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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01:00:17

현대가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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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농구의 부산 KCC 이지스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간의 더비 매치에 대한 내용은 현대가 더비(농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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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더비
Hyundai Der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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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FC 전북 현대 모터스
종합 전적
(2024년 7월 20일 기준)
울산 HD FC 무승부 전북 현대 모터스
47 33 47
96전 36승 24무 36패 <colbgcolor=#f6f6f6,#1F2023> K리그1 96전 36승 24무 36패
19전 7승 6무 6패 리그컵 19전 6승 6무 7패
1전 1승 0무 0패 슈퍼컵 1전 0승 0무 1패
6전 0승 2무 4패 코리아컵 6전 4승 2무 0패
5전 3승 1무 1패 ACLE 5전 1승 1무 3패
최근 5경기 전적
일시 장소 결과 대회
2024년 3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1 - 1 울산 ACL
2024년 3월 1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1 - 0 전북 ACL
2024년 3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2 - 2 울산 K리그1
2024년 6월 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1 - 0 전북 K리그1
2024년 7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2 - 0 울산 K리그1

1. 개요2. 상세3. 역사
3.1. 2010년대 이전3.2. 2010년대3.3. 2020년대
3.3.1. 2020년3.3.2. 2021년3.3.3. 2022년3.3.4. 2023년3.3.5. 2024년
4. 양 구단에서 모두 활동한 선수5. 여담6. 관련 문서7. 둘러보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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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0003694086_001_20221010070201271.jpg

K리그울산 HD FC(HD현대)와 전북 현대 모터스(현대자동차) 간의 라이벌 매치.[1]

2. 상세

양 구단은 범현대가 기업집단 중 가장 규모가 큰 현대자동차그룹(전북)과 HD현대(울산)의 산하 구단이다. 그리고 같은 뿌리를 공유하기도 하는데, 울산은 1983년 창단 후 1998년까지 현대자동차의 소유였고, 전북은 1997년 현대자동차가 전북 다이노스 운영에 직접 참여하면서 양 구단이 짧게나마 한솥밥을 먹던 시절이 있었다.[2] 그러나 1990년대 후반 현대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해 현대자동차가 전북만 단독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울산은 현대중공업(현 HD현대)에 이관하면서[3] 오늘에 이르게 된다.

참고로 K리그 팀들 중 부산 아이파크의 경우도 범 현대가 계열이긴 하지만(현대산업개발) 부산은 원래 대우그룹에서 소유한 구단이었고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현대산업개발에서 인수한 것이기 때문에 현대가 더비에 포함하지 않는다.[4]

'현대'라는 명칭 아래 오래 전부터 현대가 더비라 불러온 것은 맞지만, 슈퍼매치동해안 더비와 같은 치열한 역사를 가진 더비는 아니었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부터 양 팀이 K리그의 최상위권을 형성하게 되면서 둘의 관계가 다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이다.[5]

수원 삼성이 K리그2로 강등되어 당분간 슈퍼매치를 볼 수 없는 현 시점에서, 동해안 더비와 더불어 K리그1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매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울산과 전북 양 팀 모두 K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자 각각 왕조를 경험해본 팀으로서[6], 매년 항상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며,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가장 많은 팀들이기 때문에 동해안 더비, 슈퍼매치보다 주목을 더 많이 받는 더비 매치라 할 수 있다.[7]

아이러니하게도 두 팀의 모기업을 상징하는 색은 서로 반대되는 것이 흥미로운 부분인데, 울산 HD FC의 모기업 HD현대의 상징색은 녹색이고, 전북 현대 모터스의 모기업 현대자동차는 파란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3. 역사

3.1. 2010년대 이전

사실 2006년 AFC 챔피언스 리그 4강전 이전까지의 울산과 전북의 관계는 포항과 전남보다도 사이가 좋았었다. 울산은 김정남 감독의 지휘와 압도적인 스쿼드, 탄탄한 지원으로 2005년의 우승을 비롯해 꾸준히 상위권에 랭킹하였고, 전북은 잠깐 반짝하거나 어쩌다 FA컵을 우승하는 평범한 팀에 불과했다. 라이벌 의식이 생길래야 생길 수도 없었다. 또한 전북 선수들은 조금만 잘한다 싶으면 울산으로 이적하다보니 2005년까지의 전북은 울산의 위성구단 이미지밖에 없었다.

하지만 2005 시즌 중 전북에 최강희 감독이 부임하며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 해 전북은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를 FA컵에서 꺾고 우승하며 같은 시즌 리그 우승 팀인 울산과 함께 2006 시즌 ACL에 가게 된다.

ACL에서 울산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행운까지 같이 따라주며[8] 우승 후보 답게 4강에 무난히 진출했다. 하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전북이 계속해서 역전쇼를 만들어내며[9] 천신만고 끝에 4강에 진출했다.

그 후 4강 대진표가 울산 vs 전북으로 나왔을 때, 웬만한 축구팬들의 반응은 울산 우승 ㅊㅋ였다. 울산의 우승을 위해 전북이 양보하라는 소리가 나올 지경이었다![10]

1차전에서 전북은 홈에서 2:3으로 패배하며 모두의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2차전, 울산 홈에서 전북이 울산을 4:1로 압도하며 합계 점수 6:4로 전북이 결승에 진출하는 사고를 치게 됐다. 결국 전북이 결승 1차전에서 알 카라마를 2:0으로 이기고, 2차전에 0:2으로 끌려가며 불안한 상황을 연출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제칼로의 득점으로 합계 점수 3:2, 팀의 첫 ACL 우승이자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 AFC 챔피언스 리그로 개편된 이후 최초의 K리그 우승 팀으로 기록되게 되었다.

바람 잘 날이 없던 당시 현대자동차에게 FIFA 클럽 월드컵 대회를 누빈 전북이 만들어준 홍보 효과는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여기에 이철근 단장과 최강희 감독의 끊임없는 노력이 더해지며, 모기업 내 전북 구단의 가치는 극적으로 변모하였고, 현대차는 전북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보답을 시작한다. 구단 역시 08시즌 조재진을 거쳐 김상식과 이동국이 들어온 09시즌, 리그 첫우승이라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라이벌 의식의 싹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3.2. 2010년대

2011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6위부터 시작해 서울, 수원, 포항을 꺾고 올라온 울산과 정규리그 1위인 전북이 맞붙게 되면서 마지막 챔피언십이 현대가 더비로 끝마치게 되었다. 전북이 홈에서 두번째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공격적인 투자로 신흥 강호로 군림하는 전북과 과거 '아시아의 깡패'로 군림했던 역사를 재연하려는 울산이 2012년 리그와 FA컵, 아챔 무대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11] 자존심 경쟁에 불이 붙었다.

