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의 권 등장 문파와 일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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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
闘気. 북두의 권 시리즈에 나오는 개념으로, 일반 무협&선협 세계관의 '영기(靈氣 / 灵气)', 혹은 영력(靈力 / 灵力)이나, 중세 유럽 판타지의 아우라와 비슷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숙련된 권법가가 몸에 두르고 있는 기운으로, 권법의 극에 이르른 달인은 그 기만으로 상대에게 위압감과 공포를 심어주거나 상대의 기를 눌러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더욱 나아가서는 그 투기를 발사하거나 신체에 실어서 상대에게 물리적인 타격을 가하거나, 또는 상대의 정신 및 감각 등을 어지럽히는 것도 가능하다. 전자는 '북두강장파'나 '천장분열', '천파활살'이나 '격벽배수장', '백라멸정'등의 오의나 기술들이 있으며, 후자는 북두류권의 '암류천파' 등이 있다.
하지만 평범한 인간은 이런 투기를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 투기를 가지기 위해서는 수련과 함께 냉혹함과 비정함이라는 감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작중 토키의 언급으로 '투기는 비정의 피에 의해 태어나는 것'으로 비정한 싸움 끝에 투기가 생기는 거라고 한다.[1]
특히 자신에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이나 친밀한 사람을 죽이거나 잃어버리는 슬픔을 맛볼수록 그에 비례하여 그 투기의 질은 더욱 더 강해진다고 한다. 켄시로와 레이, 신도 그런 식으로 투기를 손에 넣었고, 라오우가 그렇게 어마어마한 투기를 키울 수 있었던 것도 자신의 스승이자 양부인 류우켄을 자기 손으로 죽일 정도의 냉혹함과 비정함이 있었기 때문.
북두의 권 세계관에서는 권법의 극에 달한 자만이 투기를 몸에 두르고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는 상대방과 비슷한 경지에 오른 자만이 상대방의 투기를 뚫고 공격을 가할 수 있으며[2], 그렇지 않으면 공격이 투기에 가로막히거나 오히려 상대의 투기에 휩싸여 피해를 입게 된다.
켄시로나, 권왕 라오우, 토키, 성제 사우더, 쥬우더, 금빛의 파르코 마왕 카이오를 필두로 한 '삼나장' 등 작중에서 상위권에 가볍게 드는 권법가들인 A급 부터의 권법가들만이 몸에 투기를 두르고 그것을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투기를 사용하는 것은 말 그대로 기(氣)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사용하는 기술은 주로 원거리에서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는 투기포(장풍), 또는 충격파 계열 기술이 많다.[3]
뿐만 아니라 투기를 이용하면 상대방에게 물리적인 충격 이외에 그 투기의 흐름을 이용한 추가적인 피해도 줄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타격하는 공격도 더욱 위력이 강해지며 그것을 주력 오의로 삼는 경우도 있다.
전자의 예는 라오우의 북두강장파, 천장분열, 백라멸정이고, 후자의 예는 쥬우더의 격벽배수장이다. 그리고 비록 전투에 직접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는 않지만, 성제 사우더나 구름의 쥬더처럼 상대방의 투기를 뚫고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인물들도 있다. 북두신권에서는 특이하게 '천파활살'처럼 투기를 써서 비공을 찌르는 오의도 존재한다.
북두신권의 아류격인 '북두삼가권' 중 하나인 북두류권 역시 마찬가지로 권의 극에 달할 수록 투기가 점점 강해지는데, 북두류권의 특성상 그 극의에 달하게 될수록 점점 마도(魔道)에 발을 들여 놓게 되면 사악한 힘에 빠져들게 되어 투기를 능가하는 '마투기(魔闘気)"를 뿜어 내게 된다. 이 때문에 북두류권은 절대 함부로 배우거나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 되는 금단의 권으로 치부되었으며, 전승자인 쥬케이 역시 한때는 그 마도에 발을 들여놓아 자기 자신의 가족들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비극을 만들게 되었다.
북두류권의 마투기는 일반적인 투기 이상의 위력을 가지고 있으며, 강철로 만든 벽이나 문도 그 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열기로 녹여버리거나 또는 공간균형을 왜곡시켜 버리는 등 무시무시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그 마투기를 이용한 북두류권의 대표적인 오의가 바로 암류천파. 작중에서는 카이오나 효우 등이 사용하였다. 카이오의 경우는 본래 북두류권에서 최강자에 달할 정도의 능력이 있었던 데다가 오랜 시간 동안의 증오와 분노로 끊임없이 살아왔던 탓에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한 마투기를 지니게 되었고, 효우의 경우는 카이오가 여동생을 죽이고 그것을 켄시로가 한 짓이라고 뒤집어 씌워 이성을 대다수 상실할 정도로 불같이 극대노하여 마투기에 잠식되면서 마투기 사용자가 되었다. 반면에 같은 북두류권 계승자인 질풍의 한이나, 샤치는 마투기를 지니지 않았다.
다만 그 정도로 강력한 만큼이나, 그 투기를 지닌 자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어, 카이오의 경우는 마투기를 봉인하는 갑주를 전신에 걸쳐야 했으며, 이후 켄시로와의 대결에서도 붉은 상어와 그 해적 일당이 뿌린 황산 탓에 갑주가 녹아 버리는 바람에 마투기가 폭주하게 되어 제어하는 데에 크게 지장을 받게 되었다.
투기를 전혀 다루지 못하는 사람은 몸에 투기를 두른 상대방에게 접근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투기를 전투에 활용하거나 그것을 뚫을 수 있는 자만이 북두의 권 세계관에서의 최강자의 반열에 들 수 있다.
[1] 라오우와 처음으로 대치하고 있는 중에 토키는 켄시로에게 '지금의 너로서는 라오우를 쓰러트릴 일말의 가능성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켄시로가 라오우와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는 말과 함께 켄시로에게 시험을 던지는데, 그것은 바로 같이 있었던 일행인 린을 죽일 수 있겠냐라는 것. 왜냐하면 어줍잖은 정의감과 같잖은 인정에 얽매여 냉혹하고 비정한 마음을 가지지 않는 이상은 절대로 그 강력한 투기를 가질 수가 없으며, 라오우가 그렇게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한 투기를 가진 것도 자기 자신을 길러준 스승이자 양부인 류우켄마저 자신의 야심과 야망을 위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죽였을 정도로 비정하고 잔혹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었다.[2] 라오우가 처음 등장했을때 레이가 켄시로가 올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라오우를 공격하려 했으나 실력차가 너무 넘사벽이여서 투기 때문에 접근조차 못한채 방어만 하다 물러서야했다. '분명 저 자는 말 위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는데 방금 보인 그 무수한 주먹은 대체 뭐지!?'라며 당황하는 레이에게 투기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라오우는 덤.[3] 이런 유형의 권법을 주로 사용하는 유파는 대표적으로 원두황권이 있으며, 원두황권의 특성상 이 투기를 이용하여 탄환처럼 발사하여 상대의 신체를 얼리거나 태우는 등 다양한 형태로 응용하여 싸운다. 그리고 원두황권의 극의의 경지에 이르른 자는 고유의 빛깔을 띈 투기를 뿜어낸다. 그 예로 원두황권의 계승자들 중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가진 파르코는 최정점의 달인만에게서 나오는 황금빛 투기를 온 몸에 두르고 있어 '금빛의 파르코'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