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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15 13:33:22

경호 종료

파일:attachment/경호 종료/kyungho2.jpg
이걸로 종료다.
착각하지 마라. 와의 사이에 인연 같은 건 없다. 있는 것은, 내 사명. 너는 이 나의 세상에서 사라질 뿐이다.[1]

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의 등장인물.

1. 개요2. 작중 행적3. 무력

1. 개요

キョンホジョンリョ. 警護終了나 그 일본어 독음인 けいごしゅうりょう가 아닌, 경호 종료라는 한국어 발음을 가타카나로 표기한 것. [2]

나메리보네 타네미의 경호를 맡고 있는 인물로, 그를 죽이지 못하게 하는 원인. 나이, 외모 등 모든 것이 불명이다. 등장 시점에선 나메리보네와 경호 계약을 맺고 있었으며, 안경을 쓴 근육질의 남성으로 손에는 라텍스장갑을 끼고 있다. 한 번에 한 명씩만 계약을 맺는다는 특성과, 캬라에 비견할 만한 최강의 폭력을 소유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경호 종료는 단 한 명뿐인 듯.

일본어 독음이 아닌 한국어 발음을 가타카나로 표기하는 전대미문의 이름 표기에다가, '경호 종료'가 한국어로 경호가 끝났다는 뜻이라고 설명해 주거나, 한국에서는 누군가 죽이려면 그 전에 '종료'와 계약을 맺고 있는지 여부부터 확인한다는 언급 등을 보아 한국인 캐릭터임이 거의 확실시되었고, 이후 부산에서 가족이 살해당했다거나 태권도를 사용한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확정되었다.

2. 작중 행적

엄청난 폭력을 지닌 것과는 반대로 사상적으로는 폭력을 부정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 방법이 참 비상식적인데, 일부러 원한이 많은 자의 경호를 맡고 의뢰인이 죽을 때까지 기다린 뒤, 의뢰인이 죽고 나면 비로소 움직여서 그를 죽인 자들을 전부 죽이는 것. 그의 야망은 이런 방식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상,' 즉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하며, 나아가 언젠가 전 세계인과 계약을 맺게 되면 그의 존재 때문에 그 누구도 죽일 수 없는 세계가 만들어진다는 광대하면서도 터무니없는 것이었다. 이는 경호라기보단 보복에 가깝지만, 확실히 그 때문에 나메리보네가 어느 정도 안전했던 걸 보면 어느 정도의 효과는 있었던 셈.[3] 참고로 이 방식을 설명해 준 나메리보네의 부하 뚱보는 그를 본체가 죽은 뒤에 발동하는 타입이라고 불렀다. 또한 이 방식을 핵폭탄의 억지력이라고도 비유했다.[4]
"도시전설 속의 사내, 괴인 경호 종료.
...<중략>...
그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건 계약자가 살해됐을 때뿐이다. 그 순간 그는 어둠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계약자의 시신 위에 계약자를 죽인 자의 시신을... 포갠다. 한마디로 그는 업이 깊은 죄인 앞에 나타나는 죽음을 가져다주는 사자."
- 리처드 아라타의 경호 종료에 대한 설명.

작중에서는 캬라의 수도치기 한 방에 나메리보네가 목이 뒤틀려 죽자 등장, 순식간에 나메리보네의 부하 뚱보를 살해하고 캬라와 격돌한다.[5] 이때의 캬라는 낮에 카지를 구한 뒤 카라칼 및 야코 조이치와의 배틀로얄 이후 나메리보네의 부하들도 전부 제거하고 온 상황이라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니었으며, 또한 작중 묘사로 '종료'가 캬라에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의 폭력을 가진 것으로 그려져 승패는 알 수 없는 상황. 이후 만에서 재회했을 때 캬라가 "밤안경"(...)이라 부르며 분노로 선빵을 날렸다.