하지만 2015년까지만 해도 팬들끼리는 사이가 좋았고, 팀끼리도 라이벌 의식을 그렇게 느끼는 편은 아니었다. 전북은 수원이나 서울, 울산은 포항 때문에 타 팀들에 악감정을 가질 새가 없기도 했고. 인터넷에서 거리낌 없이 울산을 형님네라 부르기는 전북 팬들을 볼 수도 있었으며, 양 팀 경기에서 악마의 응원가 잘가세요가 울려 퍼져도 N석과 S석에서 서로 손 흔들어주며 인사 나누며 헤어지는 광경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던 2016 시즌, 직전 시즌 득점왕인 울산의 스트라이커인 김신욱이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현대가 더비의 열기에 기름을 붓는 일이 발생한다.

2016년 두 번째 현대가 더비, 누구도 예상 못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2 : 1을 만드는 결승골을 넣은 김신욱이 친정팀 팬들이 보는 앞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격한 세리머니를 한 것이다. 그래, 여기까지는 괜찮다 칠 수 있다. '진짜'는 그 후에 일어났다. 그는 울산 팬들 앞에서 전북 팬들의 응원 열기를 돋우는 제스처를 하고,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씩씩하게 전북의 오오렐레를 부른 데다, 추후 가진 인터뷰에서 울산과 전북을 비교하는 내용의 발언까지 하는 '삼단 콤보'를 작렬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울산 팬들은 김신욱을 완전히 등졌다. 친정 팀에 대한 일말의 배려조차 없는 그의 모습에 울산 팬들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더 중요한 것은 김신욱의 도발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12월 14일 K리그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메가톤급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울산과 전북이 K리그 팬이라면 모두 알만한 '거물급' 선수들을 놓고 2 대 3 트레이드를 한 것이다. 울산은 이용과 이재성을 전북으로, 전북은 김창수, 이종호, 최규백을 울산으로 보냈다. 손익 계산서를 따지기가 조심스러울 만큼 큰 이적이지만, 아무래도 팀 내 입지 등을 생각하면 울산 팬들의 아쉬움이 조금 더 클 듯 싶다.[12]
하지만 복잡한 심경을 느끼는 것은 전북 역시 마찬가지다. 미래 전북의 공격과 수비를 이끌 것으로 기대받았던 이종호와 최규백이 모두 경쟁 팀으로 갔다. 여기에 더해 2017 시즌을 앞두고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이가 '완산벌 녹색 폭격기', 전북의 레전드 김도훈이다. 만일 그가 전북에 비수를 꽂는다면 올드 팬들의 속이 꽤 쓰릴 것이다.

전북의 매수 사건 이후로 울산 역시 김신욱의 도발적 발언과 세레모니, 2017 시즌 AFC 챔피언스 리그 자격을 박탈당한 전북 대신 나간 울산이 다소 고전하자 김진수가 SNS에 매수를 옹호하는 뉘앙스로 올린 아 우리가 한다니까 🤔라는 글이 유명한 까임거리가 되었고,[13] 거기에 김신욱이 좋아요까지 누르며 울산 팬들은 이제 전통의 라이벌 포항만큼 전북을 벼르고 있다. 사진참조, 현대家 흥부와 놀부 드립은 덤이었다.

여기에 우연의 일치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동국(당시 전북)과 박주호(당시 울산)의 동시 출연으로 인해 이 더비는 다른 의미로 주목받기도 했다.


2019년부터 울산의 전력이 우승권을 노릴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면서 슈퍼매치, 동해안 더비 못지 않을 정도로 라이벌리가 한층 더 불타오르게 된다.

치열하게 선두를 놓고 대결을 벌이던 양팀이었으나 울산이 우세를 점하며 파이널라운드로 진입하였다.[14] 우승팀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여겨지던 37R 양팀의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나, 전북의 자력우승 가능성은 사라진 가운데 우승 팀은 38R 최종전까지 가야만 확정되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38R 최종전이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였다. 게다가 경기일은 12월 1일로, 2013년 12월 1일 울산이 홈에서 포항과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하는 유리한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원일의 극장골로 포항이 역전우승을 거둔 6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울산 김도훈 감독과 선수단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 치부하며 2019년 12월 1일은 다를 것이라 장담했다. 하지만 결과는 울산 1 : 4 포항으로, 울산이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전북은 홈에서 강원을 1 : 0 으로 꺾으면서 울산이 다 잡았던 리그 우승컵을 전북에 헌납해야 했다. 설령 경기를 뒤집지는 못하더라도 2골만 더 넣었으면 여전히 우승이 가능했다는 점,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 선수가 피실점 1위를 달리던 오승훈을 내보내고 굳이 해외에서 데려온 김승규라는 점 등등,[15] 울산 구단과 팬들은 131201에 버금가는 수준의 내상을 또 한번 입고 말았다. 리그 팬들의 웃음후보 등극은 덤.

이 다득점 1골차로 갈린 우승경쟁으로 인해 울산 팬들은 포항에 이어 전북에도 원한을 품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다만 포항 역시 이 경기 직전까지는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시원찮은 수준까지 내려와서 '우승을 방해하는 걸리적거리는 놈들' 정도로 인식되다가, 울산이 받아야 할 잔칫상을 잔인하게 걷어차고 전북의 축하를 받으며 '유사우승'을 마음껏 즐기며 강제 의형제가 된 전북팬들과 최영준 완전영입을 놓고 즐거운 환담을 맺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으니, 울산의 포항에 대한 악감정이 누그러질 리는 없다.

3.3. 2020년대

3.3.1. 2020년

저번 시즌에 입은 크나큰 상처가 아물어지지 않은 울산은 프리 시즌에서 설상가상으로 김승규가 J리그 가시와 레이솔로, 김보경이 친정팀 전북으로 돌아가는 소식을 접하고 만다. 그러나 이를 매꿀 분노의 영입질을 선보였는데, 김승규를 대신해 또다른 국대 키퍼인 조현우를 영입하였고, 믹스와 박용우, 그리고 노쇠화된 주니오의 자리를 대처하기 위해 윤빛가람원두재, 비욘존슨을 영입하는 데 성공한다. 이윽고 화룡점정으로 이청용마저 영입하게 된 울산은 더블 스쿼드를 완성하였고, 또다시 전북에 유일한 대항마로 떠오르게 된다. 19시즌보다 오히려 전력이 강화되어 올해만은 작년의 설욕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이에 질세라 전북도 무릴로쿠니모토, 라스 벨트비크 등의 걸출한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여 경쟁에 불을 붙였다.

