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en.G (2022 ~ 2023)
1.1. 2022 시즌
2. 공백기3. kt Rolster (2025 ~ 2026(예정))1.1.1. LCK 스토브리그/20211.1.2.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1.1.3.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1.1.4.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1.2. 2023 시즌1.2.1.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1.2.2. 2023 Mid-Season Invitational1.2.3.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1.2.4.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1.3. 총평3.1. 2025 시즌
1. Gen.G (2022 ~ 2023)
1.1. 2022 시즌
1.1.1. LCK 스토브리그/2021
전역 후 인터넷 방송을 하며 지내던 중에 2021년 11월 중순, 젠지의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썰이 돌기 시작했다. 감독은커녕 코치 경험도 없는터라 팬들이 의아해했고, 심지어 KT도 아닌 젠지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썰이라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되었다.하지만 젠지가 전임 감독 주영달도 그렇지만 이름값 높은 감독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고, 해당 썰쟁이의 다른 썰들이 죄다 맞아 들어갔고[1]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감독 부임의 흐름이 전혀 없어서 젠지 팬들은 스코어 감독을 확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2]
결국 11월 25일, 젠지의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
코치 경력 없이 바로 감독으로 임명되어 치르는 첫 시즌이라는 점에서 대부분의 팬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 자칫하면 명선수는 명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초보 감독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두 번째 기회를 부여 받기가 굉장히 어려워서 개인 커리어에서도 명문팀 감독으로 시작하는 것이 맞느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그래도 같이 바텀 듀오를 섰던 데다 커리어도 끝내주는 원상연 코치와 김대호 감독의 수제자라는 김무성 코치가 같이 있어서 그나마 좀 낫다는 평.[3]
팀 구성은 도란, 피넛, 쵸비, 룰러, 리헨즈로 그 어느 때보다 우승 적기라고 불릴만한 슈퍼팀이 구성되었다. 비록 다른 LCK 팀들도 단단한 로스터를 구축했지만, 각 팀 에이스[4]에 과거 그리핀[5]과 DRX[6] 조합이 짜였기 때문에 굉장히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최고의 로스터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지도자 경력이 시작하자마자 진흙탕 속으로 빠질 염려가 있다.[7]
1.1.2.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
2022 Spring 'GEN Score' |
롤리 나잇에서 팀 내 멤버를 포함한 LCK 선수 대다수에게 겨뤄보고 싶다는 투의 투표를 잔뜩 받았는데, 거진 다 강타 싸움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심지어 룰러한테는 잔인하게 죽여버리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 하여튼 팀 선수들과 매우 친한 듯.[10]
룰러가 코로나로 이탈하고 오펠리아가 콜업된 뒤로는 바텀에서 비원딜을 뽑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나쁘지 않은 밴픽을 완성시키는 모습을 보여 여론이 굉장히 좋아졌다. 그와는 별개로, 하필 공백이 원딜이라서 팬덤에서 고동빈의 원딜 경력으로 각종 드립을 치기도 했다. 이후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그것도 역대 2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둔 2위로. 역시 콩라인은 어디 안 간다.
PO 2R에서 만난 담원 기아와의 승부에서 3:2로 담원을 탈락시키고 감독으로써의 커리어 첫 시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결승전에서 T1과의 승부를 벌였으나 T1이 3:1로 승리하게 되어 감독으로써 커리어의 시작을 준우승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밴픽이나 코칭은 괜찮았지만 선수의 폼을 고려하지 않은 밴픽은 아쉬운 점. 사실 4경기 내내 탑과 정글이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였기 때문에 전 경기에서 나름 고점을 보였다고 여겨 한 밴픽 후에 진행된 경기에선 극심한 저점을 노출했기에 감코진 문제는 아니라는 게 중론.[11]
1.1.3.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
2022 Summer 'GEN Score' |
2022 LoL Champions Korea Best Coach |
서머 종료 후 관계자 투표를 통해 베스트 코치를 수상하였다. 전역 후 바로 부임한 첫 감독직인데도 준우승 / 정규시즌 1위라는 좋은 코칭 능력을 보여주었고 이제 우승만이 남았다. 그 와중에 다들 사진이 왜 저렇게 나왔냐며 기겁하는 팬들이 심히 많았다.
