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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6 22:19:29

고양이는 알고 있다



猫は知っていた

1. 개요2. 소개3. 등장인물
3.1. 니키 남매3.2. 하코자키 일가3.3. 하코자키 의원 사람들3.4. 경찰 관계자3.5. 그 외
4. 줄거리5. 진상6. 미디어 믹스
6.1. 영화6.2. 드라마
6.2.1. 원작과의 차이점

1. 개요

일본의 소설가 니키 에츠코[1]1957년작 추리소설. 제 3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으로, '니키 남매 시리즈(仁木兄妹シリーズ)'로 불리는 추리소설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에 해당한다. 국내에는 시공사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원제인 '猫は知っていた'는 직역하면 '고양이는 알고 있었다'지만, 한국어판에서는 좀더 자연스러운 표현인 '고양이는 알고 있다'로 번역되었다.

2. 소개

니키 에츠코의 추리소설 데뷔작[2]. 원래는 카와데쇼보(河出書房, 現 카와데쇼보신사)의 미스테리 신인 공모전 장편부문에서 1등으로 입선하여 출판될 예정이었으나, 이후 카와데쇼보가 도산하면서[3] 출판이 무산되었다. 이후 유명 작가 에도가와 란포의 권유로 본작을 에도가와 란포상에 응모하여 소설 부문 최초 수상작이 된다.[4] 또한 이 작품은 소설 부문 최초 수상작이라는 점 외에 작가 니키 에츠코가 에도가와 란포상 제정 이래 최초의 여성 수상자라는 점과, 어린 시절 앓은 척추 카리에스[5]의 후유증으로 걸을 수 없게 되어[6] 학교에 다니지 못해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독학으로 각종 지식을 습득했다는 작가의 이력 때문에 작품 외적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다.[7]

작품은 남매 중 동생인 니키 에츠코[8]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며, 모종의 이유로 살던 집에서 쫓겨난 대학생 에츠코와 유타로 남매가 한 개인 병원에서 빈 입원실을 얻어 하숙을 하게 되고, 그 안에서 4일 동안 벌어지는 살인 및 실종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이 큰 줄거리다.

발표 1년 후인 1958년에는 영화화되기도 했다. 영화판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니키 타즈코(仁木多鶴子)는 이 영화판 출연을 계기로 본명인 츠루타 카즈코에서 개명했다.

3. 등장인물

3.1. 니키 남매

3.2. 하코자키 일가

3.3. 하코자키 의원 사람들

3.4. 경찰 관계자

3.5. 그 외

4. 줄거리

대학생인 니키 에츠코와 유타로 남매는 살던 집에서 쫓겨나[32] 유타로의 친구의 소개로 세타가야의 하코자키 의원 2층에 세들어 살게 된다. 음악 전공인 에츠코가 하코자키 가네히코 원장의 막내딸 사치코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대신 월세는 절반만 내는[33] 조건으로 2층의 빈 입원실 하나를 얻어 살게 된 것.

그런데 남매가 하코자키 의원 2층으로 이사온 바로 다음 날인 7월 5일, 가네히코 원장의 장모 구와타 치에가 갑자기 사라지고 하코자키 가의 애완 고양이 '치미'도 행방불명된다. 게다가 같은 날 하코자키 의원 2호실의 입원 환자인 무역상 히라사카 가츠야까지 사업 관계로 나고야에 간다는 전화를 끝으로 행방이 묘연해진다. 히라사카의 행방은 물론 구와타 노부인과 치미의 행방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수색이 시작되었고, 2명과 1마리가 사라진 지 하루가 지난 7월 6일 치미는 하코자키 의원 옆에 위치한 절 쇼후쿠사의 경내에서 발견되어 하코자키 가로 돌아온다.

