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출시되었고, 영문명은 Gabriel Knight: Sins of Fathers.
1. 개요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부두교를 메인으로 해서 주인공 가브리엘 나이트의 가문의 비밀과 각종 오컬트적인 요소가 가득한 게임이다.게임 스타일은 시에라가 완성한 2D VGA 포인트 앤 클릭식 어드벤처. 게임은 하루 단위로 돌아가며, 하루 안의 움직임은 플레이어의 자유대로 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일직선 진행이다.
일부 중심 캐릭터(또는 중요한 대화일 때)에게는 대화 모드가 있는데, 이 때는 캐릭터 얼굴이 떠오르고, 대화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대화는 전부 녹음이 되기 때문에 나중에 또 들을 수 있다.[1]
2. 스토리
희귀 도서점을 경영하면서 가끔 소설을 쓰는 주인공 가브리엘 나이트는 어느 날 신문에 실린 부두교와 관련 있어 보이는 살인 사건 기사를 읽는다. 살인 사건은 어느 새 몇 건 발생했고, 그는 이 사건의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려고 한다. 하지만 어느 새 그는 점점 사건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된다. 한편 그는 지금까지 꿔 온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고, 어느 새 사건과 그 악몽과의 연관성이 드러난다.그리고 그는 자신의 가문의 비밀을 알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과 아프리카를 오가면서 분투하는데...
많은 유저들이 그냥 모르고 지나쳤다가 배드 엔딩만 보게 되는데, DAY 10 에서 반드시 GEDDE의 비밀 기지에 들어가기 전에 모슬리가 나중에 따라 올 수 있도록 ROD를 고백성사 의자 아래에 두고 오자.(안 그러면 기지에서 그레이스를 구할 때 뒤를 따라온 모슬리가 나타나야 하는데, 안 나타나게 된다. 결국 배드 엔딩 뿐.그레이스를 만나는 시점에선 무조건 자동 진행으로 다시 돌아가서 ROD를 놔두고 올 수도 없다).
3. 장소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한 덕분인지 실제 장소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 본래는 게임상 창작된 장소들(가브리엘의 세인트 조지 서점이라든가)도 있지만, 여기서는 실제 묘사에 초점을 맞춰서 실제 장소들만 적기로 한다.- 바요우[2] 세인트 존
- 툴레인 대학
- 뉴올리언스 국제공항
- 프렌치 쿼터
- 잭슨 광장
- 잭슨 광장 전망대
- 세인트루이스 대성당
- 딕실랜드 약방 - 실제로 있지는 않지만, 가게 이름인 "딕실랜드"는 뉴올리언스에서 생겨난 재즈의 일종이다. 루이 암스트롱이 어느 도시 출신인지 생각해 보자.
- 세인트루이스 공동묘지 - 실제로도 있는 곳이며, 아래에서 설명한 마리 레부의 묘도 여기에 있다. 게임에서 #1로 묘사된 것과 마찬가지로 실제 공동묘지 역시 #2, #3 등으로 흩어져 있다.
- 나폴레옹 하우스 - 본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여기에 유배시키려고 했는데 사망해서 건물만 남았다는 전설(창작?)이 있다. 지금은 술집 및 레스토랑이 입주해 있다.
- 부두 역사 박물관
4. 평가
이 게임은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1993년 컴퓨터 일렉트로닉스 쇼(Computer Electronics Show) 라는 IT/가전 관련 쇼에서 최고상을 받았고, 1994년 컴퓨터 게이밍 월드와 컴퓨터 게임 리뷰에서 올해의 어드벤처 게임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수많은 게임 잡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좋은 판매량을 기록했다.5. 매체
플로피 디스크 버전과 CD 버전이 동시에 출시되었다. 무려 3.5인치 2HD(1.44 MB) 플로피디스크 11장이다.(...) 발매한 당시에는 용량 문제로 저런 구성이 흔했다. 한국에는 북미 지역 발매 이듬해인 1994년 동서게임채널에서 두 버전 다 발매했으며, 공연윤리위원회에서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로 등급을 매겼다. 이후 세월이 흘러 2014년 1월에 고전게임 유저들에 의해 한글패치가 제작되었다.플로피 디스크 버전은 용량의 한계 때문에 목소리 녹음이 없고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스틸 컷으로 되어 있다. CD 버전은 이런 한계 없이 성우 녹음을 전부 수록했고 애니메이션도 제한 없이 돌아간다.
