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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23:25:34

파괴신(창세기전 시리즈)

창세기전 2의 파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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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의 파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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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와 융합한 상태 융합에서 벗어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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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의 모습

1. 개요2. 상세3. 전투력4. 브레인 엠티와의 연관성

1. 개요

창세기전 시리즈에 등장하는 존재. 창세기전이 만화 BASTARD!! -암흑의 파괴신-의 영향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파괴신은 보스인 앙그라 삭스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 같다.

2. 상세

설정 상 명칭은 기가스로, 그 정체는 오딧세이 프로젝트에 선발된 100명의 오딧세이 승무원들 중 75명. 이들은 안타리아에 도착한 후 깨어난 25명과 달리 원인 불명의 이유로 가사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지나 12주신13암흑신 및 각각의 추종 세력들이 라그나로크를 일으켰을 때, 마장기그리마를 동원해 격돌한 강력한 힘의 충격에 괴물의 형상으로 깨어나게 된다.[1]

회색의 잔영에서 베라모드가 파괴신들이 그렇게 강해진 이유를 밝히길 파괴신들 역시 궁극 그리마와 같이 주변 영자를 흡수하기 때문에 그렇게 강력한 전투능력을 지닐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궁극 그리마와는 달리 파괴신들은 본인 의지가 아닌 영혼과 신체 균형이 무너져서 주변 영자를 흡수하여 그 체내에서 멋대로 뒤섞여 괴물로 변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영자력이 신들보다 뛰어났기 때문에 베라모드가 오딧세이호를 기동시키기 위한 연료로 사용하였다.

여하간 이렇게 깨어난 파괴신들은 실로 압도적인 힘으로 안타리아를 파괴해나갔다. 그 가공할 만한 힘은 12주신이나 13암흑신들도 어쩔 수 없을 정도.

결국 12주신13암흑신들은 그들을 피해 스스로를 봉인하고,[2] 얼마 안 지나 파괴할 대상을 잃은 파괴신들도 석화되어 움직임을 멈췄다. 이를 파괴신상이라 하는데, 살아남은 인간들은 각종 유적들을 짓고 그 안에 그들을 안치시켜 영면을 기원했다.

창세기전 2에서는 베라딘게이시르 제국의 힘을 동원해 안타리아 대륙 각지에 있는 파괴신상들을 찾아내 손에 넣는데, 이는 오딧세이 호를 재가동시킬 동력원으로 쓰기 위해서였다. 이 때문에 게이시르 제국 군사력은 약화되고 재정은 거덜나는 난처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13암흑신은 파괴신들에게 대항하기 위하여 그들의 힘의 근원에 대해 연구를 거듭한 결과 그 힘을 제어하는 방법을 찾아냈는데, 베라딘은 그것에 파괴신상들을 연료셔틀 이용했던 것이다.

한편 12주신들 역시 어딘가에 잠수를 탄 채 자기들끼리 뇌를 집단 링크시켜 나름대로의 대항책을 마련하였는데, 결과물이라고 내놓은 건 자기들도 스펙이 딸려서 못 움직이는 아스모데우스. 뭐하러 잤냐. 흑태자 주려고 창세기전4 서비스 종료 기념(?) 설정 공개에 따르면 제노 시스템이라는 대 파괴신용 마장기가 있긴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게 프로토타입 세라프라고 하니 본래 세라프도 대 파괴신용 마장기였을 가능성도 있어보인다.[3]