그리고 유타로는 쇼후쿠사 바로 옆에 위치한 하코자키 의원의 뜰에서 방공호 입구를 발견하고, 방공호로 들어간 니키 남매는 그 안에서 사라졌던 구와타 노부인의 시체를 발견한다. 남매의 탐문과 조사에도 불구하고 구와타 노부인을 살해한 범인이 누구인지 오리무중인 것은 물론 히라사카의 행방도 여전히 묘연한 상황에서, 니키 남매는 히라사카가 살해당했을 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그리고 하코자키 일가와 히라사카를 둘러싼 사정들이 하나둘씩 밝혀져 가던 와중에 여자의 비명 소리가 들리고, 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간 니키 남매와 하코자키 의원 사람들은 방공호 입구에서 끔찍한 몰골로 엎드려 있는 이에나가 간호사를 발견한다. 그리고 이에나가 간호사마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고양이가....고양이가...."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채 숨이 끊어지고, 뒤이어 자신이 우연히 엿들은 수상한 대화를 증언했던 기리노 부인까지 살해당할 뻔 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5.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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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로의 추리대로 히라사카 가츠야는 이미 살해당한 상태였다. 그리고 4일간에 걸쳐 일어난 모든 사건의 진범은 하코자키 가네히코 원장.

모든 일의 발단은 니키 남매가 이사오기 5일 전인 6월 29일이었다. 그날 가네히코 원장은 이에나가와 노다 간호사를 보조로 세우고 히라사카의 맹장수술을 집도했는데, 히라사카의 실제 증상은 만성 맹장염이 아니라 악성 종양이었고, 게다가 수술을 하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예후가 좋지 않은 최악의 상태였다. 수술 시기를 놓쳐도 이미 한참 놓친 상태였던 것. 수술을 위해 절개를 한 순간 오진 사실을 깨달은 가네히코 원장은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이 크게 실추되는 것은 물론, 히라사카의 성격상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정도로 끝나지 않고 황천길의 길동무로 삼을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에 불안에 시달리다가 이에나가 간호사와 공모하여 히라사카를 살해하고 진실을 은폐하려 했던 것이다. 니키 남매가 하코자키 의원으로 이사오기 전 원래 8호실을 빌릴 예정이었으나 이사온 이후 7호실로 방이 바뀌었는데, 이것은 가네히코 원장의 노림수였다. 가네히코 원장은 저녁에 석양 빛이 강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남매의 방을 7호실로 바꾸었지만 이는 거짓말이었고, 진짜 이유는 8호실의 위치가 방공호 바로 위여서 통로나 방공호를 이용해 어떤 계획을 꾸밀 경우 8호실에 사람이 있으면 계획에 큰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실제 8호실에는 방공호 옆에 있는 은행나무 때문에 일몰까지 햇볕이 전혀 들지 않았다.