이후 서머 결승전에서 T1을 3:0으로 꺾으며 우승,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어냈고 자신과 선수들, 젠지라는 팀이 가지고 있던 준우승의 악령을 다시 한번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선수로써는 그렇게 우승의 문을 두들겨도 단 한번의 우승밖에 하지 못하였는데 감독으로써 첫 우승을 2시즌만에 하게 되었다. 이 때는 오히려 감독인데 선수들보다 어려보인다는 말을 들었다. 사실 리헨즈가 좋은 목소리로 깔끔하게 인터뷰를 한 데 반해 스코어는 감독임에도 앳된 목소리로 긴장한 듯 인터뷰 때 계속 말을 더듬었기 때문. 이 때문에 오히려 치매노인 밈이 더 굳어졌다.
지도자로써 첫 시즌임에도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선수들이 S급인 것도 있겠지만 각각 약간의 결점이 있던 선수들이기도 했는데[12] 이 단점들을 완벽하게 잡아내며 선수들의 결점이 사라지며 다전제에서도 스프링 도란과 피넛의 극단적 저점을 빼면 다들 다전제에서도 맹활약하며 우승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스코어가 탑, 원딜, 정글 세 라인을 전부 경험해본 사람이기도 하고 마파는 서포터 출신, 유일한 비선출 코치인 무성 코치는 탑 메인에 미드를 서브로 가는 천상계 유저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플레이 의도와 심정을 잘 이해하고 필요한 곳만 적절하고 정확히 피드백해주기 때문에 선수들의 만족도도 높을 수 있었다.
이제 지도자로써 첫 국제 대회인 2022 월즈를 앞두고 있지만 명선수는 명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법칙을 깨고 좋은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1.4.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2022 Worlds 'GEN Score' |
8강은 또 담원을 만나 3:2 진땀승. 3, 4세트는 선수의 극단적인 저점을 감안해도 밴픽이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1, 2, 5세트에서는 밴픽이 좋았다는 평을 받았다. 이 승리로 선수 시절에도 못 간 월즈 4강에 진출했다.
4강 DRX와의 승부는 젠지가 압도적인 정배로 취급받는 승부였지만, 그럼에도 연이은 선수들의 저점으로 1:3으로 패배하며 씁슬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선수들의 저점 때문에 언급이 덜 되는 편이지만, 스코어의 밴픽도 8강에 이어 그렇게 매끄럽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다만 4강 감독들 중 군 전역 후 바로 임명된 가장 신예 감독이며[13], 반지원정대 시절에도 달성하지 못했던 LCK 우승을 달성한 업적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믿고 지켜보자는 반응이 많다.
그러나 젠지 팀 다큐멘터리 올인이 모두 공개되고 난 이후에는 초보 감독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심지어 코칭 스태프들도 모두 자기 객관화에 실패했음은 물론 결과적으로 멘탈 관리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스코어를 유임할 것이라면 코치진이라도 더 확실히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하필 같은 날 우승팀 DRX의 팀 보이스가 공개되면서 DRX의 모든 선수단과 코치진이 하나의 팀답게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전부 알려진 탓에 극명한 대비가 되고 있다. 그러나 4강에서의 부진은 직후 DRX가 T1을 잡아내고 우승하면서 알고보니 자연재해에 휘말렸다는 평.[14]
1.2. 2023 시즌
1.2.1.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2023 Spring 'GEN Score' |
1라운드 신인 바텀의 우려에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내면서 1~2위를 오가며 예상외의 호성적을 내고있다. 상체의 힘과 바텀이 라인전 단계만 넘기면 활약을 해주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밴픽이 최상위권치고 다소 경직된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특히 바텀이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고생하는게 라인전 주도권이 없는, 가령 바루스 등을 넘겨주는 밴픽 때문이 아니냐는 것. 결국 이 우려가 KT전 2, 3세트에서 크게 드러나 밴픽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2라운드 들어서는 팀이 밴픽에서 엎어지지는 않았으나 선수들이 하나씩 본헤드 플레이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고, 상체의 과부하 특히 피넛의 과부하가 현실화되며 결국 광동전에서 체력 2 남은 장로가 스틸당하며 패배하는 수모를 껴안았다.[15] 이로 인해 팀의 순간 순위가 내려가고 분위기 또한 심상치 않게 되며 지도력에 의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반등에 성공, 중요한 한화생명전과 특히 2위 결정전인 새터데이 쇼다운 디플러스 기아전을 모두 2:0으로 잡아내며 스프링 정규시즌은 2위로 마감했다. 밴픽 서커스는 여전히 단점이라는 평가이기에 밴픽 패턴이 그다지 다르지 않은 정규시즌에 비해 다전제에 대처할 수 있는 유동적인 밴픽이 나와야 할 것이다. 물론 그래도 2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했고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니 평가는 여전히 우호적이다.