캐스팅이 꽤 호화로운데, CD 버전에서 주인공의 목소리를 맡은 건 록키 호러 픽쳐 쇼로 유명한 배우 팀 커리. 3편에서도 주인공의 목소리를 맡았는데, FMV로 제작된 2편에서는 팀 커리 몸값이 높아서 다른 배우로 대치되었다. 여담으로 친구 프랭클린 모슬리의 성우는 마크 해밀.
6. 기타
- 1987년작 영화 엔젤 하트(영화)에 많은 영향을 받은 듯 하다.
- 1편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인공은 'Voodoo Murders' 라는 책을 써서 대박을 친 걸로 되어 있다. 특히 2편에서는 이 소설의 팬이 등장할 정도로 유명해진 모양.
- 1편 이후 그는 그의 가문을 따라 그림자 사냥꾼(샤텐예거, Schattenjäger) 가 되어 어둠을 처단하고 빛을 수호하는 길에 서게 된다.
- 스토리텔링은 매우 뛰어나지만, 부두교를 '미개한 종교' 로 폄하했다는 비판도 들었다. 하지만 마리 레부(Marie Laveau(1794~1881), 뉴올리언스에 부두교를 다시 세운 사람이다), 그리스 그리스(Gris Gris, 부두교인들의 호부(부적)), 베베문자(Veve, 부두교의 신적인 표식), 세인트 존 전야제(St. John's Eve) 등 실제 뉴올리언스의 부두교 문화에 대해 꽤 자세하고 직접적으로 묘사했다. 물론 가끔 나오는 부두교 집회 장면은...각자의 판단에 맡기자.
- 점수 개념이 있어서, 증거 수집 등 스토리 진행을 위한 행동을 하면 "띠 디-딩-딩-딩" 소리와 함께 점수가 올라간다. 각 퍼즐 및 문제에 대한 단서가 항상 있는데, 공략집을 보고 하면 이 부분을 깔끔히 무시(속성 클리어)하기 때문에 만점을 못 채우는 경우가 있다. 만점은 342점이니 한번 도전해 보자.
- 2013년 10월, 1편이 리메이크된다고 한다. 놀랍게도 현재 시리즈 판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시큰둥했던 액티비전 쪽에서 제인 젠슨에게 먼저 리메이크를 제안했다고. 성공하면 4편도 나올수도 있다고 한다(!!) 다만 성우는 갈릴 예정이여서 팬들의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 가브리엘 나이트 시리즈 자체가 팀 커리 성우 연기로 먹어주는 게임이라.... 더빙 테이프 원본을 분실한데다 게임에서 추출하기에도 문제가 있었고 [3] 원 성우들도 스케줄 문제에 나이를 먹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재녹음해야 했다고 한다.
7. 등장인물
게임을 시작했을 때의 기준이다.
7.1. 주연
- 가브리엘 나이트
- 그레이스 나키무라
- 프랭클린 모슬리
- 게르데 훌 - 쉴로스 리터(Schloss Ritter, 영어로 치면 "Castle Ritter". 즉 "리터 성")의 충직한 독일 하녀. 가브리엘의 수발을 들면서 그가 샤텐예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7.2. 조연
- 말리아 게데 - 폰트처트레인 호수 근처에 사는 부유한 흑인 여성. 가브리엘이 첫눈에 보고 반한 상대이기도 하다.
래리 각성아프리카에서 건너왔으며, 처음엔 세간의 눈을 두려워했지만 나중엔 가브리엘의 서점으로 가서 키스를 하거나[4] 가브리엘이 말리아의 집으로 가는 등 열정적인 사이가 된다. 신기하게도 그녀와 함께 있으면 악몽에 시달리지 않는 가브리엘. 그녀는 가브리엘의 구세주? - 존 박사 - 뉴올리언스에서 부두 박물관의 관장을 맡고 있다. 부두교에 박식한 것으로 보이지만, 무슨 이유인지 부두교가 관련된 것처럼 보이는 살인사건들에 대해선 말을 아낀다. 부두교의 이미지가 염려된 것인가?
- 볼프강 리터
- 하인스 리터
- 해리슨 나이트
- 마가렛 나이트
- 가브리엘의 할머니
- 윌리 워커
- 투세인트 저바이스 경비원
- 마젠티아 문빔
- 크래시
- 카조녹스 부인
- 나폴레옹 하우스의 바텐더
- 하트리지 교수
7.3. 기타 엑스트라
- 샘 & 마커스
- 로버트
- 브루노
- 잭슨 스퀘어의 화가
- 마임맨
- 베이넷 장수
- 라다 드럼 연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