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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19:29:19

광성 메리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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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병
판타지 보컬 사운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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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과에 들어있는 건 독? 아니면──

검은 꽃이 시들고 피는 깊고 어두운 숲.
그 속에 우두커니 서 있는 거짓으로 꾸며진 낙원.
순백의 나라에서 자아내는 제 3의 마녀의 이야기.
狂聲メリディエ

1. 개요2. 트랙 리스트
2.1. Specialized CD
3. 등장인물4. 줄거리5. 기타

1. 개요

2015년 8월 5일 발매된 소녀병의 두 번째 메이저 풀 앨범. 5년 만에 발매되는 메이저 앨범이자 2007년 시작부터 매년 하나 이상 발매하던 앨범이 2013년 심한 세그레토 에서 끊긴 이후 2년 만에 발매되는 앨범으로 창상 크로스라인에서 언급되었던 세 번째 마녀 메리크루벨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검은 꽃이 흐드러진 숲 안쪽에 있는 마녀의 영역인 순백의 나라(眞白国;ましろのくに), 목소리로 사람을 현혹하는 마성(魔聲)을 지닌 제3의 마녀 메리크루벨과 그녀의 지배 하에 놓인 아름다운 소녀들이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된 사연, 그리고 창상 크로스라인의 주역이었던 미리리가 저항하는 끝에 절망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공도의 공주인 이브리, 창상 크로스라인에서 나온 미리리와 메이메이, 피나 등 이전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다시 나오며 그에 따라 성우진도 아스미 카나, 사와시로 미유키, 타케타츠 아야나, 탄게 사쿠라, 나카에 미츠키로 라인업이 이전 작들보다 화려하다. 이번 앨범의 이야기에서 메인스테이지가 되는 장소는 2번 트랙의 제목인 순백의 나라(眞白国;ましろのくに)로 그 안에 검은 꽃이 흐드러진 숲 안쪽에 있는 마녀의 영역이다.

2015년 7월 27일자로 전곡의 크로스페이드가 공개되었다. #

2022년에 다른 메이저 앨범들과 함께 정식으로 음원이 출시되었다. 전체 플레이리스트(유튜브)

2. 트랙 리스트

트랙 곡명 보컬 재생시간 음원
01 不完全犯罪依存症
불완전범죄의존증
Mitsuki 05:23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02 真白国へようこそ
순백의 나라에 어서오세요
Mitsuki 06:00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03 聖華の双子が祈るのは
성스러운 꽃의 쌍둥이가 기도하는 것은
Mitsuki & Lico 05:30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04 Primary period Lico 04:38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05 空導ノ果テ
공도의 끝
Mitsuki 05:13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06 Still Unforgiven Mitsuki 07:33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07 Mirror Image Mitsuki 05:42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08 偽りなき聲
거짓 없는 목소리
Mitsuki 07:26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09 狂聲ドミナシオン[1]
광성 도미나시온
Mitsuki 05:35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10 最終楽章:魔女と七人の美しい少女
최종악장: 마녀와 일곱 명의 아름다운 소녀
Lico 05:58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2.1. Specialized CD

소녀병 앨범 중 최초로 매장특전에 어나더자켓이 아닌 별도의 앨범이 포함되어 있다. 이 앨범은 토라노아나 특전으로, 위전 세크사리스를 위시한[스포일러] 싱글 CD이다. 일련번호는 LAPP-1089이며, CD 자켓의 인물은 천사 라피르.
트랙 곡명 보컬 재생시간
01 Ende[3] Mitsuki 03:48
02 Karma (Piano Arrange ver.) - 04:51
03 リフリディエル・オーヴェルトゥーレ[4]
리프리디엘 오베르튜레
- 02:30

3. 등장인물

4.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크사리스 사가의 다섯 마녀가 모여 5마녀회담[7]을 개최한다. 제 4의 마녀인 리프리디아가 지각하고, 제 5의 마녀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회의에 참석한 시스페리아아이린, 그리고 제 3의 마녀이자 이번 앨범의 주인공 메리크루벨만으로 회담이 시작된다. 메리크루벨은 신참인 시스페리아가 아직도 인간성을 버리지 못했다는 걸 알고, 이런 애를 고른 신은 맹인이냐며 폭언을 퍼붓는다. 시스페리아는 이에 굴하지 않고, 지금껏 자신을 포함한 마녀들이 아무런 죄 없는 인간들에게 저지른 악행에 대해 질문하며 이 모든 것들이 보복으로 돌아오기 전에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스로 그 손을 더럽히고 있음에도 위선적인 소리만 내뱉는 그녀가 달갑지 않았던 메리크루벨은 찰나의 순간 공격의 손을 뻗고, 그 모습을 본 아이린은 마녀 사이에 살생은 금기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녀를 제지한다.