PO 4R KT와의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는 노련한 밴픽을 구사하고, T1과의 결승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3:1 우승에 성공, 현역 시절 첫 우승까지 무려 8년이나 걸렸지만 감독으로서는 부임한 지 딱 3시즌, 2년차에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1.2.2. 2023 Mid-Season Invitational
2023 MSI 'GEN Score' |
브라켓 스테이지 2라운드 T1전에서는 상대의 애니 - 사이온 조합에 전혀 대처가 되지 않음에도 3연속으로 푸는 등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밴픽을 보여준 끝에 2:3으로 패배하며 패자조로 떨어지게 되었다.
브라켓 스테이지 하위권 2라운드에서는 C9을 상대로 그동안 필밴 카드였던 루나미를 푸는 등 꽤나 실험적인 밴픽을 했으나 3:0으로 박살내며 3라운드로 진출했다.
하지만 3라운드 BLG전에서는 밴픽 싸움에서는 나름 호평을 받았으나 집단으로 저점을 띄운 상체와 억지로 게임을 끌고가는 원딜 등 마치 작년 월즈 4강을 보는듯한 끔찍한 경기력으로 무려 0:3으로 무참하게 박살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젠지는 타 팀에 비해 긴 시즌 후 휴가 이후 밀려있는 선수들의 개인 방송 등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전혀 갖춰져있지 않았고, 거기다가 작년 월즈도 가장 늦은 출국을 하더니 이번 MSI도 가장 늦게 출국하며 시차 적응 등 현지 적응이 덜 된 상태로 메타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다보니 대회 초반에 항상 발밴픽과 낮은 경기력이 나오며 매번 국제전에서의 문제점이 반복되고 있는 상태인데 올해 월즈는 시차 적응과 현지 적응은 필요없다지만 또다시 느린 메타 파악으로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고동빈 감독도 비판에서 자유로울수는 없을 것이다.
1.2.3.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2023 Summer 'GEN Score'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리브 샌드작스전까지 최상의 폼을 보여준 선수들과 함께 1라운드 전승을 만들어냈다. 선수들의 체급이 워낙 높다보니 후반 밸류 픽을 해도 초반부터 박살나는 경우가 손에 꼽고, 밀리는 상황에서도 운영으로 풀어나가 결국 이기는 그림이 반복되고있다. 현재 평가로는 젠지라는 팀과 매우 어울리는 밴픽을 하고있다는 평가가 주류.
2라운드 첫경기인 T1전에서는 아무리 페이커가 빠졌다지만 그냥 무자비하게 학살하며 10연승이라는 고지에 올랐다. 5주차까지의 모습은 그야말로 명장 그 자체.
하지만 7주차 광동전에서 삐걱이기 시작하더니 KT와의 맞대결에서 말그대로 박살나버리면서 전승 우승과 1위 자리가 동시에 날아갔다.
8주차 디플러스 기아전에서는 상대 팀의 최천주 감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온라인으로 참가하게 되어 밴픽 후 인사를 생략하게 되었는데, 이때 2세트 밴픽 직후 카메라에 대고 인사를 하는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마지막 주차에는 피넛의 활약으로 한화생명은 잡아냈으나 오히려 꼴찌 OK브리온에게 덜미를 잡히며 2위가 확정되었다.
