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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28 13:38:15

고구마 장사



1. 상행위2. 유행어

1. 상행위

파일:L3CmPq2.jpg 파일:external/livedoor.blogimg.jp/1ec91001.jpg
대한민국 일본

이름 그대로 군고구마를 파는 행위.

보통 가을겨울에 자주 보인다. 반대로 군고구마 수요가 적은 여름엔 찾아보는 게 불가능하다.

드럼통에 구멍을 여러 개 뚫고 받침대를 세워 리어카에 태운 뒤 고구마를 구워 파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과거엔 도회지에서도 자주 보였으나, 여느 노점상들이 그렇듯 이와 관련된 사회문제가 도마에 오른 뒤 근래엔 자주 보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중고등학생들이 용돈벌이 한답시고 군고구마 장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1], 문제는 이런 상황을 악용하여 이들을 강제로 앵벌이를 시키는 조폭 같은 인간쓰레기들이 널리고 널렸다는 것이다[2]. 조심하자. 실제로 2008년 부산광역시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용돈벌이를 위해 군고구마 장사를 하고 있던 중학생 12명에게 한 동네 불량배가 "여기서 장사를 할 거면 먼저 자릿세랑 보호비부터 내!"라고 협박한 뒤 군고구마 통 6개를 빌려준 뒤 "돈 안 내면 집에 불 지를 줄 알어!"라고 협박해서 거의 매일 한통에 5만원씩을 갈취, 총 40여차례에 걸쳐 1,200만원을 뜯어낸 사건이 벌어졌다. 결국 이 자는 경찰에게 들통나 쇠고랑 신세를 졌으며, 뜯어간 돈에 몇배를 더해 돌려주어야 했다. 기사.

많은 사람들이 상위 1%의 엘리트라고 주장한 어떤 백수가 자처하여 화제가 되었던 직업이기도 하다. 물론 거짓이었다[3].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에서도 고구마 장사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

고구마 값이 너무 오르고 대중의 위생관념도 달라지면서 이제는 갈수록 사라져 가는 풍경이다. 최근에는 마트나 편의점에서 군고구마를 더 많이 파는 추세이며, 굳이 이런 고구마를 사지 않더라도 야채가게에서도 많은 수의 생고구마를 구매할 수 있다.

반면 일본에서는 아직도 자주 볼 수 있다. 겨울에 일본의 주택가 같은 곳에서 자주 볼 수 있고, 가끔 개그 소재가 되기도 한다. 다만 여기는 드럼통에다 굽기보다는 '이시야키'라고 해서 트럭에다 맥반석구이로 팔고 다닌다는 차이점이 있다.[4]

2. 유행어

1999~2000년대의 유행어. 힘들다는 뜻의 상태 메세지로 쓰이면서 대체적으로 뜬금없는 문장전개의 뉘앙스를 가진다.

그 유래는 확실치 않지만 크게 두 가지가 있다.

1. 과거 버디버디가 한창 유행하던 1999 ~ 2000년 근경부터 유행하던 말로 '자신의 상태를 아이디옆에 표시하는 글로 자주 사용되었던 단어'라는 것이 가장 신빙성있는 주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파일:rra.jpg
라그나로크 온라인. 상인캐릭터가 상점을 펼친게 보인다. 스샷 좌측 상단에 주목. (c.2002)

2. 당시 오픈베타를 거치고 일본에서 게임한류를 불어일으킬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라그나로크 온라인유래설.
아이템 중 고구마의 회복효능 가성비가 초보용 포션만큼 높아 초반에 너도나도 포션 대신 가격이 저렴한 고구마를 싸짊어지고 사냥을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5] 당시 상인 캐릭터들이 고구마 장사를 하면서 퍼져나간 듯 하다. [6]
그 원문으로는 고구마 장사가 힘들어요...가 있고 자매품으로 산나물이 안팔려서요... 등이 있다.

이후 디시인사이드 아햏햏시대를 장식한 문구중 하나이기도 하며 무슨일인지 이 문장은 다소 컬트적인 인기를 타기 시작해 MSN 등지에서 딱히 할말이 없을 때나 힘든일이 있을 때, 상대방에게 은유적으로 자신의 신세 한탄을 할 때 사용되었다.

현재에도 꾸준댓글로 자주 쓰인다. 주로 쓰이는 형태는 이것.
고구마 장사가 힘들어요.
왜?
고구마가 너무 달아서...

디시인사이드의 경우 처음에는 "고구마 장사가 힘들어요, 한 푼만 도와주세요"라는 형태였으나 '달아서'가 뜬 이후로는 위의 예와 같이 달아서와 함께 붙어다니는 형태로 바뀌었다. 기원은 한 리어카 과일 장수가 '내가 파는 과일을 잡수시고 혼수상태, 왜? 달아서...'라는 식의 호객문구를 써붙여놓은 것을 촬영한 사진이다.#

버디버디나 라그가 잘나가던 시절엔 굉장히 자주 쓰였던 상태문장이였지만 현재의 MSN등을 보면 사용빈도는 과거보다 많이 줄어든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타 인터넷 등지에서 아직까지도 사용되는 걸 보면 이 문장이 왠지 모를 기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방증일지도...


[1] 주로 일진들이 이런 장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2] 어떤 경우에는 조폭들의 사주를 받고 하기 싫은 것을 강제로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작 이렇게 모인 돈들은 다 조폭들의 호주머니행이 되고, 학생들은 단 한 푼도 벌지 못해서 아무런 이득도 못 얻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고구마 팔아서 조폭들 좋은 일만 시키는 꼴인 셈.[3] 그런데 미네르바의 초기 글에는 자신이 고구마 농부라고 했지 고구마 장수라고 하지는 않았다. 군고구마 장수는 도시인이지만, 미네르바는 농촌 거주자를 자처했다.[4] 파일:20210616_202440.jpg
1980년대 토미카 중에서 이 고구마 트럭을 토미카로 만든 것이 있었다.
[5] 통칭 고메[6] 고구마의 정가는 5제니이고 상인이 디스카운트스킬을 쓰면 3제니로 구입가능하다. 이것이 4제니로 시세형성이 된것. 고구마의 가격이 조정된 이후엔 주황포션급 성능을 보여주는 "맛좋은 물고기"가 그 위치를 대신했다. 사실 자기가 상인캐 굴려 창고에 쌓아두고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