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창세기전 시리즈의 등장 인물들. 창세기전 2에서 창세기전 3 파트 1까지 아우르는 무대인 안타리아 대륙을 주관하는 신들의 한 파벌이다.아르케에서 선발된 100명의 오딧세이 승무원들 중, 오딧세이 호를 타고 아르케에서 40만 광년 떨어진 안타리아 행성에 도착한 뒤 무사히 깨어난 25명 중의 13명이다. 이들은 생명공학자 출신이며, 12명의 주신은 물리학자 출신이어서 파벌이 두 갈래로 나뉘게 되었다. 이들은 주신들이 주관하는 빛이나 생명, 질서의 어두운 면을 견제하여 조화를 이루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주신들은 자신들의 창조물을 도구로서 다스리길 원했고, 암흑신들은 자신들의 창조물도 자신과 동등한 생명체로 봤기에* 이들의 의견차이가 점차 커져 전쟁으로 발전했다고 한다.[1]
창세기전 1의 프롤로그에 12주신을 ‘빛의 12주신’이라는 표제로 소개하면서 이와 대조해 암흑신 또한 ‘암흑의 13악신’이라는 표제하에 소개했는데, 창세기전 2와 템페스트 매뉴얼에서도 이 표기가 답습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의 행적을 보면 알겠지만 '악신'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2] 이는 이들이 처음 등장하던 창세기전 2 때부터 동일했으며,[3] 위에 열거한 경우 외에는 시리즈 내에서 ‘암흑의 13악신’이라는 말이 사용된 경우는 없고, 단지 ‘13암흑신’으로만 지칭된다.[4]
이들이 악한 신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어디까지나 창세기전2 이후로서, 창세비록의 진실이 은폐되고 암흑신이 창세전쟁의 원흉으로 왜곡되면서 암흑신교가 사교로 간주되고, 체사레 보르자의 악마재판으로 데블족이 멸종당하여 창세전쟁 이후 주신교 신앙을 기반으로 역사가 쓰여졌기 때문에 대척점인 암흑신교가 악으로 규정된 탓이다. 또한, 주신과 그 권속인 에스프리족의 주력 병기인 마장기는 위풍당당하고 성스러운 느낌의 기계 거신의 외형인 데에 반해,[5] 달리 암흑신과 그 권속인 데블족의 능력인 그리마는 지극히 흉측한 모습인 것이 일반적이라,[6][7] 민중들에게 사악한 악마라는 선입견이 심어진 탓도 있다.[8]
2. 구성원
- 남자는 보라색, 여자는 자주색으로 표시. 검은색은 성별 불명.
정식 명칭 | 파트 2에서 계승된 인물 | 또 다른 이름/모습 |
혼돈의 데이모스 | 리차드 레마르크 | |
달의 디아블로 | 마리아 카진스키 | |
바다의 이스킨데룬 | 네리사 레마르크 | |
구름의 라만 | 진 라휘나 | |
사망의 도네프로게스 | 죽음의 도네프로게스[9] | |
재물의 알하스마 | 재화의 알하스마[10] | |
교만의 발로네 | 여신 발로네[11] | |
물의 유가네아 | 슈 라휘나 | |
질병의 시리벨르 | ||
음모의 베라모드 | 베라모드 | 제국 재상 베라딘 |
분쟁의 오바디아 | ||
파멸의 유스타시아 | 유진 루돌프만 | 이루스 |
독의 이슈비케 | 리엔 샤이나 |
에리히 슐츠가 재물의 알하스마라는 설이 떠돌았으나, 제작사에서 공식 위키를 통해 부정했고 회색의 잔영에서 스토리가 보강되면서 최종적으로 부정되었다. 자세한 것은 에리히 슐츠 문서를 참고.
그 밖에는 지그문트가 재물의 알하스마가 아닌가 하는 설도 있으나 역시 가설에 불과하다. 애초에 그쪽은 시즈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더 강하게 받고 있기도 하고.
3. 행적
12주신들과 더불어 안타리아라는 세계를 창조하지만 12주신들과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라그나로크 전쟁을 일으키게 되고, 초반 마장기를 동원한 12주신 앞에 열세에 놓이게 되지만 그리마와 암흑마법을 동원하면서 만회하게 된다. 그러나 이 격해진 싸움의 충격파로 파괴신들이 깨어나게 되면서 그들은 안타리아 대륙 서부의 드래건 브레스 산맥에 몸을 숨긴다.
