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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09:21:29

강림자(영웅서기)

1. 개요2. 행적3. 일원4. 유적
4.1. 방주
5. 강림자의 교단
5.1. 맹목적인 믿음

1. 개요

생명은 나약하고, 암흑은 언제나 팽창하고 있지. 결국…신이 없는 세상은 멸망한다. 우리들의 세상도 그러했지.
모바일 게임 영웅서기 시리즈에 등장하는 집단. 영웅서기 4, 5편에서 등장하며 '솔티안'이라는 다른 명칭도 있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오르비스를 구원했기 때문에 '강림자'라고 불리게 되었고, 이때 네베드들에게 자신들을 솔티안이라고 소개한 듯하다.

이들의 다른 명칭이 솔티안이라는 점 때문에, 영웅서기 이전 시리즈의 세계관인 에레보스가 현재의 세계관인 오르비스와 연결된 곳이 아닌가 하는 갖가지 추측을 낳게 하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이들의 정체와 진정한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다.

2. 행적

네베드의 전승에서, 악몽의 주인의 폭정에 고통받던 오르비스 군도에 나타나 네베드들에게 마법을 가르치고 함께 싸워 악몽의 주인을 심해에 봉인했다고 전해진다. 전승에 '길고 긴 전쟁'이라는 표현이 있고 결국 악몽의 주인을 죽이진 못한 것을 보면 강림자들에게도 힘든 싸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모종의 이유로 네베드에 실망하여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갔다고 한다. 영문을 모른 채 남겨진 네베드는 강림자들의 기술을 이용하여 의도적으로 악몽의 주인의 봉인에 타격을 입히고, 불완전한 봉인 때문에 흘러나오는 힘을 취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작중 시점에서는 '방주'라는 시설 안에 잠들어 있다. 네베드와 함께 싸웠던 때는 이미 까마득한 옛날이고 전승으로만 전해지고 있어서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 있다. 일단은 생지옥이었던 오르비스를 구해냈고 많은 기술들을 남겼기 때문에 구원자로 인식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단순한 구원자가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5편에서 방주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들 중 일부가 등장하는데, 육체가 없어서 목소리만 등장한다. 강림자와 크래드의 대사를 종합해보면 강림자들의 목적은 일단 자신들 세계의 멸망을 피해 오르비스로 이주하는 것인 듯. 지금은 오르비스가 어딘가 완전하지 않아서 현신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한다. 크래드에 따르면 가장 큰 이유는 악몽의 주인이라고 하는데, 악몽의 주인의 존재가 오르비스 이주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결국 강림자들은 모종의 이유로 오르비스의 거주인들이 자신들 대신 악몽의 주인과 싸워주길 바라고 있다고 한다. 네베드의 전승에서는 강림자들이 오르비스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전쟁을 벌였다고 하는데, 크래드의 말을 따르자면 이것은 단지 신화적인 표현이고, 사실은 악몽의 주인을 처치하고 온전히 이주하기 위해 네베드를 이용해 싸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 일원

자신들을 솔티안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서 에레보스 시리즈의 대륙 솔티아와 연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작중 루레인크래드를 강림자로 추측한 바 있다.
루레인: 크리스탈을 가지고, 늙지도, 죽지도 않고. 네베드와 고대신에 대해 모두 잘 알고 있는 존재라면.. 하나뿐이에요.
티르: .. 강림자? 크레드가 강림자.. 그 솔티안인가 뭔가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
루레인: 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이 추측에 대해 크래드는 긍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답은 맞지만, 추리에 너무 억지가 많아, 루레인. 60점 정도 밖에 못 주겠군. 그리고.. 인간의 멸종도, 네베드의 멸종도 세계의 멸망은 아니라고. 케프네스 덕분에 예정이 상당히 틀어지기는 했지만.. 어떻게든 되려나. 그걸 막는 건 저 둘이었지. 나중에 따로 감사 선물을 줘야겠군. 그럼.. 다시 시작해 볼까.. 늦지 않아야 하는데.