아스모데우스를 타고 오딧세이를 추격해 그 내부에 들어선 흑태자는 오딧세이와 아스모데우스의 충돌로 인해 깨어난 파괴신들과 싸우게 되고, 결국 흑태자에게 전원 산화된다. 참고로 본래 원작에서는 35기였으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는 15기로 변경되었으며, 이미 오딧세이의 동력원으로 상당 부분 힘을 소모해서 본래 모습보다 훨씬 작은 상태라는 묘사가 추가된다.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베라딘이 모든 파괴신상을 손에 넣은 것이 아니었는지 사이럽스수중도시에 파괴신상 하나가 남겨져 있었다.[4] 유스타시아디아블로와 손을 잡은 체사레 보르자는 이 파괴신의 힘을 이용하려 했고, 그 부활의 매개로 크리스티나 프레데릭이 동원되어 파괴신의 일부가 되었다. 진엔딩에 따르면 크리스티나는 에스메랄다의 희생으로 파괴신에서 분리되고, 파괴신 역시 시라노 번스타인에 의해 쓰러진다. 체사레는 마지막에 그 파괴신의 힘을 어느 정도 얻어 그리마화하지만 제피르 팰컨 부대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다.

그렇게 모두 사라진 파괴신들은 후속작에서 등장하지 않으며, 창세기전 3에서나 잠깐 언급된다.

3. 전투력

기존 시리즈에서 파괴신의 힘은 공식적으로 어느 정도란 언급은 없었지만, 라그나로크 시절 12주신13암흑신을 버로우시키고 안타리아를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간 위용을 볼 때 창세기전 최강자인 흑태자마저 궁극 그리마의 힘을 사용하지 않으면 한두 마리나 두세 마리 정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많았다. 그러나 분명 강한 존재이고 신들도 위협을 느껴 스스로를 봉인할 정도이긴 한데 이 파괴신들을 떼거지로 쓸어버린 흑태자가 이후 베라모드에게 고전한 일이나 숫적인 우위를 두고 과연 파괴신 단일 개체가 신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한가 하는 의문도 제기되었다. 다만 베라모드의 경우 그 이면에 힘을 숨겨두고 있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데다가[5] 창세기전 2 당시 암흑신들이 파괴신들의 힘의 근원에 대한 연구에 전념했다는 설정 및 베라모드가 파괴신들의 힘을 이용하면 신들 100명이 모여야 가동 가능했던 오딧세이도 충분히 가동 가능하다고 했던 걸 보면, 단일 개체만으로도 신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존재임이 명확했다.[6][7]

이후 리메이크작인 회색의 잔영에서는 신들 진영이 전반적으로 파워 밸런스에서 높게 버프를 받아 그리마 상태의 이루스를 상대로 흑태자가 궁극 그리마를 사용하지 못하면 상대하기 버겁다는 언급으로 나온 만큼, 온전한 상태의 파괴신의 전투력은 흑태라로서도 반드시 궁극 그리마를 발동 시켜야 맞상대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이렇게 전투력이 강력한 이유에 대해서 베라모드가 밝히길 파괴신들 역시 궁극 그리마와 같이 주변 영자를 흡수하기 때문인데 파괴신들은 흑태자와는 달리 멋대로 주변 영자를 흡수하여 그게 몸에서 뒤섞여 괴물이 되어버렸지만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이다. 또한 오딧세이에서의 흑태자 단족 전투에서는 파괴신들을 뚫고 베라딘에게 갈 때 원래 파괴신상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다는 언급을 하여 또 한 번 파워 밸런스에서 높게 버프를 받았다.

4. 브레인 엠티와의 연관성

창세기전 3: 파트 2에 나온 브레인 엠티의 특징이 파괴신과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많아[8] 파괴신의 기원이 이 브레인 엠티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9]

