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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0:00

구경감소포

1. 개요2. 상세3. 원리
3.1. 장점3.2. 단점
4. 미디어5. 관련 문서

1. 개요

Squeeze bore[1]
포구 방향으로 갈 수록 포신의 구경이 점차 줄어드는 화포를 의미한다. #

2. 상세

파일:Squeezebore_Diagram_Example.png
1903년에 독일의 카를 퍼프에 의해 구경감소포의 원리가 특허를 받았다. 이후 1920~30년대에 독일의 헤르만 겔리히가 본 원리를 활용한 7cm 대전차포를 개발하여 1,800m/s의 포구초속을 기록했다. 이러한 이유로 구경감소포의 원리를 '겔리히 원리'(Gerlich principle)라고도 부르며, 구경감소포 자체를 '겔리히 포'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1939~40년 사이에 독일의 마우저에서 2.8 cm sPzB 41 구경감소포를 개발하고, 크루프가 1941년에 7,5cm PaK 41 구경감소포를 개발하면서 군사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나... 구경감소탄의 제조 기술 문제와 독일의 텅스텐 보급 문제로 오래 지나지 않아서 쓰이지 않게 되었다.

한편 영국에서는 체코슬로바키아 출신 설계자 František Janeček가 개발한 구경감소포의 원리를 활용한 리틀존 어댑터2파운더 대전차포에 부착되어서 사용되었다[2]. 본 어댑터의 경우 화포의 끝에 총구제동기소음기같이 고정되는 식으로 장착되는 어댑터라서 그냥 화포도 구경감소포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줬다. 단 구경감소포와 마찬가지로 어댑터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압축되는 링이 탄체에 달린 특수한 포탄만을 사용해야 한다. 독일제 구경감소포와 달리 포구 끝에 장착되는 어댑터만 손상되기 때문에 포신 자체의 수명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3. 원리

파일:attachment/taper-bore_gun_00001.gif
구경감소포의 구조

3.1. 장점

1920~30년대 기술로 철갑탄과 같은 운동 에너지탄의 관통력을 높일 수 있는 몇 안되는 방법이었다.

3.2. 단점

이것만 보면 참 훌륭한 발상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만, 문제점이 아래와 같이 산더미같이 많았다.
게다가, 이런 방법을 동원해도 관통력은 경심철갑탄보다 약간 더 늘어나는 것에 그치므로 분리철갑탄에 비해서는 확실하게 위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여러 국가에서 시험품이 제작되었지만, 이를 소수라도 실전에 보낸 것은 영국군과 독일군이 유일하며, 이들도 앞서 말한 단점 때문에 곧 사용을 포기하게 된다.

이후 기술의 발전으로 분리철갑탄이나 성형작약을 활용한 대전차고폭탄같은 포탄이 등장하면서 구경감소포는 퇴출되었다. 분리철갑탄의 경우 구경감소포와 유사하게 포탄이 받는 압력을 키운 물건이지만[5], 포탄의 겉 링이 직접 변형되는 대신에 관통자를 감싸는 이탈피가 포구를 떠나서 분리되는 방식이라서 이탈피 설계와 제조에만 문제가 없다면 포신에 큰 손상이 가해지지 않으면서도 더 높은 관통력을 얻을 수 있다.

4. 미디어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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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외에도 끝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포신의 형상이 원뿔같다고 해서 코니컬 배럴(conical barrel)이나 콘 배럴(cone barrel)로 불리기도 한다. 테이퍼 보어(taper bore)라는 명칭도 있다.[2] 2파운더의 관통력을 늘려서 운용 기간을 늘리기 위해 사용되었다.[3] 포탄의 최대 운동에너지는 연소되는 장약의 양에 종속된다. 장약이 충분할 경우 포탄이 힘을 더 오랫동안 더 긴 거리를 이동하면서 받게 하는 적당히 긴 장포신 주포를 써야 포탄이 받는 일이 커지기 때문에 포구를 탈출할때 기준의 운동 에너지와 탄속도 늘어난다..[4] 이중에서도 연금속 링이 둘러진 종류.[5] 차이라면 구경감소포는 억지로 포탄의 구경을 줄여서 같은 장약 폭발력으로 더 높은 압력을 얻는 방식이지만, 분리철갑탄은 처음부터 더 큰 화포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관통자를 가진 포탄을 발사하는 방식이다. 분리철갑탄의 이탈피는 포 직경보다 확연히 작은 포탄의 관통자가 발사되는 동안 넓은 면적을 통해서 안정적으로 힘을 받게 해주다가 포구를 이탈한 다음에 분리되어 포탄 관통자만이 목표물을 향해 고속으로 안정적으로 나아가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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