이 대사로 영웅서기 4의 이야기가 모두 끝나는 바람에 모호한 상태로 유지되었으나 5편에서 슈르츠에게 적어도 자신은 강림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크래드도 의문점투성이인 인물이라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일단 강림자와 크래드의 대화를 보면 서로 완전히 다른 집단 대하듯 하기 때문에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레반에서 테오도어가 슈르츠에게 정령에 대한 대화를 하던 중 고대신에 대한 사실을 알려주는 대사이다.
틀려. 그건 그들의 신화가 아니라, 역사다. 실제로 네베드는 하늘에서 내려온 강림자의 힘을 빌어, 악몽의 주인을 성지에 봉인했다.

4. 유적

강림자들은 북부의 섬들에 자신들의 유적을 묻어놓았다. 영웅서기5 당시에는 실버 힐에 있는 비명길 동굴의 유적만 알려져 있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많이 발견된다. 현재 유적이 확인된 섬은 4곳이다.

이후에 테오도어와 슈르츠가희생 플레이 강림자의 유물에 정령을 제어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루퍼스의 정령을 제어하는 데 써먹는다. 하지만 5 후반부에 티르가 모이투라 섬의 유물을 파괴해서, 현재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비명길과 방주뿐인 것 같다. 콜크리크는 애초에 유적이 아니고, 트라이던트 섬에는 유적은 있지만 정령을 제어하는 유물은 보이지 않는다.

4.1. 방주

모든 유적이 최종적으로 향하는 곳이다. 인간들이 처음 나타났을 때 방주에서 내리기 시작했으며, 인간이 모두 내리고 나서 방주가 다시 봉인되고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한다. 오르비스에 존재하는 강림자의 모든 유적은 방주로 통하는 길이 있는 듯하며, 방주 자체도 거대한 강림자의 유적이다.

방주의 중심에는 육체를 잃은 강림자들이 있으며, 방주에 진입하고 수호자를 제거할 때마다 강림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칠흑의 계약 후반부에 루퍼스가 방주의 중심에 도달하자, 강림자들이 루퍼스의 육체를 탐내 루퍼스에게 빙의하는데, 이 빙의된 모습이 상당히 흉측하다. 작중에 강림자들의 말을 들으면 육체를 탐하는 갈증에 오랜 시간 시달려 왔으며, "빛을 보고 싶다. 이 손으로 너를 만지고 싶다. 지상을 밟고 싶다."라고 말한다.

강림자들의 이름이 솔티안이라는 것으로 볼 때 에레보스가 배경이었던 구시리즈와 오르비스가 배경인 신시리즈를 연결하는 미싱 링크가 될 떡밥. 강림자는 최소 수 명에서 수십 명은 될 것으로 보이며, 루퍼스에게 빙의한 강림자는 참을성이 없던 이로 보인다. 다른 강림자는 "솔티아의 마지막 영혼들이여, 갈증에 굴하지 말라!"라고 일갈.

작중에서 방주가 기동하게 되자 오르비스의 모든 마물이 흉포해지는 현상이 벌어진다. 슈르츠는 이 현상을 '강림자가 오기 좋은 세상'으로 변하는 과정이라고 추론하는 듯하다.

크래드의 말에 의하면 '갈 곳 잃은 존재들이 이 세상을 향해 뚫어둔 지옥의 문'이라고 한다.

영웅서기 온라인 초반부 세계관 설명에서 방주처럼 보이는 것 여러 개가 하늘에 떠 있는 장면이 있다.

5. 강림자의 교단

영웅서기5에 등장하는 모이투라 섬에는 강림자의 교단이라는 장소가 있는데 언젠가 세상을 바꿔줄 강림자들을 숭배하는 종교단체이다. 히든 퀘스트 '맹목적인 믿음'에서 처음 등장. 이들은 마치 사이비 종교와 같은 형태로 묘사되는데, 언젠가 세상이 바뀌고 신세계가 올것이라는 것을 믿으며 강림자들이 올것을 준비하고 있다. 후반부에 테오도어가 추측한 바로는 지하에 있는 강림자의 유물을 발견한 것이 이 교단의 근원이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지하에 있는 강림자의 유물로부터 정령을 제어할 단서를 찾기도 했다.