야코 조이치 스위퍼와 카라칼과의 대결에서 입은 상처와 피로를 감안해도 캬라에게 치명상을 입혔다는 것으로 보아 작중 최강의 폭력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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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동안 등장이 없다가 프로토포로스 편에서 아이디얼의 보스 빈센트 랄로의 조력자로 재등장. 아직도 캬라를 노리고 있는 듯[6]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던 캬라를 반대편 차선에서 트럭을 몰고 와 덮쳐버리면서 등장한다. 물론 캬라는 가볍게 탈출.

이후 바쿠가 할에게 요새 소유권을 닌자당한 후 플랜B로써 섬 내의 무법자[7] 집단을 장악하기 위해 캬라를 시켜 무법자 집단 중 강경파를 장악하는 데 성공했는데, 마찬가지로 똑같은 생각을 한 랄로도 경호 종료를 시켜 무법자 중 온건파 집단을 장악한 상태였다. 그래서 무법자 전체의 통제권을 놓고 캬라와 격돌하게 된다.
질리고 질린 밸런스 게임이 아니라, 이것은 너희들포화점, 라스트 배틀이다.[8]
- 리처드 아라타[9]

결투 방식은 서로 지효성의 극약을 먹고 해독제 한 알을 두고 결투를 벌이는 만내결전 독잉약탈. 게다가 경호 종료의 전담 입회인인 반다이 카오루와 캬라의 전담 입회인 미타카 하나가 호탈전을 벌이게 된 건 덤.

결투를 시작하자마 반다이가 허공으로 날린 해독약을 보느라 정신팔려 캬라에게 코가 날아가는 부상을 입지만, 이후 초인적인 동체시력을 포함한 전투 실력으로 캬라를 리타이어 전까지 몰아넣고 암벽에서 떨어져 내리는 바위들을 이용해 캬라를 쓰러뜨린 듯 보였지만, 결국 주인공 동료 버프 + 투쟁보다는 자신의 사명을 위하여 상대를 해치우고 스스로는 꼭 살아남아야 한다는 사명감 + 목숨을 상관하지 않는 캬라의 공격성으로 인하여 패배 후 사망한다. 결국 경호 종료는 죽고 캬라가 승리를 차지하지만 승리한 캬라도 결국 결투 중에 입은 부상이 심해 죽고 만다. 자세한 것은 독잉약탈 참조.

이 대결 중 경호 종료의 과거가 밝혀진다. 어려서부터 희귀병(근육수축)을 앓는 그를 위해 그의 부모는 사이비 교주에게 성상납까지 해가며 교단의 힘을 빌렸는데, 그 내용인즉 그의 부모로부터 채취한 세포외기질과 줄기세포로 근육을 재생하고 강화하여 강화 인간을 만들어버리는 것. 대체 뭔 사이비 교단의 기술력이... 황우석 패러디인가 보다. 어떤 도핑 검사에도 걸리지 않는 초인이 된 그는 태권도 선수로 국민적 스타가 되고 교단의 광고판으로도 활약하지만 그러던 중 부산에서 괴한에게 부모와 여동생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 '부모가 저항하지 않고 죽은 것은 비폭력 무저항을 설파한 교주 탓이다'는 생각에 교주를 살해한다.

교주를 살해한 직후 빈센트 랄로가 보저와 동행해 그 자리에 나타났다. 교주한테 볼일이 있었다는 랄로의 말로 보아, 이 교단 자체가 아이디얼 휘하의 조직이거나 혹은 경호 종료를 아이디얼로 스카우트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종료가 교주를 죽인 걸 본 보저가 헛걸음했다던가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한 것이나, 그에 랄로가 "아쉽게도 그는 신이 되려 하고 있다. 우리는 신에게 배울 것이 없다."고 답한 걸로 보아 아이디얼조차 종료를 사상적으로든 힘으로든 통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포기한 듯하다. 프로토포로스 편에서 랄로의 조력자로 나온건 아이디얼 소속이 아닌 종료 개인으로서 온 것이다.[10]

과거 장면에서 그의 위쪽에서 수많은 아기들이 떨어져 죽는 묘사가 나온다. 작중 교주가 언급했다시피 어머니의 수정란을 수차례 투입당한 것으로 보인다. 수정란이면 사실 관점에 따라 이미 생명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반쯤 형제나 다름없는 수정란을, 그것도 교주에 대한 어머니의 성상납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투여받았으니 이 때문에 정신이 이상해진 듯.