정규시즌 종료 후, 2022 시즌에 이어 베스트 코치 연속 수상은 아쉽게도 실패하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한화생명과 KT를 꺾고 올라온 T1을 차례대로 격파하며 감독 부임 후 모든 LCK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쌓았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작년 서머가 연상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T1을 3:0으로 제압하며 기어이 쓰리핏을 달성하고[17] 현 LCK 감독 중 최고의 명장이 되었다. 젠지 특유의 고밸류 중시 밴픽을 고수함은 물론 그 과정에서 T1의 핵심 픽인 자야 - 니코 - 아지르는 1페이즈에서 무조건 밴해버렸으며, 탈리야, 미드 크산테, 블리츠크랭크, 카밀 등 선수들의 넓은 챔프폭을 제대로 활용하며 T1의 각종 노림수를 모조리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2년 연속으로 젠지를 1시드로 월즈에 보낸 것은 덤. 우승 이후 전용준 캐스터와의 인터뷰에서 GDB에게 밴픽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밸류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패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그 고밸류 픽으로 결승전이라는 중요한 무대에서 3:0 압승을 거두었기에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증명이 되었다.
1.2.4.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작년 월즈와 올해 MSI 모두 끔찍한 저점과 좋지 않은 밴픽으로 인해 4강에서 탈락했는데, 홈에서 열리는 이번 월즈에서는 그 징크스를 깨야만 한다. 다행인 건 이번 월즈가 홈에서 열려 현지 적응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는 것.스위스 스테이지에서 GAM-T1-G2를 차례대로 압살하면서 3승 0패 세트 무패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징동이 LNG에게 한 세트를 내줬기 때문에 스위스 스테이지 수석 졸업이며, 결승까지 징동을 만나지 않게 되는 이점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LPL 팀들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LPL 팀들을 상대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 그 LPL 팀들을 상대로도 고밸류 조합의 약점인 약한 초반을 잘 넘길 수 있느냐가 이번 월즈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운명의 8강에서는 LPL 팀인 BLG를 만나게 되었다. 올해 MSI 준우승 팀이었고 당장 당시 젠지와 T1을 연달아 꺾은 전적도 있기에 무시할 만한 팀은 아니지만, 이번 월즈에선 주전 선수들의 폼이 오락가락하며 징동이나 LNG에 비해 평가가 하락한 상태였기에[18] 젠지의 4강 진출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여론이 대다수를 이루었는데...
그리고 충격적인 탈락 이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모두가 예상하던 대로 젠지의 스크림 파트너는 징동이었는데, 이 징동을 상대로 스크림에서 무려 6:0으로 압살했다고 한다. 월즈 결산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징동은 스크림 승률이 좋은 팀이 아니고 초반 라인전보다 중반 이후의 교전에 강점을 보이며, 밴픽 수정이 빨라 본 게임에선 다른 전략을 들고 올 수 있는 팀이기에 챔피언 티어를 뽑아내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상대인데 1황 징동을 상대로 스크림에서 이겼으니 다른 팀한테는 시험할 필요도 없이 통할 거라는 안일하고 오만하고 알량한 생각으로 챔피언 티어 정리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21] 애초에 출제 범위가 다른데 본인들의 판단이 틀렸다는 의심은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채 스크림 데이터만을 맹신하며 탈락하는 그 순간까지 우틀않을 외치다가 탈락하게 된 셈이다.[22] 그리고 이틀 뒤에 열린 LNG와 T1의 경기에서 자신들이 1년 내내 가지고 놀았던 T1이 젠지가 후반 밸류만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경시했던 초반 주도권에 힘을 준 조합으로 LNG를 3:0으로 대파하고 4강에 오르며 젠지와 고동빈 감독의 평가는 끝도 없이 추락하였다.