미리리와 피나는 메리크루벨의 시종 메이메이의 손에 이끌려 깊고 어두운 숲 속에 감추어진 마녀의 영역, 순백의 나라 안으로 들어선다. 영역은 뜻밖에도 바깥의 분위기와 심히 대조되는, 밝고 아름다운 화원의 풍경을 하고 있었다. 막 도착한 그들 앞에 아름다운 5명의 소녀들과 마녀가 나타나 성대하게 환영해주고, 이젠 모든 걸 잊고 행복해질 수 있다며 유혹한다. 메리크루벨은 특히 7번째 소녀가 될 미리리의 정신을 서서히 파고들기 시작한다. 미리리는 세뇌를 떨쳐 버리려 애쓰지만, 옆에 있던 피나는 망설임 없이 마녀의 손을 잡으며 그 손에 맹세의 키스를 한다. 그 순간 미리리는 머릿속에서 둔탁한 통증을 느끼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메이메이는 너도 곧 저렇게 될 거라고 타이르듯 속삭인다.

성스러운 꽃의 쌍둥이라는 별명을 가진 두 쌍둥이 소녀, 위이와 디이. 두 사람은 상냥한 아버지와 어머니 밑에서 4인 가족으로써 아무런 불편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집에 빚이 생기기 시작하고, 쌓여 가는 빚더미 끝에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쌍둥이는 각자 다른 집으로 맡겨지게 되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3년 뒤 크리스마스에는 반드시 데리러 오겠다며 마지막 키스만을 남긴 채 떠난다. 맡겨진 집에서 위이는 새언니들에게 음험한 괴롭힘을 당하고, 디이는 가혹한 노동을 강요받으며 고통의 나날을 보낸다. 괴로운 일상 속에서 쌍둥이는 서로와 재회할 날만을 기다리며 버틴다. 그리고 마침내 3년 뒤 크리스마스, 위이와 디이는 부모님을 기다리며 설레는 기분에 들뜬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부모님은 나타나지 않고, 견디다 못한 쌍둥이는 집을 뛰쳐나와 원래 살던 집이 있던 장소로 향한다. 그러나 겨우 도착한 집터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고, 그런 절망 앞에서 마침내 위이와 디이는 재회한다. 두 사람이 서로의 온기만을 유지하며 눈물을 흘리던 그 때, 까마귀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이 둘 앞에 나타나 사과를 건네며 유혹한다. 너희들을 가족과 계속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 주겠노라고.

울보에 어리광쟁이인 소녀 로쉘은 어머니와 함께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어머니가 병으로 쓰러지고 로쉘은 혼자서 약을 구하러 나선다. 이제껏 어머니에게 지켜져 왔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느끼며, 소녀는 낯설고 먼 마을에 도착해 사람들의 무관심과 비웃음을 받으면서도 도와달라고 간절히 외친다. 겨우 약을 구하는 데 성공한 로쉘은 집으로 돌아오지만, 이미 어머니는 사망해 묘지에 묻힌 뒤였다. 절망에 빠진 로쉘은 이제 어리광 부리지 않을 테니 깨어나 달라고 오열하고, 그런 그녀 앞에 메이메이가 나타난다. 메이메이는 로쉘의 가상한 노력을 칭찬하며, 행복했던 나날로 돌아가게 해 줄 테니 따라오라고 꼬드긴다.

이브리는 과거 어느 대국의 공주였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바깥에 나가는 것 조차 허락받지 못할 정도로 몸이 병약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몸이 건강해져, 왕과 왕비인 부모님과 함께 국정을 다스리는 미래를 꿈꾼다. 그러나 어느 날 밤 나라에 쿠데타가 일어나 평화가 한 순간에 무너지고, 이브리는 병든 몸을 이끌고 신하들의 재촉을 받으며 힘겹게 도망친다. 절망한 그녀가 자신의 무력함을 저주하며 힘을 갈망하던 그 때, 메이메이가 나타나 너를 구원하고 복수할 힘을 주겠다며 감언이설로 꾀어낸다. 이브리는 그녀가 건네주는 사과를 받고, 그토록 바라던 강한 힘을 얻어 대검을 휘두르는 검사로 각성한다. 그러나 각성의 기쁨도 잠시, 그녀는 자신의 미모를 질투한 메리크루벨의 함정에 빠져 끝나지 않는 환상 속에서 헤매게 된다.