한편 사실 교주를 죽일 동기를 스스로에게 부여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가족을 죽였으리라고 랄로는 추측한다. 게다가 정황을 보면 그의 여동생은 나이(3살)를 고려하면 다름 아닌 어머니의 성상납으로 태어난 이부동생였을 가능성도 높다. 이것이 여동생에 대한 살의의 원인 중 하나였을지도.

또한 종료의 온몸의 근육에서 나오는 무시무시한 괴력도 괴력이지만, 그가 가진 힘의 진정한 핵심은 다름 아닌 눈 근육. 교주에게 받은 시술로 가장 강화된 건 바로 눈알을 움직이는 근육으로, 엄청난 힘과 속도로 눈알을 굴릴 수 있어 그야말로 경악할 만한 동체시력과 시야각을 지니고 있다. 가족을 죽인 이후 완전히 미쳐버린 종료는 자신의 양쪽 눈에다가 시술용 약물을 주사기로 직접 박아넣으면서 무시무시한 안력을 완성시켰고 이걸로 권총을 들고 저항하는 교주를 아무런 피해 없이 살해했다. 작중에선 그 캬라의 공격을 전부 여유롭게 회피하거나 아예 사정거리 밖으로 물러나 피해를 전혀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위에서 무너져 내려오는 돌더미들이 몸에도 스치지 않는 충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예외로 전투를 시작하는 순간 방심했다가 코가 날아가는 부상을 입기는 했지만. 처음 등장할 때는 안경 때문에 알 수 없었지만[11] 안경이 벗겨진 이후 드러난 그의 눈은 비정상적으로 크게 뜨여있었고 안구도 심하게 돌출되어 있었는데, 시술의 부작용으로 추정된다. [12]

하여튼 작중 최강자급인 캬라에게 중상을 입혔다는 점에서 전투력은 엄청난 게 틀림없지만 상대와 겨루는 데 있어서 자신은 꼭 살아남아서 사명을 완수해야 된다는 사상 때문에 멘탈 부분엔 약점이 있는 캐릭터.

사실 이 멘탈이라는 측면에서 캬라와 큰 차이를 보이는 캐릭터다. 신의 눈을 통해 쏟아져 내리는 돌무더기를 상처 하나 없이 회피한 다음 접근하는 종료를 보고 깜짝 놀라며 긴장하는 캬라였지만, 정작 종료가 다음 장면에서 한 행동은 캬라를 공격하는 것이 아닌 땅에 떨어진 해독제를 집는 것이었다. 해독제만 챙기고 뒤로 돌아 물러나는 종료를 보며 캬라는 놀란다. 물론 신의 눈으로 캬라에게 떨어지는 돌덩어리를 확인하고 어차피 끝났다고 판단해서 한 행동이었지만, 자신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하는 종료와 상대의 죽음을 최우선으로 하는 캬라의 가치관 차이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인 것이다.[13]

3. 무력

누구든 승산이 없다. 누구도 신의 눈은 속일 수 없다.
- 빈센트 랄로
명실상부 도박마 최강자 라인.

랄로는 그를 보자마자 보저로선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앞서 기술했듯이 아이디얼조차 통제할 수 없는 힘이라 여겼다. 사상도 문제지만 힘도 분명 무시할 수는 없는 수준이라는 뜻. 실제로 랄로가 자신의 부하들 중에서 가장 강하다고 한 로버트 K[14]는 캬라에게 큰 타격을 주지 못하고 리타이어했지만, 종료는 작중 최강인 캬라를 상대로 비슷한 전투력을 보여주었고, 때로는 그를 압도하기도 했으며 결과적으로 패배하였지만 캬라에게 치명상을 입힘으로써 그를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작중 최고 레벨의 무력을 보여줬다.

