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
별점 4.0 / 5.0 |
[include(틀:토론 합의, 합의사항1=틀:평가/네이버 웹툰을 생성, 토론주소1=ChunkyRoughGodlyStart
, 합의사항2=디자인 고정을 해제하되\, 네이버 시리즈만이 아닌 네이버 웹툰을 지원한다, 토론주소2=MindlessQuickestUltraBear)]
시리즈: '''[[https://series.naver.com/comic/detail.series?productNo=1940031|별점 9.74 / 10 {{{#!wiki style="display:inline;display:5910;"]]''' 2022년 12월 28일 기준 |
웹툰 고수에 대한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호평
고수는 연재 시작할 때부터 분량과 작화, 연출 모든 부분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연출의 정점으로 평가되는 것이 '가위바위보' 편이다. 이후부터 미리보기 구매자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홍안의 검귀, 소진홍 편'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더욱 늘어났다. 연재되는 회차마다 베스트 댓글에 미리보기와 관련된 내용의 베댓이 항상 올라있을 정도다.2.1. 업계 최고급 작화
단연 웹툰업계 최고. 단순 웹툰업계를 넘어서 한국 만화계에서는 그림 작가인 문정후의 퀄리티를 따라 올 사람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최근의 만화들을 둘러보아도 이 정도 작화력은 찾기 힘들 정도이다.초반엔 살아남기 시리즈가 생각난다며 우려를 표한 경우도 있지만[1] 작붕도 거의 없이 역대급 작화들이 나와 그런 이야기들이 쏙 들어갔다. 특히 현란하거나 스케일 큰 액션신에서 배경을 대충 넘어가지않고 장인정신으로 그려낸 게 압권이다. 가위 바위 보 편에서 염라수 왕악을 찾아가는 장면부터 시작해 소진홍 편에서 그 실력을 나타내더니 백마곡 편에서 용비불패에서도 가끔 나온 거대 스케일을 연속으로 묘사하면서도 배경을 지나가는 장면까지 완벽하게 그린 게 압권이다. 마치 작가의 전작인 용비불패에 버금가는 퀄리티[2]의 작화를 풀컬러로 보는 기분...그러면서 어시는 겨우 2명이라 다른 작가들과 상대적으로 비교되고 있다.
2.2. 연출력
용비불패 외전에서도 용비불패를 능가하는 연출력을 보여줬는데 고수에선 디지털 방식에도 완벽하게 적응이 된 것 같다. 시작부터 문정후다운 박력있는 액션신이 호평받았는데 6화인 가위 바위 보 (3)부터 기존 네이버 유저들에게 경악을 주고 있다. 염라수 왕악을 찾아 이동하는 장면부터 가위 바위 보 장면, 이후의 호랑이 장면에서 극찬을 받다 소진홍 편과 백마곡편은 액션신마다 흠잡을 점 없는 액션신을 보여줬다. 특히 위에서 말한 것처럼 백마곡편에선 용비불패에서도 가끔 나온 거대 스케일의 액션신이 연속해서 나온터라 독자들을 경악케 했다[4]. 또한 2부 4화에서 다시한 번 귀신같은 연출력으로 대 호평을 받았다. 이전의 연출들이 세밀한 구도 묘사와 강렬한 효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면, 시선에 따른 세세하면서 정교한 구도 변화와 치밀한 심리 묘사, 번개가 치면서 빛이 비춰질 때 보여지는 표정에 의한 강렬한 반전으로 하여금 정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연출의 정수를 보여주었다.2.3. 많은 분량
분량면에서도 네이버 웹툰에선 역대급이다. 분량 많기로 호평받던 노블레스도 많아봤자 80쪽을 넘지않고 일반적으로 50쪽 내외이며 최근 들어선 1페이지에 한컷 많아도 2,3컷이 빈번하다.(#) 그러나 고수는 소수 편을 제외하면 100쪽이 기본이다. 2015.10.27연재부턴 가장 적은 게 116쪽, 가장 많은 게 185쪽이다. 특히 고수 액션신의 절정에 오르고 있는 백마곡편들은 150쪽이 기본이다.# 양으로 비견될건 마술사나 나이트런 정도다. 2016.05.03 유료분에서는 감기몸살이 걸려 분량이 줄어들었다는데도 120쪽의, 네이버 유료분의 평균보다 높은 양을 보여준다.2.4. 네이버에서
네이버 웹툰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댓글입니다.
좋아요 : 29220싫어요 : 332
파천결제신공
지갑파탄
좋아요 : 29220싫어요 : 332
파천결제신공
지갑파탄
역대급 평가를 받고 있다. 거기다 유료분에서 작가보기 하면 바로 용비불패가 뜨기 때문에 신세대들이 대거 용비불패를 보기 시작했다. 문정후의 역량을 현 세대에도 각인시킨 대박을 치고 있다.
유료분도 대박을 치고 있는 중. 심지어는 주간과 일간으로는 치즈 인 더 트랩도 능가하고 있다.
2016년 3월 8일 기준
월간
1위 노블레스
2위 치즈인더트랩(1~3부)
3위 고수
4위 노블레스 외전
5위 헬퍼 2
1위 노블레스
2위 치즈인더트랩(1~3부)
3위 고수
4위 노블레스 외전
5위 헬퍼 2
주간
1위 노블레스
2위 고수
3위 치즈 인 더 트랩
4위 외모지상주의
5위 한번 더 해요
1위 노블레스
2위 고수
3위 치즈 인 더 트랩
4위 외모지상주의
5위 한번 더 해요
일간
1위 노블레스
2위 고수
3위 하이브
4위 헬퍼2
5위 치즈 인 더 트랩
1위 노블레스
2위 고수
3위 하이브
4위 헬퍼2
5위 치즈 인 더 트랩
백마곡(11) [5]에서 세계관이 용비불패로 연결된다는 게 알려져서 인지 용비불패도 덩달아 순위권에 올랐다.
