윤활 목적으로만 사용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WD-40은 본질적으로 수분 제거 기능까지 있는 세척제이기 때문이다. WD-40 자체에 윤활 기능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수분과 기름을 포함한 윤활유를 제거하는 물질이라는 점에 변함은 없다. 이러한 고속 회전 부위에는 열이 많이 발생하는데, 여기다 WD-40을 뿌리면 기존에 있던 중질-고점도 윤활유를 다 녹여 없앤 후 고속 회전부나 습동부에 발생하는 열에 의해서 WD-40마저 곧 증발해 사라진다는 문제가 있다. 그 후에는 아무 윤활 기능 없이 금속이 쌩으로 마모되는 아찔한 단계만 남는다. 따라서 세척 후에는 그 부분에 다시 적절한 윤활유를 꼭 주입'해야 한다.
컴퓨터 부품에 사용하면 안 된다.
- 간혹 컴퓨터 내부의 먼지 청소를 한답시고 엉뚱하게 이걸 사다 뿌리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더 많은 먼지와 오염 물질이 들러붙어 내부 회로의 단락과 부식 등이 발생해 컴퓨터가 통째로 골로 가는 수가 있다. 기판 세정용은 비슷하게 생긴 BW-100이나 DR-747 등이다. 혼동하지 말 것.
- 냉각팬에서 소음이 난다고 WD-40을 뿌리기도 하는데, 그러면 위에 써 있는 것처럼 냉각팬에 윤활 성분이 사라진채로 구동되면서 처참한 상황이 연출된다. 냉각팬에서 소음이 나면 스프레이 그리스를 쓰든지 재봉틀 기름[17]을 살짝 넣어야 한다. 집에 차량이 있다면 간단하게 차량의 엔진 오일 점검 게이지를 뽑아 냉각팬 베어링에 한 방울만 떨어뜨려 줘도 6개월은 너끈하게 돌아간다.[18] 팬 뒤의 스티커를 떼어내고 고정키를 분해한 뒤 베어링에 한 방울만 떨어뜨리면 된다. 냉각팬의 베어링이 마모되었거나 먼지가 들러붙어 윤활유가 오염됐다고 판단되어서 WD-40을 쓴다면 WD-40으로 윤활유와 이물질을 '완전히' 닦아내고 반드시 윤활유를 다시 주입해야만 한다. 그걸 못하겠다면 아예 시도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 분해가 불가능하게 설계된 냉각팬의 경우에는 새 것으로 교환해야 한다..
- 휴대폰에 사용 또한 안된다.
플라스틱 재질의 구동부에 윤활유로 사용하면 안 된다.
- 트위스티 퍼즐(큐브)에 전용 윤활유 대신 바르면 큰일난다. 한 번 바르는 순간 큐브가 엄청나게 뻑뻑해지고 어지간해서 원래 상태로 안 돌아온다. 저가의 큐브 중 일부는 표면 상태가 개판인 경우에 써 주면 오히려 잘 돌아가지만, 그렇다고 고가의 큐브에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세정력은 좋으나 윤활 지속력은 낮으므로 윤활이 필요한 제품에는 별도의 구리스 사용을 권한다. 플라스틱 등에 뿌렸을 때 종종 허옇게 뜨는 경우가 녹는 것이 아니고 이 과정에서 급냉각해서 미세한 균열이 잔뜩 생긴 것이다. 스프레이형이라면 뭐가 되든 해당할 수 있는 이야기.
- 음식 주변에서 사용하지 말자.
WD40는 삼켰을시 인체에 가장 유해하다. #
일부러 WD40을 먹고자 하는 사람은 죽으려는 사람 이외에는 없겠지만, 잘못해서 WD40이 뿌려진 음식을 먹으면 자연스러운 섭취가 이루어지므로 확연히 위험하다.
MSDS 상, WD40의 주 성분은 수소 처리된 경질 정제유(36~42%), 노르말부탄(28~32%) 이므로 참고할 것.
6. 유사 제품
6.1. 윤활방청제
- Boeing Boeshield T-9
- Caramba (in Europe/Germany), marketed since 1874, trademarked in 1903.
- CRC 5-56
- CW-2022: 휴먼텍[19]에서 생산
- DW-04
- GRINSOL: 한국하우톤에서 생산.
- GT85
- HD-60: 일신케미칼에서 생산. 캔 표면의 색상과 글씨체 등 전체적인 디자인이 WD-40과 아주 비슷한 데다가 이름도 비슷해서 자세히 안보면 헷갈리도록 만들어져 있다. WD-40와 용량은 같지만 크기는 약간 더 크고 가격은 더 저렴하다. 도매가 기준 1,300~1,500원 수준인데 인터넷에도 도매가로 올라온다.
- K-70: 3M에서 생산.