최소한으로 잡아도 키루마 타츠키백룡과 동등한 전투력을 지녔다고 여겨진다.[15] 이렇게 승부를 벌이는 동안 캬라를 압도적으로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각성한 카랴에게 패배하고 만다.[16][17]

다만 종료가 생존에 집착하는 것은 그 자신의 안드로메다급 계획을 위해서는 그 자신이 살아있어야만 계획을 진행할 수 있기에 자신의 목숨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종료에게 있어서는 필수적인 행위였다. 무엇보다도 캬라와의 전투에서 종료는 캬라에게서 무의식적으로 공포를 느꼈다고 나오는데 그것 때문에 더욱 생존에 신경을 썼고 무엇보다 방심을 자주 하는 타입이라...

시작할 때 방심해서 딱밤으로 코가날라가 후반에 호흡 부족으로 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고 게다가 약을 씹어먹지 않고 삼킨 덕분에[18] 복부를 얻어맞고 먹었던 그 상태로 토해낸 걸 캬라가 잡아채 자기가 삼키게 해줬다.

[1] 이후 캬라가 종료를 죽일 때, '네가 가는 곳은 저세상이다'라며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종료의 말을 그대로 돌려준다.[2] 한국어 사용자에게 와닿게 표현하자면 GYEONGHO JONGNYO 같은 느낌이다.[3] 이 부분 때문에 다소 급조된 캐릭터로 보여지기도 하는데, 유년기부터 평생을 싸움터에서 보내고 카케로를 나온 뒤 뒷세계 경호원으로도 활동한 캬라가 엑스트라 뚱보도 아는 경호 종료의 존재를 전혀 몰랐다는 묘사가 나온다. 그래선지 작중에서 이 뚱보의 입으로 하필이면 그 경호종료가 나메리보네의 계약을 맺었다는건 우연치곤 너무 이상하다며 메타발언을 한다.[4] 나메리보네 타네미의 경호를 맡은 이유도 드러나는데, 원래는 그의 전임 보스의 계약 중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보스는 킬러들에게 살해당했고, 경호 종료는 그 킬러들을 전부 처리했다. 그리고 뒤늦게 왔다가 살해 현장을 목격한 나메리보네와 바로 경호 계약을 맺었다. 경호 종료의 말에 따르면 나메리보네는 태연하게 놀란 척했지만 사실 보스가 킬러들의 표적이 된 것도, 그날 살해당할 것도 알고 있었다며, 이런 교활한 녀석을 경호 대상으로 삼아야 죽일 때 '손맛'이 나는 킬러가 찾아온다며 경호를 맡아준 것이었다.[5] 이때, 맨손으로 부하의 목을 절단한 모습이나, 그에게 죽은 킬러들의 시체가 뜯겨나간 모습으로 그가 맨손으로도 엄청난 괴물이라는 걸 부각시켰다.[6] 그의 사상대로라면 경호 대상이었던 나메리보네를 죽인 캬라는 반드시 죽여야 하는 인물인 셈이다.[7] 프로토폴리스 운영의 통제를 아예 벗어나서 섬에 숨어 살면서 약탈을 하고 다니는 범죄자들.[8] 아라타는 이 말을 하기 전에 RPG 게임에 대해 설명하며, RPG 게임이란 점점 더 성장하는 플레이어, 그리고 그 플레이어를 계속해서 가로막을 수 있도록 더 강하고 까다롭게 설계되는 적들을 다루는 밸런스 게임이라고 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런 밸런스 게임이 영원히 이어질 수는 없으며, 결국 포화점에 도달했을 때 최종보스와의 라스트 배틀로 게임을 끝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포화점에 도달해 최종보스 앞에 설 정도의 플레이어에게는 어떤 경외감마저 느껴지는데, 자신은 지금의 캬라와 경호 종료 둘 다에게서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한다.[9] 결투의 당사자인 캬라와 경호 종료 모두 이 싸움 끝에 사망함에 따라, 라스트 배틀이라는 아라타의 말은 결국 옮았음이 밝혀졌다.[10] 이미 서술된 바와 같이 자신의 사명을 중요시하는 종료는 캬라를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랄로의 조력자가 되어 섬에 들어와야만 했다. 