실시간
1위 고수
2위 용비불패
3위 닥터 프로스트
4위 용비불패 컬러
5위 호랑이 형님
1위 고수
2위 용비불패
3위 닥터 프로스트
4위 용비불패 컬러
5위 호랑이 형님
3. 비평
2부에 들어서 작화는 여전히 좋으나 스토리까지는 그렇게 좋은지는 모르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주로 스토리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다.이런 평가에는 작품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어느 정도 스토리 작가에 대한 작품 외적인 우려가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 문정후 작가의 압도적인 작화력과 연출력은 시대가 변해도 전혀 퇴색되지 않고 새로운 웹툰의 조류에도 잘 적응했다. 그러나 류기운 스토리 작가는 용비불패라는 명작을 함께한 것은 맞지만 다음 웹툰에서의 팔라딘과 레진코믹스에서의 초인이 모두 혹평을 받고[6] 소드마스터 야마토 식으로 끝났다.[7] 아무래도 2번이나 좋지 않은 전례가 있으니 무작정 기대하기도 좀 뭐하다.
후기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후술할 대부분의 문제는 원래 옴니버스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작품을 독자들의 요구에 맞춰 분량을 리얼타임으로 늘리고 서사를 넣으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한다. 물론 추가된 서사를 잘 짜지 못한 것에는 작가의 책임이 있는 만큼, 본인들도 주요 비판점에 대해 자학하는 드립[8]을 하기도 했다. [9]
3.1. 스토리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내용이 루즈해진다는 지적이 늘어났다. 이는 에피소드 챕터마다 눈에 띄는 스토리 진행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타 웹툰처럼 아무말 대잔치만 하다 끝나는 것은 아니고, 역동적인 전투씬과 화려한 연출을 보여주면서도 분량도 많은 편이기 때문에 1부 중반까지는 스토리 관련 비판은 적은 편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고수의 초반에는 세계관 정립, 주인공인 강룡의 캐릭터 확립이 이루어지던 시기이며 따라서 옴니버스식 전개가 이어졌으며, 각각의 단편적인 스토리 자체는 뛰어난 흡입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비판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백마곡 편, 소진홍 편, 도겸 편을 거쳐도 뚜렷한 큰 줄기가 드러나지 않자 비판의 목소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물론 실제로 내용이 없는 것도 아니고, 정독하면 옴니버스식 전개 속에서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의 본격적인 발단이 될 것으로 보이는 풍진방의 스토리 마저도 아직 전조만 보여주는 수준이라(…) 전개가 느린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또한 홍안의 검귀 소진홍 8편, 백마곡 16편, 철사자 도겸 19편 등, 챕터 하나에 소비하는 화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서 일부 독자들은 루즈하다고 느낄 만하다.
당연한다면 당연한건데, 한 화에 묘사할 수 있는 컷 수에는 한계가 있고, 일반적으로 해설과 분위기 조성을 위한 컷은 한 두컷만으로 막대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지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고, 액션씬을 위한 컷은 화려하고 쾌감이 느껴지지만 내용으로만 치면 정말 별 것도 아닌 내용만으로 분량을 물 먹듯이 먹어치운다. 특히 작화에 공을 들이기로 유명한 고수에서는 강룡이 기술 하나를 사용했다는 텍스트 한 줄로 전달할 사실을 전달하는데 5~6컷은 기본적으로 소비한다.
이 두 가지를 적절하게 배합하는게 좋은 작품을 만드는 길이지만 문제는 고수는 장르가 액션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분량이 액션쪽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는 점이다. 현재 진행속도에서는 한 챕터가 대략 10~20화 사이이고 그 안의 컷수는 평균적으로 500컷에서 많으면 1000컷에도 근접하는데 이 중에 강룡을 띄우는 괜한 해설컷을 제외하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컷들은 20컷이 조금 넘네 마네 하는 수준이다. 머리 비우고 보기 좋은 액션만화의 귀감으로 알려진 드래곤볼도 고수보다는 상황설명 컷 비율이 높다.
2부에 들어서도 화려한 연출에 밀려 스토리 전개는 천천히 진행되기에 흥미가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늘어나고 있다. 화려한 연출도 이제 슬슬 눈에 익었는데 블리치식 턴제 배틀이 돼 가는 상황이라서... 거의 한 턴 당 한 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나 쓸데없는 컷이 너무 많다 분량은 많은데 전개는 느리다 더군다나 전개가 느릴만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한 스토리인데도 이런 식이다.
덤으로 액션씬이 많으면 스토리는 답답하게 진행되어도 눈은 즐겁고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액션 묘사가 너무 세밀하다보니 액션씬도 루즈해진다. 고수에서는 강력한 기술 하나를 써서 그 여파가 퍼져나가는 연출, 연기 속에서 실루엣이 드러나는 연출을 애니메이션처럼 순차적으로 묘사하는데, 여기에 너무 긴 호흡을 들여서 전투가 느릿느릿하게 보인다.
이런 연출도 사실 상황에 따라서는 나쁘지 않다. 예를 들면 백마곡 편에서 명륜공과 당간의 염화철쇄경이 충돌했을 때 여파가 뻗어나가는 묘사만 무려 15컷[10]이다. 하지만 그 싸움으로 백마곡 편이 완전히 끝이 나기에 마지막 격돌의 묘사로써는 적절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2부에 들어 스토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이런 연출을 한 번 공격을 주고받을 때마다 일일이 한다는 것. 물론 여파만 갖고 15컷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큰 기술을 하나 썼다 하면, 기술 이름 외치고 준비 자세부터 공격을 하는데 4~5컷, 공격이 격돌하는데 2~3컷, 여파가 퍼치는데 3~4컷, 연기가 걷히고 누가 무사하고 누가 피해를 입었는지 보여주는데 4~5컷 정도 사용한다. 이런 연출이 싸움이 끝날 때까지 여러 번 반복되는데, 심지어 그냥 육탄전이 이루어질 때에도 공격하고→여파 보여주고→결과 보여주고의 순서를 착실하게 따라간다. 물론 이런 연출로 웅장함은 강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런 건 모든 싸움이 끝나는 마지막 씬에나 보여줘야 쾌감을 주는 연출이지, 한번 공격을 주고 받을 때마다 이 짓을 하면 액션씬의 속도감, 박진감이 떨어진다. 턴제 배틀이라는 비판도 이러한 지나치게 세밀한 액션묘사에서 기인한다.
또한 용두사미식 전개가 좀 많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결말부에 들어서는 이전까지의 빌드업을 아쉽게 끝냈다는 평이 많다.
