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창세기전 2의 등장인물. 에스겔력 1167년생으로 게이시르 제국의 대장군으로 군부 최고의 지휘관이다.2. 상세
흑태자에게 진심으로 충성을 맹세하여 각 주요 전투에 참여했다. 그라테스 대회전에 출전한 것으로 추측되었고 옛 팬드래건 왕국의 영토에 주둔한 제국군 사령관이기도 하다. 그러나 흑태자가 실종되면서 재상인 베라딘이 실권을 잡자 그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그리엄은 어쩔 수 없이 그에게 복종하게 되었다.1207년 200일 이올린 팬드래건이 이끌던 팬드래건 성기사단이 커티스의 제국측 요새를 함락시키자, 견제의 의미로 마장기를 동원해 아스타니아를 침공하여 영토 대부분을 점령했고 수도까지 거의 함락시킬 뻔했다. 그러나 다갈 방면을 유린하던 병력이 이올린이 이끌던 성기사단에 패하면서 공격은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이올린이 실버 애로우 연합을 재결성하여 팬드래건으로 진격하자 베라딘으로부터 원군을 요청하기 위해 로벨을 보냈으나, 도리어 그리엄을 못마땅하게 여긴 베라딘으로부터 단독행동으로 아스타니아를 침공한 일을 질책당하고 남은 전력으로 사수하란 명령만 받아 분통을 터트린다. 그리엄은 로벨과 함께 남은 병력으로 팬드래건 성에서 농성했지만 향년 41세의 나이로 전사하고, 로벨은 그 틈을 타 도망간다.
이 일로 그의 아들인 '그리엄jr'는 베라딘에게 앙심을 품었고, 훗날 돌아온 흑태자가 자신의 세력을 재집결시켰을 때 카슈타르 등과 함께 그의 밑에 들어간다. 이때 그리엄jr이 그리엄의 능력치와 일러스트와 도트를 그대로 물려받는다. 모든게 그대로이고 이름만 바뀐 셈. 다만 아버지와는 달리 제국에 대한 애국심보다는 흑태자 개인의 충성심이 강했기에 흑태자가 모종의 이유로 안타리아에 평화를 가져오고자 하자 주군의 의사를 존중해 회색 기사단 계획에 동참하는 등 가치관만큼은 달랐다.
게임상 성능은 제국의 대장군답게 상당히 강하다. 초기 근력 90에 체력이 400이라 게임상 전투능력으로는 제국 7용사의 번스타인이나 팬드래건 성기사단의 지크를 능가한다. 암흑마법도 마스터 한 상태라 마법에 있어서도 뒤쳐지지 않는 강캐. 다만 흑태자가 워낙 강한데다가 한조, 카심, 아가시 등 제국7용사 멤버들이 모두 강력하기 때문에 활약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결국 팬드래건 진영의 지크처럼 1선 돌격부대 일원으로 써먹는 정도로 활용하게 된다.
참고로 창세기전 공식 위키에 따르면, 흑태자에게 진심으로 충성은 했지만 흑태자 개인에 대한 충성보다는 제국에 대한 충성심이 강했던 인물이었기에[1] 흑태자에게만 충성을 맹세한 제국 7용사들과는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아, 흑태자의 명이어도 제국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으면 반대 의사를 내보였으며, 7용사들과는 종종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을 하곤 했다.[2]
리메이크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 풀네임이 그리엄 랭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3.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모바일판에서는 사기캐로 손꼽혔던 캐릭터. 평타는 평범한 편이고 기본 맷집이 좋으나, 체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 피격 시마다 추가 턴이 돌아오는 패시브와, 평타에 적에게 가한 데미지에 비례해 체력이 회복되는 특성이 있어 거의 좀비 수준의 생존력을 자랑했다. 경우에 따라선 그리엄만 남은 적 파티에 나머지가 쓸려나가기도 했고, 극초창기에는 "피격 시"의 기준이 1턴이 아닌 1타여서 혹시라도 반격 기능에 평타가 다단 히트인 캐릭터를 만나면 턴이 거의 무한이 되어버리는 미친 성능을 자랑하기도 했다.[3]
이 캐릭터를 공략할 캐릭터는 랜담과 같이 속성 상으로도 우위에 있으며 평타 자체가 강해서 한 방에 그리엄을 끝장낼 수 있는 캐릭터 정도였다. 그러나 업데이트가 진행되며 아예 최대 체력 자체를 깎아버리는 캐릭터가 다수 등장함에 따라 과거의 OP스런 위상은 많이 잃어버렸다.
그리엄 자체는 탱커로서 딜링이 좋은 캐릭터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그리엄의 방어력을 높이는 대신 공격력과 치명타에 투자해 딜캐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탱킹에 투자한 그리엄은 맷집은 좋으나 의외로 빌빌거리는 경우가 많은 반면, 딜링 그리엄은 조금 맷집이 떨어져도 딜량에 비례한 체력 회복으로 시원스럽게 적 파티를 썰어버리는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1] 그리엄 정도의 인물을 베라딘이 쉽게 내버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베라딘은 당시 국정보다는 파괴신상 수집에만 몰두하면서 사실상 게이시르 제국의 국력을 깎아먹고 있었기 때문에, 가뜩이나 베라딘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그리엄이 베라딘을 더더욱 곱게 보지 않음은 자명하다. 만약 베라딘이 그리엄을 내치지 않았다면 그리엄은 늦건 빠르건 언젠가 베라딘에게 칼을 들이밀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베라딘이 먼저 선수를 쳐서 그리엄을 제거한 것이라 볼 수 있다.[2] 바꿔 말해 그리엄은 무려 그 제국7용사와 맞먹을 정도의 권력과 세력을 가진 실세였다는 말이기도 하다. 대장군이라는 높은 지위이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상당한 거물이었던 것.[3] 대표적인 상대가 반격 기능이 있고 평타가 3단 히트인 아즈님. 아즈님이 평타로 그리엄을 때리면 그리엄에게 추가 3턴이 주어지고, 이 추가된 턴 중 한 번이라도 아즈님을 때리면 또 3타를 얻어맞아 3턴이 추가되어 이것이 무한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