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먼 옛날부터 오르비스 군도에 머물던 선주 종족. 강림자에게 이어받은 환수와 마법을 부리는 정신 문명이 고도로 발달되어 있다. 인구수가 적은 그들은 북쪽의 섬들을 인간들에게 양도하고, 온화한 남쪽의 섬에서 신이 잠들어 있는 땅 성지의 비밀을 천년동안 지키고 있었다.
영웅서기4:환영의 가면에 등장하는 종족으로, 이름의 모티브는 켈트 신화의 네메드.등장한 것은 세계관이 오르비스로 옮겨간 환영의 가면부터. 인간이 나타나기 전부터 오르비스에 살고 있었기에 인간은 네베드를 선주종(先住種)이라고 부른다. 네베드는 이 표현을 매우 싫어하며, 이는 성지 전쟁이 발발하고 나서 네베드를 낮춰부르는 말로 선주종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원래는 존재하지 않았으나 태초부터 오르비스에 존재하던 악몽의 주인이 심심풀이 삼아 만들었고, 심심풀이 삼아 죽였다고 한다. 자세한 상황은 악몽의 주인 항목 참조. 이후 하늘에서 솔티안이라는 이름의 강림자들이 내려와 처참한 지상의 광경을 보고 네베드와 힘을 합쳐 악몽의 주인을 봉인했고, 이 과정에서 대홍수가 발생했다.
화약과 기계문명, 내연 기관이 발달한 인간과 달리 네베드는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소환수를 통해 마법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참고로 환영의 가면을 진행하다 보면, 이 마법은 봉인한 악몽의 주인의 결계에 구멍을 뚫어 흘러나오는 마력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인해 성지 전쟁 당시 케프네스에게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케프네스 항목 참조.
고작해야 역사가 300년 밖에 되지 않은[1] 인간이 내려와 받아 주자 땅 모자르다고 서로 싸우다가 칼 끝을 네베드에게 돌리는 바람에 성지 전쟁이 발발하게 되었다. 칠흑의 계약에서의 묘사를 보면 일단 성지 전쟁은 고대종의 습격으로 끝나고[2] [3], 남쪽의 섬들에서 네베드는 겨우 재건중인 모양이다. 하지만 악몽의 주인의 부활이 머지 않았기에 앞으로의 상황은 암울하다.
작중 인물들의 언급을 보면 인간과 네베드는 외향은 비슷하지만 그 내부는 완전히 다른 종족인 모양이다.
2. 영웅서기4 게임내 배경 설명 대사
오래 전, 세계는 나쁜 신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었다.악몽을 창조하는 자, 라고 불리는 그 신은 자신의 노예들을 창조해서 마음껏 부려먹었다.
기분이 나쁘면, 노예를 죽였다.
기분이 좋으면, 축하를 하기 위해 또 노예들을 제물로 받았다.
내키는 대로 세상의 모습을 바꾸기도 했다. 지진을 일으키고, 해일이 일어나서 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가끔씩 신이 잠을 자며 꿈을 꾸면 잠들어 있던 많은 사람들은 신의 악몽을 보게 되었다.
그들은 모두 미쳐서 죽어버렸다.
저항을 해보았자만, 신이 손가락을 한번 튕기는 것만으로도 죽어버렸다.
모두들 절망하고, 포기하고 있을 때.
하늘에서 구원자가 나타났다.
그 강림자들은 지상의 참혹한 풍경에 할말을 잃고, 고대의 신과 싸움을 벌였다.
신은 당황했다. 내가 이 세계의 주인일텐데.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당연할 텐데.
혼자였던 신은 자신의 부하들을 창조하고 강림자들과 전쟁을 벌였다.
강림자들에게 마법을 배운 노예들은, 그들과 함께 신과 싸웠다.
길고 긴 전쟁이 끝나고, 상처를 입은 신은 깊고 깊은 바다 속에 만들어진 감옥에 영원히 갇히게 되었다.
노예들은 성전에서 죽은 자신들의 영웅의 이름을 따서, 스스로를 네베드의 후손들이라고 불렀다.
3. 인간 공화국과 네베드의 설정 공식 게임 안내문
9할이 바다로 뒤덮인, 물의 세계 오르비스.생명이 살 수 있는 곳은 드문드문 흩어진 섬뿐인 그 곳에 두 문명이 있었다.
차가운 북의 땅에는 인간들의 공화국이.
그들은 척박한 땅에서 살아 남기 위해 증기와 화약으로 강철의 문명을 건설하였다.
온화한 남녘의 땅에는 네베드의 후예들이...
환수를 부리며 마법을 사용하여 ‘신이 잠들어 있는 땅’ 성지의 비밀을 천년 동안 지키고 있었다.
극한의 땅에서 자연과 싸우며 그를 정복하여 간신히 살아남은 인간들은 항상,
네베드들이 차지하고 있는 남녘의 땅을 바라왔다.
그러나 인간들의 도전은 네베드들의 압도적인 마법,
한없이 기적에 가까운 이능의 힘에 의해 번번이 좌절되었고
아슬아슬한 균형의 위태로운 평화는 백 년 가까이 지속되었다.
그러나 그 균형은 결코 영원히 지속될 수 없는 것이었다.
어떤 한 사건이
어느 한 인물의 출현이
오르비스에 전란의 바람을 불러온다.
4. 네베드 인물 목록
- 루레인
- 누아다
- 브레스
- 노덴스
- 디어드리
- 레스
[1] 기록이 남은 게 300년 이전부터라 그렇지 실제로 인류가 오르비스에 정착한 건 네베드의 해방전쟁이 끝난 직후다. 네베스의 초대 수호자가 인류를 받아들였다고 했으니까. 빠르게 문명을 흡수하고 발전했다고 언급되었으니, 수백년 간 발전한 후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역사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게 현 시점에서 300여년 전 일인 듯 하다.[2] 이 서술은 어디까지나 인류 측에서, 그러니까 진실을 알지 못하는 입장에서 기술된 것이다. 영웅서기 4의 엔딩에서, 웨이드 가가 전쟁의 종전을 선언할 때 괴물들의 출현을 근거로 내세웠으니까. 사실 진짜로 괴물들이 등장하긴 했으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실제 내막은 달라도 완전히 달랐다.[3] 성지에서 시작된 고대종의 습격...인간과 네베드는 전쟁을 멈춰야 했고 오르비스 군도는 평화를 되찾았으니- 그것은 무의미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신이 내린 재앙이었을까? 단언컨대...이 세계에 그런 신은 없다. -영웅서기5 오프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