후기에서 이유가 나왔는데, 원래 고수는 가벼운 옵니버스물로 단편으로 끝날 계획이었다. 그런데 독자들의 반응과 강력한 성원[11]에 지금의 고수로 연재 도중에 방향을 틀게 된 것. 일례로 예린의 용안 설정이나 귀신 등도 분위기에 안 어울리는 걸 이미 넣었으니 빼긴 뭐해서 급하게 끝내고 묻어둔 것을 억지로 꺼낸 것이고, 원래 계획에 없던 스토리를 추가했으니 문제가 마구잡이로 생기게 된 것이다. 아래 열거된 비판점 대부분의 원흉이다.
3.2. 너무 강한 주인공
작품 시작 시점부터 이미 세계관 최강자 급의 강자인 강룡의 무쌍이 극강의 작화와 어우러져 주는 쾌감은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루기가 힘든 데다가 잘못 다루면 고수의 세계관을 헤집어놓기 십상인 양날의 검이다. 작품 초기에는 허세나 부리던 양아치, 무공 좀 쓸 줄 아는 산적들 등의 이겨야 당연한 적들이 강룡에게 압도적으로 패배했기에 재미만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보통 독자들이 너무 쉽사리 쓰러지는 적 캐릭터를 큰 불편함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던 상향선은 대략 백마곡의 유망주 포지션에 있던 당간 정도가 마지막이라 보면 된다.이후 여기에 더해 "사부님 죽여야겠어요!"라는 대사[12]로 대표되는 강룡의 혈맥개방, 리미터 설정으로 인해 강룡 본인의 강함, 강룡이 상대해온 적들의 강함 등의 기준의 애매모호함이 더해지면서 독자들마저도 강룡이 어느정도 강한지, 현재 실력을 전부 보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전혀 알 수 없게 되고, 이 상황에서 전작의 캐릭터들이 극한까지 성장한 경지인 열두존자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의 실력을 지녔다는 사패천이나 작품 초기부터 최종보스 포지션으로 점쳐지던 사천왕들 등, 강룡보다 훨씬 오랜 시간 고수로써 존재하던 캐릭터들이 잡졸 쓰러듯이 픽픽 쓰러지니 부정적인 면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조금씩 고전을 시작해야 할 시기임에도 모든 적을 너무 쉽게 이기거나, 고전하다 이기고 보니 다음 싸움에서는 그마저도 봐주던 것이라는 전개가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점이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스토리가 너무 루즈해진다는 것. 설령 강룡이 현재는 너무 쉽게 이기더라도 더 강한 악역이 등장할 여지를 주어야 이후에도 얘기를 이끌어나갈 텐데, 사실상 사패천이나 사천왕들, 열두존자에 맞먹는다는 천곡칠살까지 이겨버린 시점에서 이미 설정붕괴를 일으켜서 더 강한 적을 억지로 만들어 내보내지 않고는 싸움이 이어지기 힘든 상황까지 왔다. 결과적으로 강룡의 지나친 강함이 낳은 문제점은 숙적, 라이벌 캐릭터의 부재, 조연 캐릭터들의 존재감 하락, 악역의 존재감 하락, 주인공의 성장의 부재 등 한두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 2부의 최종보스로 보였던 혈비가 너무 허무하게 당하자 강룡에 대한 찬양과 카타르시스보다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많다. 적어도 강룡입장에서 가장 처절한 전투이자 사연이 있는 파천문 사천왕과의 전투들이 모두 뭔가 나사빠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스토리적으로 사천왕이라는 인물들을 쓸데없이 낭비했다는 평가가 생기고 있다. 1부에서부터 2부까지 너무나도 일관적인 강룡의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면서 다른 캐릭터들의 캐릭터성이 사라지고 악당들조차 그저 강룡을 만나기전까지 허세만 부리다가 처맞는 일관적인 패턴이 너무 단순하고 흥미가 없다는 평가다. 특히 혈비와의 전투는 이런식으로 처리하면서 아무도 관심없이 갑툭튀한 제운강전에 들인 묘사를 생각하면 어이가 없을 수준. 그 싸움을 천곡칠살의 강함과 그 것을 압도하는 강룡, 하지만 무명에 의해 그런 강룡조차도 이기기 힘들다는 혈비라는 식으로 혈비의 강함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기위한 에피소드였다는 평가인데 정작 혈비는 너무나도 허무하게 강룡에게 당하였다.
결과적으로 강룡만세라는 전개를 계속 꾸준하게 보여주고있지만 약발은 사라진지 오래이고 독자들인 이제 진지한 스토리의 전개나 다른 조연 캐릭터들의 성장이나 비중을 바라는데 그런거 없이 졸라 짱 센 강룡이 나와서 대충 처리하였다는 형식으로 신파천문 에피소드가 끝나는 분위기가 되자 호평보다는 비판이 많아진 상태다. 비록 마교라는 떡밥을 어느정도 흘렸지만 1부부터 2부까지의 모든 것이 일단은 신파천문과의 싸움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면 그렇게 준비해서 나온 결과물이 너무나도 싱거워서 강룡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강함에도 통쾌함보다는 너무 대책없이 강하기만 한 강룡이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스토리에 독자들이 공감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혈비가 되살아나면서 강룡에게도 위기가 찾아오는 전개가 되었으나, 마도환생이라는 기술이 너무 사기적인데다가, 아무런 재능도 노력도, 획기적인 설정의 무공도 없이 자기보다 강한 자에게 죽기만 하면 수십배 강해져서 부활한다는 1차원적인 기술이다 보니 결국 자신만만했던 혈비의 모습은 자신보다 강한 자들에게 일단 죽고 더 강해진다는 무언가 미묘한 계략이 되면서 혈비자체의 포스 상승에는 큰 기여를 못했다는 평가다. 반면 인플레에 끼친 악영향은 막대하다. 살아나기 전 혈비만 해도 환사는 사패천을 꺾은 강룡조차 좀 더 성장하지 않는한 확실히 패한다고 읽었을 만큼 강한데 그걸 그냥 단순 뻥튀기를 시켜서 내놓으니 원래 혈비보다도 못한 천곡칠살에게 고전하고 있는 여타 조연 캐릭터들이 활약할 여지는 더더욱 희미해졌다.
그리고 결국 강룡도 교룡갑이라는 아이템의 덕을 보면서 너무 뜬금없다는 평가가 많아진다. 혈비도 단을 이용하고 강룡도 본의는 아니지만 교룡갑의 힘으로 회복하면서 두 절대고수의 대결이라는 느낌은 퇴색되고 교룡갑의 재평가와 죽어서도 되살아나는 단이라는 것을 이용한 혈비의 대결이 돼 버렸다.
