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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0 02:37:17

귀비탕


1. 개요2. 처방 구성3. 효능4. 관련 연구

1. 개요

귀비탕 歸脾湯

항스트레스성 한약. 보통은 잠이 안 오는 체질이 복용하게 된다. 불면증, 탈모, 생리불순에 도움이 된다. 출전은 대의 제생방.

2. 처방 구성

白朮茯神(去木)黄芪(去蘆)龍眼肉酸棗仁(炒,去殼。各一两)人参木香(不見火。各半两)甘草(炙,二錢半)上咀,每服四錢,水一盏半,生姜五片,棗子一枚,煎至七分,去滓,溫服,不拘時候。

백출·복신(나무 부분을 제거한다) 황기(노근을 제거한다), 용안육·산조인(껍질을 제거하고 불에 굽는다. 이상의 약재를 각각 1냥씩 쓴다) 인삼·목향(각각 반냥씩 쓴다), 감초(굽는다. 2돈 반을 쓴다). 위 약재를 잘게 부수고 매번 4돈씩 복용한다. 물을 1잔 반에 생강 5편, 대추 씨 1개를 넣고 7푼이 될때까지 끓이고 찌꺼기를 제거하고 따듯하게 먹는다. 먹는 때에 구애받지 않는다.
嚴用和, 제생방, 驚悸怔忡健忘門
當歸ㆍ龍眼肉ㆍ酸棗仁(炒)ㆍ遠志(製)ㆍ人參ㆍ黃芪ㆍ白朮ㆍ茯神 各一錢, 木香 五分, 甘草 三分. 右剉, 作一貼, 薑 五片, 棗 二枚, 水煎服

당귀ㆍ용안육ㆍ산조인(볶은 것)ㆍ원지(법제한 것)ㆍ인삼ㆍ황기ㆍ백출ㆍ복신 각 1돈, 목향 5푼, 감초 3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개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동의보감, 내경편 신문

원 출전과 후대의 처방구성과 용량이 약간 다르다. 원 출전인 제생방에서의 처방구성은 인삼, 용안육, 황기, 백출, 백복령(백복신), 산조인, 목향, 생강, 대추, 감초로 구성되어 있으나 16세기, 대의 설기가 내과적요에서 당귀와 원지를 추가하고, 인삼 목향의 양을 증량하고 감초의 양을 감량한 이후 이 처방이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본래 기를 보하는 대표적인 처방인 사군자탕에 황기를 더해 기를 보하는 효능을 더한 것이 인삼황기탕인데[1], 여기에 진정작용을 하는 용안육과 산조인을 더한 것이 제생방의 귀비탕이다. 여기에 설기가 혈을 보하는[2] 당귀, 용안육과 산조인과 비슷하게 진정작용을 하는 원지를 더한 것이 현대의 귀비탕이다.

하지만 귀비탕은 밑에 서술된 내용과 같이 활용범위가 광범위 하기 때문에 원방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몇몇 한약재를 가미한 가미귀비탕의 형태로 사용한다. 가장 유명한 것이 열을 끄는 시호치자를 더해서 부인과 질환에 다용하는 동의보감 버전의 가미귀비탕.

3. 효능

治憂思勞傷心脾, 健忘怔忡

근심과 생각으로 심비(心脾)를 상하여 건망과 정충[3]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동의보감, 내경편 신문

사용범위가 상당히 넓다. 이는 귀비탕이 스트레스로 인한 전반적인 증상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전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력 감퇴, 가슴의 두근거림, 불면을 주소로 할 때 사용한다고 나와있으나 더 나아가 스트레스로 인한 다양한 증상에 폭 넓게 사용한다. 이는 진정작용을 하는 용안육, 산조인, 원지 등이 들어있기 때문이다.[4]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과 더불어 소화기계의 문제가 있을 때 주로 사용하는데 이는 인삼황기탕의 주요 타겟이 소화기계이기 때문이다. 또한 원래 주치를 확장하여 정신과적 증상에 다용한다.

현대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을 주소로 내원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을 치료하는 소요산, 귀비탕, 온담탕 의 3가지만 제대로 써도 명의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우스갯소리 또한 존재한다. 여기에 허증에 가까울 때에는 귀비탕, 실증이나 열증이 나타날 때에는 소요산, 담음으로 인한 증상이 있을 때에는 온담탕을 쓴다는 식이다.

또한 수험생에게 좋다는 총명탕또한 귀비탕 처방구성 안에 일부 내포되어 있다.[5] 그래서 수험생 보약으로 총명탕과 귀비탕을 합방한 귀비총명탕을 흔히 처방하곤 한다.[6] 수험생의 기억력을 상승 시킬 목적으로 한때 학부모들에게 유행한 적이 있었으나 기억력의 비약적 상승 보다는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감퇴된 기억력이나 소화기능을 주 타켓으로 하는 것이지 없는 기억력을 되살리는 것이 아니다. 다만 허한 것을 보한다는 보약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증상에 맞을 수 있으나 이는 총명탕 보다는 귀비탕의 효능이다. [7]

앞서 이야기 했듯이 기를 보하는 인삼황기탕에 혈을 보하는 당귀가 들어있기 때문에 부인과 질환에도 쓸 수 있다.[8] 원래 엄숙화는 정신과적 증상에 한정해서 사용하였으나 14세기의 위역림이 출혈, 하혈과 같은 혈액의 손실에도 이를 사용할 수 있다 한 이후로 16세기의 설기가 월경질환과 같은 부인과 질환에 활용하기에 이른다. 다만 이때는 원방을 쓰기 보다는 동의보감 처럼 열을 치료하는 시호나 치자를 가미하거나, 다른 약재를 가미해서 사용한다.

4. 관련 연구

활용범위가 상당히 넓기 때문에 정신과적으로 특이한 연구들이 많다. 가미[9]귀비탕을 알콜 중독된 흰쥐에게 먹이고 공간지각 추이를 관찰한다거나 흰쥐 뇌 속 멜라토닌 수용체에 투여한 뒤 멜라토닌 수치 경과를 분석한다거나. 귀비탕 유산균 발효물을 만들기도 하는데 혈관질환에 좋다고 한다. 1, 2
[1] 여기에 복령을 빼고 시호 승마 진피 당귀를 더한 것이 보기의 명방인 보중익기탕이고, 인삼황기탕에 사물탕과 육계를 더한 것이 너무나도 유명한 십전대보탕이다.[2] 전통 한의학에서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불면, 건망 등이 혈의 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본다.[3]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부정맥과 유사하나 자각적으로만 두근거리는 것을 감지하는 것이다.[4] 산조인은 2020년 기준으로 가격상승이 많이 되었는데 산조인의 수면유도 효과에 착안하여 산조인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5] 총명탕의 처방구성은 백복신, 원지, 석창포이다. 이 중 백복신 원지가 귀비탕에 들어있다.[6] 수험생들은 흔히 불면이 있거나 잠을 못잤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소화기계 장애를 흔히 겪기 때문에 귀비탕을 처방하면 들어맞는 경우가 많다.[7] 다만 mouse단계에서 알츠하이머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나 치매로 인한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증상의 호전이 있다는 연구는 존재한다.[8] 전통 한의학에서 부인과 질환의 문제는 혈이 원인으로 본다.[9] 한방에서, 재료를 첨가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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