리그가 시작된 뒤로 전북이 꾸역승을 거듭해 나가는데 반해, 울산은 주니오가 회춘하여 역대급 득점 페이스를 이어나가는 것과 더불어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하나같이 제 몫을 해주는 덕분에 8라운드까지 무패를 이어나가게 되고, 지난 시즌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던 포항을 첫번째 맞대결에서 4:0으로 꺾어버리면서 분위기를 좋게 가져간다.

하지만 무패를 이어나가는 도중에 승격 팀인 광주와 부산에게 또 승격팀 징크스가 발동, 무승부를 거두며 발목을 잡혀 9라운드 맞대결 전까지 승점이 2점 차이가 나게 되고, 전북은 안 좋은 경기력 속에서도 꾸역승을 거듭해 강원전 1패를 제외하곤 모든 경기를 이겨 1위를 달리게 되었다.

그렇게 맞이한 9라운드 양 팀의 첫번째 현대가 더비. 허나 이 현대가 더비는 시작부터 울산에게 좋지 않게 돌아갔다. 울산의 주장 신진호가 경기 전 몸풀기 운동을 하던 도중 갑작스런 어지럼증을 호소하여 명단 제외가 되어 버렸고 그 자리를 이근호가 대신하게 된다. 전반 시작 후 두 팀은 대등하게 맞붙었으나 김기희가 김보경에게 거친 태클을 날려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그때부터 일방적인 전북의 반코트 경기가 이어져 첫번째 맞대결은 전북의 2:0 승리로 끝났다.

이 패배가 약이 된 것인지 울산은 이후 인천을 4:1, 대구를 3:1로 이기는 등 좋은 페이스를 이어나가 무패행진을 달리게 되는데, 전북은 첫번째 맞대결을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경기인 상주와의 맞대결에서 1:0 패배,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쳐 다시 울산에게 1위를 내준다.

이에 전북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 EPL 스완지 시티 소속이였던 모두 바로우와 브라질 세리에 리그에서 특급 골잡이로 이름을 날리는 구스타보 엔리케 다 실바 수사를 클럽 레코드를 갱신하면서 영입하였고, 두 용병은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며 전북도 다시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허나 또 전북 팬들에게 있어서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오게 되는데, 왼쪽 수비의 핵이라 할 수 있는 김진수가 사우디의 알 나스르로 이적하였고, 김진수의 공백을 매꾸지 못한 전북은 김진수 이적 후 경기인 강원전에서 2:1, 성남전에서 2:0, 광주전에서 3:3으로 3경기 무승에 승점 8점을 날리며, 두 번째 맞대결은 양 팀의 승점이 5점차가 나는 상황에서 붙게 되었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두 경기만 남겨놓고 맞은 21라운드 양 팀의 두 번째 맞대결, 울산은 전북을 상대하기 위해 쓰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는데, 이게 큰 패착이 되고 말았다. 쓰리백에 익숙지 않은 수비진들이 우왕좌왕하다 첫번째 실점을 바로우에게 내줬고 이윽고 바로우에게 뒷공간이 털려 추가실점하여 전북이 2:1로 승리를 거두어 전북은 울산을 상대로 리그 더블 달성과 동시에 승점차를 2점으로 좁히게 되었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두 팀 다 승리함으로서 승점 차가 2점 나는 상황에서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게 되었다.

FA컵에서도 두 팀 다 승승장구하여 결승까지 오게 되었다. 이걸로 2020년의 현대가 더비는 한 해에 5번 성사되게 되었고, 울산과 전북은 2013년 포항 스틸러스 이후 K리그에서 나오지 않았던 더블 타이틀을 놓고 맞붙게 되었다. 전북은 FA컵에서 우승 시 15년만에 FA컵을, 울산은 리그에서 우승 시 15년만에 리그 우승을 하게 된다.

파이널 라운드 첫경기에선 전북이 상주에게 1:0 신승을 거둔 반면에 울산은 대구를 상대로 후반 막판에 극장 동점골을 먹히는 바람에 전북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24라운드에선 울산이 상주에게 4:1 대승, 전북이 홈에서 포항에 0:1 패배를 당해 다시 승점 3점 차이로 울산은 포항-전북전에서 승점 4점만 따면 자력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25라운드에서 전북이 광주에게 4:1 완승을 거두고, 울산은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에게 4:0 참패를 당해 또 다시 전북과 승점이 동률이 되어 결국엔 26라운드 양팀의 맞대결이자 100번째 현대가 더비가 사실상 우승 결정전이 되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63분 모두 바로우의 골로 전북이 1:0 승리를 거두면서,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승점 3점 차로 양팀의 순위가 바뀌었고, 울산 우승의 가능성은 작년 전북 우승의 그것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떨어져 버렸다. 아직 한 경기가 남았고 파이널 라운드에서 전북이 지고 울산이 이긴다면 역전 우승도 가능하나, 전북의 상대는 이미 리그 우승권에서 멀어진 대구 FC라 그리 적극적으로 나서줄 가능성이 높지 않다.

결국 최종 라운드에서 전북이 대구에게 2:0 승리를 거두면서 2년 연속 이어진 현대가 우승 경쟁에서 전북이 최종 승자가 되었다.

리그 종료 3일 후인 11월 4일 울산에서 치른 FA컵 결승 1차전에서는 전북의 무릴로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섰으나, 주니오의 동점골로 1:1 무승부가 났다.

그리고 11월 8일에 이어진 2차전에서 울산의 주니오가 전반 4분에 선제골을 넣으며 울산이 전북 공포증을 극복하고 FA컵이라도 건지는 듯 했으나, 후반전에 전북의 이승기가 두 골을 넣으며 전북이 역전, 결국 2:1로 울산이 패배하였고 합산스코어 3:2로 전북에게 FA컵 우승마저 내주게 되었다.더블콩[16]

그런데 리그 종료후 치러진 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FC 도쿄, 상하이 선화에게 연승을 달리며 6경기 5승 1무의 무패로 조 1위 16강에 진출해서 16강 멜버른, 8강 베이징, 4강 고베까지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해 페르세폴리스 FC를 꺾고 우승까지 한 반면 전북은 FC 도쿄보다도 리그 순위가 낮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게 대패하며 조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을 맛본 것이 신기하다면 신기할 부분. 게다가 그 요코하마는 16강에서 동시즌 리그 8위를 기록한 수원 삼성에게 2:3으로 패퇴했다.

여담으로 2020년 eK리그 전북과 울산이 D조에 들어갔다.

3.3.2. 2021년

2020년까지 각각 울산과 전북의 감독이었던 김도훈조세 모라이스가 물러나고 홍명보김상식이 새롭게 양 팀의 감독직을 맡게 되었다.

