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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3-04 01:27:58

경기도컬링경기연맹 컬링팀

<colbgcolor=#87ceeb><colcolor=#ffffff> 경기도컬링경기연맹 컬링팀
올림픽 출전 0회
세계 선수권 출전 1회
2021
최고순위 13위 (2021)
한국 선수권 우승 1회
(2020)

1. 개요2. 역사
2.1. 초창기2.2. 의정부고등학교숭실대학교 컬링부2.3. 1995년생 동갑내기의 도전2.4. 한국선수권 우승세계선수권 출전2.5. 이후
3.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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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기도컬링경기연맹 소속 컬링팀. 남자팀이 2020년 한국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비실업팀으로 10여년만에 남자 컬링 국가대표를 맡았다.

이 문서에서는 국가대표를 했던 남자팀 위주로 다루지만 여자팀도 있다. 여자팀의 경우 주로 실업팀에 스카우트되지 못한 송현고등학교 졸업생 위주로 구성된다.

2. 역사

2.1. 초창기

2000년대 초반에는 경기도 지역 체육교사와 의정부 지역 초중고교 컬링팀 지도자들로 구성됐다.

문성관[1], 정재석[2], 신동호, 최민석[3], 권영일, 이승준, 신경용[4], 안재성[5] 등이 당시 경기도컬링경기연맹 소속으로 활동했던 선수들로, 이들이 선수로 활동하던 시기에는 한국선수권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다 2015년 선수와 지도자를 병행할 수 없어[6] 점차 선수를 그만두고 지도자 생활에 전념하면서 이후로는 이들이 육성한 의정부고등학교 출신 선수들에게 바통이 넘어갔다.

2.2. 의정부고등학교숭실대학교 컬링부

2004년 창단된 의정부고 컬링부는 같은 대회에 고학년 팀과 저학년 팀으로 나눠 출전할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했었다. 그러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김정민, 서민국, 박찬하[7](이상 당시 3학년), 김산, 장진영(이상 당시 2학년) 등 5명이 2009년 한국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4년 연속 주니어 대표를 꿰찼다.[8]

주니어 대표 경력을 바탕으로 이들 중 연장자였던 김정민과 서민국이 숭실대학교로 진학하면서 숭실대는 별도로 체육특기자 입학 전형에 컬링 종목을 추가했고,[9] 이를 바탕으로 한동안 의정부고 출신 남자선수들 뿐만 아니라 송현고등학교 출신 여자 선수들도 숭실대로 진학했다. 그러나 김정민이 이끌던 주니어 대표팀은 아시아태평양주니어선수권에서 3년 연속 은메달에 그쳤고, 김정민을 이은 정영석 역시 은메달로 의정부 출신이 중심이 된 당시 남자 주니어 대표팀은 5년간 한번도 세계주니어선수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10]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선수들의 진로 문제였다. 경기도에 여자 실업팀이 존재했으나, 남자 실업팀은 없었다. 당시 남자 실업팀은 강원도청경북체육회 2팀 뿐이었고, 이미 선수단이 짜여있어 의정부 출신 선수들이 파고 들 틈이 없었다. 그래서 김정민과 서민국은 대학 졸업 후 경기도컬링경기연맹 소속으로 활동했었고 그러다가 2018년 김정민강원도청에 스카우트되며 의정부 출신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실업팀에 입단했고, 이어 회룡중 코치를 맡고 있던 서민국도 2019년 강원도청에 입단했다. 그런데 2020년 한국선수권에서 5위에 그치고 팀이 리빌딩에 들어가며 둘다 강원도청에서 나왔다.

김산과 장진영은 대학 졸업 후 이재호가 주축이 된 서울컬링연맹에 가담해 비실업팀으로서 한국선수권 우승에 도전했으나 무위에 그치며 1시즌만에 팀은 해체됐다. 이후 김산은 경기도컬링경기연맹 남자팀에서 활동하다 2019년부터는 대학교 후배인 박정화[11]와 함께 믹스더블팀으로 활동지를 옮겼고, 장진영은 믹스더블로 전향해 경기도연맹 믹스더블 선수로 활동하는 한편 의정부 지역 학교 코치를 맡았다가 2016년 교통사고를 당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김우람미루는 대학 졸업 후 동호회원으로 잠깐 활동하다 컬링을 그만뒀다.

2.3. 1995년생 동갑내기의 도전

이처럼 의정부고를 거쳐 숭실대 컬링부의 발판을 닦았던 선배들이 각자 다른 길로 흩어진 반면 의정부중을 시작으로 의정부고를 거쳐 숭실대까지 같이 컬링을 해온 정영석, 김승민, 박세원, 오승훈 등 1995년생 동갑내기들은 군복무 이후 2018년부터[12] 경기도컬링경기연맹 소속으로 모여 다시 컬링을 시작했다.

비실업팀이어서 각자 아르바이트[13]로 한 달에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정도의 수입으로만 생계를 이어가는 가운데 컬링선수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국내 대회에 출전했고, 2019-2020 시즌에는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실업팀인 강원도청을 3위권으로 밀어내고 준우승을 했다.

그 와중에 오승훈이 강원도청으로 스카우트되고 김승민이 개인 사정 때문에 컬링선수 활동 병행이 어려워지면서 고비를 맞았다. 불과 한국선수권을 2달 밖에 안 남겨둔 상황에서 경기도연맹 믹스더블팀에서 활동하던 김산[14]과 이준형[15]을 영입하면서 급한 불만 껐다.