영웅서기 온라인이 등장하면서 강림자의 교단이 자주 언급되면서 이전 영웅서기4,5편에서 미스터리 요소였던 강림자의 정체를 밝혀줄만한 요소가 등장할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영웅서기 온라인이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심각하게 망하면서 영웅서기 시리즈가 완전히 서비스 종료된 터라 4~5편에서 풀리지 않은 떡밥들은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1. 맹목적인 믿음

이렘에 도착하고 마을 밖으로 나가는 길을 찾으라는 퀘스트를 얻은 뒤 밀매업자에게 가면 뒷길을 알려주고 경고 표시가 있는 판을 치울 수 있는데, 이때 선착장으로 돌아가면 오른쪽에 경고판이 하나 더 보인다. 다가가면 치워지는데 길의 끝에 있는 여자에게 말을 걸면 히든 퀘스트를 얻는다.
렌: 으음? 여보세요, 괜찮아요?
여자: 걱정하지 말아요, 다 잘 될거예요.
슈르츠: 어이, 또 뭘 참견하려고 그래?
렌: 하지만 이 사람.. 넋이 나간 것 같잖아. 하늘만 보고..
슈르츠: 내거 아냐. 그렇게 남의 일 신경쓰지 마.
여자: 당신들도 기도해야 할 거예요. 언젠가 찾아올 그 날을 위해.
슈르츠: 미친 여자로군.
여자: 미친 건 세상이죠. 웨이드 가가 펼치는 사업들은 자연을 파괴할 뿐- 인간의 힘으로는 더 이상 되돌릴 수 없어요.
슈르츠: 재미있군. 그럼 누가 되돌려준다는 거지?
여자: 곧 내려올 강림자들.. 그들이 신세계를 열어줄 거 예요. 부디 당신들도.. 우리들의 기도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렌: 그보다.. 너무 야위었는데, 밥이라도 먹는게..
여자: 모든 것은 변할 거예요. 당신들도 신세계를 그린다면.. 이것을 들고 기원의 관에서 가르침을 얻으세요.

(여자가 신앙의 증표를 건네준다)

여자: 지금 세상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건 의미가 없어요. 그것을 깨달을 수 있으실 거예요.
렌: 신세계? 슈르츠님.. 이게 무슨 소리야?
슈르츠: 그냥 사이비 종교단체 겠지. 하지만 웨이드 가의 정책에 반하는 종교단체라.. 조금 흥미가 동하는데.

이 대사를 듣고 나면 히든 퀘스트 '맹목적인 믿음'을 얻게 되고, 모이투라 평야 중앙에 있는 교리의 관으로 가야 한다. 교리의 관에 들어가면 한 남자가 나와 슈르츠를 맞는다. 아래는 대사 중 발췌. 단, 이 장면은 강림자의 교단 관계자가 말하는 장면인 만큼 여기에 나온 말을 모두 사실이라고 믿기는 힘들다.
남자: 강림자의 율법을 듣고 나면, 새로운 세계에 대한 설레임으로 다시 삶이 기쁨으로 가득할겁니다.
슈르츠: ... 밥도 안먹고 강림자란 걸 기다리는 게, 행복해진다는 건가?
남자: 어차피 이 세계는 버려질 세계니까요. 이 세계에서 내가 가진 모습, 당신이 가진 모습, 지금 느끼는 모든 감정은 부절없는 것이지요.
슈르츠: 근거는 있는 헛소리인가?
남자: 말로는 설명 드릴 수 없어요. 하지만 약속 드리죠. 교리의 관에 들어오셔서 일주일만 함께 하시면, 강림자의 강림을 기다리시게 될겁니다. 기쁜 마음으로..
슈르츠: 시간낭비했군.
렌: 강림자라는 것이 오면, 이 세계의 모든 것이 버려지고 새 세계가 열린다구요? 그건.. 우리가 뭔가 다른 존재가 된다는 소리인가요?
남자: 그렇죠. 이 세계는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 자체가 다른 존재가 되지 않으면..
슈르츠: 버려질 세계라고 하는 것 치곤, 건물을 꽤 호화롭게 지었군 그래.
남자: 강림자를 기다리는 우리들의 마음이죠. 아가씨는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슈르츠: 미안하지만 마음을 표현할 만큼의 돈이 없어, 그 녀석은. 나는 마음을 표현할 생각이 없고.
남자: 아가씨?
렌: 전.. 변하지 않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