일전 자살을 시도해 생사의 경계까지 다다랐던 피나. 그러나 고해의 저택에서 돌아온 이후 언젠가 태어날 에프티히아를 기다리며 굳세게 살아간다. 그러나 어느 날, 피나를 찾아온 메이메이는 너를 구원해 주겠다며 피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피나가 보지 못한 최악의 가능성이 기다리고 있는 세계를 보여준다. 메이메이가 보여준 자그마한 거울 속에는, 성장한 피나가 태어나자마자 죽어버린 에프티히아를 껴안고 오열하는 모습이 비춰지고 있었다. 무릇 자신이라고는 인정할 수 없었던 참혹한 모습에 피나는 절망하고, 필사적으로 부정하려 해도 계속해서 떠오르는 그 광경에 힘이 풀려 주저 엎드린다. 메이메이는 에프티히아를 죽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 아예 그가 태어나지 않는 미래를 선택하라고 압박하고, 마침내 피나가 포기하자 그녀에게서 모든 기억을 지운다. 정신을 차린 피나는 앞선 상황과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메이메이를 기억하지 못하고, 메이메이는 자신을 피나의 먼 혈연이라고 소개한다. 피나가 혼란스러워 하는 사이 메이메이는 그녀에게 지금보다 더욱 편안해질 것이라며 약을 하나 건넨다.[8] 그리고 그 날을 기점으로, 피나는 행방불명이 되어 사라진다.

시그와 자신 사이를 갈라놓은 카나리아를 질투해 결국 참상을 일으킨 미리리. 메이메이는 그런 그녀를 비웃고, 악에 받친 미리리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보라고 소리친다. 메이메이는 그렇다면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며 미리리에게 거울을 하나 내민다. 거울 안에는 놀랍게도, 서로의 손을 잡고 싸우는 시그와 미리리의 모습이 비춰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종국엔 싸우던 것까지 잊어버린 채 사랑에 빠지고, 버려진 카나리아는 자신의 마음을 죽인 채 홀로 싸움을 이어간다. 그리고 메이메이는 미리리를 카나리아라 부르며[9] 자신의 갈망을 받아들이라고 속삭인다.
『ただ傍にいたい それさえ叶わないなら
貴方をあのときのまま”永遠”に⋯⋯』
『그저 곁에 있고 싶어 그것마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너를 그 때 그 모습으로 "영원"히⋯⋯』

鎌首を擡げた本当の私が
私に向かって囁く それは歪な鏡像
모습을 드러낸 진정한 내가
나를 향해 속삭였다 그것은 일그러진 경상
절망한 미리리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부정하고 싶어하지만 결국 실제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생각에 차마 입을 떼지 못하고, 침묵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인정해 버린다.

메이메이는 과거 태어날 때부터 왕녀의 친구가 될 것이 운명으로 정해진 귀족의 딸이었고, 메리크루벨은 '흑설공주'라 불리는, 빛이 통하지 않는 칠흑의 머리, 감정을 가두어버린 어두운 눈동자를 가진 나라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왕녀였다. 두 사람은 언제부터인가 단순한 관계 이상으로 서로에게 이끌렸고, 마침내 서로 고백하며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메리크루벨은 자신 이상의 아름다움을 용납하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론 세상의 모든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늙고 더럽혀져 가는 것을 증오한다. 그녀는 그런 자신 안에 깃든 신의 속삭임을 깨닫고, 받아들이면 더 이상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알면서도 그것 또한 자신의 의지라며 타락의 길, 신의 목소리를 택하고 각성한다.