3.3. 강함에 비해 멘탈이 너무 약한 주인공
강룡의 강함은 독자들도 인정하는 바지만 강룡이 과연 진짜 강자로서의 포스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편인데 연재가 오래갈수록 강룡이 강하지만 약한 멘탈이 부각되면서 강룡의 포스가 없다는 평가가 많아지고 있다.실제로 독고룡에게 징징대는 모습이나 자기보다 약한 제운강전에서도 보여준 모습 등으로 강룡이 강하지만 정말 멘탈적으로 강하다는 평가는 없어진 상태. 너무나도 강한 주인공에게 인간적인 면을 부여하는 시도라고도 볼 수 있지만 고수에서 심리묘사부분이 상당히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강룡의 성장보다는 그냥 독고룡에게 푸념을 한 후 폭주한다는 느낌일 정도로 정신적으로는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정신적인 면에서는 완성되었던 전작의 용비와 비교하면 너무 툭할 정도로 사부의 귀신에게 푸념을 하는 모습등으로 용비불패의 팬들에게 강룡이 평가가 낮은 이유기도 하다. 고수만 보는 사람들도 작중 연재가 갈수록 오히려 소진홍이나 도겸이 개성이나 멘탈면에서 낫다고 얘기할정도로 진정한 적들과의 전투에서 강룡이 보여준 모습들은 포스가 넘친다기보다는 그저 강하기만하고 나머지 부분은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강룡이 정신적으로 약한 면모가 드러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다른 등장인물들보다도 정신이 약한지는 좀 애매한 편인데, 당장 위에 언급된 소진홍이나 도겸, 용비의 경우 소진홍은 그나마 가장 성숙해 보이지만 할아범에게 속았다는 것을 의심하게 된 뒤 강룡과 싸우는데 패배한 게 정신상태 탓인지 실력 탓인지 알기 어려웠으며 8개월 가량 백마곡에서 지내며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스린 뒤 할아범이 자신을 속였다는 결정적 증거를 발견한 뒤였기에 대놓고 분노했으며 고전하다가 할아범을 놓쳤다. 도겸의 경우는 정신적으로 강하다고 하기 힘든 게 어릴 때라 그런지 그 정신이 약했기 때문에 이중인격이 되어서 자신의 본성을 형의 모습으로 보고 있다가 강룡과 싸우는 극한상황에서 보인 진짜 기억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 게다가 전작의 주인공인 용비의 경우는 강룡과 똑같은 행보를 보이는데, 강룡이 스승을 의심하기 시작해 제운강과 무명에게 크게 당한 것처럼 용비는 본래 적성을 만나자 처음에는 없다고 확신했던 생존자이자 자신의 옛 부하였던 이가 자신을 원망으로 죽이려 한다고 생각해 압도적으로 당하기만 했으며 심지어 정신을 스스로 잃어 무의식으로 싸우기만 했다. 하지만 이후 옛 기억을 더듬어 상대가 누구인지 눈치채고 상황을 정리하자 본래 실력대로 적성을 완전히 가지고 논다.
이 셋을 강룡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강룡은 자신의 사부가 진정 악인인지 확신하지 못 한 상황에서 그렇지 않다고 믿고자 한다는 점이다. 우선 도겸의 경우는 강룡에게 당한 뒤 자신의 기억이 되살아난 것이기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고, 소진홍의 경우는 의심하기 시작한 뒤 상대한 이가 실력이 훨씬 높은 강룡과 훨씬 약한 천지회라 의심과는 무관하게 승패가 갈렸으며, 이미 모든 정황증거가 할아범이 자신에게 거짓을 말했다고밖에 볼 수 없었으며 직후 할아범이 스스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이를 데리고 나타나자 의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현재의 강룡은 소진홍과 비교하면 백마곡에 막 들어선 뒤 양정학 조장이 지금까지 같이 지내던 할아범이 정말 모두 동일인물이었는지 묻자 자신을 끌어들이기 위해 말을 지어낸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며 검에 손을 올리던 그 상태라고 볼 수 있다.[13] 용비의 경우는 강룡과 매우 흡사한 행보를 보이는데, 적성과 무명,제운강과의 전투를 비교하면 처음에는 심정적으로 불안해서 상대와의 전투를 망설이고[14] 크게 다쳤으나 다시 일어나서 2차전을 벌여서 본래의 실력대로 이긴 것까지 같다. 다만 용비도 강룡과 같이 제대로 된 성장을 하지 못한 채 적성을 도발하기만 하며 때려눕혔고,이 탓에 적성은 결국 그렇게 바라던 용비가 웃는 얼굴을 보는 것을 영원히 이루지 못 하게 되었다.
강룡은 이렇게 보듯 정신적으로 약한 면이 있긴 하지만 다른 캐릭터들과 비교했을 때 그들과 비슷한 편에 가깝다. 다만 강룡의 이런 정신상태가 굳이 문제되는 건 고수의 스토리 진행에 문제가 있다.처음 강룡이 파천신군을 의심하기 시작한 건 교룡갑 내부에서 환상을 본 뒤였으나, 문제는 제운강과 무명과의 싸움부터인데, 이전까지 강룡은 항상 절대적인 강자의 위치에 있었고 사패천[15]조차 기경 8맥을 개방하자 압도했으며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어 실질적으로 세계관 최강자나 다름없었는데, 파천신군이 장담해 강룡보다 약하다고 추정되던 혈비가 딱히 이름있는 강자를 쓰러뜨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고 동급으로 추정되던 막사평이 강룡에게 맥없이 당하자 강룡보다도 강할 거라는 의견이 별로 없었던 상황에, 갑자기 그런 혈비에게 복종하는 부하인 제운강과 진심을 보인 강룡에게 완벽하게 당한 사패천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인데 갑자기 재등장하고 근거없이 자기 입으로 자기가 사패천을 넘어섰다고 하는 무명이 협력도 어설픈 상황에서 강룡을 간단히 이겨버렸기 때문이다. 이 둘은 한명 한명이 파천신군과 맞먹는다는 천곡칠살의 일원이기에 그런 둘이 협력하면 강룡 또한 질 수도 있다고 볼 순 있지만, 이 둘은 협력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제운강과 1대1로 싸웠다. 게다가 파천신군 스스로 강룡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전수했으며 더 수련했을 원수 4명이 강룡을 스치지도 못 한다고 한 건 강룡이 이미 파천신군과 천곡칠살 이상의 실력자라는 걸 의미한다. 즉 강룡의 패배는 동급의 실력자끼리 싸워 맥없이 나가떨어진 것이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싸움 중에 파천신군을 떠올리다 나가떨어진 강룡이 무의식 중에 파천신군이 떠나는 모습을 보자 직후 다시 일어나서 잡념 없이 죽일 생각만 하자 곧바로 압도해 버리니 독자들은 강룡이 정신이 약해서 이길 싸움을 진다고 생각하게 된 것.