가네히코 원장은 아들 에이치가 친구에게 빌려 온 녹음기를 떠올리고 이를 이용한 트릭을 고안한다. 이에나가 간호사와 히라사카의 목소리 음색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에나가의 목소리를 녹음한 뒤 이 음성으로 거짓 전화를 했던 것이다. 즉 초반에 히라사카가 실종된 후 사업차 나고야에 간다고 했던 전화의 목소리가 실은 이에나가의 목소리였던 것.[34] 그리고 기회를 봐서 히라사카를 방공호에 불러내 살해할 계획을 세우던 차에 마침 차항아리를 팔려던 구와타 노부인이 거래 문제로 히라사카에게 편지를 썼고, 이에나가 간호사로부터 편지 내용을 보고받은 가네히코 원장은 이 기회를 이용해 히라사카를 방공호에서 살해하기로 한다. 그는 먼저 진찰실 창문을 통해 빠져나간 뒤 차항아리를 찾으러 창고 방에 들어간 구와타 노부인을 가두고 밖에서 문을 잠근 뒤, 방공호에 가서 마침 와 있던 히라사카를 약물을 이용해 의식을 잃게 만들어 통로 안에 넣어 두었다. 그런데 그 자리에 창고 방에 갇혀있을 줄 알았던 구와타 노부인이 나타났고[35], 당황한 가네히코 원장은 본의아니게 목격자가 된 장모를 살해한 뒤 다시 창문을 통해 진찰실로 돌아왔다. 그 직후 구와타 노부인과 히라사카의 부재로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그날 밤 가네히코 원장과 이에나가 간호사는 수면제를 이용해 노다 간호사와 히토미 간호사, 그리고 하코자키 집안 사람들을 깊이 잠들게 한 뒤[36] 의식이 없는 히라사카를 수술실로 옮겨 머리를 깎고 가슴 털을 제거한 뒤 이를 강산으로 일부러 부식시켜 충치를 만들고, 몸에 태양등으로 인공 자외선을 쬐어 피부를 태워서 후에 시체로 발견되더라도 신원을 쉽게 확인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37] 기리노 부인은 바로 이 때 수술실 밖에서 가네히코 원장과 이에나가 간호사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유타로에게 이를 증언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가네히코 원장은 아직 살아 있는 히라사카에게 미리 준비해 둔 노동자풍의 옷을 입히고 손에 상처를 낸 뒤 다마강에 버려서 완전히 죽여버리고[38], 그 외 단서가 될 만한 여러 가지 물건들[39]도 한데 모아 강에 버려서 증거를 인멸하여 히라사카를 실종된 것으로 위장하려 했다. 그리고 가네히코 원장의 계획대로 (표면상 실종된)히라사카는 구와타 노부인을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그러나 가네히코 원장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는데, 바로 기리노 부인의 증언이었다. 기리노 부인의 증언으로 인해 니키 남매의 의혹은 히라사카에서 이에나가 간호사에게 옮겨갔고, 이 때문에 자신의 계획이 탄로날 것을 두려워한 가네히코 원장은 이에나가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게 된다.[40] 이에나가 살해를 위해 가네히코 원장은 방공호 내부 구조와 고양이 치미를 이용한 트릭을 고안해낸다. 금속 파이프 안에 스프링을 넣은 뒤 누름쇠가 느슨해지면서 스프링이 나이프를 발사하는 원리로, 치미가 바로 그 누름쇠의 역할을 했던 것이다. 고양이가 어둡고 좁은 장소를 좋아하는 습성에서 착안, 치미를 마취제로 재워서[41] 이 장치 위에 두었다가 치미가 잠에서 깨는 순간 스프링을 누르고 있던 철사가 튀면서 독을 바른 칼날이 튀어나가 이에나가 간호사의 어깨를 찔렀던 것. 이 기계 트릭은 일단 성공하기는 했지만, 에츠코가 화풀이로(...) 통로 입구 덮개에 못질을 해 놓은 덕분에 가네히코 원장이 생각했던 '통로로 도주한 범인' 시나리오는 통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가네히코 원장은 결정적 증언자였던 기리노 부인까지 살해해서 계획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42]

니키 남매가 사건의 전모를 밝혀낸 뒤, 가네히코 원장은 유타로 앞으로 사건의 진상을 담은 편지를 남긴 뒤 달려오는 전차에 치어 사망한다. 그의 죽음을 알리러 온 숯가게 주인의 말로는 전차가 오는 것을 모르고 건널목을 건너다 치었다고 했으나, 정황상 방공호에서 니키 남매가 사건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을 엿들은 뒤 전차에 뛰어들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43]

