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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8-28 21:28:35

그놈이다

그놈이다 (2015)
Fatal Intuition
파일:external/img.movist.com/02_p1.jpg
감독
윤준형
각본
윤준형, 김영갑
출연
장르
제작사
상상필름
배급사
촬영 기간
개봉일
상영 시간
109분
총 관객 수
1,046,313명
상영 등급

1. 개요2. 예고편3. 줄거리4. 등장인물5. 결말6. 평가7.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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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원, 유해진 주연의 스릴러 영화로 여동생을 죽인 살인범을 쫓는 오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99년 부산의 한 해면 마을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여대생의 아버지가 어느 청년을 범인이라 직감하고 6개월간 추적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2. 예고편

▲ 메인 예고편

3. 줄거리

하루 24시간, 365일, 매일매일 내가 당신 지켜 볼 거야

세상에 단 둘뿐인 가족 장우와 은지. 부둣가 마을의 재개발로 장우는 은지를 위해 서울로 이사를 결심하지만, 은지가 홀연히 사라지고 3일 만에 시체가 되어 돌아온다. 목격자도 단서도 증거도 없이 홀로 범인 찾기에 혈안이 된 장우는 동생의 영혼을 위로하는 천도재에서 넋건지기굿(저승 가는 길 배불리 먹고 가라고 붉은 천에 밥이 한가득 담긴 놋그릇을 바다를 향해 던지는 의식)의 그릇이 흘러 간 곳에 우연히 서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한다. 장우를 피해 달아나는 그를 죽은 동생이 범인으로 지목한 거라 생각한 장우는 그놈의 흔적을 찾기 시작한다.

타인의 죽음을 볼 수 있는 예지력으로 마을에서 외톨이처럼 지내는 시은은 자신에게 가장 먼저 말을 걸어준 유일한 친구 은지의 죽음을 보지만 외면하고, 그 죄책감에 장우에게 다가선다. 또 다른 죽음을 예견한 시은. 장우는 시은이 예견한 장소에 나타난 그놈의 흔적을 쫓아가다 평소 사람 좋기로 소문난 동네 약국의 약사에게 이른다. 그를 범인으로 믿는 장우. 그리고 시은이 죽음을 예견한 여자는 그대로 문 앞에 떨어진 만 원 짜리를 줍다가 집 안으로 끌려가 살해당한다. 경찰은 장우의 얘기를 무시하고 장우의 먼 친척 형을 용의자로 검거한다. 그 누구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자 장우는 무작정 약사를 쫓기 시작하는데…

4. 등장인물

장우 (주원)
자신의 여동생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민약국 (유해진)
마을 사람들한테는 선량한 사람이지만, 장우의 눈에는 수상하게만 보인다. 극중 중반에, 자기가 운영하는 가게의 물건들 몇개를 봉투에 담아 분노한 장우에게 공짜로 주면서 '꼭 범인 잡으세요! 잡아서 아주 엄벌을 받게 해야죠.'라고 얘기한다.
시은 (이유영)
예지력을 가진 여학생.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일들이나 과거의 일을 알 수 있는 신비한 힘을 가진 여자다. 그래서 장우를 도와주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5. 결말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은이 약사에게 죽을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한 장우의 신고로 약사 양반이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그런데 시은이 갑자기 말을 바꿔서 약사는 풀려난다.[1] 피해자 유가족이라서 오버하는 장우를 그동안 봐줬던 경찰도, 끝내 참을만큼 참다가 엄청 열받아 장우를 엄청 두들겨 팬 뒤에 유치장에 가둬버린다. 그런데 경찰들이 모두 자리를 뜨자, 약사는 은지의 핸드폰을 꺼내 장우에게 은지 살해 장면을 보여주며 이걸 삭제하면 시은이는 살려주겠다고 약속한다. 결국 장우는 어쩔 수 없이 시은을 살리기 위해 삭제하라고 고개를 끄덕이고 약사는 그걸 삭제해버린다. 그러고선 약사는 조롱하는 말투로, 이제 시은을 죽이겠다는 암시를 흘리는 듯이 말하고선 자리를 떠난다.[2]