다시 위의 인물들과 비교하면 소진홍과 도겸은 상대인 강룡이 너무나 강해 정신이 약하더라도 승패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았고, 용비는 적성과 처음 싸울 때를 제외하면 적을 쓰러뜨리는 것을 망설이지 않아서 전투에 영향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강룡의 경우 스승의 진실에 흔들리는 상황에 그것을 제대로 성장하지 않고 흐지부지 넘겨버렸고, 하필 스승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과 신 파천문의 등장이 같은 시기인데다, 이후 2년 가까이 작중 분위기가 신선림 VS 신 파천문의 구도로 흘러가는 와중 강룡의 행적이라곤 위의 정신의 약함이 문제가 되어 질 뻔한 싸움과 이후 피폐해져 보이는 모습만 보이는 것, 그리고 혈비를 이기나 싶더니 부작용으로 위험한 상황에서 마도환생으로 되살아난 혈비에게 당해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모습이 전부다. 알기 쉽게 말하면, 스승을 의심하기 시작한 뒤로 잘 풀리는 일이 하나도 없다. 잘 생각해보면 제운강전 이후 강룡은 혈비와 싸운 것 뿐인데 그것 또한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라 마도환생 때문이었다.[16] 결국 정신적인 면이 영향을 준 건 제운강전 뿐이며, 그마저도 다시 일어나서 쓰러뜨렸다. 하지만 결국 용비와는 달리 정신 탓에 졌다는 제운강전의 인식을 만회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다시 패배했고, 이번에는 교룡갑과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달아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예고편을 보면 교룡갑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파천신군에 대한 감정이 나름 정리될 것 같아서 두 번 다시 오명을 반납하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은 강룡이 정신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는 건 사실이나, 그건 다른 강자에게서도 많이 해당되는 사항이며, 유일하게 영향이 있던 제운강전 이후 강룡의 행적과 비중이 좋지 못해 마치 정신적 약함이 크게 문제가 된 듯한 느낌이 들 뿐이다.
3.4. 비중도 적고 매력적이지 못한 조연
소재는 좋았으나, 개성있는 조연이나 주인공의 매력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무엇보다 주인공 강룡의 원수들과의 싸움인데 생각보다 처절함이나 서로간의 원한을 느끼기 힘들다. 결국 막사평 편에서의 주체는 강룡이 아닌 백마곡과 신선림 그리고 신파천문이 이끌고 강룡은 그 곁가지에서 머물면서 제대로 이야기를 이끌어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가뜩이나 고수내의 캐릭터들은 존재감이나 개성이 약하다는 평가 속에서 이야기의 중심조차도 신선림이 등장하면서 강룡 자신이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 용비불패에서 황금성 사건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용비에 비해서 강룡은 사부의 복수가 걸려있음에도 불구하고 귀영 이후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배신자들이 신파천문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섰는데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중심에 관여하지 않고 오히려 신 파천문들이 애들 보내주니 없애고, 중심 내용이고 뭐고 그냥 혈비만 쓰러뜨리면 된다는 식으로 넘기고 있다.[17]용비불패에서도 개그지분은 꽤 많았지만 과거가 어두웠던 주인공 용비 때문에 간단한 보물을 둘러싼 싸움을 멋지게 연출한데 비해서, 고수는 스토리 진행이 너무 느리며 주인공의 압도적인 강함을 중점적으로 어필하는 스타일이다. 또한 용비불패에선 구휘와 비룡이라는 걸출한 조연들을 초반부터 등장시켰지만, 고수는 많은 캐릭터들이 나왔어도 제대로된 조연으로 정착한 캐릭터들이 없다는 점. 기본적으로 소진홍, 도겸 등의 캐릭터가 그리 매력적인 조연이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2부에 들어서 이 논란은 더욱 심해졌다. 앞서 1부에서 소진홍, 백마곡, 도겸은 주인공의 조력자로 부상할 예정이기에 등장 초반에 그들에 대한 설명, 배경묘사에 상당한 공을 들였으나 2부 이후에는 백마곡주는 강룡빠, 양정학은 설명충, 당간은 공기가 되었으며, 도겸은 개그캐에 그치고 캐릭터에 전혀 진전이 없다. 그나마 소진홍이 어느정도 전개가 되지만 매우 미미하다.
이는 고수가 팬들 입장에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명백한 먼치킨물이기 때문에 더욱 더 큰 단점이 되는데, 주인공이 세계관 최강자 혹은 그에 필적한 강자일 경우 동료 캐릭터들의 역할은 곱절로 중요해진다. 독자들이 주인공이 어차피 이길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작품을 보게 되면 당연히 주인공의 싸움에서는 긴장이 상대적으로 적어지기에, 작품의 가장 큰 쾌감 담당은 주인공, 긴장과 갈등요소를 끌어내는 담당은 동료, 조연 캐릭터들이 맡도록 역할이 이분되는데, 싸움의 승패 자체가 주인공에게 걸려있으면 나머지 캐릭터들이 긴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수단은 그 캐릭터의 생사밖에 없다. 주인공은 죽지 않지만 동료는 죽을 수도 있고, 싸움에서 이기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죽거나 크게 다칠 것 같으면 손에 땀을 쥐고 전투를 지켜보게 되는 것이다. 즉, 이러한 먼치킨 작품에서는 작품의 거의 모든 긴장을 조연 캐릭터들의 매력이 책임진다.