죽은 구와타 노부인이 차항아리를 팔려고 했던 경위는 이렇다. 유리는 가을 개교기념일에 정식 연극을 하기 위해 1년 전부터 부원들과 함께 돈을 모으고 있었다. 그렇게 돈을 모은 끝에 6월 말에 2만 7천엔을 모았고[44], 유리와 같은 3학년인 연극부장 스기야마라는 학생의 명의로 은행에 예금을 해두고 있었다. 그리고 개교기념일 연극에 사용할 의상과 소품 준비를 위해 은행에 예금한 돈 중 1만 5천엔을 찾아서 준비한 뒤 다함께 물건을 사러 갈 예정이었으나, 스기야마가 친척의 결혼식 관계로 학교를 쉬게 되는 바람에 유리가 월요일까지 돈을 맡게 되었다. 그런데 토요일에 유리가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돈과 반지 케이스가 사라져 있었다.[45] 하지만 연극부 활동을 집안 사람들에게 비밀로 하고 있던 유리는 사라진 1만 5천엔에 대해 누구에게 말을 할 수도 없었고, 그나마 값나가는 물건인 반지까지 같이 사라졌기 때문에 그야말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니키 남매는 처음에 유리가 불안증세를 보인 이유를 단순히 어머니의 유품을 도둑맞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으나, 실은 거기에 반지와 함께 사라진 연극부 경비 문제가 겹쳤던 것이었다. 유리를 걱정하던 구와타 노부인은 사정을 알고 난 뒤 창고 방에 있던 오래된 차항아리를 팔아 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고, 마침 2호실에 입원해 있던 히라사카가 고미술품 매매를 한다는 것을 떠올리고 거래를 위해 편지를 썼다. 노부인의 편지 내용은 차항아리를 1만 5천엔에 팔겠다, 돈은 현금이나 수표로 바로 받겠다, 일요일 오후 2시에 방공호에서 거래를 하고 싶으니 만약 거래 의향이 있으면 2호실 창문에 표시가 될 만한 물건을 매달아 달라는 것이었다.[46] 그리고 일요일 정오 무렵 2호실 창문에 넥타이가 매달려 있는 것을 본 구와타 노부인은 창고 방에 항아리를 가지러 들어갔다가 하코자키 원장의 손에 갇히고, 후에 에츠코에게 구출되지만 이후 히라사카와 구와타 노부인이 모두 실종되고 만다. 월요일까지 스기야마에게 돈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과 돌아오지 않는 할머니 걱정으로 유리는 완전히 멘탈이 박살난 상태였고, 결국 몇 년 전에 곤충표본을 만들기 위해 구입했던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하려던[47] 찰나 에츠코가 반지를 가지고 와서 유리에게 전해주었다. 그리고 바로 학교 근처 전당포에 반지를 맡기고 돈을 빌려 스기야마에게 전했던 것.[48]

그리고 중간에 잠시 등장한 무명의 탐정소설 작가 가사이 아키라의 정체는 집을 나온 이후 거처를 알 수 없었던 하코자키 게이지였다. 그는 나카노의 친구 집을 나와 스가모역 인근의 히로타 문구점이라는 가게에서 가사이 아키라라는 가명으로 셋방살이를 하고 있었다. 그가 변장을 하고 있었던데다 게이지의 얼굴을 직접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에츠코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으나, 유타로는 그의 소설에 등장한 의사의 집 평면도가 하코자키 의원의 것과 똑같다는 점과 게이지가 작문을 잘 하고 모험소설과 탐정소설을 좋아한다는 이에나가 간호사와 집안 사람들의 증언, 그리고 가사이의 눈매와 얼굴 윤곽이 도시에 부인을 꼭 닮았다는 점에서 가사이가 하코자키 게이지라는 사실을 눈치채게 된다.[49] 처음 하코자키 의원의 방공호 통로를 발견한 사람은 바로 게이지였다. 가네히코 원장이 지금의 집을 산 직후 게이지는 이 통로를 발견하고 집안 사람들의 눈을 피해 놀러 나갈 때 종종 이 통로를 이용했다. 몇 달만에 집에 돌아갔던 게이지는 신작을 쓰는 데 참고할 요량으로 자신의 책을 몇 권 가지러 집에 돌아갔다. 그 때 여자 속옷을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유리의 방에 들어갔다가 반지 케이스와, 유리가 맡아두고 있던 연극부 경비 1만 5천엔을 가지고 나와서 돈은 그대로 가져가고 반지만 방공호 통로에 숨겼던 것. 본인의 말로는 반지 자체를 갖고 싶었다기보다는 단순히 호기심에서 이렇게 해 보고 싶었을 뿐이라지만 결국은 돈으로 바꾸기 귀찮았던 셈이고, 아무리 게이지라도 자신의 친척인 유리 어머니의 유품을 빼돌려 돈으로 바꿀 마음을 잠깐이나마 먹었던 게 마음에 걸리기는 했던 모양.