일단 브레인 엠티가 파괴신과 같은 육체의 괴이화는 없는 데다가 생체계열의 대가라 할 정도로 발전했던 암흑신들이 파괴신의 힘의 근원을 캐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점을 볼 때 완전히 다른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브레인 엠티가 공식적으로는 수수께끼의 신종 질병이라 베라모드 일파 외의 다른 신들이 관련 자료를 접하지 못했다고는 해도 개발자인 벨로스사에서도 어떻게든 백신 개발에 착수할 정도는 되었던 것을 파트 2 시점의 안타리아 기술력을 아득히 뛰어넘었을 25신들이 그에 대해 갈피조차 못 잡는다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 물론 파트 2 초창기 제작 단계에서는 이 브레인 엠티가 파괴신의 힘의 근원을 설명하기 위해 설정되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러나 '자아상실'과 '파괴충동'과 '능력 증폭'이라는 핵심적인 키워드는 동일하고 잠들어있던 75인의 승무원들이 난데없이 괴물이 되어 날뛴 것에 대해 마장기와 암흑 마법의 충돌 여파란 설명 외엔 매끄러운 해석도 달리 존재하지 않는 만큼, 파괴신이 브레인 엠티 자체의 결과물은 아니더라도 그로부터 파생된 발전 계열이라 추측할 여지는 분명 존재한다. 사실 파트 2에서는 완전 미지의 영역이었던 그리마도 라그나로크 시점까지 가면 궁극의 그리마 앙그라 마이뉴의 개발이나 그리마의 황제 벨제부르의 탄생, 13암흑신 자신들의 그리마 발현과 이러한 힘을 타고난 데블족의 탄생까지 발전한 만큼, 브레인 엠티도 그런 발전을 못할 이유는 없다. 애초부터 브레인 엠티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가 아니라 벨로스 사에서 만든 인조 바이러스인데, 보통 서브컬쳐에서 나오는 이런 인조 바이러스 병기 같은 것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T 바이러스G 바이러스 같이 개량된 변이품이 꾸준히 나오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게다가 파괴신들의 이상변이 형태는 그리마와도 유사하다는 점에서 더 추측해보자면, 브레인 엠티에 그리마 기술이 적용된 신종이 탄생했든 브레인 엠티와 그리마가 결부되어 파괴신이란 폭발적인 시너지가 발생했든 13암흑신들이 사용하던 그리마와도 전혀 다른 무엇이 태어난 거라 해석할 여지도 존재한다. 이 경우 브레인 엠티 자체는 충분히 갈피를 잡거나 해결할 만한 13암흑신들이 파괴신을 어쩌지 못하고 그 힘의 근원에 대해 부단히 파고든 것도 자연스러워진다. 각 갈래 자체야 어떻게 파악하거나 대처할 수 있어도 그 둘이 합쳐져 완전히 다르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 탄생한다면 그 결과물 자체에 집중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

물론 멀쩡히 잠들어있을 75인의 동료들을 브레인 엠티 계열에 감염시킨다는 행동이 지극히 상식 밖인 데다가 아직 그리마 기술이 미지의 영역이었던 시절 잠들었던 그들이 난데없이 그러한 계통의 현상을 발현했다는 점에서 보면 흑막은 자연스럽게 베라모드파트 2 시절부터 브레인 엠티 사태의 흑막이었던 로 귀결된다. 이 경우 왜 이런 사태를 유발시켰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데, 이 시점에선 아직 초신성 폭발까지 수천 년이나 인터벌이 남아 코어에 영자를 축적시키기 위한 유혈 사태라는 측면에선 부자연스럽기 때문에[10] 그 때까지 맹위를 떨치던 12주신과 13암흑신의 세력 정리 내지는 아수라 프로젝트의 또 다른 측면인 인류사에서의 오차율 수정이 동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 언급된 파괴신의 원리는 육체와 영혼의 균형이 붕괴되어 무한히 주변의 영자를 흡수하게 되면서 몸에 영자들이 뒤섞여서 괴물의 형상으로 폭주하게 되었다는 것이라, 기존 브레인 엠티와의 연관성은 상당히 낮아져 버렸다. 추후 제작진이 이에 대해 어떻게 추가 묘사를 할 것인가가 문제였으나, 결국 회색의 잔영 제작진이 해체되면서 창세기전 리메이크 프로젝트가 사실상 공중분해되어 위의 추측들 모두 규명되지 못한 2차 창작 수준에 머무르게 되고 말았다.