WD-40보다 더 비싸다.[20] - L-840: 나바켐[21]에서 생산.
- LK-770
- Lube-50: 구두약제조사로 유명한 말표산업에서 생산
- ML-11: 헨켈 산하의 록타이트에서 생산.
- MOS6 by Molycote
- OK-50: 오공에서 생산.
- OS-60: SK루브리컨츠에서 생산
- P-100: 헨켈 산하의 파텍스에서 생산.
- Selleys RP7
- SM6000
- VT-03
- YL-502, YL-508A: 영일[22]에서 생산
- Zorrik 88
- 양털유: 타 윤활방청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도가 높고 피막이 오래 지속된다.
6.2. 다른 용도
- BW-100: 프레온을 분사하며[23] 구동부가 아닌 전기접점의 녹을 벗겨내기 위해 쓴다. 볼륨 노브 등의 녹이나 잘못 뿌린 WD-40 성분을 제거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접점 부활 및 청소 용도로는 거의 무안단물급 파워를 보여준다. 게다가 전원을 켜서 작동중인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 로지텍 마우스의 더블클릭 현상이나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의 쏠림 현상에도 효과가 좋아 많이 사용된다. 조이콘은 특히나 구린 내구도 덕에 스위치 사용자라면 거의 필수품으로 꼽히는 수준. WD-40의 본가인 미국에서는 이 제품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WD-40 접접 클리너를 판매한다. 오디오 사용자들에게도 만병통치약처럼 쓰이는데 가변저항, 특히 볼륨에 사용하면 탄소 코팅이 다 지워져 망가진다.
- DR-747: 가연성 가스인 LPG가스[24]를 액화시켜 파는 것. 단순한 먼지 청소용이다. 일회용 에어브러시+공기압축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연성이므로 절대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해선 아니되며, 사용후엔 반드시 환기를 시키도록 하자. 불연성 제품으로는 DR-88이 있다.
7. 기타
덕트 테이프와 WD-40 |
- 덕트 테이프와 영혼의 콤비 수준의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위의 사진처럼 아예 묶음상품으로 팔기도 할 정도로 공돌이들의 영원한 친구이자 동료. 자매품으로 테플론 테이프와 실리콘 루브가 있다.
- 라이터와 조합하여 화염방사기를 만든 경우도 있다.[25] The Weeknd의 Reminder 뮤직비디오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1분 3초, 2분 26초 , 또한 그것(영화)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 카트라이더 방송인 형독이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할 때 WD-40을 키보드에 뿌린 적이 있다.# 그러나 이물질 제거가 주 용도인 해당 제품을 윤활유로 착각해서 생긴 해프닝이었고 결국 기존에 쓰던 건 처리하고 키보드를 커세어 K70으로 교체했다. DT35를 포함한 일부 멤브레인 키보드에 윤활유 차원으로 약간 뿌려주면 타건감이 좋아진다고 한다. 물론 키보드의 경우에도 너무 많이 뿌리면 멤브레인 고무가 삭아버리고 내부가 망가지니 자연스럽게 휘발할 수 있도록 극소량만 뿌려야 하며, DT35 신형에는 출고 때부터 윤활유가 발라져 있다. 기계식 키보드에는 실리콘 오일류를 바르는게 정석이다. 윤활목적으로는 군용 오일도 따위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성능이 좋으니 키보드 말고 다른 기계에 윤활목적으로 쓰기에도 좋다. 애초에 기계류에 쓰려고 나온 물건이지만.
- 야인시대/합성물의 나레이션 양반이 매우 좋아해서 뇌물로 주어지기도 한다. 이유는 본체가 라디오여서.
엔진 오일로 쓰면 이렇게 된다 카더라. |
- 디젤 차량에 일반적인 경유 대신 WD-40을 주유해도 차량 주행이 가능하다! # 가솔린 엔진은 점화 플러그로 분사된 가솔린을 연소시켜 폭발행정을 진행하지만 디젤 엔진은 분사된 디젤을 압축하여 폭발행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WD-40 말고 콩기름 같은 식용유를 넣고도 주행은 가능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능'한 것이지 진짜 저것들로 돌리면 연비가 매우 처참한데다 전자계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괜히 이런 거 넣지 말고 얌전히 주유소가서 경유 넣고 주행하자. 그나마 구형 플런저 타입 엔진에는 별 다른 타격이 가지 않지만[26] CRDi가 달린 신형 디젤 엔진은 연료 민감성이 크기 때문에 엔진을 망가뜨릴 수 있다. 그리고 애초에 아무리 기름값이 비싸도 같은 양의 WD-40이나 식용유보다는 한참 싸니 조용히 디젤 넣고 다니자.(...)
- WD-40 향수도 나왔다. WD-40 캔을 패러디한 파란색+빨간색 조합의 스프레이 캔이 특징. 뿌리면 실제 WD-40 향이 난다(...).
