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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4:38:26

공리금단

Kuri Kinton / 功理金団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6px-Kuri_kinton_flyer_arcade.jpg

1. 개요2. 조작과 구성3. 적들4. 보스5. 진실

1. 개요

플레이 영상
1988년타이토에서 발매한 아케이드 게임. 제작은 쿠마가야 연구소. 주인공 공리금단[1]가위바위보 권법이나 에네르기파 비슷한 기술을 구사하며 마치 남두육성권같이 생긴 5명의 권법가들이 이끄는 범죄조직에 납치당한 선배 경관과 그의 딸을 구출하기 위해 그들의 지하 소굴로 습격하는 내용을 다뤘다. 전체적인 분위기나 설정등을 보면 당시 한참 히트 연재 중이였던 드래곤볼+북두의 권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

2. 조작과 구성

파일:external/www.hardcoregaming101.net/kurikinton-instructions.jpg
마치 드래곤닌자처럼 2버튼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많은 기술을 구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더구나 이 게임의 생명력은 총 12칸인데 보스 클리어 후 달랑 체력 6칸 복구가 전부이고(...) 스테이지 진행중엔 절대 체력을 채울 수 없어서 컨셉플레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보호막을 반드시 유지해야 안전하다.

적의 방해 속에서 안전하게 기를 모으는 팁이 몇 가지가 있다. 앞서 언급한 모션캔슬로 쉽게 가능하고, 다른 방법으론 장풍을 쏜 직후 스크롤상의 모든 적이 쓸려나가면 오라를 1단계 이상 모을 시간이 있다. 기는 벽을 등지고 모을 수 있는 장소가 제일 좋다.

팔을 앞으로 길게 내민 후 기를 모으면서 천천히 뒤로 빼는데, 팁으론 기를 모으기 시작할 때 팔에 생기는 공격판정도 방어용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 팁으로 장풍이 확실하게 모이는 타이밍을 알려면 화면 상단의 가운데 네모창에 바위→가위→보→FASHU(+노란번개) 순서로 그림과 문자가 보이는데 FASHU로 변하기 직전 암전 화면부터 장풍발사가 가능하다. 그리고 기술창이 바위→가위→보로 변하는 부분은 드래곤볼손오공이 쓰는 가위바위보 권법의 패러디이다.

덤으로 구석에 가서 벽을 등진 상태로 장풍을 모아 정면에 쏴서 잡졸들을 쓸어버리면 보호막을 1단계 이상 모을 시간을 벌 수 있다.

보스전의 경우 2스테이지는 보스의 후반 패턴, 4스테이지 보스는 날아다니는 패턴이 나올때 구석에서 벽을 등지고 장풍을 모아쏠 타이밍이 충분하게 나온다. 특히 4스테이지 보스는 장풍을 얼마나 적절한 시간에 모으기 시작해서 쏘느냐가 클리어의 핵심.[3]

3스테이지는 장풍 사용은 가능하나 웬만한 거리가 아니면 모으다가 얻어맞기 십상이라 비추천, 5스테이지는 주먹을 앞으로 3연타로 뻗는 동작을 할 때 시도할 수 있으나 위험하다. 1스테이지 보스는 쏠 여유 자체가 없다. 구체적인 타이밍은 유튜브 원코인 공략영상들을 참조하면 알기 쉽다.


목숨이 1개 뿐이기 때문에 죽는 경우에는 그걸로 끝이다.[4] 게다가 컨티뉴 횟수 제한(5회)까지 걸려있다. 그리고 1988년작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분량이 매우 짧으며 난이도가 높은데다 게임 시스템도 너무 단순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오락실에서는 크게 히트하지 못했다.

3. 적들

팔레트 스왑과 작업량 감소를 위해서인지 잡졸 전원이 방독면이나 가면을 쓰고 나온다.

파일:external/www.arcadequartermaster.com/enemy_grunt.png
가장 흔한 잡졸. 손발을 이용한 근접공격만 하고 위력도 약하다.

파일:external/www.arcadequartermaster.com/enemy_gunner.png 파일:external/www.arcadequartermaster.com/enemy_gunner2.png
권총 또는 기관총을 사용한다. 권총은 1방, 기관총은 4발 이상을 날리는데 4방을 다 맞으면 보호막 3단계조차 깨지고 주인공 체력까지 날아갈 정도라 요주의. 초록색 잡졸보다 체력까지 좋아서 2방을 때려야 처치할 수 있다.

파일:external/www.arcadequartermaster.com/enemy_ninja.png
푸른 닌자. 표창을 던져 원거리 공격도 하고 집요하게 따라온다. 영구 패턴 방지 캐릭터의 일종으로 시간을 끌수록 자주 등장한다. 타격을 줘서 밀어내거나 시간을 약간 벌 수 있지만, 이놈을 때리면 아래의 붉은 닌자가 나타나므로 최대한 빨리 진행해서 따돌리자.

