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여서 XDA라고도 불린다.
1. 개요
HTC 팬 사이트에서 시작된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컴퓨터도 취급한다. 주요한 활동은 스마트폰에 대한 토론, 정보 공유, 커스텀 롬 개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등. 여기까지 보면 모르는 사람은 '어, 그렇구나' 하고 넘기겠지만, 이 사이트는 거의 모든 세계공용기종을 밑바닥인 커널, 드라이버, 리커버리, 드물게는 컴퓨터의 BIOS나 UEFI에 해당하는 부분[1]인 부트로더까지의 수준까지 취급한다. 최신 세대의 듀얼코어 이상에 안드로이드 4.0 이상 전용으로 만들어진 센스 4 이후버전을 매끄럽진 않지만 공식적으로 4.0 업데이트도 되지 않은 싱글코어 기기에서 구동하도록 손보거나 커스텀 커널을 통해 클럭을 2배나 그 이상으로 뻥튀기할 수 있는, 말 그대로 'B급을 싸제 수준으로' 바꿔줄 수 있는 곳이다.
국내에 발매된 기종 중 대표적으로 버프를 많이 받았다고 뽑히는 기종들은 주로 HD2[2], 디자이어 HD로 대표되는 HTC의 기기와 기타 일부 기기(갤럭시 S II[3] 등등)들인데, 윈도 모바일때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정신나간 부트로더 설계' 덕이 큰 듯 하다. 이 회사의 기기들을 구매할 시에는 'XDA 버프'의 정도도 고려사항에 들어갈 정도다.
일부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제조사에게서 사후지원을 안해줘도 무덤덤하게 넘기는 이유도 바로 이분들 때문. 갤럭시 S와 디자이어 HD가 ICS 업데이트 목록에서 제외되었는데 항의를 하는 갤S 사용자에 비해 DHD의 사용자들은 '어차피 xda에서 롬 나올 건데 업데이트는 무슨...' 하며 쿨하게 넘겼다고 한다.[4]
2. 유의해야 할 점
- 하단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XDA를 사용하려면 선검색 후질문은 기본이고, 특히 요청, 강요글은 절대 금물이다. 물론 검색이나 질문은 영어로 해야 한다.
- 정식 기업이 아니고 순수 사용자들의 커뮤니티라는 사실을 유념할 것. 여기서 활동하는 개발자들도 24시간 XDA 일에만 몰두하는 전업 개발자가 아니고 다 자기 생업이 있고 그냥 자신이 개발을 좋아하기 때문에 개인 시간을 쪼개서 개발하는 것이다. XDA 활동이 어떠한 수입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다. 그들이 개발의 대가로 받는 것은 PayPal이나 Patreon 등을 통해서 받는 기부와 정말 뜸하게 걸리는 상금 뿐이다.[5] 사실상 자원봉사자나 다름 없다. 이 때문에 XDA 개발자들이 보유하지 못한 기기는 손 봐줄 수 없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신에게 없는 기기를 일부러 신경써서 구해올 개발자는 없다고 보면 된다.
- 같은 이유로 기업 단위로 달라붙어서 해결해야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기대할 수 없다. 가령 OMAP 등의 구형 칩셋에 최신 리눅스 커널을 포팅한다는가 하는 건 설계자 및 로우레벨 개발자들의 감독하에 오랜 시간을 들여야만 완성할 수 있는 작업이기 때문에, XDA에서 취미로 일하는 개발자 한두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갤럭시 넥서스가 대표적인데, OMAP 개발진이 해산된 후 3.4 커널을 사용자들이 포팅하려 했으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고, 원래 사용하던 3.0 커널을 계속 업데이트 하면서 최신의 OS를 올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다만 누크 시리즈의 3.4 커널은 2016년경 어떤 개발자가 1년 간 시간을 들여 포팅에 성공했다.