한편 약사를 집에 바래다주던 경찰은 운전 도중에 부하한테 뜬금없이 한통의 전화를 받는데, 약사가 고등학교 시절때 온가족이 살해당했는데 혼자만 살은 과거가 있다고 한다. 장우는 밥먹으라고 수갑을 풀어주자 도망치고, 약사는 뜬금없이 자기를 바래다주던 경찰을 살해한 뒤에 자기가 옛날에 살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왠지 그곳에서 기다리던 시은. 시은도 약사가 자길 죽이러 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아무 대비도 없이 꺅꺅대기만 한다.

그리고 약사의 과거가 회상되는데 그가 어렸을때 어머니가 병으로 일찍 죽고난 후에, 아버지가 다른 여자와 재혼했는데 재혼 후에 아버지가 심한 몹쓸병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고 꼼짝 못하게 되는 등 약사의 아버지가 크게 잘못되어 버린다. 이때를 기회삼아 재혼한 계모는 쓰러진 약사의 아버지를 거들떠보지도 않게 되고 철저히 토사구팽한채로 배신해버린다. 계모는 자기가 좋아하는 다른 남자를 약사의 집에 자기 집인 마냥 함부로 끌어들이기 시작한다. 결국 계모와 다른 남자가 약사의 집을 마음대로 훔쳐 차지하게 된다. 그 둘은 집에 같이 있던 어린 약사와 그의 여동생을 엄청 두들겨패고 심한 폭행을 하면서 학대했던 모양이다. 그러다 어느날, 약사의 여동생이 계모와 남자의 심한 학대에 죽게 되자, 그동안 참다가 결국 터질대로 터져버려 엄청 크게 화가 난 약사는 수석을 손에 들고 계모와 남자한테 몰래 다가가 그 두 사람을 무참히 살해해버린다. 그러한 이후부터 약사는 문란한 여자에 대한 심한 트라우마와 증오가 생겨 문란한 행동을 하는 여성을 살해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약사는 여고생이 짧은 치마에 색조화장을 하고 다닌다고 죽이고,[3] 결혼도 안한 남자와 어울리고 다닌다고 죽이고, 자기를 유혹한다고 죽이고…

시은을 찾아 온 동네를 돌아다니다 빈집에 불이 켜진 것을 발견하고 들어간 장우. 그리고 그는 약사와 맞짱을 뜨지만 장우는 약사에게 힘에서 크게 패배해버린다.[4] 결국 패배해서 쓰러진 장우는 약사에게 자기 여동생 얘기를 꺼내면서 길게 얘기한 다음, 마지막에 약사에게 '니 죽이고 내 죽는다. 이 씨발놈아!'라고 외침과 동시에 장우와 약사는 동귀어진을 하게 된다.[5] 그러나 약사만 죽고 장우는 난간에 걸려 산다. 이후 둘이 은지의 유골을 바다에 뿌리고 나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막이 내린다.

6. 평가

사이코메트러 에지처럼 스릴러물과 이능력물의 이종교배물로, 장우는 증거도 뭣도 없고 무당과 시은의 계시만을 맹신적으로 쫒는다. 그런데 시은의 능력도 최소한 '이래이래 해서 보니 정말인듯' 하는 검증 과정조차 없으며, 피해자 유가족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말고는 장우의 맹신을 설명할 방도가 없다.