울산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박주호, 정동호, 신진호 등의 베테랑들을 내보내면서 그 빈 자리를 김지현, 이동준, 강윤구 등의 젊은 선수들을 새로 영입하여 젊고 강한 팀을 목표로 리빌딩 작업을 하는 중이다. 또한 울산에서 리그 우승컵을 들어봤던 이호가 플레잉코치로 영입되었고, 현대가 라이벌 전북에서 신형민을 FA로 대려오는 다소 의외의 영입도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 주니오와 비욘존슨의 공백은 함부르크에서 활약한 이청용의 전 동료인 힌터제어와 조지아 국대 출신 윙어인 바코의 영입으로 메꾸는 데 성공하였다.

전북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상무에 입대 예정인 조규성과 은퇴한 이동국의 공백을 포항에서 검증된 전 시즌 K리그 득점 랭킹 2위였던 일류첸코의 영입으로 메꾸었으며, 중국의 산둥 루넝으로 이적한 중원의 사령관 손준호가 떠난 자리는 포항에서 임대 복귀하는 최영준과 대구 FC에서 류재문을 영입했고, 이적 과정에서 수원 삼성과의 약간의 마찰이 있었으나 다름슈타트로부터 백승호까지 영입해내며 공백을 메꾸었다. 특히 전북은 코치진 영입에서 GK 코치로 이운재, 수석 코치로 김두현, 클럽 어드바이저로 박지성을 영입하는 초특급 영입을 선보이며 외신의 주목을 많이 받았다.

20시즌의 결과로[17] 인하여 21시즌 K리그 개막전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의 현대가 더비가 펼쳐지게 되었는데, 흥미로우면서도 아이러니한 사실은 대륙대회인 ACL을 우승한 울산이 도메스틱 더블을 달성한 전북에게 우승 축하 박수를 쳐 줘야 한다는 것이다. 21시즌의 현대가 더비는 신형민의 울산 이적,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한 양 팀 등 더욱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늘어난 만큼 양 팀의 맞대결도 여러모로 주목을 많이 받게 될 듯. 그러나 울산의 클럽 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개막전은 전북 대 서울로 변경되었으며 2021년 4월 21일 울산에서 2021시즌 첫 현대가 더비가 열리게 된다.

4월 21일 문수에서 열린 첫 현대가 더비는 전북이 우세할 거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예상 외로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간 끝에 양팀 다 유효한 찬스를 거의 못 만들어내고 무승부에 그쳤다. 이 무승부로 양 팀의 승점 차는 6점으로 유지되었다. 울산으로서는 작년 리그에서의 현대가 더비 전패를 끊어냈지만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해 경기 끝에 그나마 웃을 수 있던 쪽은 전북이였다.

5월 19일, 전주에서 두번째로 열린 현대가 더비에서는 전북이 이 전에 치렀어야 했던 성남, 서울과의 2연전이 모두 연기되면서 10일의 휴식을 취했고, 바로 전 울산은 사흘 전 수원과의 홈경기를 치르고 온 지라 울산이 체력적인 부분에서 열세에 놓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경기 양상은 오히려 울산이 중원을 지배하며 전북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고, 전반을 2:2로 끝마친 데다 후반 초반에 터진 불투이스의 골과 이동준의 쐐기골로 완벽히 분위기가 울산쪽으로 넘어왔다. 결국 울산이 4:2로 승리하면서 2년만에 현대가 더비 승리에 성공해 리그 1위를 탈환해냈다. 반면 전북은 이 경기로 2연패 및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며 김상식호 출범 후 첫 난관에 봉착했다.

이후 전북이 대구전 패배, 인천전 무승부로 심하게 삐걱거리는 동안 울산이 연속으로 신승을 거두며 전반기 1위 자리를 굳혔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울산은 박용우, 오세훈, 이명재가 전역했고 서울 이랜드로 떠난 김인성의 빈자리를 윤일록을 영입하며 메꿨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힌터제어가 영입한 지 반 년 만에 독일 2부리그로 복귀해 스트라이커 뎁스가 약간 약해졌다. 이에 질세라 전북은 전역한 문선민과 함께 AC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레프트백 박진성을 리그에서 중용하고 송민규를 20억이라는 거액을 쓰며 포항으로부터 대려오는, K리그 역사의 한 줄에 남을 이적을 성사시키며 전반기에 약점이라 평가받았던 U-22 문제를 해결했다.

리그 재개 후 울산이 올림픽 대표로 차출된 4명의 공백에 시달리며 수원FC전 패배, 서울전 무승부로 발목이 잡힌 동안 전북이 문선민을 필두로 한 공격진의 맹활약으로 점점 울산과의 승점 차를 좁히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림픽 대표팀이 8강에서 멕시코에게 대패를 당하고 돌아온 뒤 울산에 올림픽 4인방이 가세했고, 이 4명이 대표팀 차출 전보다 훨씬 향상된 경기력을 뽐내며 울산은 8월 모든 경기에서 무패를 달성한 데 반면 전북은 영입생 송민규가 부진한 데다 김상식 감독의 융통성 없는 전술 때문에 수원FC, 성남, 포항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그래도 맞대결 직전에 열린 9월 5일 전북과 서울의 순연경기에서는 전북이 끌려가던 도중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만들어내 4:3의 신승을 거두며 더 이상 승점 차가 벌어지지 않은 채 최종적으로 3번째 맞대결 전 양 팀의 승점 차는 4점이 난 상태에서 붙게 됐다. 이로써 9월 10일 문수에서 열리는 현대가 더비가 더 흥미진진해졌다.

9월 10일 치러진 3번째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이 전북과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긴 했으나 전북이 홍정호와 김진수의 호수비로 울산의 공격 찬스를 시종일관 틀이막으며 승점 차가 그대로 4점으로 유지됐다.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각각 16강에서 가와사키와 빠툼을 승부차기 끝에 꺾은 다음에 8강에 올랐고, 8강 대진 추첨 결과 전북과 울산이 맞붙게 되면서,[18] 대륙대회에서까지 현대가 더비가 이어지는 시즌이 되었다. 이로서 2021년의 현대가 더비는 총 5번 열리게 됐다.

10월 17일, 중립개최지역으로 선정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정규시간에 2:2로 팽팽하게 맞서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결국 이동경의 중거리 원더골로 울산이 3:2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재밌는 점은 하필 4강도 전북의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데, 정작 전북 없는 전북 홈에서 동해안 더비가 성사되었다는 것이다.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금태양 더비' 라면서 눈앞에서 홈구장을 잃은 전북을 놀리는데 맛을 들이고 있다.