6. 미디어 믹스

6.1. 영화

1958년 5월에 개봉되었다. 제작사는 다이에이.

6.2. 드라마

1978년에 공포극장 언밸런스 8화로 드라마화되어 방영되었다.[50] 드라마판은 제작 당시 감독이 직접 원작자 니키 에츠코를 방문하여 교섭 끝에 영상화를 성사시켰다고 한다. 원래는 이치카와 신이치라는 각본가가 시나리오를 담당할 예정이었으나, 이치카와가 좀처럼 시나리오에 착수하지 못하자 미츠타 카즈호 감독이 직접 원작의 장면들을 발췌해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고 한다.

별도의 세트장 없이 하코자키 의원 장면들은 츠부라야 프로덕션 사옥 내에서 촬영되었고, 무대 중 하나인 창고방은 괴수 창고 한켠을 그대로 활용했다고 한다.

6.2.1. 원작과의 차이점


[1] 본명은 오오이 미에코(大井三重子).[2] 원래 니키 에츠코는 본명인 오오이 미에코 명의로 동화를 주로 집필했다가 언니의 영향으로 추리소설을 접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고, 이후 본격적으로 니키 에츠코 명의로 추리소설을 발표하게 된다.[3] 1954년 창업 7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현대생활'이라는 종합 잡지 창간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편집부 직원이 설립 자금을 가지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후에 현대생활은 제호를 '지성'으로 바꾸어 창간하기는 했으나 이 자금 횡령 사건이 원인이 되어 1957년에 도산했던 것. 이후 새로 카와데쇼보신사를 창설하여 재건, 현재에 이른다.[4] 에도가와 란포상이 일반 응모 가능으로 변경된 것은 3회부터였다.[5]결핵의 일종.[6] 거의 누워서 지내는 상태였다.[7] 이후 작가는 고양이는 알고 있다를 발표한 다음 해인 1958년 여러 차례의 수술 끝에 휠체어 생활이 가능해지면서 어느 정도 활동이 자유로워졌고, 장애인 센터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8] 작가의 필명과 같은 이름이다. 일종의 오너캐로 상정한 작명인 듯. 다만 이 이름은 고양이는 알고 있다를 포함한 니키 남매 시리즈 중 전기 작품 한정으로, 후기 작품에서는 결혼하면서 성이 아사다(浅田)로 바뀐다.[9] 키 145cm에 몸무게 60kg라는 언급이 나온다.[10] 에츠코는 지금도 이것 때문에 가끔 어머니에게 대든다고 한다(...).[11] 초반에 에츠코가 받은 인상은 '머리는 좋지만 허물없이 사귈 만한 상대는 아닌' 사람.[12] 유난히 독초와 그 독성에 대한 질문을 하는 모습 때문에 유타로도 처음에는 에이치의 의도를 약간 의심했지만, 에이치는 장차 의사가 되려면 독초와 독에 관련된 지식도 어느 정도는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학습의 일환으로 질문했을 뿐이었다.[13] 가정부 가요가 자신의 방을 청소하면서 물건들의 위치를 바꿔놓은 것을 굉장히 불쾌해하는 부분이 나온다.[14] 수학이나 작문은 잘 하는 듯하다고 한다.[15] 후에 가네히코 원장은 게이지를 형처럼 의대에 진학시키려 했던 것이 자신의 실수였다며, 부모가 애타는 마음에 잔소리를 할 수록 멋대로 튀어버리는 게이지의 성격을 생각하면 차라리 사립대 문과에라도 보내서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게 놔 두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후회했다.[16] 아직 유치원생임을 감안해도 심각한 음치였는지 사치코가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이걸 듣고 에츠코가 깜짝 놀라는 묘사가 있다. 한편 그 와중에 오빠 유타로는 에츠코의 고충을 눈치챈 듯 곁눈질로 동생을 보며 사악하게 실실 쪼개고 있었다(...).