이런 식의 "증거는 없지만 무당이 이놈이 범인이랬고 내가 느끼기에도 이놈이 범인 같다. 그러니 이놈을 족쳐야겠다." 하는 식으로 흘러가는 영화는 기본적으로 설득력도 없을 뿐더러, 문제가 생겼을때 정당한 법적 해결보다 사사로운 폭력으로 끝을 보려는 풍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장우가 동생의 죽음으로 이성을 잃고 약사에 집착한다고 쳐도, 동네 미친년 취급 받던 검증이 안된 시은을 그리 쉽게 믿고 나선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 게다가 어려서 죽은 수지의 귀신이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게 빠져도 극 흐름에 문제가 없다. 괜한 것을 넣어서 심령물도 아니고 이능력물도 아니고 사이코의 살인극도 아닌 이상한 것이 되어버렸다.

차라리 약사는 범인이 아니었고 사실 정말 뜻밖의 인물[6]이 범인이었다고 반전 요소를 넣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섞인 의견도 있다.

7. 흥행

한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더 폰
(2015년 43주차)
그놈이다
(2015년 44주차)
검은 사제들
(2015년 45주차)

비록 비수기에 개봉해서 썩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진 않았지만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손현주의 《더 폰》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개봉 첫 주에 전국 681개관에서 1만 4193회 상영하여 62만 6122명을 불러모으며, 48억 6010만 2354원을 벌었다. 개봉 이전 기록까지 포함해 개봉 첫 주에 총 62만 8149명을 동원했으며, 48억 7698만 354원을 벌었다.

그러나 평일 기록까지 합산한 주간 박스오피스에선 《더 폰》에 밀렸으며, 개봉 2주차에는 김윤석, 강동원의 《검은 사제들》이 개봉하고, 본작의 관객과 평론의 평이 모두 좋지 않아, 관객수가 전주보다 47.7% 감소한 32만 7565명을 동원했으며, 지난주에 제친 《마션》에도 역전당했다. 그래도 《스파이 브릿지》나 《더 셰프》 등을 막아내며 주간 박스오피스에선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으며, 주말 박스오피스에선 전주보다 2단계 하락한 3위를 차지했다. 2주차까지 누적 관객수는 95만 5709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74억 2793만 7252원이다.

개봉 3주차에는 007 시리즈의 《스펙터》의 개봉과, 재개봉해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는 《이터널 선샤인》, 중위권에서 뚝심을 보이는 《스파이 브릿지》에도 밀려 주간,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모두 6위를 차지했다. 3주차에는 전주보다 78.4% 감소한 3만 1585명을 동원했으며, 전주보다 79.4%나 줄어든 2억 4260만 5000원을 벌었다. 3주차까지 총 관객수는 103만 1500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79억 9465만 7452원이다.


[1] 이 장면에서 시은이 갑자기 말을 바꾼 것은 그곳에 살인이 없었기 때문에 약사의 함정이라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초에 시은이 본 시계는 약사 집 시계였다. 그러니 학교에서는 당연히 살인이 없는게 당연하다.[2] 직후 약사가 장우에게 '장우씨. 나.. 믿어?'라고 약올리는 말투로 말하고나선 엄청 통쾌하단 듯이 크게 웃는다. 즉, 약사는 애초에 시은을 죽이려고 마음먹었던 것이고 시은을 죽이지 않겠다고 장우와 약속한 것은 그냥 장우를 조롱한 것.[3] 그런데 놀랍게도 원조교제한다고 불러 나온 여고생은 안 죽였다.[4] 여담으로 약사의 싸움 실력을 보면 완전 터미네이터 못지않게 엄청난 괴력을 보인다.[5] 이 때 약사는 장우의 말을 듣고, 장우의 동생 은지를 죽였다는 죄책감을 크게 느끼고 다 체념한 듯이 그대로 자살하듯이 밀려난다. 아무래도 약사도 옛날에 여동생이 있던 시절이 있었기에 장우에게 밀려나기 직전, 죽은 여동생의 생각이 많이 나서 장우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죗값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6] 의붓오빠인 장우가 은지를 실수로 죽이고 미쳐버려 자신이 범인이라는걸 잊었다거나, 조력자인 척하던 시은이 은지를 죽이고 무당 흉내를 내며 장우를 조롱해왔다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