[1] 기존 방청유막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데다가 휘발도 빠르기 때문에 WD-40만 믿으면 절대 안되고 다른 방청유를 추가해 주는 것이 추천된다. 미국 본사에서 분류한 항목에 방청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가 그것이다.[2] 제품 뒷면의 설명서에도 세정제 용도로 써도 된다고 적혀 있다.[3] 비슷한 예시로 코카콜라, 모나미가 있다. 코카콜라는 콜라 외에도 다양한 음료수를 판매하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메인은 코카콜라로서 아예 회사 이름조차 코카콜라이다. 모나미도 마찬가지.[4] 그냥 바르면 당연히 씻어낼 수 있으니 바세린과 혼합해서 칠한다.[5] 다만 레어도 코팅이 된 슈퍼 레어 이상 한정으로 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6] 접점제 계열중 판매량이 많은 제품은 대표적으로 휘발성인 BW-100과 비휘발성인 Deoxit등이 존재한다. BW-100은 알콜이라 가변저항, 특히 볼륨에 쓰면 카본이 날아가 망가진다. 꼭 기판과 기판에 실장된 부품에 써야한다. Deoxit은 접점강화를 위한 전도성 물질과 올레산 식물성 기름이 포함되어 있은데 기판에 묻으면 전도성 물질에 의해 전류값이 틀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올레산 기름은 주방의 기름때처럼 변한다. 그러니 가변저항에 조심히 극소량 쓰거나, 단자에 사용해야 한다. 가변저항은 라이터 기름(솔벤트)으로 세척하고 물 그리스 등을 도포해야 한다.[7] 애초에 그리스 떡진 걸 이걸로 처리한다.[8] 솔벤트와 경유 등유 등이 섞여 있는 전용 세정기름[9] 애초에 장병은 어차피 나갈 사람들인지라 보급이 휴가용 군복같은 A급이 아닌이상 굳이 애착을 가지고 손질이나 정비하지 않는다.[10] 다만 이것도 부대나 행보관마다 다르다. 기껏 보급된 윤활유로 총을 힘들게 닦는 모습에 행보관이 WD-40 안쓰고 뭐하냐는 반응을 보내기도 한다.[11] 본부와는 떨어져 있는 독립중대, 독립포대들이 보통이고 다른 부대는 강중유를 비롯한 다양한 물자들이 창고에 빵빵하게 있지만 불출과정이 워낙 귀찮아 날잡고 한번 불출하는게 아닌 이상 구경을 못하는게 보통이다.[12] M60기관총 운용 부대일 경우 예비총열 세트에 세척용으로 강중유가 포함되어 있어 쉽게 접할수 있다.[13] PX의 경우 부대 PX병이나 PX관리관이 주문을 하므로, WD-40 역시 국군복지단에서 정식으로 판매하는 제품인것.[14] 부대 유지비로 구매한 것이 아닌 진짜 "보급"으로[15] 운전병 출신이라면 차 하부에 녹에도, 겨울에 굳어서 삐걱거리는 고무 부싱에도, 정비하다 흘린 기름때 제거에도.. 정말 온갖 군데 다 쓴다. 더 웃긴건 목적이 뭐건, 어디에 뿌리건 기본은 한다.[16] 습동 부위란 반드시 윤활유를 발라줘야 하는 구동 부위를 말한다.[17] 재봉틀 기름=스핀들유.[18] 엔진을 식혀주는 효과도 가지고 있지만 엔진오일의 1순위 기능은 엔진 크랭크의 윤활 및 마모 최소화다.[19] JW중외그룹에서 분리된 케미컬 제조사[20] 등장 초기에는 3M 브랜드 프리미엄 붙어서 WD-40보다 비싸게 판매되었으나 록타이트 ML-11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갔다[21] DR-747의 생산업체다.[22] 건프라 도색으로 유명한 영일락카의 생산업체[23] 이후 환경 문제에 의해 프레온 대신 다른 할로겐계 성분(HFO-1233zd)으로 대체되었다.[24] 사실 DR-747도 초기에는 프레온 가스를 썼다.[25] 절대 따라하지 말것. 역류로 통 속의 연료에 불이 붙으면 그대로 폭☆8이다. 웬만한 스프레이에 가연성 가스가 충전되기 때문에 굳이 이게 아니더라도 만들려면 만들수는 있다.[26] 이쪽은 WD-40은 양반이고 가짜 경유조차 소화해낸다. 당장 구형 포터나 봉고에 달렸던 94마력 터보 인터쿨러 엔진이 이런 특성 덕에 주유소 신뢰도가 낮은 시골에서 잘 팔렸고 해외 중고차 수출 딜러들이 CRDi 모델보다 값을 더 잘 쳐주고 매입을 잘 받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