10월 30~31일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양 팀이 수원 을 이기면서 동일 승점으로 맞대결을 하게 되면서 11월 6일 두 팀의 맞대결이 작년에 이어 사실상 결승전급의 경기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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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북이 선제골을 넣으면 울산이 동점골을 넣는 식으로 진행되다가 전북의 마지막 찬스에서 일류첸코가 경기 끝나기 20초 전 결승골을 넣어 전북이 3:2 승리로 3점을 가져가면서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전북의 3골 중 2골을 넣은 송민규일류첸코는 직전 시즌과 여름 이적 시장 전 까지 포항 스틸러스 소속이었던지라 울산 입장에선 21시즌 파이널 라운드에서 기껏 포항 스틸러스를 피했더니 포항이 전북에 넘긴 선수들에게 나란히 골을 맞으면서 우승 경쟁에 먹구름이 끼게 되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전북이 승점 2점차로 3년 연속 울산을 최종 라운드에서 제치고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에 벌어진 맞대결은 모두 다 일방적으로 전북의 승리로 끝났던 것과는 달리, 비록 이번에도 최종적으로 전북이 웃기는 했으나 두 팀은 서로 만날 때마다 역대급 명승부를 펼치면서 현대가 더비는 명실상부 K리그의 최대 흥행 카드이자 주목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3.3.3. 2022년

2022 시즌 시작 전에 양 팀의 이적시장은 모두 약점에 대한 보강에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볼 수 있다. 전북은 5년 연속으로 왕좌에 앉은 뒤 지난 시즌 MVP를 받은 홍정호를 보좌하기 위한 센터백 보강에 힘썼고, 계약 만료된 김민혁을 자유계약으로 성남으로 보내고 최선 타겟으로 권경원을 노렸으나 연봉에 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채로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다 결국 권경원은 감바 오사카로 갔다. 이후 차선책으로 노린 임채민마저도 영입에 실패해 센터백에 대한 부담을 떠안은 채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외에는 최영준이 떠난 3선 자리를 박진섭과 맹성웅으로 채웠다.

반면 울산은 지난 시즌 무관의 가장 큰 원흉이였던 최전방 공격수 자리 보강에 힘썼다. 김지현을 상무로 보낸 뒤 홍명보와 함께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컸던 박주영을 써드 옵션으로 영입했고, 남은 건 오세훈과 경쟁할 새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 최우선이였으나 개막 전까지 점찍어놓은 여러 후보들은 싹 다 영입에 실패했고 산둥에서 뛰는 레오나르도를 간신히 임대 영입으로 대려와 전북보다 최전방 자원의 무게감이 여전히 한참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울산의 유일한 주전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개막을 3주 앞두고 J리그의 시미즈로 가버리는 바람에 2월에 열리는 모든 경기에서 강제 제로톱 전술을 가동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그 외 영입은 우선 불투이스의 공백을 국가대표 주전 센터백 김영권으로 채웠고, 유럽으로 떠난 이동준과 이동경의 공백은 엄원상아마노 준을 영입해 보강했다.

개막전에 전북은 수원 FC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둔 반면 울산은 김천을 상대로 경기 내내 빈공에 시달린 끝에 무승부를 거둬 우선 개막전에서는 전북이 웃었다. 다만 그 이후 열린 두 경기에서 울산은 이적생들의 맹활약으로 2연승을 질주했고 전북은 1무 1패를 거두는 데 그치며 첫번째 매치는 울산이 승점 3점 앞선 상태로 열렸다.
4라운드 전주성에서 첫번째 더비가 열렸고 울산의 새 외인 스트라이커 레오나르도가 설영우의 패스를 받아서 결승골을 집어넣으면서 울산이 첫 승을 따내 전북을 2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양 팀의 승점 차는 초반부터 6점이 차이나게 됐다.

15라운드 종료 기준 양 팀의 승점차가 11점이나 나게 된 상태에서 6월 19일 16라운드가 울산의 홈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 팀의 분위기가 정 반대인 만큼[19][20] 전북 입장에서는 승리한다면 분위기 반전과 함께 승점을 다시 좁힐 수 있는, 울산 입장에서는 압도적인 승점 차로 따돌릴 수 있는 경기가 될 예정.

16라운드에서 전북이 쿠니모토의 활약으로 울산 원정을 승리하며 승점 8점차로 추격, 우승 경쟁의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됐다.

7월 18일 펼쳐진 FA컵 4강 대진표가 현대가 더비로 결정되면서 리그 순위경쟁에 이어서 FA컵 4강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또 만나게 됐다. FA컵 일정은 10월 5일 울산의 홈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 팀의 승점차이가 경기 직전 기준 6점 차이인 상태에서 8월 7일 전북의 홈에서 시즌 세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울산은 승리하면 승점을 9점차로 벌릴 수 있고 전북은 승리하면 3점차로 턱밑까지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8월 7일 경기가 1대1 무승부로 끝나면서 승점 6점차가 유지됐다.

10월 5일10월 8일 양 팀의 1년 농사를 결정지을 FA컵 4강과 K리그 35라운드 2연전이 펼쳐진다. 10월 5일 펼쳐진 FA컵 4강에선 전북이 2:1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으며, 여기서 전북 원정팬들이 '느껴라 트라우마'[21]라는 걸개를 들며 자신들의 선전을 뽐냈다. 이 때문에 3일 뒤에 있을 현대가 더비 경기에 대해 울산팬들의 걱정이 한층 더해졌다.
느껴라 트라우마
전북 측 걸개 문구 ||
느껴라 상식종신
울산 측 걸개 문구 ||
믿을 수 없는 경기입니다! 믿을 수 없는 경기입니다!
배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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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K리그1 35라운드이자 이번 시즌 마지막 현대가 더비에서도 전북이 전반 33분에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바로우가 송민규가 헤더로 떨궈준 공을 왼발로 차 골망을 흔들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후반까지 계속 1:0 전북의 리드가 이어지면서 다시 한번 울산에 불안감이 엄습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에 이청용이 찬 공이 페널티 박스안에서 류재문의 손을 맞으면서 PK가 선언되었고, 마틴 아담이 침착하게 차서 넣으면서 1:1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3분뒤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이규성이 찬 공을 마틴 아담이 헤더로 다시 한번 골망을 가르면서 울산이 2:1로 극적으로 역전하였고, 그대로 울산이 승리했다. 이 승리로 울산이 드디어 숙원의 K리그1 우승 9부능선을 넘었으며, 이 경기의 임팩트가 어찌나 컸는지 TV중계에서조차 배성재 캐스터가 2022시즌 우승컵이 이제 울산에게 왔다고 말할 뻔하다가 잠시 뇌정지가 온 후 '문수구장 근처에 와 있습니다'라고 얼버무렸을 정도. 사흘 전 만난 상대팀 원정팬들에게 '느껴라 상식종신'이라는 걸개로 트라우마 어쩌고보다 더 큰 대미지로 갚아준 건 덤. 하지만 이 문구는 반대 의미로 동명이인 감독을 찬양하려는 안양 KGC인삼공사 팬들이 신나게 써먹고 있다(...).