사실 이전부터 주도권을 다내주는 고동빈 감독의 밴픽 설계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는 계속 있어왔지만, 라인전을 크게 밀리지 않는 선수들의 기량 덕분에 어찌저찌 넘어갔고 실제로도 메타에 부합하고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서 LCK 쓰리핏 달성 이후로는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 하지만 BLG전에서는 '메타 픽을 다소 넘겨주더라도 고밸류를 챙긴다'라는 밴픽 구도에서 엉뚱하게도 '고밸류를 챙긴다'가 빠지고 '메타 픽을 넘겨준다'만 남는 어처구니가 없는 밴픽으로 변질되었다. 메타 파악과 자기객관화가 빠른 LPL 팀들을 상대로도 메타 픽을 다 내줘도 우리 방식대로만 하면 이긴다는 자신들의 승리 방식에 대한 과한 믿음과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안일한 마인드가 겹친 결과가 이번 월즈에서 최악으로 터져버렸으며, 오죽하면 고동빈 감독의 밴픽 능력을 쉴드쳤던 젠지 선수들 역시 평가만 떨어져 버리는 최악의 수가 되었다.[23]
이 결과로 인해 LCK 팬들은 고동빈이 우리 팀 감독이 되는 순간 트럭을 보내버리겠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여론이 크게 험악해졌다. 젠지의 첫 LCK 쓰리핏을 달성하며 명장 반열에 오르는가 싶었지만 월즈 하나만으로 감독 커리어에 빨간 불이 켜진 셈.[24] 거기에 더해 T1의 감독 대행이었던 임재현이 본인과는 달리 좋은 밴픽을 보여주며 T1의 월즈 우승까지 이끌어내는 바람에 고동빈 감독의 여론은 더더욱 험악해진 상황이다.
결국 젠지는 칼을 뽑아들었고, 페이즈와 쵸비를 제외한 팀원+코칭스태프 전원을 내보내면서 젠지에서의 지도자 경력은 막을 내렸다.
1.3. 총평
비록 마지막에 허무하게 추락하고 말았지만 지도자로써 스코어가 젠지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1명[25]이자 리그로 한정 지었을 때는 역대 최고라는 걸 부정하는 이는 없다.[26][27] 전성기 땐 선출인 점을 바탕으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고 고밸류라는 새로운 영역을 창시한 밴픽의 신이라고까지 치켜세워지며 고평가 받았었지만 결국 가장 결정적인 국제전에서 MSI 1회, 월즈 2회 도합 3회 모두 부진했다는 평가를 피하긴 힘들었다. 그리고 특히 2023 월즈는 아이덴티티였던 고밸류까지 챙기지 못한 역사상 최악의 밴픽을 선보이고 쓸쓸히 젠지를 떠났다.2. 공백기
2023년 11월 21일, 페이즈를 제외한 젠지의 1군 선수단 전원 및 코칭스태프가 FA로 풀리면서 팀을 나왔다. LCK 쓰리핏을 달성했지만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밴픽에서의 의문부호가 월즈 8강에서의 어처구니없는 밴픽으로 인해 부정적인 느낌표로 바뀌어 재취업이 힘들어질 전망이다. 전임 감독인 주영달처럼 프런트로 재취업하기에도 경력이 짧아서 애매하다. 2년 동안 호흡을 맞췄던 원상연 코치와 김무성 코치는 각각 징동과 KT로 향했지만 본인은 어떠한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그러다가 12월 12일, 국민일보 윤민섭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4년은 안식년을 가질 것임을 선언했다. 몇몇 팀이 손을 내밀어주긴 했지만 전부 거절하고 2024년은 휴식기를 가지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언급하였으며[28] 월즈 8강전 밴픽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건 간에 최종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고 패자는 말이 없어야 한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
3. kt Rolster (2025 ~ 2026(예정))
3.1. 2025 시즌
3.1.1. LCK 스토브리그/2024
그렇게 별 소식 없이 한 해가 지나갔고, 스토브리그 시작 전 친정팀이었던 KT의 차기 감독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현직 감독인 강동훈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에서 떠나는 정황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며, KT 팬덤은 젠지 감독 시절 럼자오자레 참극으로 인해 불안함은 있어도 그래도 KT를 대표하던 프랜차이즈 선수였고 적어도 정규시즌에서는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선수 출신 감독이라는 점 때문에 차기 감독으로 오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비디디 재계약 이후 스토브리그 시작 전 가장 관련 정보가 많이 풀린 KT였고, 이 과정에서 KT 관계자로 추정되는 썰쟁이가 이미 현 감독인 강동훈과 그의 사단은 KT를 떠나며 좋은 사람이 올 것이라 우회적으로 언급하여[29] 사실상 KT 팬덤은 이 썰을 기점으로 스코어가 차기 감독이 되었음을 거의 믿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11월 17일, 데프트의 송별회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축사를 담당한 것으로 보아할 때 KT 감독으로 취임할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다.