2.4. 한국선수권 우승세계선수권 출전

그렇게 서로 호흡을 맞춘지 얼마되지 않아 열린 2020년 한국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컬링의 최강팀으로 꼽히는 경북체육회를 꺾고 우승하면서 오랜 노력의 결실을 이뤄냈다. 스킵 정영석은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샷을 던지고나서 만감이 교차했는지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한국선수권 남자부 경기에서 비실업팀이 우승한 건 2008년 부산컬링협회[16] 이후 12년만이고, 실업팀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한국선수권에서 우승한 건 2007년 전북컬링경기연맹[17] 이후 13년만이다. 또한 비실업팀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하게 됐다.

2020년 한국선수권 후 김산이 서울시청에 영입되고 김승민도 경기도 휠체어 컬링팀 코치를 맡으며 결국 팀을 떠났으나, 학교 선배이기도 한 前 강원도청 소속 김정민서민국이 팀에 합류했다.

2021년 세계선수권 라운드로빈에서 캐나다를 꺾는 이변을 보였지만[18] 남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2승 징크스[19]를 넘지 못하며 13위로 꼴찌만 겨우 면했다.

2.5. 이후

2021년 한국선수권에서는 최종 3위를 했다. 한국선수권 이후 스킵 정영석강원도청에 스카우트됐다.

2022년 한국선수권에서는 김정민이 스킵을 맡아 최종 4위를 했다. 김정민은 이후 2024년 서울시청에 스카우트되며 실업팀에 복귀했다.

3. 선수단[20]



[1] 2003년 인천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해 당시에는 경기도연맹 소속으로 있다가 2007년 청주 송절중으로 발령나면서 충북컬링경기연맹 전무도 맡아 충북 지역에서 컬링 보급에 힘썼다.[2] 前 의정부고 코치. 경기도청이 소치 올림픽 이후 지도부 문제로 혼란을 겪었을 당시 잠시 감독을 맡기도 했었다.[3] 前 의정부고, 경기도청 코치. 경기도청 코치 시절 선수 성추문 사건으로 영구제명됐다.[4] 의정부고 코치. 201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충남컬링협회 소속으로 있었다.[5] 前 회룡중, 송현고 코치. 경북체육회 믹스더블팀 코치를 거쳐 서울시청 휠체어 컬링팀 코치로 부임했다. 의정부고 컬링부 창단 멤버이기도 하다.[6] 2015년 한국선수권에서 경기도연맹이 준우승해서 상비군 자격을 얻었는데, 당시 대한컬링경기연맹에서 상비군과 지도자를 병행할 수 없다는 조항을 추가하면서 결국 이들은 상비군을 사퇴했다.[7] 고교 졸업 후 컬링을 그만두면서 이후 주니어 대표팀에는 김산, 장진영과 동기인 김우람미루가 대신했다.[8] 다만 이들이 가장 많이 남자 주니어 대표를 맡은 건 아니다. 이들 이전에 김수혁, 김창민, 박종덕 등 의성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경북 주니어팀이 한국주니어선수권을 6년 연속 제패한바 있다.[9] 숭실대 체육특기자 전형에 컬링이 추가되기 앞서 숭실대학교 생활체육학과 교수인 윤형기도 2000년대 초반 컬링부 창단을 주도해 학과 선수들에게 컬링을 보급했었다.[10] 이후 정영석과 학창 시절 라이벌 관계였던 이기복-기정 형제가 중심을 이룬 경북 남자 주니어팀이 2017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한다. 여자 주니어 대표팀의 경우, 김경애-김선영이 주축이었던 경북 여자 주니어팀이 2014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준우승을 했다.[11] 춘천시청 컬링팀 출신이다.[12] 박세원만 2019년부터인데, 원래 사료 공장에 취직했으나 컬링을 하기 위해 뒤늦게 합류한 일화가 있다.[13] 박세원은 의정부컬링훈련장에서 초등학생 대상 컬링 강사를, 정영석은 도배 일을 했다. 이후 합류하는 이준형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의류 포장일을, 서민국은 드라마 세트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밖에 비시즌인 여름에는 다들 일용직 노동자로 건설현장에서 일했다고도 한다.[14] 믹스더블 파트너였던 박정화가 코로나 19 때문에 선수 활동이 어려워지자 중학교팀 코치를 맡으면서 파트너가 없는 상태였다.[15] 경기도청 소속 설예지가 경기도청에 입단하기 전에 경기도연맹 소속으로 믹스더블을 했었는데 당시 믹스더블 파트너였다.[16] 원래 경북도청 소속이었다가 김경두와의 갈등으로 팀에서 나왔던 이동건김수혁 등이 주축이었던 팀으로, 간판만 비실업팀이었지 실력은 실업팀 수준이었다. 이후 강원도청에서 이 당시 부산협회 선수들을 영입했다.[17] 이쪽이 더 이변이었는데, 전북사대부고 출신 고교생이 중심이었다.[18] 당시 캐나다 대표팀이었던 브렌던 보처 팀 역시 첫 세계선수권 출전이었지만, 이미 그랜드 슬램 3회 우승을 경험했다.[19] 2018년 경북체육회를 제외하면 남자 컬링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에서 최다 2승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20]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2021년 세계선수권 기준[21] 코치 경력이 있는 핍스 서민국이 플레잉코치를 맡았다. 세계선수권 이전에는 경기도청 코치인 신동호가 임시 지도자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