- 여러 나라의 개발자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개발은 거의 글로벌 기종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한국 내수용 기기는 스펙이 미세하게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국제판은 DMB가 없기 때문에 XDA에서 나온 롬을 사용할 때는 DMB 등 한국 내수용 기기에만 있는 기능은 포기해야 한다. LG U+는 이전에도 CDMA를 요구했고 2021년 현재는 VoLTE를 요구하기 때문에 XDA 롬을 올리면 통신이 되는 경우가 오히려 소수다. 한국 내수용 기기에 대한 정보를 찾는다면 오히려 디벨로이드 같은 국내 커뮤니티에서 찾는 게 빠르다. 물론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선검색 후질문은 필수다.
- 그럼에도 워낙 타 사이트에서 유입되는 어중이떠중이들이 많다 보니 무개념 유입이 심각한 것이 사실이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용법 문의는 애교 수준이고 본인 기기에 맞는 롬이 없거나 퀄리티가 부실하다고 짜증을 내며 강요하는 글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위의 내용처럼 이들은 사실상 자원봉사자나 다름없는데, 이들 입장에서 '서비스가 뭐 이따위냐 당장 책임자 교체해라' 같은 소리를 듣는 것이 기분 좋은 행위일까? 이런식의 강요글이 많아지면 결국 개발자는 프로젝트를 때려치거나 XDA를 떠나버릴 수 있고, 그 손해는 고스란히 다른 사용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 그래서 가입을 할 때의 규정이 간결한 대신, 동영상을 강제로 보게 하고 있다. 내용은 일단 검색부터 해라, 영어 써라 등의 기본적인 룰을 적어놓은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웬만한 개념찬 사이트에서 많이 인용되는 동영상이다. 그럼에도 제작자들에게 온갖 질문을 퍼부어대는 무개념들은 여전히 많다.
- 영어가 안 되면 하다 못해 번역기라도 쓰도록 하자. 검색을 해도 해도 안 돼서 번역기를 써서 질문을 올리는 경우도 꽤 많다. 오류 질문도 충분히 검색을 했지만 찾지 못했다면 해당 오류는 실제 버그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는 개발자에게 버그로 리포트될 가능성도 크다. 그러니 그냥 안 된다고 짜증내듯이 올리지 말고 의사에게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듯이 예의를 갖추고 최대한 자세히 증상을 설명하는 식으로 글을 올리면 보통은 친절한 답변이 달린다. 기존에 해결책이 올라왔지만 검색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댓글로 직접 링크를 달아주는 경우도 있다.
- 물론 이미 개발에 참여할 만한 최소한의 실력을 갖춘 개발자라면 대환영이다. 본인이 이미 개발자이고 뭔가 개발에 관심이 생겼거나 아니면 동료 개발자들과 놀고 싶어서 온 것이라면 기꺼이 받아줄 사람이 더 많다. 소스 몇 줄만 커밋했는데도 칼삭제당하기 십상인 대규모 오픈 소스 프로젝트보다는 훨씬 느슨한 분위기라고 보면 된다.
3. 초보자 가이드
XDA 포럼. XDA에서 취급하는 모든 기기 포럼의 대문이다. 여기서 ctrl+f 로 자신이 찾고자 하는 기기의 모델명을 검색하면 높은 확률로 관련 포럼이 나온다. 다만 매우 오래된 기기나 관심도가 떨어지는 기기는 따로 모아져 있으니 구글에 기기명+ XDA로 검색하면 쉽게 포럼을 찾을 수 있다.[6]예시 - 넥서스 7 포럼
기본적인 기기포럼이다. 대부분 위 예시된 링크의 포럼같은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터치패드나 HD2처럼 원래 출고된 OS가 아닌 OS를 올린 기기는 몇개의 다른 포럼이 추가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 (Device or OS Name) General
말 그대로 일반적인 기기관련 상식이나 팁들을 올리는 곳
- (Device or OS Name) Q&A
기기의 질문을 올리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는 출고당시의(stock) OS나 제조사의 업그레이드 방법등 기기관련해서 대부분의 질의응답 포럼이다, 다만 커스텀롬 같은 경우는 그 롬의 원래 주소지의 스레드에 묻는 경우가 좋다.