11월 21일, KT 감독으로 2년 계약을 하며 1년 만에 감독직에 복귀했으며, 2019 시즌이 끝나고 은퇴한 이후로 5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젠지에서 비록 쓰라린 아픔도 있었지만 어쨌든 젠지의 첫 LCK 우승 및 쓰리핏의 주역이었던 만큼 팬들의 기대감은 굉장히 커진 상황이다.
그렇지만 젠지에서의 성공이 선수빨이었다는 비판도 있어서 이러한 논란을 불식시키기에는 이번 KT에서의 성공 여부가 고동빈의 감독 역량으로서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젠지 시절에 비해선 현재 KT 선수진의 파워가 비교적 약하기에 이번에야말로 본인의 감독 역량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1] 클로저 샌드박스 행, 피넛 - 비디디 트레이드, 농심 감독 - 코치 유임 등 도저히 관계자가 아니고서야 맞히기 어려운 썰만 맞혔다. 특히 이 "피넛 - 비디디 트레이드"는 기존 LCK에서 볼 수 없었던 진짜로 파격적인 트레이드 인지라 신빙성이 올라갔었다.[2] 물론 이와 별개로 초보 감독을 선임하는 것에 대한 비토가 있었다.[3] 무엇보다도 원상연 코치는 IG에서 4년동안 코치 생활을 하면서 2018 월드 챔피언십 우승, 2019 LPL 스프링 우승, 2019 MSI 4강, 2019 월드 챔피언십 4강이라는 커리어가 있기에 지도자로서 나름 능력을 인정받았으므로 한편으로는 원상연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하고 스코어를 코치로 선임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이는 이지훈의 방송에서 마파가 스코어에게 감독직을 양보한 것으로 밝혀졌다.[4] 도란은 KT, 피넛은 농심, 쵸비는 한화생명.[5] 도란, 쵸비, 리헨즈.[6] 도란, 쵸비, 무성 코치.[7] 혹자는 손석희 감독 대행의 사례를 들어 팀이 긴급한 상황에 감독 대행으로서 LCK 준우승, 월즈 4강을 기록했으니 스코어의 감독 선임은 나쁘지 않은 거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손석희는 외국에서 코치 경험이 어느 정도 있었고, T1의 코치로서 선수들과 시스템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간에 양대인이 경질됨에 따라 감독 대행으로 올라간거지 손석희는 T1에서 원래 코치로 먼저 시작했다. 지도자로서 첫 출발을 코치가 아닌 감독으로, 그것도 명문팀의 감독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더 큰 것이 사실.[8] 서폿 신지드는 역대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 최초로 나온 픽이다.[9] 실제로 스코어는 1세대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하여 2019 시즌을 기준으로 무려 17회 연속으로 LCK를 참가하고 있었으므로 현 젠지 라인업에 선수들과 프로 시절 많이 맞붙었던 경험도 있던 만큼 인게임 요소에 대한 피드백에서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춰가며 진행할 수 있다는 큰 가산점이 있고, 전임 감독 체제였을 당시 실험픽 및 과감한 밴픽은 커녕 몇년동안 챔피언 폭, 획일화된 패턴, 발밴픽으로 대비되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던 것과는 반대로 유한 성격으로 강팀과의 대결(담원)에서도 선수들의 과감한 실험픽을 믿어주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0] 위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스코어는 1세대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해서 2019 시즌까지 현역이었기 때문에 현재 LCK의 신인 선수들을 제외한 대다수 선수들과 주전으로 겨뤄본 적이 있다.