파일:external/www.arcadequartermaster.com/enemy_ninja2.png
붉은 닌자. 영구 패턴 방지 캐릭터. 이길 수 없다. 푸른 닌자의 업그레이드 판. 표창으로 공격하는데 무적상태라 때려도 데미지가 없고 딜레이조차 안 생긴다. 이게 나오면 무조건 도망가자. 이길 방법도 없고 공격력도 살인적이다.

4. 보스

보스는 마치 카부키 Z처럼 소보스 - 대보스 시스템이다. 단, 메인보스는 무조건 대결 스테이지가 따로 구비되어 있으며 1:1 대결이다.
공력진권(功力真拳), 두려울 것 없다. 하늘을 가르는 주먹이라하나, 그래봤자 애송이의 주먹. 이 사조학풍권(四鳥鶴風拳)의 광아님이 네 권법의 등불을 꺼주겠다!
내 이름은 뇌아. 나의 권은 효영권(梟影拳). 듣자 하니 시대는 네놈을 필요로 하는 건가? 그렇다며 내 권을 갖고 시험을 해보지. 목숨을 걸고 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없어져라!
설마 이곳까지 올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걸. 하지만 좋은 시대가 된 것이지. 시대는 강자를 원하고, 우리를 선택했다. 그래. 우리들이야말로 정의다. 그래서 나의 공작중권(孔雀重拳)이야말로 진정한 정의지. 네놈의 운명, 여기까지다!
기다리고 있었다!! 과연 공력진권, 비록 꼬마라고 할지라도 엄연한 전승자. 열아들은 당해내지 못했던가. 하지만, 나의 봉황비권(鳳凰飛拳)은 하늘에서 춤추는 천조의 권. 아무리 사람들이 여럿이 덤벼도 나의 빛은 지울 수도, 막을 수도, 가릴 수도 없다!! 나의 앞을 막아서는 자에게는 죽음만이 있을 뿐!
네놈이 공력진권의 '금단'이냐? 과연 양갱 스승, 좋은 후계자를 키웠구나. 하지만 양갱, 금단은 나와 싸우는 때를 잘못 골랐군. 하늘에 빛나는 나의 패력광권(覇力光拳), 네놈들의 공력은 나의 패력으로 빛을 잃을 운명을 만났다. 금단, 나의 권은 사조권(四鳥拳)같은 하찮은 권들과는 다르다. 그 몸으로 내 권의 공포를 천천히 음미하는 것이 좋다! 설령 신이라 할지라도 내 앞을 막아서는 자에게는 죽음만이 있을 뿐! 하늘로 사라져라... 금단!!

5. 진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패왕 : 훌륭하다, 금단! 아들이여...
공리금단 : 패왕!! 지금 무슨...

패왕 : 너희들이 어렸을때, 양갱에게 맡기고 온 것이다.
공리금단 : 너희들이라니... 아버지!!

패왕 : 나의 아들에게 쓰러진 것은 하늘의 자비.
공리금단 : 아버지...!!

패왕 : 작별이다, 아들이여!! 나에게는 여한이 없다! 자, 하늘로!!
(무너지는 지하 요새)
선배 경관 : 여긴 위험해, 가자! 금단, 크리스.

패왕의 정체는 주인공 금단의 친아버지였다. 패왕이 공력을 사용해 구사하던 기술들 중, 아들인 주인공과 똑같은 장풍들이 있었다는 점이 약간의 스포일러다.

주인공 공리금단은 최종 보스 패왕의 정체를 알고 절규하며 꼼짝하지 못하나, 양아버지와 양어머니에게 팔짱을 끼운 상태로 억지로 끌려가고(...) 축 쳐진 상태로 양부모 바이크 옆자리에 타고 탈출하여 석양을 바라본다.[6]

[1] 밤경단(쿠리킨톤)과 발음이 일치한다. 일종의 말장난. 스승의 이름은 양갱(요코)이니 마찬가지의 개그요소.[2] 보스전의 경우 다단히트를 하는 경우가 많아 평균 2.5칸씩 날아가는 걸 자주 볼 수 있어서 보호막(오라) 유무의 체감이 크다.[3] 장풍 사용이 어렵다면 보호막 3단계를 모은 상태로 구석에 가서 연타만 계속해도 된다. 하지만 보스전에서 장풍을 전략적으로 맘껏 쏠 수 있는 경우는 4스테이지가 유일하니 장풍 사용을 시도하는 것을 추천한다.[4] 컨티뉴시 빠져나온 주인공의 영혼이 다시 몸으로 날아 들어간다.[5] 여기서는 강장맹광파(剛掌猛光波)라고 부른다.[6] 80년대 후반 액션게임이라 그런지 당시 무협영화, 서부극 등에서 자주 보이던 연출과 감성이 엔딩에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