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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26 20:35:44

귀문삼가



1. 개요2. 구성
2.1. 팽가(彭家)
2.1.1. 구성원
2.2. 영호가(令狐家)
2.2.1. 구성원

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투검지(鬪劍誌)』에서 드러난 귀기(鬼氣)를 다루는 밤의 세상에서도 유명한 세 가문이 귀문삼가(鬼門三家)이다. 구성원들 중에 뛰어난 술사도 있었겠지만, 특히나 가문을 대표하는 법기(法器)가 강력하고 유명하다. 유래는 비밀에 휩싸여 있고, 효과가 너무나도 명확해서 맞닥뜨리면 피할 여지가 없어 귀문의 인연자들 사이에서 그 위력은 치를 떨게 할 정도이다. 그런 법기에 힘입어 귀문에서도 세 손가락에 꼽히는 가문이 된다.

2. 구성

두 가문만 밝혀졌다.

2.1. 팽가(彭家)

삼황오제(三皇五帝) 중 고천자(古天子) 전욱의 후손[1]이라는 팽조(彭祖)로부터 시작된 가문이다. 그는 오래 사는 것이 취미라 전욱으로부터 물려받은 역귀도(役鬼刀)를 필요한 약재를 모으는 데 사용하는 것이 전부였다고 한다. 죽을 때가 되어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은 채 청해(靑海)의 힘을 빌려 모처에 봉인한다. 역귀도는 백귀(百鬼)를 부릴 수 있다. 그런데 백귀가 역귀도에 복종하는 것은 바로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역귀도의 주인이 집어삼킨 온갖 귀기를 억누를 힘을 갖춰야 복종한다. 이 때문에 팽가에서는 더 다룰 수 없어서 한적한 곳에 숨겨놓고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 시간이 역귀도의 귀기를 녹여 없애주기. 그리고 어느 때부터는 역귀도를 꺼내려면 커다란 귀기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 오자 아예 꺼낼 수조차 없게 되었다.

그 세월 동안 팽가의 법기로 널리 알려진 것은 귀기를 배척하는 반귀도(返鬼刀)와 앞일을 내다보게 한다는 선견도(先見刀)인 영귀도(靈鬼刀)이다. 원래 팽가는 영귀도에 크게 의지하는 가문이 아니었다. 정말 다양한 귀둔(鬼遁)을 연마하며 넓고 깊은 지혜를 중시하는 가풍이 훌륭한 가문이었다. 그렇게 지혜를 존중했기에 팽가는 점복(占卜)의 술수도 가볍게 여기지 않아서 겨우 점이나 치는 영귀도를 귀히 여겼다. 그 결과, 모든 것을 잃은 가문은 계속 영귀도에 의존하게 된다. 이로 인해 팽가는 불필요하거나 불리한 일에는 전혀 나서지 않았으며, 쓸데없이 자손도 늘리지 않아 늘 가족이 적었다.

2.1.1. 구성원

2.2. 영호가(令狐家)

곤륜파(崑崙派)에서 유출된 육양신공(六陽神功)의 사본을 정상적인 내공을 익힐 수 없는 귀문의 술사인 영호박이 얻는다. 후일 영호가의 시조가 되는 그는 엉뚱하게도 육양진결에서 구음현공(九陰玄功)을 이끌어낸다. 유출된 사본을 찾으러 온 곤륜파의 고수는 이 상황을 신기하게 여겨 그를 관찰하며 쉼 없이 압박한다. 아닌 밤의 날벼락이라고 느닷없이 무림인에게 쫓기게 된 영호박은 몇 년간 도망치다 더는 참을 수 없었는지 원후파(元侯派)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이 인연으로 원후파는 육양진결을 보유하게 되었고, 영호가에서는 귀검(鬼劍)에 대하여 알게 된다. 거기서 단서를 얻어 자신들만의 법기를 만드니, 그것이 태일검(太日劍)이다.

팽가와는 다르게 자손이 많아 세대마다 자주 분가(分家)를 시킨다. 그러므로 영호가의 혈족이라도 귀문에 속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가 뒤섞인 꼴이라고 한다.

2.2.1. 구성원

[주가 상단 주인의 첩이다. 애초에 영호란이 상단주와 결혼한 것은 망자(亡者)의 보관(寶冠)을 노려서이다. 처음에는 여러 지역의 상행을 통해 들어오는 신기한 물건들에 관한 정보만을 얻으며 자중하고 있었다. 이번에 주영기가 서역에 다녀오면서 가져오는 물건에 보관이 있음을 편지로 알게 돼 본색을 드러낸다. 참고로 그녀의 어머니는 팽가의 재원이었으나, 여자의 몸이라 전승을 배우지 못하고 영호가의 방계로 시집을 간다. 그때 몰래 빼돌린 반귀도 하나를 물려받는다.】}}}[영호란의 동생이다. 그녀가 직접 가르치겠다며, 상단에 시집올 때 데리고 온다. 영호가에서 서출인 영호원은 귀문의 인연자가 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귀문의 연을 이어 귀기를 사용한다. 교만한 성격으로 주가 상단을 찾아온 금모하의 일행에서 독수옹(禿樹翁)을 채가려고 했다가 팽주선에게 죽는다. 실상은 영호복이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팽주선을 끌어낼 미끼로 사용한 것이다.】}}}[귀문의 연을 맺는다는 것은 불행하다는 것이므로, 일반적으로 인연이 닿지 않는 것을 우선시한다. 마찬가지인 영호가에서도 직계인 영호복은 이를 따르지 않으며 힘을 추구한다. 그렇기에 더 강한 귀력(鬼力)을 얻고자 영호란과 협력하여 망자의 보관을 노린다. 주영기의 상행에 망자의 보관이 있음을 알고, 수라혈공(修羅血功)을 익혀 그것을 찾아낼 수 있는 유일한 자인 독수옹에게 스리슬쩍 정보를 흘린다.】}}}
[1] 본 편에서는 태형도인(太衡道人)이 태사공서(太史公書)의 한 귀퉁이에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태사공서는 다름 아닌 중국 사서의 대명사로 불리는 《사기(史記)》이다. 자세한 내용은 앞의 링크를 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