- (Device or OS Name) Accessories
기기 악세사리의 구매 정보나 호환성에 관한 이야기는 하는 포럼
- (Device or OS Name) (Original)Android Development
XDA방문의 주 목적인 커스텀 롬과 커널의 스레드가 올라오는 포럼, 앞에 Original이라는 글자가 붙어있는 포럼이 개설될때가 있고 개설되지 않을때가 있는데 이는 일종의 편의상 나눠놓은 것이다. Original이 붙은 포럼은 직접 자기가 포팅하거나 커스텀하기 시작한 결과물이 올라오는 곳이고[8] Original이라는 글자가 없는 포럼은 Original 게시판에서 포팅된 롬을 이용한 2차 쿠킹롬을 올리는 것이다.[9] 다만 기기의 포럼이 위의 두 결과물을 구분하지 않을 정도의 소량의 결과물과 활성도만 있거나 Original의 구별이 생기기 전에 발매된 기기들은 따로 Original포럼을 두고 있지 않은 경우도 많다.
- (Device or OS Name) Themes and Apps
기기에 최적화된 테마나 앱들이 올라온다. 특정 기기만을 위한 트윅 모음의 앱이다. 순정의 기능을 빼서 독립적으로 커스텀롬에 이식할 수 있게 만든 결과물이 올라온다.[10]
기기별 포럼이 개설되지 않은 기기나 해당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 적용가능한 것은 추가로 존재하는 운영체제별 포럼에 있다. 예를 들면 중국산 태블릿의 커스텀롬은 Android Development 아래의 Development관련 포럼에 있고, 안드로이드 전반에 적용가능한 Xposed Framework의 경우 Android Development/Xposed Framework Modules로 가면 된다.
4. 여담
- 윈도 모바일 시절부터 존재했기 때문에 윈도 모바일 기기와 관련된 포럼도 있으며, Windows Phone 기기도 취급중이다. 회원 규모는 약 300만명 정도.
- 2020년 10월 9일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 2020년 9월 말부터 XDA 2020이라 불리는 포럼 재설계를 진행한다. 포럼 소프트웨어를 VBulletin에서 XenForo로 변경하며, 10월 중순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더불어 DevDB는 일반 스레드로 통합되며 2020년 12월 31일 지금까지 DevDB에 올려진 모든 자료가 삭제된다. 이외에도 레거시 기능들이 지원 중단된다. 공지 이후 11월에 XDA 2021 로 프로젝트 이름이 변경되었으며 11월 30일 시작된다. 그 이후로는 읽기 전용으로 사이트가 열려있는 상태이다.[11]
[1] 제조사 및 OS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2] 윈도 모바일로 출시되었으나, 윈도폰 7, 7.5, 7.8, 8이 포팅되더니 심지어는 Windows RT가 포팅되기에 이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안드로이드가 포팅되는데, 2.2~7.1의 모든 버전이 포팅된다. 하다 못해 우분투나 파이어폭스 OS마저 포팅된다.[3] 공식 업데이트는 4.1.2에서 끝을 맺었으나, XDA의 손에 의해 무려 안드로이드 13까지 업데이트되었다!!![4] 갤럭시 S도 xda에서 활발하게 작업하는 기기 중에 하나이다. 단지 상기한대로 국내용 갤럭시 S는 해외용과 커널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지만 말이다.[5] 실제로 HP 터치패드에 안드로이드를 포팅하는 작업은 누군가가 상금을 내걸었다.[6] 예시: Nexus7 2013 XDA 같이[7] 갤럭시 S4라든가 말이다.[8] CM팀이나 기타 배포판 정식 팀들이 포팅한 결과물은 앞에 Official자가 붙어있다.[9] 순수 CM롬 → Original Android Development, CM롬을 기반으로 테마를 추가한 롬 → Android Development. 다만 각종 배포판의 기능을 짬뽕시켜서 새로운 배포판을 만든다면 Original Android Development에 올라간다.[10] 대표적으로 소니의 워크맨 같은 앱.[11] 로그인 시 405 XDA in Read-Only mode 라는 오류가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