그 곳에서 파괴신들의 힘의 원천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끝에 그 힘을 제어할 방법을 찾아내는 데에 이르지만, 베라모드의 내란으로 암흑신들 다수가 죽거나 봉인되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수백 년 후 흑태자가 암흑신의 봉인지에 찾아왔을 때 남아있던 건 암흑신의 수장 데이모스 하나 뿐.
데이모스에 의하면 베라모드에 가담한 암흑신은 디아블로, 유스타시아, 알하스마 이렇게 셋이라고 하는데 이 중 알하스마는 어떻게 되었는지 언급이 없다. 템페스트 메뉴얼 후기에 있는 연대표에선 아스타니아의 고관이었던 에리히가 진짜 모습인 암흑신을 보였다고 기술되어 그가 바로 알하스마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나, 이에 대해선 반론도 만만치 않은 편. 아무래도 에리히가 딱히 베라모드의 계획에 도움을 주는 행동을 한 것도 아니고 괜히 무모한 쿠데타만 일으켰다가 허무하게 가버린 탓이 크다. 템페스트의 메뉴얼 기술에 대해서는 그리마의 오기라는 의견도 있다.[12] 결국 제작사 측에서 에리히는 어머니가 데블족 출신인 반쪽짜리 데블족이었다고 밝히면서 알하스마 설이 부정되었다. 이 외에도 아수라 프로젝트에 지대한 공헌을 한 지그문트 박사가 알하스마라는 설도 있긴 하지만 마찬가지로 공식은 아니다.
사실 창세기전 2 이후로 나온 후속작에서부터는 알하스마가 아예 베라모드와 별 상관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 듯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창세기전 3 파트 2에서도 베라모드의 조력자는 유스타시아와 디아블로 둘 뿐이다. 결국 알하스마의 정체는 맥거핀으로 남았다. 일단, 서풍의 광시곡 이후부터 창세기전3 파트1까지는 알하스마를 포함하면 6명, 알하스마를 제외하면 5명 정도 살아있었다고 보면 될듯.
그런데 템페스트에서 비스바덴이 말하길, 베라모드가 내란을 일으켰을 당시 희생된 건 이스킨데룬과 라만, 유가네아 셋 뿐으로[13], 그 외의 암흑신 다수가 실은 베라모드의 명령 하에 앙그라 마이뉴를 만들고 있었다 한다.[14]
결과적으로, 베라모드는 창세전쟁 당시 흑태자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데이모스도 시라노 번스타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으며 유스타시아와 디아블로 또한 시라노의 손에 죽는다. 이 시점에서든 창세기전 3의 시점에서든 13 암흑신은 안타리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춘 셈이다.
어쨌든, 대부분의 암흑신들은 그 행적을 찾을수가 없었으나....
창세기전 4에서 사망의 도네프로게스가 등장했다! 에스카토스에서 시간 여행 기술에 도움을 주었다고 하며 현시점에서 시간의 사면에 기거하고 있으며, 스토리 상 조력자 포지션으로 헬터스켈터 건 때문에 에버슈타인이 주인공들에게 도네프로게스를 소개했고, 주인공들을 맞이한 도네프로게스는 헬터스켈터가 영자를 모으고 있다면 다음은 주인공들이 직접 역사를 바꾸면 그들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1207년 영광의 홀 탈취 작전에 개입하라고 조언한다. 참고로 후드를 쓰고 있어 얼굴은 드러나지 않지만 비교적 젊은 남성의 모습이다. 또한,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공개된 외전 아르카나 퀘스트에 따르면 재물의 알하스마도 도네프로게스와 함께 시간의 사면에 기거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여기서는 칭호가, '재화의 알하스마'로 바뀌었다.
다만 도네프로게스가 어떻게 크로노너츠들과 관계를 맺게 되었는지는 아직 불명이다.
상술했다시피 13암흑신은 생존사항이 시리즈별로 달라져왔다. 창세기전2에서는 베라모드, 유스타시아, 디아블로, 알하스마, 데이모스외의 8명이 사망. 서풍의 광시곡에서 유스타시아와 디아블로가 모습을 드러내지만 알하스마가 나타나지 않는다. 템페스트에서는 이스킨데룬, 라만, 유가네아만이 사망했다고 변경. 그러나 창세기전3에서는 한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현재의 설정은 템페스트에서 언급된 10명의 생존이 인정되는 것 같다. 언급한대로 창세기전4에서 도네프로게스가 등장하기도 했고. 하지만 시리즈별로 아수라 프로젝트의 회차가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면 각 시리즈의 설정을 모두 긍정할 수도 있다.[15]
창세기전4에서는 교만의 여신 발로네가 강림했다는 교만의 숲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아르카나 퀘스트가 나오는데, 그녀는 가르침을 구하는 자들에게 교만과 관용 사이에서의 미덕을 가르쳤고, 라그나로크 시절 하트스페이스와 다이아클로버라는 여신이 총애하는 데블족 군인 2명이 있었다고 한다.[16] 그 두명은 누가 더 여신의 가르침을 따르는지 경쟁했으며, 그 두 사람이 전쟁에서 싸우던 중 궁지에 몰리고, 훗날 게이시르 시티가 세워진 지방을 지키기 위해 그리마로 변해 싸우다가 죽었는데, 그 두 사람의 유해가 각각 날개모양이 되었으며 그 두 날개의 가호 아래 게이시르 시티와 암흑성이 지켜지고 있다는 전설이 생겼다고 한다.