[11] 실제로 4세트 도란이 픽한 아크샨은 라인전이 아주 강한 챔피언으로 이전 세트에서 라인전을 힘겨워하던 모습을 보면 아주 이해할 수 없는 픽은 아니다.[12] 도란은 기복, 피넛은 에이징 커브의 우려와 약간 고착된 플레이 스타일, 쵸비는 극단적 성장 집착과 일부 챔피언 숙련도 부족, 룰러는 메타를 타는 플레이 스타일과 느린 메타 적응이 단점으로 지적받았고 리헨즈는 기복과 한화생명 - 아프리카를 거치며 단순히 기량 자체도 내려온 게 아니냐는 의심을 많이 받았다. 이런 문제가 정규시즌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지만 다전제에서 발목을 잡는 원인이 되었다.[13] T1의 벵기도 1군 감독직은 처음이나, 2018 시즌에는 코치, 2021 시즌에는 2군 감독을 맡는 등 감코진 경력 자체는 꾸준히 쌓아왔다.[14] 사실 김상수 감독은 구 ROX 시절 코치로서 이미 능력이 검증되었으며 이후 롱주 코치를 맡았던 스프링 시절 매번 하위권에 머물던 롱주를 상위권에 위치시키는 저력을 보여주었으며, 구 임모탈스 감독 시절이나 C9 임시 코치 시절을 포함 김대호 감독의 5개월 출전 정지로 인하여 21 DRX의 감독대행으로 열악한 로스터에도 스프링 5위를 기록하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역시 2022 시즌 초반 3연패 이후 여러가지 사유로 경질된 김정수 감독의 빈자리를 다시 김상수 감독이 맡아 리그에서의 기복 및 저점을 이겨내고 월즈에 진출하여 창단 첫 월즈 우승을 차지하게 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부임 첫해에 지나지 않은 스코어와 벵기보다도 위기 관리 능력 및 선수단 관리, 인게임 피드백 능력에서 이미 넘사벽 수준으로 검증되었다는 것.[15] 여담으로 본인이 체력 2 남은 바론을 스틸 당했을 때의 상대 정글러도 피넛이었다. 다만 스틸을 했던 건 피넛이 아닌 스멥이었다.[16] 젠지도 승차 관리를 못 한건 아니지만 KT는 최다 승차에서 고작 1차이밖에 안 난다.[17] 단일팀 - 단일 감독으로는 SK텔레콤 T1에서 2015 스프링부터 2016 스프링까지 연속 우승한 최병훈 - 김정균 듀오에 이어 두번째이다. 스코어 본인도 당시 한번 희생당했었다[18] 또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T1에게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빈을 제외한 선수들의 폼이 애매하다는 약점을 노출하기도 했고.[19] 메타가 바뀐 시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2023 월즈 기준 저 중 레나타를 제외한 넷이 밴픽률 1~4위다. 자르반-럼블 조합은 월즈 내내 핫한 시너지였고, 오리아나는 스위스 스테이지까지 밴픽률 94%를 달성한 부동의 미드 최고 픽이었다. 자야는 스위스 스테이지 후반에 밸류가 조금 내려온 감은 있지만 여전히 밴픽에서 원딜 자리 최고의 픽이었으며, 레나타는 숙련도를 타긴 하지만 유틸성과 한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메타 서포터 중 하나였다. 고르지 않을 거면 반드시 밴했어야만 했던 OP 챔피언들을 전부 퍼주고, 나눠먹기조차 시도하지 않은 것은 어떠한 변명도 해줄 수가 없는 대참사였다.[20] 사실 굳이 변호하자면 바텀 라인전을 버티기 위한 아펠리오스 픽, 빈의 예상치 못했던 럼블 픽 등 아예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비판점은 이 외에도 많다.[21] 수능이나 다른 난이도 높은 시험을 볼 때 사설 모의고사를 참고하기도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기출 문제인 것처럼 일단 BLG에 대해 조사했어야 하는데, 징동과의 스크림 결과를 맹신하고 정작 중요한 BLG와의 데이터는 무시한 셈이다.[22] 모든 LoL e스포츠의 프로 출신 스트리머, BJ, 해설진 등등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스크림은 지표 중에 하나로 참고하는 것이지 맹신하여 스크림처럼 하면 안 된다.'