[17] 이 반지는 유타로가 방공호에서 발견하고, 에츠코가 유리에게 돌려 주었다.[18] 하코자키 일가 중 그나마 자신을 배려해 주던 게이지에게는 좀 호의적인 편이고, 사치코는 아직 어린 아이기 때문에 딱히 악감정은 없는 듯하다.[19] 유리는 세 끼 밥보다 연극을 더 좋아할 정도였고 학교에서도 연극부 소속이었으나, 하코자키 부부는 유리에게 의대나 약대 혹은 간호학원으로 진학할 것을 권하면서 2학년부터 연극부를 그만두게 했다. 하지만 유리는 표면상으로만 연극부에서 빠졌을 뿐 실제로는 부 활동에 꼬박꼬박 참가하고 있었는데, 이는 치에가 부모 대신 유리의 학교 관련 일을 전부 돌봐주면서 유리가 연극부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하코자키 부부에게 비밀로 해주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물론 하코자키 부부도 나름대로 조카인 유리를 생각해서 의학 쪽으로 진로를 권한 것이지만 유리 입장에서는 친아들인 에이치와 게이지도 모자라서 자신에게까지 원치 않는 길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일이다.[20] 쥐약을 사다가 경단 모양의 미끼를 만들어서 이곳저곳에 놓아두기도 했지만 쥐들이 걸려들지 않아서 실패했다.[21] 심지어 고용주인 하코자키 원장과 그 가족들까지 은연중에 자기 아래로 보는 면이 있는지, 니키 남매에게 게이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도 은근히 깔보듯 시종 퉁명스럽게 비꼬는 투로 말한다.[22] 그래도 법에 저촉되는 짓을 하지 않는다는 언급으로 보아 아슬아슬하게 범죄가 되지 않는 선에서 행동하는 듯하다.[23] 심지어 기요코조차 몇 번이나 남편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다.[24] 그 피해자 중에는 히토미 간호사의 친구도 있었는데, 그녀는 히라사카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그에게 새 여자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자 미쳐서 정신병원에 입원한 후 바로 세상을 떠났다. 이 때문에 히토미 간호사는 히라사카에게 감정이 굉장히 좋지 않아서 히라사카가 살해당한 것이 정말이라고 해도 조금도 안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기까지 했다.[25] 히라사카 가츠야와 기요코는 나이 차이가 거의 30살 가까이 나기 때문에, 정황상 아버지의 채무 관계로 팔려가다시피 결혼한 것으로 보인다.[26] 경부에서 퇴직했기 때문에 이렇게 불린다. 미네기시와 친한 니키 남매의 아버지가 '노경부, 노경부'라고 불렀기 때문에 남매도 아버지를 따라 이렇게 부르게 되었고, 그러다가 니키 일가 내에서는 아예 이 호칭이 고유명사로 굳었다고 한다.[27] 유타로는 딱 한 번 '노장군'이라고 불렀다.[스포일러] 이렇다보니 유타로는 외출했다 돌아올 때면 늘 요시카와를 극력 피해 다녔는데, 그러던 중 먼발치서 요시카와를 보고 그를 피해 쇼후쿠사 경내로 들어와 지름길인 방공호 통로를 통해 우회해서 나오다가 마침 방공호를 조사하던 에츠코를 본의 아니게 놀라게 한다. 게다가 그 와중에 넘어져 다치기까지 하는 바람에 열받은 에츠코가 통로 덮개에 대못을 박아(정확히는 덮개 틈새에 대못을 끼워넣어서) 고정시켜 버리는데, 이게 나중에 예상치 못한 데서 범인을 엿먹이게 되었다.[29] 작중 범인으로 등장하는 병원 간호부장의 인물 묘사는 이에나가 간호사와 비슷했고, 작중 무대인 개업의의 집 평면도는 하코자키 의원의 평면도를 좌우 반전시킨 형태에서 방공호만 빠진 모습이었다.[30] 1951년~1954년[31] 유타로가 입원실 쿠션 틈에서 정체불명의 가루약 2포를 발견하고 이 약의 성분 분석을 마키무라에게 부탁했다는 언급이 나온다.[32] 어떤 경위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33] 드라마판에서는 아예 공짜로 하숙하는 것으로 설정이 바뀌었다.