고수같은 경우는 나머지 캐릭터들의 매력, 지지도가 주인공에게 심각하게 미치지 못한다. 단순히 약해서가 아니라 감정적인 차원에서 이입을 하지 않고 한 걸음 떨어진 태도로 캐릭터를 지켜보는 것이다. 독자들이 주인공이 죽을걸 무서워 할 필요가 없는 대신 조연이 죽는걸 무서워해야 하는데 고수 64화에서 소진홍이 고전하고 도겸은 아예 목이 부러지는 소리가 나도 걱정하는 댓글이 없다. 물론 안 죽었을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독자들이 해당 캐릭터에게 이입하고 애착을 갖는다면 그래도 걱정이 나오기 마련이다. 조연의 죽음이나 고전이 독자들을 자극하는 큰 사건이 못 된다는 말. 전작인 용비불패가 스토리보다도 캐릭터의 매력이 큰 장점인 작품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악역들에 대한 평가도 그다지 좋지 않다. 2부의 천곡칠살과 혈비의 평이 특히나 애매하다. 1부에 사패천에 비해 포스가 너무나도 떨어지며, '어차피 털리겠지' 같은 반응이다. 혈비, 막사평은 아무 사연 따위 없고 그냥 강해지려는 욕망 뿐이다. 사패천이야 이런 캐릭터가 하나정도 있어야한다 치지만, 위에 두명은 이런 설정의 또다른 반복이다보니 신선하고, 멋있기보다. 그냥 얜 언제털릴까 식의 지루한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다.혈비는 파천신군에 언급에 따르면 강함에 미친 말그대로 사패천 하위호환이고 천곡칠살 역시 사연이 있어보이나 전개가 느려서 전혀 나오지 않는다. 특히 제운강은 거의 1회성 캐릭터로 죽었고, 무명도 뭔가 있을 것처럼 나오더니 그냥 강룡한테 얻어 맞고 퇴장, 이후 연재되면서 이들의 심리묘사나 스토리같은 것이 제시되지 않으면, 이에대한 비판은 점점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부에서는 소진홍, 도겸, 구무림 최강자 사패천, 파천문 중 한 명인 귀영 등의 스토리로 호평 받았으나 2부는 그냥 졸라 쎈 파천문 적들 + 나서질 않는 졸라 쎈 구무림 단체들 뿐이다. 이제 캐릭터성을 조명해야할 2부에 본격적인 파워게임을 들어가니 흥미는 당연히 떨어 질 수 밖에 없다. 주로 막사평, 제운강 편에서 이런 비판이 생겨났으나 후반 여러
3.5. 인플레에 따른 묘사의 한계
액션 묘사의 퀄리티 자체는 여전히 더없이 훌륭하나, 화려한 묘사를 너무 아낌없이 사용한 결과 묘사가 파워 인플레이션을 못 따라잡게 된 것도 문제점이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파워 인플레 문서에서도 다루고 있다. 고수의 액션묘사는 사실상 백마곡(당간)과의 싸움에서 한계를 찍었다고 봐야 한다.[19] 설정상으로는 당간은 1부의 최종보스인 사패천이나 2부 이후로 나올 적들에 비하면 거의 햇병아리나 다름이 없다. 그러나 텍스트 없이 이펙트만 보면 당간의 염화 철쇄경과 사패천의 폭렬대천 중 어느것이 강한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가?
이 문제는 비단 고수뿐만의 문제가 아니라, 배틀만화라면 드래곤볼같은 명작들 조차도 조금만 계획을 대충 짜거나 연재가 장기화되면 드러나기 마련인 흔한 문제점들 중 하나이나, 그걸 감안해도 고수의 경우는 너무 초기부터 이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문제는 강룡의 강함이 들쭉날쭉하는 문제가 어우러져서 독자들은 새로운 등장인물과 절기가 등장하면 싸우는 내내 캐릭터의 강함에 대해 전햐 종잡지 못하게 만든다. 고수가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화려한 액션작화의 부작용이라 봐야 할 듯.
3.6. 반복되는 패턴
대부분의 싸움패턴이 이런식이다.1. 싸우기전 적이 매우 강하다는 전적 설명(1화)
2. 적이 강한 힘으로 강룡을 공격함(1화)
3. 이걸 막았어? 강룡의 반격(1화)
4. 강룡이 털림(1화)
5. 으윽.....파천 명륜공! 그러나 격파당함(1화)
6. 파천신군의 제자라더니 별것도 아니군(1화)
7. 사부님 죽여야겠어요!(1화)
8. 강룡이 적을 압도하기시작(1화)
9. 너를 너무 얕봤군, 내 진면목을 보여주마!!(1화)
10. 강룡이 최고 절기를 사용해서 적을 이김(1화)
특히 2부 40화부터 43화까지는 위와 같은 패턴을 또 써먹는 관계로[20] 진도가 거의 안 나간 수준이며 독자들의 불만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21] 소진홍이 등장하고 3화만에 최강의 초식을 펼치고 싸움을 끝내거나 혈비가 2화만에 무림맹을 무너뜨린 것을 감안하면 주인공의 싸움 방식이 독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답답할 수밖에 없다.
사실 1부부터 이와 같은 패턴이었지만 1부에서는 점점 강한 고수들이 등장하며 독자들에게 '혹시 쟤는 강룡만큼 강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심어 주었고, 점점 패턴을 하나씩 추가해가며 신선한 재미가 있었다. 소진홍의 경우 처음으로 강룡과 대등하게 대치하며, 그 다음인 당간은 처음으로 무공사용, 도겸은 각성에 이름이 긴 무공(?), 사패천은 처음으로 강룡을 죽기 직전까지 몰았으며, 명륜공을 간단히 격파하고 파천신공과 대등한 무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1부 이후 사패천으로 정점을 찍은 후 똑같은 패턴만 반복된다.
대사도 마찬가지. 초반에는 뛰어난 문장력으로 주목 받았으나, 현재는 하는 대사가 거의 다 비슷한 반복이라 지루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전개가 지속되자 강룡이 뻑하면 맞고 다니게 되었다는 점. 신 캐릭터들의 강함을 어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연출이겠으나 파천신군과 강룡을 절대적 강자로 받아들인 독자 입장에선 현 상황이 도무지 받아들여지지가 않는다. 일단 신 캐릭터가 떳다 하면 강룡이 두들겨 맞기에 독자들이 강룡을 쉴드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제운강과 무명이 등장한 시점에선 이런 식의 연출의 폐해가 극에 달해서 강룡이 거의 패배나 다름 없는 상황으로 몰리자 독자들이 대놓고 강룡을 비아냥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뒤에 강룡이 순삭하긴 했으나 이런 연출이 분명 또 지속될 것으로 보이니.