그 이후 울산이 포항에게 1-1로 비기고, 전북이 강원에게 1-0으로 이겼으나 2경기 남은 시점에서 승점은 여전히 6점차. 울산이 전패하고 전북이 전승하면서 동시에 득실차를 벌리지 않는 이상 울산 현대의 우승이 확실했다. 결국 10월 16일 K리그1 37라운드에서 울산이 강원에게 2-1로 이기면서 17년만에 우승을 확정지으며 전북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등이 확정되었다.

3.3.4. 2023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양 팬들의 라이벌리가 더욱 불타오르게 된 일이 발생했다. 울산에게 리그 우승을 내준 전북이 폭풍 보강을 하는 과정에서 울산 유스 출신 김건웅이 수원 FC에서 전북으로 이적했으며, 2021년 울산에서 맹활약을 한 이동준과 2022년 울산의 리그 우승에 기여한 아마노까지 전북으로 이적해버렸다. 세 선수 모두 다이렉트로 이적한 것은 아니나 모두 울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선수들이기에, 현대가 더비에 또 하나의 스토리 라인이 완성되었다.

이 중에서도 아마노의 전북 이적에 대해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전북으로 이적한 아마노에 대해 내가 아는 일본 선수 중 최악이라는 인터뷰를 한 것이 시발점이 서 논란이 생겼다. 기사 자세한 사항은 아마노 준 전북 현대 이적 과정 논란을 참조.[22]

거기다 한 술 더 떠서 2023년 K리그의 개막전이 현대가 더비로 확정되면서 양 팀의 우승 경쟁에 더욱 불이 붙게 됐다.[23][24] 경기 이틀 전에 벌써 25000장이 넘는 입장권이 팔려나가고 원정석이 매진되며, 예매 사이트에서는 아이돌 콘서트에서나 볼수 있던 접속 대기줄이 생겨나는 등 개막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うそつき あまの
거짓말쟁이 아마노 (울산 측 걸개)
이러한 뜨거운 관심[25] 속에 치러진 개막전 경기에서는 전북이 아마노, 이동준을 2선에 배치하였고 김건웅 또한 3선에 나오면서 울산 출신 3명이 모두 선발출전했다. 경기는 전반 11분 아마노의 어시스트를 받은 송민규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면서 울산에게 제대로 복수하는 듯 했으나 울산이 엄원상과 새롭게 합류한 루빅손의 골에 힘입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첫 라운드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렇게 시작부터 두팀의 행보가 엇갈리게 된다. 울산은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6라운드까지 개막후 6연승이라는 구단 최초의 대기록을 세웠고, 이로 인하여 홈 관중수가 엄청나게 늘어나는 좋은 효과를 본 반면 전북은 유일하게 승리한 광주전을 제외하고는 1무 3패를 기록하며 급기야 팬들과 서포터즈가 포항전부터 응원을 보이콧 하게 되었는데, 그 경기에서마저 추가시간 극장골로 패하자 전북 서포터들은 버스를 가로막고 김상식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전북의 부진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김상식 감독은 자진 사퇴했고, 1라운드 로빈 종료 시점 양 팀의 승점 차이는 17점으로 벌어졌다.

6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는 15라운드 종료 기준 울산의 압도적인 독주와 전북의 부진으로 양 팀의 승점이 무려 20점이나 차이나는 상황에서 만나게 되었다.[26] 하지만 전북이 약 28000명이나 되는 홈관중 앞에서 후반 막판 롱볼과 역습이라는 두 번의 카운터 펀치를 날리면서 2-0으로 승리를 챙겨가며 울산의 선두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아마노 준이 교체출전하자 울산 팬들은 야유를 보냈고 전북 팬들은 약올리듯 그의 이름을 열창했다. 그리고 아마노 준은 조규성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이며 울산을 제대로 먹였다. 그렇게 두 팀 모두 이 경기 후 2연승을 달리며 18R이 종료된 시점에 두 팀의 순위차는 4위로 좁혀졌다. 다만 승점으로는 울산이 독주하는 상황이라 순위 자체는 무의미하게 되었다.

6월 A매치 기간에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을 선임하였고, 페트레스쿠 체제에서 전북은 리그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 37점으로 4위에 위치해 있으며, 울산은 승점 56점으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울산은 핵심 미드필더인 박용우알 아인으로 이적했으나 별다른 움직임 없이 그대로 전력을 유지했다. 반면 전북은 페트레스쿠 감독이 직접 영입을 요청한 토마시 페트라셰크나나 보아텡을 영입하면서 외국인 선수 쿼터를 채우기에 성공하였고, 김문환알 두하일 SC로 떠난 자리에는 안현범김건웅과 현금 3억을 주고 트레이드로 영입하였다. 재미있는 부분은 안현범 역시 울산에서 데뷔한 선수다. 이후에 조규성이 덴마크의 FC 미트윌란으로 떠나면서 생긴 공격수 공백은 FC 안양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박재용을 11억에 주고 데려왔으며, 임대 신분이었던 김진수를 3년 6개월의 계약기간으로 붙잡기에 성공하면서 확실한 전력보강에 성공하였다.

8월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3번째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후반에 터진 엄원상의 결승골로 1-0 승리, 홈에서 현대가 더비 3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전북에게 이번 시즌 리그 10번째 패배를 안겨주었다. 이 경기에는 개막전 관중 수 28,039명을 뛰어넘은 30,756명의 관중이 모여 경기장 3층까지 꽉 들어찼고, 울산 유니폼 착용 인원으로 한정하면 9,814명이 모여 대단한 열기를 보였다. 유료 관중 집계 도입 이후 울산 홈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했으며 지방 구단 최초로 3만명 이상의 관중을 끌어 모은 것이다. #1 #2 #3

이후 전북은 리그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울산은 후반기에 흔들리긴 했으나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3경기를 남겨 둔 상태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10월 11일에 발표된 파이널 라운드 일정에서 울산의 마지막 상대가 전북으로 잡히게 되면서 2023년의 첫 리그 경기와 마지막 리그 경기를 모두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현대가 더비로 장식하게 됐다.[27] 또한 울산이 연맹과 협의 하에 본격적인 우승 세리머니 및 시상식은 마지막 경기인 이 현대가 더비에서 하기로 정해지면서, 전북은 울산에게 시즌 첫 경기에서 가드 오브 아너를 해 준 것도 모자라 마지막 경기에서 무관이 확정된 상태로[28] 현대가 라이벌의 우승 잔치에 들러리 역할을 맡게 되는, 전혀 달갑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결과는 전반 32분에 터진 울산 설영우의 선제골이자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고, 울산은 이 승리로 2023시즌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하면서 영광스럽게 대관식을 완벽한 수미상관으로 마무리하였다. 반면 전북은 울산전 패배로 인해 결국 3위 광주를 넘지 못하고 다음 시즌 후반기에 나갈 아시아 클럽 대항전이 ACL 엘리트가 아닌 ACL 2로 격하되고 말았다. 전북은 홈인 전주성에서 울산에게 한번 승리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이긴 하나, 그동안 심심하면 울산을 능욕하며 발목을 잡았던 옛날이 무색하게 오히려 심심풀이로 처절하게 두들겨맞는 샌드백 신세가 되어버리며 치욕스런 마무리를 받아들이게 됐고, 울산은 그렇게 지난 3년동안 전북에게 당해온 한을 울산이 이자까지 쳐서 보란듯이 갚아줬다.