[34] 일단 이에나가가 평소에 말하는 대로 목소리를 녹음한 뒤, 테이프의 속도를 낮춰 재생해서 히라사카의 목소리와 비슷해지는 구간에서 재생을 멈추고 주파수의 회전수 비율을 구한다. 그리고 해당 구간에서 이에나가가 평소의 두 배 빠른 속도로 말한 것을 녹음해서 2분의 1의 속도로 재생시켜 히라사카의 목소리처럼 들리도록 위장하는 원리였다.[35] 사치코의 땡깡부탁으로 사라진 치미를 찾아다니던 에츠코가 마침 창고 안에 갇혀있던 구와타 노부인을 발견하고 문을 열어 주었다.[36] 가정부 가요가 사치코가 밤새 오줌을 싼 이불을 널면서 사치코는 밤에 도시에 부인이 한 번 깨워서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가끔 이렇게 실수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니키 남매는 도시에 부인까지 잠들었다는 점에 의문을 품었는데, 상식적으로 어머니가 실종된 상황이라면 어머니 걱정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상황일텐데 사치코를 화장실에 데려가는 것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정신없이 잠들었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았고 이 부분에서 뭔가 집안 사람들에게 약이 사용된 것이라는 의심을 하게 되었다.[37] 후반부에 강가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시신 2구를 확인하는 부분에서 2구 중 첫번째 시신이 바로 히라사카였다. 가네히코 원장과 이에나가 간호사의 이 처리 때문에 아내 기요코도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시신으로 착각했던 것. 하지만 유타로는 '남편은 한나절만 해수욕을 하러 가도 검붉게 타는 체질이었다'는 기요코의 증언을 떠올리고, 이 증언에서 힌트를 얻어 가네히코 원장과 이에나가 간호사가 태양등을 이용해 히라사카의 피부를 인위적으로 그을리게 했음을 알아낸다.[38] 이는 살해당한 후 물에 던져진 것이 아니라는 부검 결과로 확인된다.[39] 차항아리, 히라사카의 기모노, 이에나가 간호사가 시체 유기를 위해 렌터카를 빌릴 당시 남장을 하면서 입었던 옷, 구와타 노부인의 편지 등.[40] 이에나가 간호사는 히라사카의 수술 당시 옆에서 가네히코 원장의 오진을 지켜봤기 때문에 이를 빌미로 그를 협박하려 했고(이에나가는 자신이 결혼할 때 가네히코 원장이 지참금을 내주는 조건으로 원장의 계획에 협력했다), 굳이 기리노 부인의 증언이 없더라도 어차피 이에나가 살해는 처음부터 가네히코 원장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기는 했다. 단지 기리노 부인의 증언이 계획을 앞당긴 꼴이 되었을 뿐.[41] 니키 남매가 의원 마당에서 축 늘어진 채 누워 있는 고양이를 발견한 일이 있었는데, 이 고양이는 가네히코 원장의 실험 대상이었다. 가네히코 원장은 어느 정도의 마취제가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 고양이를 잠재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치미와 비슷한 크기의 고양이를 찾아 실험했던 것이다. 치미에게 바로 실험하지 않은 것은 실험을 거듭하는 동안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길 우려가 있었기 때문.[42] 다른 사람들 몰래 2층으로 올라가 틈을 엿본 뒤 기리노 부인의 목을 조르던 중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려 잠시 멈추었는데, 직후 문틈으로 치미가 들어오는 바람에 가네히코 원장은 그만 맥이 풀려 버렸고, 이로 인해 기리노 부인 살해는 미수에 그쳤다.[43] 사실 가네히코 원장이 남매의 이야기를 엿들은 것은 유타로가 의도한 것이었다. 