무엇보다 고수에서 대결이 너무 턴제 패턴이라는 비판을 받기 시작했는데 동등한 공방보다는 한 명이 먼저 팬 후 다른 놈이 패는 흔히 말하는 블리치식 턴제 배틀이라는 비난도 강해지기 시작하였다.
그 외 반복되는 패턴은 적들의 최종 절기가 모두 반구형 에너지 폭발 형태로 모두 같다는 거다. 분명 외치는 초식명은 모두 다른데 중간보스든 최종보스든 쓰는 기술이 반구형 폭발로 모두 끝내니 작가의 묘사가 한계로 드러나고있다. 심지어 무료연재 2부 67화에서도 강룡이 쓰는 파천신공의 새로운 절기 마져 반구형 에너지 폭발이다.
6월 3일 연재본 옥천비의 절기 또한 반구형 에너지 폭발... 폭렬대천 이후로 많은 절기들이 이름만 다르고 생김새가 똑같다.
액션 만화에서 필살기들의 차별화를 못 시키고 매력을 만들지 못 하며 가시성, 식별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분명히 큰 문제다.
3.7. 전작의 과도한 개입
'안 돼! 안 돼! 그렇게 가려면 강룡하고 사부님한테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서 부여해줘야 돼. (중략) 처음 기획한 의도하고는 완전히 다른 흐름으로 변해버린다. 차라리 '고수'는 이런 흐름으로 조금 더 진행하다가 마무리 짓고 그런 쪽으로는 다른 작품을 기획해서 차기작으로 연재하는 게 나아. 분수를 모르고 분위기에 취해서 까불다간 망하는 수가 있어! - 후기의 류기운
시즌 1 때만해도 고수는 고수만의 재미가 있었고 스토리 역시 주인공인 강룡을 기준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다만 시즌 2에 들어서 신선림 측의 용비불패 인물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하였고 혈비, 환사 스토리를 기점으로 주인공인 강룡의 지분을 잡아먹기 시작하였다.
당연히 용비불패를 좋아하던 사람들은 좋아하였지만, 용비불패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갑작스러운 진입장벽이 등장해버린 셈. 이들의 활약으로 조연인 소진홍, 도겸, 진가령은 물론, 주인공인 강룡이 활약할 지분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고, 이게 고수인지 용비불패인지 모를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거기다 최근에는 용비불패쪽 설정을 가져옴으로써 용비불패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건 덤.[22]
특히 옥천비가 직접적으로 최종 보스로 낙점된 이후로는 스토리의 핵심이 강룡에서 벗어나 용비와 구휘의 지분이 지나치게 커져버렸다. 이들이 보여준 무위는 마도환생 전의 강룡이나 전작의 열두존자들은 물론, '단이 없었다면' 이미 옥천비도 몇 번이고 이 둘에게 일격에 죽었을 정도로 파워 밸런스를 뒤집어버렸다. 이는 이미 단의 재생력으로 긴장감을 한 층 낮춰놔 불을 질러둔 상황에 기름을 끼얹은 것이나 다름 없게 된 것.
비록 작중 싸움의 흐름 자체는 단의 힘을 지닌 강룡이 없었다면 끝내 패배했을 양상이었지만[23] 그럼에도 이것이 강룡이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은 주지 못했다. 2부 중반부부터 이리저리 휘둘리다 템빨로 최종 보스나 주인공 자리를 내주고 그들 수준을 따라간 조연이라는 느낌밖에 주지 못한 것이다. 이는 기물이나 신물 취급이 박한 세계관 특성상 오랜 세월 작품을 봐 온 독자들에게도 평가가 박할 수밖에 없는 것.
결국 주인공이 그 스토리 내에서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용비불패 주인공들의 과도한 개입으로 주인공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생긴 문제점이다.
그나마 옥천비 관련 스토리가 끝난 후 용비와 구휘는 모습을 비추지 않고 다시 도겸과 소진홍 등 신 무림측 인물들의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폼을 찾았다는 반응이 많지만, 후기의 내용과 위에 적힌 류기운 작가의 말을 종합해 보건대, 강룡과 사천왕의 서사 자체가 준비되어있지 않은 상황에 급격하게 서사를 확장하게 되면서 2부 마무리를 위해 이미 서사가 잡혀있는 인물들을 투입했고, 이로 인해 전개가 산으로 가버린(...) 아쉬운 케이스.
4. 총평
결과적으로는 용두사미. 웹툰계에서도 최고급의 작화와 뛰어난 연출력, 초중반부까지 흥미로운 스토리를 보여줬지만 중반부터 스토리의 부족함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한 아쉬운 작품으로 끝나게 되었다는게 중론이다. 전작인 용비불패가 초반부가 루즈하다가 중반부부터 급격히 흥미로워지기 시작해서 결국 명작으로 평가받게 되었다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씁쓸한 부분.그나마 괴악한 결말이 많은 네이버 웹툰 중에서는 무난하고 정석적인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는 점에선 다행이라는 평가가 많다. 루즈해진 스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상한 결말로 빠지거나 하지않고 최대한 작가가 스토리 수습을 하려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결말 자체는 평범하지만 좋게 끝났다.[24]