인데, 스크림에서 좋은 데이터를 뽑았어도 그 데이터는 1. 상대가 본래 대회에서 한 것 처럼 티어 리스트 최상단의 조합을 한 것인지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실험하기 위해서인지 알 수가 없고, 2. 상대팀이 실제로 대회에서 할 조합이라고 해도 인게임 플레이에서 대회에서 쓰지 않은 운영이나 교전 등 실험적인 플레이를 준비하는 상황일 수도 있고, 3. 결정적으로 본 경기의 상대팀이 준 데이터가 아니기 때문이다. BLG전을 예로 들면 젠지가 스크림을 징동과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징동이 BLG보다 객관적으로 강팀인 것은 맞지만 징동과 BLG는 명백하게 잘하는 스타일이 다른 팀들이고 징동에게 먹혔다고 그 조합이 무상성의 조합인 것은 아니니 BLG에게 무작정 사용하는 것은 스스로 다전제에서 먼저 상대에게 코인을 주고 시작한 것이었다.[23] 사실 밴픽이라는 게 선수들이 하고 싶은 거 쥐어주는 식으로 하는 게 절대 아니다. 오히려 밴픽을 잘 파기로 유명한 감독/코치들은 선수들이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하고 메타 픽을 연습시켜서 대회 때 써먹게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고, 스크림과 대회를 계속 복기하면서 상성 관계, 조합 등을 연구하고 선수들과 대화하고 타협을 보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젠지의 밴픽은 극단적으로 말해 선수들이 하겠다는 거 퍼준 것 이상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 심지어 1티어 픽은 죄다 열어주면서.[24] 정말 극단적인 평가로는 전임 감독인 주영달보다도 못하다는 평가까지 등장했다. 주영달 역시 발밴픽과 선수들의 의견을 묵살한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적어도 고동빈처럼 1티어 픽을 죄다 퍼주는 막장 짓거리까진 하지 않았고 나름 스쿼드를 유지하며 월즈 4강까지는 갔다. 물론 그 로스터로 결승도 못 간 게 문제인 건 넘어가자[25] 비교가 가능한 인물은 에드거 최우범 감독을 제외하면 젠지 역사 내에서 없다고 보면 된다. 근데 이건 젠지 감독이 최우범-주영달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최윤상 감독은 흔히 생각하는 감독보다는 팀의 매니저에 가까운 인물이었기 때문.[26] 결국 뇌신도 리그 우승은 아예 없는데 비해 스코어는 3회 연속 우승을 세운 인물이다. 물론 극단적으로는 3번의 리그 우승보다 1번의 월즈 우승이 더 가치가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27] 애초에 고동빈 감독체제까지를 기준으로 젠지의 감독을 역임한건 최윤상 감독, 최우범 감독, 주영달 감독, 그리고 고동빈 감독 본인 넷 뿐이다. 최우범 감독의 장기집권 및 감코진에 큰 돈을 쓰기 꺼리고 최대한 기회를 주려는 프런트의 성향이 합쳐져서 젠지는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감독 교체가 많이 없다.[28] 휴식 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선 쉴 시간이 없었다는 점을 언급했는데, 실제로 고동빈 감독은 갓 스무살이 되던 2012년부터 수도권에 올라와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고 2019년에 은퇴해 곧바로 현역으로 군 입대를 했다가 전역 후 바로 다음 해부터 2년 동안 젠지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단 한 번도 휴식기를 가지지 않았었다.[29] 스코어의 롤 소환사명이 '좋은날'이기 때문에 정말 고동빈 감독 선임이 맞다면 해당 부분을 염두에 두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