당초에 가네히코 원장은 니키 남매가 진실을 밝혀낸 것을 알고 둘을 죽이려 했으나, 먼저 이 사실을 눈치챈 유타로가 일부러 사방이 탁 트인 방공호 쪽으로 에츠코를 데려가 이야기하면서 가네히코 원장으로 하여금 남매의 대화를 듣게 해서 스스로 결말을 짓도록 유도한 것. 이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을 하코자키 가의 나머지 가족들을 위한 유타로 나름대로의 배려이기도 했지만, 가네히코 원장은 언젠가 자신이 살인범이라는 사실이 발각되면 자식들, 특히 어린 사치코가 살인자의 자식이라는 오명을 쓸 것을 염려해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44] 부원들의 용돈을 추렴하기도 하고, 바자회를 열거나 꽃을 팔기도 하는 한편 학부모들의 기부를 받기도 했다. 마침 유리가 다니는 학교는 중산층의 자제들이 많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금액을 준비할 수 있었다.[45] 참고로 반지 케이스는 특수하게 세공된 나무 상자 속에 들어 있었고, 여는 방식이 복잡해서 쉽게 열 수 없는 물건이었다. 하지만 상자 여는 방법을 알고 있던 유리는 게이지가 집을 나오기 전에 게이지에게 상자 여는 법을 가르쳐 준 일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유리의 반지 도난 소동은 이게 화근이 된 셈이다.[46] 구와타 노부인은 히라사카의 이름까지는 모르고 그냥 2호실에 입원한 환자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편지를 직접 전하지 않고 2호실 문 틈에 끼워 두었다. 이 때문에 이에나가 간호사가 편지의 내용을 간단히 알아낼 수 있었던 것.[47] 아직 어린 학생인 유리의 형편이나 작중 배경인 쇼와 30년대의 화폐 가치를 고려해도 1만 5천엔은 적은 금액이 아니기는 하다. 그래도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생각을 하겠나 싶겠지만, 부모를 잃고 형제도 없는데다 친척집에서 얹혀 살고 있는 유리 입장에서는 그나마 유일한 정신적 버팀목이 연극부와 학교 친구들이었다. 그런데 이 일로 인해 친구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되면 그야말로 고립무원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정신적으로 완전히 몰린 것이다.[48] 유타로는 유리에게 모든 사정을 듣고 난 뒤 그 반지의 가격이 1만 5천엔밖에 안 될 리가 없다면서 보석상을 하는 친구 아버지에게 이야기해서 남에게 넘기더라도 적정한 가격에 넘길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49] 가사이(게이지)의 소설 속 평면도가 바로 그의 정체를 암시하는 장치다. 그는 니키 남매와 처음 만났을 때 하코자키 의원 근처에 살았고 가네히코 원장이 주치의였기 때문에 하코자키 의원을 잘 안다고 했지만, 단지 그 정도의 인연이 있었다고 해서 집의 구조까지 이만큼 상세하게 꿰찬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타로는 이 평면도를 본 시점에서 이미 어렴풋이나마 가사이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었다.[50] 원래 공포극장 언밸런스는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주로 제작했으나, 방송사인 후지 테레비 측이 츠부라야 프로덕션에 요청하여 8화 이후로는 원작 기반의 미스테리로 노선을 변경했다고 한다.[51] 극중에서도 하코자키 원장이 에이치에 대해 "이 집 분위기가 싫다는 건방진 소리나 내뱉고 집을 나갔다"라고 언급한다.[52] 원작에서는 가사이를 만났을 때 딱히 본인 앞에서 정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