3.3.5. 2024년

지난 시즌 전북이 시즌 내내 계속된 부진으로 울산과의 순위가 벌어져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기에 두 팀간의 라이벌리가 약간 사그라드는 가 했으나, 지난 해 10년만의 무관에 그친 전북이 분노의 영입으로 이영재, 티아고, 에르난데스 등의 국내 최상위 매물을 싹쓸이해 스쿼드를 빵빵하게 보강하면서 여전히 우승권 전력을 갖추는 데 성공했기에 올해도 두 팀은 우승 경쟁 속에서 꾸준히 적대심을 불태울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 지난 해 아마노 준 이적 사가가 애들 장난으로 보일 정도의 초대형 이적이 발표됐는데, 바로 울산의 레전드가 되어 가고 있었던 김태환자유 계약 신분으로 전북으로 가버린, 솔 캠벨의 아스날 이적과 로빈 반페르시의 맨유 이적에 버금가는 엄청난 이적이 성사되어 버린 것이다.

양 팀이 2023-24 시즌 AFC 챔피언스 리그 8강에 진출하면서 약 2년 5개월만에 챔피언스 리그 8강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1차전에선 전북이 선제골을 넣으며 오랜만의 복수를 하나 싶었으나, 정태욱의 치명적인 실수로 울산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기고 말았다. 2차전에선 설영우가 선제골을 집어넣었고 이 골을 집요하게 지켜내며 총합 2대1로 준결에 진출하며 울산은 또 한번 전북에게 치욕스런 악몽을 선사해줬다.

이 경기 결과로 역대 현대가 더비 전적이 다시 동률이 된 것은 물론이고, 재작년 문수의 기적 경기 당시 전북이 걸었던 느껴라 트라우마 걸개를 처용전사 측에서 느껴봐 트라우마로 되받아치면서 통쾌한 복수까지 성공한 것은 덤이다. 여담으로, 전북으로 이적한 김태환이 경기 후 두 번 다 서포터즈 석 앞으로 와 울산 팬들에게 인사를 했으나 울산 팬들은 야유도, 박수도 아닌 무관심으로 응답하였다.

2025년에 엄청난 규모로 개최되는, 출전 상금만 최소 몇백억 단위에 달하는 클럽 월드컵 진출에 관해서도 양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우선 울산은 ACL 4강 1차전 요코하마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전북의 클럽 월드컵 포인트를 역전해 클월 진출을 확정지었기에 전북이 클월을 가는 경우의 수는 울산 혹은 알 힐랄이 ACL 우승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알 아인이 알 힐랄을 4강에서 합산스코어 5:4로 누르고 ACL 결승에 진출하는 대이변이 발생했기에 이제 전북이 클월을 가기 위해서는 희대의 원수 울산이 ACL 우승을 해야만 한다. 이 말은 즉슨 전북 입장에서는 울산이 ACL 우승을 달성해서 클월을 같이 진출하되 자신들의 ACL 2번 우승을 넘어 우승 3번으로 동아시아 ACL 우승횟수 공동 1위로 올라서는 꼴을 보던가, 아니면 울산이 4강 혹은 결승에서 떨어지되 울산만 클월을 나가는 꼴을 지켜봐야 하던가, 이 두 경우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결국 울산이 승부차기 끝에 요코하마에게 탈락하며 전북의 클럽 월드컵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고 울산만 클럽 월드컵에 나가게 되었다.

2024년 6월 1일 울산이 치열한 승부 끝에 아타루의 후반 추가시간 나온 극장 결승골에 힘입어 홈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양 팀의 리그, 역대 전적이 수 년 만에 뒤집혔다. 울산은 이 승리로 리그 1위를 탈환했고, 전북은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한 데다 울산 원정 6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로써 울산에겐 더욱 영광스러운 승리가, 전북에겐 더욱 치욕적인 패배가 되었다.

그러나 7월 20일 리그 24라운드에서 열린 현대가 더비에서는 새로 영입된 전북의 안드리고가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뽑아내는 미친 활약을 선보이며 전북이 2:0 승리를 기록, 오래간만에 울산을 상대로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이 경기로 양 팀의 리그, 통산 전적이 완벽히 동률이 된 것은 덤. 이후, 전북이 사상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가면서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만날 수 없게 되었다.[29]

4. 양 구단에서 모두 활동한 선수

굵은 글씨는 타 구단을 거치지 않고 다른 한 쪽 구단으로 곧바로 이적을 한 경우.