한편 메이메이는 자신의 바람을 부정당하고 살해당한 끝에 타락한 메리크루벨을 안타까워하며 그녀의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에 분노한다. 마침내 그녀는 메리크루벨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그녀가 바라는 대로 마을과 나라를 불태우며, 그녀가 원하는 아름다운 소녀들에게 기만과 허위를 덧씌워 데려온다. 그렇게 메리크루벨은 세계에 악명을 떨치며 마녀라 불리게 되고, 메이메이는 그녀와 언제까지나 함께하는 시종이 된다.
魔女と呼ぶならば僕となれ
「メリクルベル」の聲を聞け
마녀라 부른다면 시종이 되거라
「메리크루벨」의 목소리를 듣거라
「メイメイ。魔女とともに歩むその命。
人を殺めるときも、人を破滅に堕すときも。
終ぞ変わらぬ誓いだけが、その胸に。」
「메이메이. 마녀와 함께 나아가는 그 목숨.
사람을 해칠 때도, 사람을 파멸로 떨어뜨릴 때도.
영원히 변함 없는 맹세만이, 그 가슴 속에.」

순백의 나라에서는 만찬회가 열리고, 이미 세뇌가 깊게 뿌리박힌 6명의 소녀들은 행복한 얼굴로 모두 입을 모아 마녀를 칭송하며 만찬을 즐긴다. 그러나 그들의 눈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허함을 느낀 미리리는 크게 동요한다. 그녀는 자신의 나약함을 밀어둔 채 일어서 마녀에게 이 상황에 대해 캐묻기 시작하고 메리크루벨은 그 서투른 설전에 흥미로워하며 응한다. 미리리는 지금까지 벌여온 만행에 속죄할 생각은 없는지, 마녀에게 속아 넘어간 아이들의 상처를 생각하라고 따져 묻지만, 메리크루벨은 자신의 아름다움이나 소녀들의 행복에는 의심의 여지조차 없다며 간단히 반박한다. 미리리는 계속해서 이것저것 항의하지만 신의 권능을 가진 마녀의 목소리 앞에선 모두 무용지물이었고, 거기에 다른 소녀들은 이제 감히 마녀를 욕보인 미리리를 향해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담긴 시선으로 쏘아본다.
「どうして、ねぇ、どうして!あなたたちも昔はこうじゃなかったはずなのに!
この魔女の言うことが⋯⋯本当に正しいっていうの!?」
「어째서, 아니, 어째서! 너희들도 옛날엔 이렇지 않았을 텐데!
이 마녀가 하는 말들이⋯⋯ 정말로 옳다고 생각하는 거야!?」

「悲痛なその声に応えるものは、誰一人として、いなかった。」
「비통한 그 목소리에 대답하는 자는, 누구 하나도, 없었다.」
미리리는 왜곡된 행복을 토해내기 위해 반복해서 항변을 펼치지만 이제 자신의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고 종국에는 자신이 옳은지조차 확신할 수 없게 되어 결국 패배를 인정한다.

만찬회의 상징인 것처럼 설치된 커다란 거울에는, 7명의 소녀들이 순백의 나라에 찾아오지 않았을 경우의 비참한 모습이 비춰지고 있었다. 미리리는 점점 세뇌에 물들어 가면서도 이런 건 행복이 아니라며, 좀 더 소중하고 순수한 것을 바랐다며 오열한다. 메리크루벨은 그녀를 달래는 동시에 자신이 부여해주는 것이야말로 영원하고 옳다며 압박한다.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느낀 미리리는 결국 마녀의 사과[10]를 받아 먹고, 마지막 7번째의 아름다운 소녀가 된다.

드디어 일곱 명의 아름다운 소녀를 완성한 메리크루벨은 소녀들에게 이 세상 모든 재해로부터 보호해 줄 것을 약속한다. 살아 있고 싶다면 영원히 이곳에서 같이 살아가자고 속삭이며...
「魔女と七人の美しい少女は、
森の奥深くでいつまでも幸せに暮らしましたとさ⋯⋯。
多分、ね。ふふふふっ⋯⋯!あはは、あははははっ!!」
「마녀와 일곱 명의 아름다운 소녀는,
숲 속 깊은 곳에서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아마도, 말이지, 후후후훗⋯⋯! 아하하, 아하하하핫!!」

5. 기타

제목의 聲은 일본에서는 간략화된 한자 声으로 쓰는 것이 일반적임에도 굳이 복잡한 한자를 썼다는 점에서 '목소리'라는 요소를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メリディエ(메리디에)는 작중에서 메리크루벨의 애칭으로 쓰이는데, 이 단어는 라틴어 merídĭes(메리디에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낮, 정오라는 의미.

메리크루벨과 7명의 아름다운 소녀들은 전반적으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메리크루벨은 마녀와 백설공주, 7명의 소녀들은 백설공주와 난쟁이, 메이메이는 난쟁이와 거울이 주요 테마이다.