3.1. 암흑신앙 (암흑교)
주신의 힘을 견제하는 반대세력으로서 처음부터 단순한 악신의 이미지까지는 아니었던 암흑신들의 이미지는, 그리마로 인해 기괴하게 변질된 모습 등으로 안타리아 동부인들에게는 이래저래 부정적인 존재로 변질되고 말았다. 인간에 의해 묘사된 그들의 모습부터 흉측하기 그지없다니, 말 다했다.이들을 섬기던 암흑신앙의 모습은 주신교 신앙에 비해 자세히 묘사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흑영대들의 성지에 사망의 도네프로게스를 모시던 신전이 있는 것을 보아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처럼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각자 자신에게 맞는 신들을 섬겨진 것으로 보인다.
창세전쟁이 끝난 이후, 존재 자체에 의미를 잃어버린 신앙이 붕괴되는 것을 염려한 팬드래건의 성왕 라시드는 전쟁의 진실을 축소하여 '암흑신 베라모드의 파괴신 부활을 막기 위한 인간들의 항쟁'으로 왜곡시켜 버린다. 이는 주신교를 믿던 국가에는 민심을 안정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었지만, 암흑신앙을 가졌던 구 게이시르 제국은 신앙의 의의를 상실하자 나라가 망한 것도 억울한데 내부 세력까지 주저앉고 말았다.
창세기전4의 주신들의 봉인지에서 기쉬네와 데니스 사이의 대화에 따르면 주신교의 교리는 오직 신만이 인간에게 은총을 내릴 수 있다고 가르치는데 암흑신교의 교리는 신과 인간이 같아서 깨달음만 있으면 누구나 신의 영역에 다다를 수 있다고[18] 가르친다고 한다.
창세기전3 파트2에서 신들의 전신이 된 인물들의 설정을 총합해보면, 이런 차이는 신들의 각각의 태생적인 차이와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주신들은 높은 신분 내지는 풍족한 환경에서 자란 이른바 금수저 출신이 대부분이라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으며, 암흑신들은 반대로 빈곤하거나 미천한 신분 등 불우한 환경에서 격동의 시기를 보낸, 이른바 흙수저 출신이 많았기에 진보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었기 때문. 면면을 비교해보자면
- 13암흑신
- 혼돈의 데이모스-리차드 레마르크: 페르소 영자 연구소 소장이라는 신분으로 학계에도 명성이 자자한 명사이며, 신분제도가 당연한 안타리아 성단에서 베델인 게르히만 폰 프라이오스와도 오랜 친우사이인 것을 볼 때 오히려 상류층일 확률이 높으나, 영자 이론을 통해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사상을 갖게 되었고, 차별이 당연시되는 현실에 반발해 아르케 저항 운동을 비롯한 각종 사회 운동에 참여했다.
- 달의 디아블로-마리아 카진스키, 파멸의 유스타시아-유진 루돌프만: 빈곤한 행성 메트로스 출신인데다가 어릴 적 무능한 지배계층의 실책으로 인해 행성 전역에 식량난이 발생, 식인종들까지 출몰해 서로 잡아먹던 참극 '붉은 대기근'의 생존자들로, 그 때의 경험으로 지배계층과 계급 제도를 부정하는 사고 방식을 갖게 되어 아르케 저항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둘 중에선 마리아가 유진보다 상대적으로 과격한 면모를 보여주는데 이는 그레이 팬텀 활동 때나 안타리아에서 활동 당시 태도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 독의 이슈비케-리엔 샤이나: 붉은 대기근을 겪은 생존자이자, 동시에 메트로스에서 살면서 지속적으로 군부의 폭정에 시달려왔다. 어릴 적부터 저항조직 페이온의 수뇌부였으며 밑바닥 조직으로 생활해오면서 군부의 암계에 의해 부친이 살해당하는 등 지배계층과 계급제도에 대한 증오가 쌓일 대로 쌓여 반란까지 계획했다.