[1] 사실 이 우려도 억울한 것이, 문정후 작가의 살아남기 작품들은 살아남기 시리즈에서 넘사벽으로 고퀄리티의 작화를 자랑한다. 특히 동굴에서 살아남기의 동굴 전경 장면이나 산에서 살아남기에서 산 전경을 그린 장면은 대단한 퀄리티로 그려졌다.[2] 버금간다는 뜻은 엇비슷하나 그에 미치지 못한다라는 뜻인데 사실 고수의 작화를 보면 용비불패를 능가하는 작화인 경우가 많다. 고수쪽이 훨씬 나중이다보니 시대적으로 작화가 더 발전한 것이 엄연한 사실, 용비불패 내에서조차 전반부와 후반부의 작화가 다를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했는데 고수에 이르러서는 말 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풀컬러인 점을 감안하면 고수의 작화가 용비불패의 그것을 능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3] 서북의 저승사자를 연재하고있는 양세준 작가는 트위터로 이런 평을 남겼다. '네이버에 수요일 웹툰이 올라오면 '이제 내 차례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게 느껴진다. 근데 그 수요웹툰 중 문정후 작가님의 '고수'를 보다가 내 원고를 다시 보면 너무 구려서 작업할 의욕이 뚝 떨어짐..'[4] 우복이 납치되어서 아이가 강룡에게 뛰어가는 장면은 절로 찬탄이 나온다.[5] 2016.03.08일자[6] 알려지지 않은 계약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지만[7] 팔라딘의 스토리는 그다지 평가가 좋지 않고 여기에 배경만 무협에서 판타지로 바꾸어서 어설프게 전작을 우려먹는다는 자기복제에 대한 비판이 겹쳤다면 초인은 나름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는 했는데 그 결과로 조루엔딩이 팔라딘보다 훨씬 심하게 터진 편.[8] 서사를 추가하는 자신들에게 분수에 취해 까분다며 큰일난다고 하거나,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문제와 단을 언급하자 말을 돌리며 퇴장하는 등.[9] 백마곡 편까지만 본다면 전반적으로 깔끔한 편이다. 강룡 주변인물들이 하나같이 숨은 능력자였지만 강룡한테 털리고 끝난다는 이야기(...)면서 백마곡 에피소드는 이런 틀을 유지하면서도 최종보스급 연출을 뽑아냈다.[10] 30화 마지막에 충돌해서 31화에서 묘사되는데, 도중에 곡주가 끼어들려고 달려드는 묘사나 다른 캐릭터들의 대사 컷들을 전부 제외하고 세 봐도 정확히 15컷이다.[11] 원래 강룡의 원수들은 프롤로그에서 언급한대로 진짜 죽었으나 독자들이 복수는 언제 하냐고 묻자 결국 이 원수들이 사실 살아있었고 강룡은 그들을 찾아 복수한다는 전개로 노선을 변경했다.[12] 현재는 '죽이지 않고서는 제압할 방법이 없겠어'로 수정되었다.[13] 이 당시 이미 소선당이 있던 곳의 자신에게 거짓을 말할 이유가 전혀 없는 평범한 주민들에게 아버지라 믿던 소청원에게 자식이 없고 집사 같은 이도 없다는 얘기를 들은 뒤였다.[14] 용비의 경우는 자신이 죽음으로 내몬 부하이기 때문이고, 강룡의 경우는 싸울 경우 사용하는 자신의 무공이 스승이 전수한 파천신공이며 싸우는 대상이 스승의 원수들이 세운 신 파천문 소속이기 때문에 싸우는 동안 계속 스승 생각이 났을 것이다.[15] 용비불패를 아는 자들이라면 열두 존자 2명을 홀로 쓰러뜨린 강자,고수만 본 이에게도 천하제일을 자신하는 엄청난 강자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인물이다.[16] 만일 기경 8맥을 개방하지 않았으면 다른결과가 나올지는 모르나, 마도환생이 없으면 강룡이 이겼을 테니 강룡이 잘못 판단했다고 보기 어렵다. 싸우기 전에 죽여도 다시 살아나고 몸도 회복하고 더 강해질 거라고 예상하는 건 너무 무리수가 있다.[17] 다만 혈비를 없애는 부분은 스승과 자신의 갈등이 충돌해서 멘탈이 불안정한 부분도 있다.[18] 불만이 무엇무엇보다도 커진 때가 이 편이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강룡은 구무림 최강과 떠본 상태인데 그보다 약할 게 뻔한 친곡칠살 중 겨우 두 명과 떴기 때문. 심지어 비록 그 당시 스승의 배신감으로 멘탈이 반 쯤 나간 상태였어도 그 심정을 몇 화 걸쳐가며 털리고 나서야 토로하니 그 몇 화 동안은 왜 저러는지 의문스러하는 팬들도 많았다. 그리고 나중 무명과 싸울 때는 그래도 사패천과 어느 정도 관계 있으니 그나마 강하겠지 했지만 결과는 거기서 거기. 이럴 거면 왜 허새를 부린 건지 비판하는 팬들도 있다. 그래도 이 편도 중요했던 것이 이제 스승이 그를 떠나게 되고 이젠 자기 자신이 알아서 해결하는 상황이 된 편이다. 하지만 계기는 이미 막사평 편에서 이미 제공시켰고, 쉬는 텀 동안 그것을 표현해도 상관 없었다. 그리고 그 두 친곡칠살 들은 가우복이나 당간이 상대했어도 상관없을 상황이었고. 결론적으로 질질 끈것이 맞았다. 무엇보다 턴제 전투의 문제점을 극한으로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전투신 비판도 제운강편을 기점으로 나오기 시작하였다.[19] 여담으로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진행된 부분만 구상했다고 보면 최종 에피소드급 연출이 유독 많이 나온 에피소드였다.[20] 특히 제운강/무명편에는 사패천때 싸움과 패턴이 복붙 수준으로 똑같다.털리다가 명륜공 사용하는 것까지도!!![21] 한달 내내 똑같이 맞는장면만 계속 나온거다. 불만이 안 생길래야..[22] 대표적으로 마교와 대마교전. 시즌1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는 식으로 간단하게 넘어갔으나 환사 스토리 이후로 세세한 설정까지 고수에 개입되기 시작하였다. 물론 웹툰에서 자세한 설명이 따라오긴 하지만 그간 짧게 언급되었던 사소한 설정이 용비불패의 개입으로 갑작스레 중요한 지분으로 바뀌어 버렸다는것이 문제. 그나마 구 무림맹 내의 이해관계나 대장군부-용비와 같은 핵심 스토리는 빼고, 최대한 가볍게 주인공들과 그 주변 인물들, 사흑련정도만 채용하긴 했으나..[23] 천원진 내에서 용비는 구휘에게 뒤를 부탁하고 동귀어진의 각오를 했던 바 있으나 강룡이 중간에 개입해 천원진을 깨버리면서 옥천비가 스스로 천원진 없이 두 노인과 강룡을 상대할 순 없다고 패배를 시인했고, 천원진이 깨어진 후에도 각각 지병과 부상으로 둘이서 옥천비를 마무리할 수는 없었다. 폭렬의 진을 버텨내기만 하면 옥천비 말마따나 계속 재생할 수 있는 옥천비의 승리나 다름 없었다.[24] 애초에 독자들의 요청에 의해 즉흥적으로 전개한 스토리에다가 작가의 투병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던 것까지 감안하면 적당한 결말로 마무리된게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