심한 세그레토 이후 2년만에 공백을 뚫고 나온 앨범으로, 전반적으로는 기존의 앨범들과 스타일 변화가 느껴지는 편. 특히 2번~4번 트랙은 밝은 장조와 짧은 단막의 멜로디를 덧대어서 한없이 밝고 희망찬 곡조를 보여주지만 내용은 소녀병 앨범답게 시궁창스러운 건 변함이 없다. 그리고 5번~ 9번, 이전 앨범에서 나온 이들이 등장하는 트랙에서는 각 싱글의 특징이 나오는 곡조를 담고 있다. 5번 트랙은 공도 노스탤지어와 비슷하게 막힘없이 연속적인 멜로디라인이며, 6번 트랙은 고해 에피그램에서 보여준 적이 있는 기타루프와 업다운이 반복되는 멜로디라인을, 7번 트랙은 창상 크로스라인의 마지막 트랙인 폐원 이데아가 떠오르는 인트로와 엔딩을 보여준다. 8번 트랙에는 여명 로렐라이의 흑설공주의 인트로를 사용하면서 여명에서 사용한 것과 비슷한 멜로디 라인을 다시 기용하는 것을 보여주고, 9번 트랙에서는 다시 창상으로 회귀하는 듯한 멜로디로 Resistance의 현악기 솔로를 비틀어서 내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다양한 시도를 했다.

다만 2년만의 공백을 감안해서 나온 것치고는 부족함이 느껴지는 앨범으로, 이전 싱글 앨범보다 성우들이 자주 나오게 되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곡의 전개를 방해하고 있다. 거기다가 녹음 상태가 어느 정도 문제가 있었는지 음악 소리에 목소리가 조금씩 묻혔기 때문에 성우들의 연기가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음악보다는 뮤지컬에 보다 더 가까워졌고 이번 앨범에서는 소녀병 특유의 빠르면서 화려한 곡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있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시작에서 끝으로 갈수록 장조에서 단조로 바뀌는 구성으로, 특히 마지막 10트랙은 사실상 블루스가 되어버렸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그 외에는 소녀병 특유의 암울한 전개가 더 자극적인 면으로 강화되었고 그동안 옴니버스에 가까웠던 각 앨범의 내용을 일부이지만 하나로 엮은 것은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앨범이 되었다. 또한 지적받던 설명조 가사를 많이 탈피했다.
[1] dominación. 스페인어로 '지배'를 뜻한다.[스포일러] 원래 소녀병의 계획대로라면 2017년에 진전 세크사리스가 발매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밑밥을 깔기 위해 일부러 위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3] 위전 세크사리스의 메인스트림을 라피르의 시점에서 서술한 곡.[4] Ouvertüre. 독일어로 '서곡'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트랙의 제목은 '리프리디아의 서곡' 정도로 해석될 수 있다. 제목처럼 제 4의 마녀 이야기가 시작될 것임을 암시한 연주곡.[5] 이 단락에 소개된 인물들은 쌍둥이인 위이와 디이를 따로 계산하더라도 6명밖에 되지 않는데, 위의 메이메이도 7명의 소녀에 포함된다. 그녀가 주인공인 8번 트랙에도 마녀에게 세뇌 내지는 설득 당했음을 암시하는 가사가 있다.[6] 꽃처럼 아름답게 생겨 붙은 별명인 듯. 앞의 '성스러운'은 성야가 생일이라 붙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작중에서는 서로 다른 집으로 맡겨지게 된 것이 성야라고 언급될 뿐 둘의 생일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없다.[7] 가사에 따르면 이 회의에서 결정된 지침은 곧 세계의 법이 되고, 아무리 모순으로 가득 찬 규정이라 할지라도 거스를 수 없다.[8] 고해 에피그램 당시 피나를 그토록 미치게 만들었던 6번 트랙의 진상이 이것이었다. '보지 말아야 했던 것', '먼 혈연이라는 여자가 목을 조르는 기억'은 전부 메이메이가 보여준, 미래의 아들 에프티히아가 죽어버린 가능성의 세계였던 것.[9] 즉 실제로 거울에 비치고 있었던 것은 사랑을 나누는 시그와 카나리아, 혼자 남겨진 미리리였다. 5년간 꿈에서 보았던 카나리아의 기억 때문에 자신을 카나리아, 카나리아를 미리리라 착각하게 된 것이다.[10] 여기서 이 사과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피나가 먹었던 것과 같은 이다. 행복한 환상을 보여 주고 무조건적으로 마녀를 칭송하게 되는 약. 현실로 치자면 마약같은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