5. 여담

그러나 2024 시즌 서울이 전주성 원정을 5:1로 승리하며 전북 상대로는 징크스를 깨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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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산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도 범 현대가이지만, 울산이나 전북 양 팀 구단주는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의 직계 자손이다.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인 정몽규의 아버지는 정세영 현대자동차 창업자다. 정세영 회장은 전문경영인이라 불러도 좋을만큼 탁월한 역량으로 현대차를 현대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시켰으나, 왕자의 난 이후 현대산업개발을 맡게 되었다. 거기에 현대그룹 계열 분리 이전에는 울산과 전북만 있었기 때문에 같은 그룹 산하 팀이었다. 창단부터 현대그룹의 팀인 두 팀과 달리 부산 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의 계열 분리 이후 부산 대우 로얄즈를 인수한 것이기 때문에 현대가 더비에 포함하지 않는다.[2] 당시 울산 현대의 유니폼에서 아반떼, 엑센트 등 현대자동차 브랜드의 광고를 볼 수 있었다.[3] 현대자동차가 울산과 전북 중 전북을 택한 이유는 연고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울산광역시현대자동차 울산공장현대중공업 본사 소재지여서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모두와 연고가 깊었고, 따라서 모기업이 현대중공업으로 바뀌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다. 반면 전라북도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있어 현대자동차와는 연고가 있지만 그 외 현대그룹 계열사와는 연고가 없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2008년에 설립을 시작했다.)[4] 하지만 인위적이라고 무시하기도 힘든 것이, 현대가에 얽힌 상기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일단 한번 불길이 붙으면 정말 살벌한 더비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정몽규 부산 구단주가 한 때 전북 구단주를 맡았던 시절이 있을 정도로 전북과 부산이 오너가와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부산 팬들은 투자를 잘 안 하는 현대산업개발에 커다란 불만을 가지고 있다. 부산의 올드 팬들이 부산 대우 로얄즈 시절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다. 이 인수 자체도 정몽규의 의지보다는 당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었던 정몽준 회장이 리그를 살리기 위해 사촌동생에게 인수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가깝기 때문에 인수 이후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건 이런 내용도 한몫한다.[5] 에펨코리아 등의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현대가 더비를 리버풀 vs 맨시티, 데어 클라시커, 르 클라시크와 유사하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 세 라이벌리의 공통점은 전통의 라이벌은 아니지만, 현 시점 리그 최상위권 두 팀 간의 우승 경쟁 관계라는 것이다.[6] 울산 왕조전북 왕조. 일화 시절에 왕조를 2번이나 달성한 성남 FC를 제외하고, 왕조 달성 때부터 지금까지 모기업이 바뀌지 않은 유이한 왕조 경험 구단이다.[7] 과거에는 슈퍼매치와 동해안 더비가 현대가 더비보다 훨씬 주목을 더 많이 받았으나,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과거에 비해 모기업 지원이 많이 줄어들면서 라이벌 팀간의 격차가 벌어져 라이트팬들의 관심에서는 살짝 멀어졌고, 현대가 더비가 전북과 울산이 우승권 팀이 된 이후부터는 라이트팬들에게는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 경기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동해안 더비와 슈퍼매치도 만만찮은 인기를 자랑하는 중이다.[8] 16강에선 동남아 2팀이 기권하고, 한 팀은 J2 리그 팀이라 사실상 자동 1위로 8강에 진출하였고, 8강에선 사우디의 알 샤밥을 홈에서 6 : 0, 원정에서 1 : 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9] 8강도 1차전을 지고 2차전을 이겨 합계 점수 4:3으로 역전승했다.[10] 사실 당시 울산과 전북의 스쿼드를 비교해보면 전북이 양보하고 말 것도 없이 수준차이가 상당했다. 울산은 악동 이천수, 올림픽 대표 박동혁, 2005 K리그 득점왕 마차도, 2005 K리그 베스트 11 DF 유경렬, 브라질 청대출신 비니시우스 등을 보유한 스타 군단이었던 반면 전북은 권순태, 염기훈, 최철순 등 그 해 데뷔한 신인 위주로 구성된 오합지졸에 가까웠다.[11] 결국 리그 5위, FA컵 4강, 아챔 우승[12] 이용은 울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김신욱에 이어 이용까지, 원클럽맨 두 명을 경쟁 팀에 내주는 모습에 팬들은 실망했다. 이재성도 입대 기간을 제외한 5년을 울산과 함께한 연이 깊은 선수다. 이용과 이재성이 울산의 전력에서 차지하는 지분도 상당한 터. 그런데 이 두 선수가 경쟁 팀 유니폼을 입고 울산에 맞서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13] 사족으로, 김진수 본인은 이 발언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하여 더 까였고 앞으로도 까일 것이다.[14] 다만 스플릿 라운드 전에서의 양 팀의 총 맞대결은 울산이 1승, 전북이 1승, 무승부 1번으로 백중세였다.[15] 다만 김승규가 울산 복귀 후 못한 건 절대 아니었다. 매 경기마다 1번 이상의 슈퍼세이브는 물론이고 빠르고 정확한 킥 능력으로 울산의 빌드업에 크게 기여하는 등 그야말로 울산을 먹여살렸다. 김승규 복귀 후 실점이 늘어난 이유는 하필 후반기에 윤영선을 비롯한 수비진들의 폼 저하와 시즌 도중에 울산에 합류했기 때문에 오승훈보다 수비진과의 연계 면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최종전을 제외하고 대량실점을 했던 전북 원정경기에서 당한 3:0 대패도 윤영선의 실수 연발이 주 원인이였고 김승규는 호사의 PK를 선방해내는 등 제 할 일은 다 해냈다.[16] 재밌는 것은, 같은달 K4리그에서도 울산광역시를 연고로 하는 울산시민축구단이 준우승을 차지하였다는 것이다. 이에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울산을 "콩콩콩의 도시"라며 놀리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17] 울산의 FA컵과 리그 준우승, 전북의 더블 우승.[18] 2006년 이후 15년만에 ACL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19]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을 이겨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반면, 전북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는 진출 했지만 리그에서는 제주에게 패배하면서 2위 자리까지 내준 상황이다.[20] 오히려 울산과 전북의 경쟁보다는 울산의 압도적인 질주와 함께 2위를 놓고 전북과 제주가 경쟁하는 형국이 되었다.[21] 사실 울산에게 시전하려고 만든 건 아니고, 수원삼성에게 이미 먼저 시전한 것을 재사용하였다.[22] 일부에서는 이 때문에 '아마노 더비'라고 부르기도 한다.[23] 아마노 이적 과정 논란이 일어나다 보니 더비 매치 흥행을 바라고 있는 K리그가 개막전 경기를 현대가 더비로 배치한 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온다.[24] 다만, K리그 공식 개막전은 작년도 K리그1 우승팀과 FA컵 우승팀 간의 경기를 K리그1 우승팀의 홈구장에서 개최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래도 리그 측에서 경인 더비라든지 2021년의 앙금이 남아있는 대전 vs 강원의 경기를 시즌 첫 경기로 잡은 걸 보면 겸사겸사 흥행을 위해 서로 관련있는 팀끼리 묶으려고 한 것으로 추측된다.[25] 실제로 현대가 더비에 힘입어 K리그1 2023시즌 개막전 평균 관중 수는 13,572명으로 유료관중만 집계했음에도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동원 기록을 경신했다.[26] 울산은 15라운드 종료 기준 2위팀들과도 11점이나 차이나는 1위로 독주중이다.[27] 원래는 정규 리그에서 울산 기준으로 홈 2번에 원정 1번을 갔으므로 이번에는 전주 원정을 떠났어야 했지만, 홈-원정 각각 19경기를 우선적으로 맞춰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이 경기는 울산 문수에서 치르는 것으로 정해졌다.[28] 포항과의 FA컵 결승에서 패배해 10년만의 무관 시즌을 보내게 됐다.[29] 울산 팬들은 매북강등을 외치고 싶었으나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를 하면서 외치지 못하게 되었다.[임대] [임대] [임대] [임대] [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