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북 현대 모터스의 현대 유니버스 |
KIA 타이거즈의 기아 그랜버드 |
2. 상세
주로 고속형 대형버스가 쓰이며, 해외는 국내보다 차급이 커서 RHD, SHD급이나 2층버스를 사용하기도 한다.국내에서는 현대 유니버스와 기아 그랜버드가 주를 이루며, 자일대우버스 FX나 자일대우버스 BX를 쓰는 팀들도 있으나 거의 유니버스, 그랜버드로 갈아타는 추세이다.[2] 국내 4대 리그는 두 차종을 두고 선호도가 갈리는데, 그랜버드가 주력인 KBO 리그를 제외한 나머지 리그(K리그, 한국프로농구, V-리그) 모두 유니버스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종목에 따라 움직이는 버스 수도 달라지는데, 4대 리그 기준 축구는 1~2대[3], 야구는 3대, 농구와 배구는 1대이다. 특히 야구는 참여하는 선수와 코칭스태프/구단 임직원이 나머지 셋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야수, 투수, 코칭스태프/구단 임직원으로 나눠서 태운다. 이러 팀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1호차는 코칭스태프 + 구단 임직원, 2호차는 야수, 3호차는 투수가 타게 된다.
전북 현대 모터스의 코칭스태프 버스 내부 | |
KIA 타이거즈의 야수조 버스 내부 |
항상 클럽과 동행하는 버스이므로 각 클럽의 엠블럼, 색깔 등을 칠해서 상징성을 부각시킨다. 그래서 클럽을 응원하는 응원단, 서포터즈가 경기장에 진입하는 버스를 마치 또 다른 멤버처럼 맞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자면 타 팀의 팬들, 또는 해당 팀의 팬들에게 봉변을 당하기도 쉬운데, 경기 결과나 성적 등에 만족스럽지 못한 팬들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러 가기 딱 좋은 표적이기 때문이다. 덩치가 크고 굼떠서 건들기도 쉽고, 안에 화풀이할 대상도 가득 타 있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이게 심해지면 버스가 못 나가게 막아버리거나, 아예 구단 버스를 공격하는 테러를 하기도 한다.
일례로 전북 현대 모터스와 KIA 타이거즈는 버스 제조사 산하 구단이라는 운명(?) 때문인지 대한민국 프로 구단들 중에서 가장 좋은 버스를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나[6], 아이러니하게도 버스 막기와 버스 테러 역시 모두 경험했다. 전북은 김상식의 감독직 사퇴를 요구한 팬들이 전주에서 버스를 막았고, 그 전에는 현대가 라이벌인 울산 HD FC[7]의 팬들이 전북 버스에 빵을 던졌다. KIA도 조범현의 감독직 사퇴를 요구한 팬들이 잠실에서 버스를 막았고, 해태 시절인 1986년에는 달빛 라이벌인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 의해 버스가 불타버리는 일이 있었다. 당연히 이러한 사건들은 스포츠 팬들을 비롯한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자사 모델을 나쁜 방법으로 홍보한 셈이 됐다.
FC 서울의 현대 유니버스 |
LG 트윈스의 기아 그랜버드 |
[1] 그래서 영업용 번호판을 달지 않고 자가용 번호판을 단다.[2]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가 FX212와 BX212를 운용했으나 유니버스로 대차했다. 대신 FC 서울의 남매구단인 GS칼텍스 서울 KIXX가 BX212를 사용하는 중.[3] 보통 육지/제주 경기용, 또는 선수단 차량과 코칭스태프 차량으로 나뉜다.[4] 유니버스 노블 EX, 그랜버드 실크로드[5] 그랜버드 기준 45인승 일반 모델과 28인승 우등 모델을 1열씩 빼서 각각 40인승, 25인승으로 주문제작한다.[6] 전북의 코칭스태프 차량으로 쓰이는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는 국내의 모든 프로스포츠에서 전북만 사용하고 있고, KIA는 KBO 리그에서 프리미엄 버스를 사용하는 유일한 구단이다.[7] 당시 울산 현대[8] KBO에 관련 규정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SSG 랜더스가 과거 SK 와이번스 시절 운용하던 유니버스는 현대 엠블럼이 제거되었지만, 형제구단이었던 제주 SK FC의 유니버스는 현재까지 현대 엠블럼을 그대로 놔두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