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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13:32:21

장인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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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장인정신이 나타나는 것들4. 장인정신이 과해서 망친 경우5. 같이보기


영어 : Craftsmanship

1. 개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전념하거나 한 가지 기술에 전공하여 그 일에 정통하려고 하는 철저한 직업 정신을 말한다. 한가지 분야에 종사한 경력만 길고 기술의 발전과 깊이가 없이 같은 결과물만 만든다고 해서 장인이라 부를 수 없다. 진정한 장인은 자신의 분야의 대해 최고의 경지를 위해 끊임없이 배워나가는 정신이다. 대량생산 혹은 양산, 공장제 생산 등의 단어와 정반대의 이미지를 가진 단어.

2. 상세

장인정신이 적용된 사례는 매우 다양한데, 주로 속도가 생명인 계통[1]보다는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것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혹은 엄청난 노가다의 산력이 투여되는 것에서 볼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 정도나 정의가 다를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사소한 실수라도 허용하면 곧 자신들의 브랜드나 이미지 하락으로도 이어지므로, 이들에게 '(제품의) 양 혹은 (품)질'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수익, 화폐는 적을지라도 자동적으로 '질' 쪽을 선택하는 성향이 강하다. 괜히 명품이 아니다.

작품의 경우 보통 최소의 인력으로 최대의 기간…아니 아예 기간이라는게 없이 나올 때가 되면 나오겠지…하는 정도로 유통사와 어느정도의 신뢰가 있어야 가능할 정도이다. 다만 명품과는 다르게 극히 일부에게만 유통되어 일반인이 구경도 못할 정도가 아니라 누구나 손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이상으로 쓸데없는 정도로 전혀 눈에 들어오지도 않거나 쓰지도 않을 엉뚱한 부분에서까지 장인정신을 발휘해 망쳐버린 쉽게 말해 삽질 경우도 있는데 아래 항목을 참고하기 바란다.

디씨에서 제작되는 일부 창작물(?)들에는 경외심과 조롱(?)의 의미를 담아 정신이라 하기도 한다.

간단히 말해 장인정신에 해당되는 것은 기계의 자동화가 아닌 수제작이며, 최소의 인원으로 시간(마감)에 얽매이지 않고, 제작하면서 제작하는 사람이 보기에 실패라고 생각하거나, 조금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만 해도 거의 전부를 뜯어고칠 정도로 품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정도가 되겠다.

물론 그런만큼 극명한 단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는데, 바로 보급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 장인정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수공업은 기계를 통한 대량생산 체제가 도입되기 전까지 군대의 무장, 보급에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물건값이 지나치게 비싸서 서민은 엄두도 못 낼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았던 이유이기도 했다.

또한, 전승 방식도 매우 힘들어서, 기계는 낡으면 고치거나 새로 만들어서 돌리면 그만이지만, 수공업은 제자가 없거나 전수가 다 안 끝났는데 장인에게 불의의 사고가 닥치거나, 나이가 들어서 신체 능력이 저하되거나 치매같은 것이 와서 지식이 날아가면 그날 부로 답이 없어진다. 여러 모로 양산형과 서로 정반대의 장점과 단점을 보유한 셈.

그러나 장인이라 해서 최신 기술을 무조건적으로 배척한다고 착각하면 곤란하다. 이들이 쌓아온 노하우 역시 선조들이 터득해온 기술들의 총합이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기술에 대한 흡수를 적극적으로 한다. 특히 과거의 노하우들은 대부분 경험과 감에 의해 얻은 것이다보니 데이터화가 되지 않아 전수가 어려웠지만, 기술의 발달로 데이터화가 용이해지면서 오히려 데이터화하는 시도에 더 적극적인 게 그들이다. 게다가 품목에 따라서는 자동화를 할 수 없거나 가능하더라도 사람이 하는 것 이상으로 비용과 시간이 들고 난이도가 높아 자동화보다는 사람의 능력이 더 중요한 경우에는 이들의 장인 정신이 빛을 발하게 된다.

기계식 시계가 대표적인데 기계식 시계의 보수/수리 작업은 자동화하기에는 부품의 크기가 너무 작고 한 치의 실수가 없어야 하는 매우 세밀한 작업들을 부품마다 다양하게 처리해야 되는 고난이도 작업이다. 게다가 시계 모델마다 내부 부품이나 구조가 다르니 이걸 전부 커버하기 위해서는 결국 전문인력이 투입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장인들은 현미경과 특수 제작 된 정밀 장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금속, 보석 세공업자 역시 금속과 보석을 세공하기 위해 고가의 정밀 가공 장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장신구나 예술품을 만든다.

3. 장인정신이 나타나는 것들

4. 장인정신이 과해서 망친 경우

5. 같이보기




[1] 예를 들어 대규모로 '찍어내는' 공장이나 패스트푸드같은 것이 있겠다. '질'을 따지다 보면 자연스레 속도가 느려지므로 질을 최소한으로 고려하거나 그마저도 신경쓰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휴대폰과 같은 전자제품 또한 제대로 된 양산설비를 가진다고 해도 코스트 절감을 위해 필요없는 기능은 삭제되는 등 조금씩 바뀐다.[2] 물론 문화재의 경우 '전통 재료와 전통 공법이 강제되는' 협약 때문에 현대식 장비가 들어가는 부분마저 무조건 수제작으로 해야 한다.[3] 그럴 수밖에 없는 게 10~12년 동안 수련을 해야 간단한 유리잔 하나 만들어내는 능력이 생기는데 그거 하나 하자고 그 긴 기간동안 매달릴 수련생은 없기 때문이다.[4] 대표적으로 공압해머.[5] 물론 이쪽은 포르쉐에 비해서 마감 퀄리티가 상당히 떨어지고 개체별 QC 편차도 크다. 포르쉐도 휘장이나 시트 등 일부 자재는 수작업으로 만든다. 역설적으로 오히려 포르쉐가 희소성, 내구성, 성능, 헤리티지, 마진률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맞추며 완벽에 가까운 명품을 만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6]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부가티는 각자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아우디, 엑소르 그룹, 폭스바겐 등의 대기업 산하에 인수되는 수모를 겪었다. 포르쉐는 2009년에 폭스바겐을 무리하게 인수하려다가 실패하고 폭스바겐과 순환출자 관계로 공생하고 있다. 폭스바겐포르쉐 사업부를 소유하지만 그 위로 포르쉐 지주사가 폭스바겐을 소유하는 지배 구조라 실질적으로 폭스바겐은 바지사장이나 다를 바가 없다.[7] 원래 수공업 브랜드 였으나, 2015년 이후로 로봇을 동원해 생산한다.[8] 대표적인 예시로 롤스로이스는 BMW에 인수되었고, BMW에서 롤스로이스의 생산단가를 줄이고자 상당수의 부품들을 BMW의 부품으로 통일시켰다. 특히 엔진의 경우 아예 BMW 7시리즈 엔진에 아주 약간의 수정을 가해 뱃지만 바꿔단 것 뿐이다.[9] 실제로 람보르기니는 페라리와는 정 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쪽 창업주가 페라리 창업주에게 갑질을 비롯한 고압적인 태도로 무시 당한 전적이 있어서 그런 것. 자세한 건 각각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의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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