[1] 리메이크 판에선 모든 승무원이 깨어난건 아니고 일부만 깨어났다고 묘사하고 있다. 깨어난 파괴신중엔 대지의 라에비우스의 딸도 있었다.[2] 물론 각자 대항책을 준비하기 위해서였지만, 그들의 피조물들 관점에서 보면 무책임한 행동이라 보일 수도 있다. 이 때 12주신들은 파괴신들에 대응하기 위해 아스모데우스를 만들기 시작했다.[3] 그러나 세라프의 제작이 시작된 건 파괴신들이 깨어나기 전 활동하던 루시퍼를 위해서였던 만큼, 원래는 대 13암흑신 병기로 제작되던 것이 대 파괴신용 병기의 실증 차원으로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크다.[4]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 추가된 스토리에서 자세한 정황이 드러나는데, 알시온 블랙소드가 수중도시에서 아바레스트를 얻을 때, 파괴신상을 노린 제국군들을 막기 위해 수중도시 자체를 무너뜨려 수장시켰다. 이후 머맨족들이 수중도시를 자신들이 복구하겠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창세전쟁 당시에는 아직 복구가 이루어지지 못해 해저에 가라앉은 파괴신상을 회수하지 못했지만, 서풍의 광시곡 당시에는 이미 50년의 세월이 지나 머맨족의 수중도시 복구가 완료되어 늦게나마 체사레와 디아블로가 써먹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파괴신상이 수중도시에 있다는 정보 자체는 이미 50년 전에 얻은 상태였으니. 이 알시온의 수중도시 스토리는 원래 창세기전 2 출시 당시부터 기획되었으나 용량 문제로 짤렸던 것임을 생각하면, 회잔에서 뒤늦게 추가된 설정이 아니라 원래부터 이런 설정이었을 확률이 높다.[5] 흑태자와의 최종 결전에서 아스모데우스를 단독 가동할 정도까지 왔음을 알면서도 자신도 만만치 않을 거라고 응수할 정도였다. 파트 2까지 감안하면 이는 더욱 확실해진다[6] 라그나로크 이후 신들의 전력이 급감해서 가능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나, 신들은 당시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마장기와 암흑마법 + 그리마를 개발해 격돌했던 데다가 여기서 신들 구성원이 죽은 것도 아니었고 각자의 세력 확장도 절정에 달했던 만큼 오히려 이 때가 그들의 전력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였다.[7] 물론 12주신 중에 전투가 주특기가 아닌 오브스쿠라, 아비도스 같은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독보적으로 강한 샤크바리가 있기도 하고 파트2 당시에는 디에네와 루크랜서드가 동시에 힘을 합쳐도 이기지 못한 하이델룬을 베라모드가 단독으로 제압했던 사례가 나타내듯 같은 25신이라 해도 그들 사이의 전투력 편차가 상당히 존재한다. 그러나 프라이오스가 남긴 기록에서 마장기나 그리마의 힘도 그들에겐 속수무책이었다고 표현한 걸 보면 결국 파괴신과의 힘의 차이는 이러한 개인별 편차도 의미없는 수준이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이런 편차조차 뛰어넘어 파괴신 이상의 힘을 지녔을 것으로 보이넨 게 베라모드지만 이 쪽운 후술할 브레인 엠티와의 연관성이나 아수라 프로젝트의 진행자라는 점에서 볼 때 그냥 내버려둘 공산이 큰 데다 설령 진압의 뜻이 있었다 해도 이 당시에 창세기저 2 마지막에 보인 정도의 힘이 있었는가도 불명이다.[8] 갑자기 자아를 잃고 폭주하고,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파괴충동에 휩싸이게 되며, 신체능력이 몇 배나 증가해서 거의 괴물이 되어버린다.[9] 브레인 엠티는 벨로스사에서 인공적으로 개발한 브레인 엠티 바이러스로 의해 발생한다. 즉 이 가설대로면 뇌사상태가 된 75명의 오딧세이 승무원들은 잠든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이 바이러스를 투여당해서 파괴신이 되었다는 것(...)이역만리 타향에서 식물인간 된거도 억울한데 누군가의 음모로 괴물까지 되어버렸다[10] 코어에 앙그라 마이뉴 현상을 유발할 정도의 영자 축적은 짧은 시간 내에 수많은 희생자가 나와야 성립되는 만큼 수천 년 전부터 그런 작업에 들어가는 건 말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