랄로의 제안에서 어떤 사명이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을 정도.[11] 하지만 사실 이때부터 눈 주변에 힘줄이 팍 돌출되어 있었다. 일종의 복선.[12] 사실 여기서 작가가 보저의 입을 빌어 약물과 안력에 대해 서술하는데, 약물로 근육이 강화되며 얻은 가장 큰 혜택은 안근 강화로 인한 동체시력의 향상이라고 한다. '약물을 사용한 야구선수는 3할 타자가 되는 건 힘이 좋아지는 걸로 설명할 수 없다, 이건 안근이 강화되어 동체시력이 향상되므로 3할 타자가 되는 것이다' 라는 것. 사실 약물을 사용한 선수가 타율이 높아지는 건 공을 세게 때릴 수 있어서 약물 복용 이전에는 데굴데굴 굴러 수비수 앞으로 갔을 공이 레이저처럼 수비수를 뚫고 나가기 때문이다. 즉 보저의 말과 달리 약물을 사용한 야구선수가 3할 타자가 되는 건 근력 강화로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 또 동체 시력은 빠른 반사신경과 망막에 비치는 상을 더 잘게, 더 높은 초당 프레임으로 나눌 수 있는 뇌의 능력에 달린 것이지 근육과는 별 상관이 없다. 설명 자체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뭐 원래 도박마가 철두철미한 논리배틀 부분과 달리 다른 설정, 특히 배틀 부분은 거의 무협지에 가까울 정도로 말도 안되는 과장과 설정이 가득한 작품이니 그냥 넘어가자. 다만, 작중 설명에 의하면 안근 강화를 통해 눈동자를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설정인지라, 정보 인식의 순간시니 하는 말은 몰라도 안구 운동의 속도 쪽은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그걸 뇌가 인식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영역이지만 말이다.[13] 결국 이 차이가 승부까지 갈랐다. 마지막 순간 종료는 해독제를 얻기 위해 손을 뻗었고, 캬라는 해독제엔 아랑곳없이 종료를 공격하는 데에 집중한 것이다.[14] 물론 플로이드 리에게 했던 것처럼 이 역시 립서비스일 가능성도 있다. 카라칼처럼 진심으로 충성한 것이 아니라 동생을 찾기 위해 랄로를 이용하는 로버트 K를, 랄로도 이용하는 관계였기 때문이다. 물론 캬라가 그를 상위 입회인급이라고 인정했으며, 그로 인해 타격을 입은 것을 바쿠가 알아챌 정도로 로버트 K가 강자인 것은 맞다.[15] 신의 눈으로 캬라를 압도한 것을 볼 때 종료의 폭력은 그 중에서도 독보적이다. 카라칼이나 베로니카 등, 캬라를 잠깐이나마 몰아붙인 상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닌 데 반해, 종료만큼 캬라를 상대로 압도적인 연출을 보여준 상대는 없었다.[16] 이것은 종료의 멘탈 문제 및 처음 방심으로 인한 호흡기(손가락으로 코를 맞고 잘려 나가버리는 바람에 종료의 폭발적인 신체 능력을 감당할 호흡이 부족했다.)의 부상이 상당 부분 작용했다, 만약 종료 역시 죽음을 각오한 싸움을 했다면 어찌 됐을지 알 수 없다.[17] 작중 최고 무력을 암시하는 캬라가 바쿠를 이기게 하기 위해, 또한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내다버려야 했을 정도라는 점에서 경호 종료의 강함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18] 이점은 작중에서 캬라도 디스했다(...) 굳이 실드 쳐주자면 알약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알약은 원래 부숴 먹는 게 아니라 통째로 삼키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물건이라 씹어먹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데다 그때 캬라는 위에서 떨어진 바위를 맞고 절벽에서 떨어지고 있었기에 더 싸울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