- 바다의 이스킨데룬-네리사 레마르크: 마찬가지로 붉은 대기근의 생존자이나, 그 중에서는 그나마 제일 온건하게 끝난 수준. 그러나 마음 속에는 큰 트라우마가 남았고 이는 철저한 계급 사회인 안타리아 성단의 구조를 긍정하지 않는 큰 요인이 되었으며, 이는 이후 대책없이 오만함만 가득한 쥬디 샤크바리 헤그쉬트룀과 가치관 차이로 사사건건 충돌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으나 나중에 쥬디를 갱생시켜 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 구름의 라만-진 라휘나, 물의 유가네아-슈 라휘나: 생활 환경이 거친 행성인 페르소 출신으로,[19] 거기서도 소매치기를 하는 비참한 밑바닥 삶을 살아왔고, 슈는 보아스교에 납치된 뒤 마약에 중독되어 꼭두각시로 이용되는 등 위정자의 불합리한 횡포에 시달리는 삶을 살아왔다.
- 음모의 베라모드-베라모드: 살라딘은 한때 팬드래건 왕국의 왕자였고, 셰라자드는 공주 출신에 여인의 몸으로 술탄 위치까지 올라갔었던 귀족들이다. 그러나 동시에 살라딘은 이역만리 타향 투르 제국에서 밑바닥 용병 시반 슈미터로 오랜 세월 살아왔고, 셰라자드는 온갖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빈민과 병자를 구제하는 데에 전력을 다했던 성녀 중의 성녀이다보니 사실상 위정자의 시선보단 가난한 민초의 시선에서 세상을 보게 되었다. 사실 베라모드는 타 암흑신들과 달리 애초부터 뫼비우스의 우주라는 사명이자 명백한 목적을 갖고 암흑신에 소속된 사례이지만 의외로 그 가치관의 방향과 성장 환경은 다른 암흑신들과 거의 같았다.[20]
- 12주신
- 절대의 프라이오스-게르히만 폰 프라이오스: 베델이다. 이거 하나로 설명 끝. 그야말로 지배자 중의 지배자인 최고귀족으로, 원피스의 천룡인이나 마찬가지였던 사람이다. 당시 안타리아 기준으로 우월의식이나 선민사상 등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가 없는 위치이다. 그러나 본인이 인격자인 탓에 베델치고는 이례적일 정도로 그런 오만함이 적은 편.[21] 명망이 높아서 조금만 더 권력의지가 있었다면 퉁 파오 사후 베델리른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었는데 본인이 권력욕이 약하고 지식탐구에 몰두하는 학자 타입이라서 스스로 이를 거절해서 레오파드가 새로 베델리른이 되었다.
- 전쟁의 샤크바리-쥬디 샤크바리 헤그쉬트룀: 안타리아 성단 2대 대기업중 하나인 미스릴사의 후계자로, 어릴 적부터 온갖 혜택과 보살핌 속에서 부족한 것 없이 공주님처럼 자라온 금수저 중의 금수저다.[22] 더군다나 나름대로 책무가 많은 프라이오스와는 달리 책임질 것도 없고 누리기만 하는 삶을 살아온 탓에 초반에는 책임 의식도 없는데다가 오만함까지 하늘을 찔러 인간 관계까지 심각한 차질을 줄 정도로 상류층으로써의 생활을 당연시하며 살아왔다.
- 바람의 비드고슈제-아셀라스 디엘: 군부와 일반인의 신분차이가 까마득한 메트로스의 군 간부였다. 슬럼가 출신이라 아셀라스의 과거사만 보면 이 사람도 어느 정도 평등 사상을 갖고 있을 법은 하나, 실제로는 그 반대. 철저하게 자신의 이상에 심취함과 동시에 권력욕의 화신과 같은 사람이라, 자신의 입신양명과 이상구현을 위해서는 온갖 비인간적인 짓이나 배신과 자기합리화를 서슴치 않는 본성을 가진 인물이다. 하물며 상대가 자기 피조물이라면 그들과 평등하게 살기보단 그 위에 군림하는 쪽을 택할 인물.
- 불의 에르가메네스-루크랜서드 : ESP를 쓸 수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카스트 마냥 철저하게 신분이 갈리는 글로리에서도 최상위 계급인 팡테온 마스터 출신이나, 그나마 12주신 중에서 제일 보수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지 않을 조건의 인물. 왜 12주신 쪽으로 투신한 것인지 이해되지 않은 정도다.[23] 아마 연인인 디에네를 따라갔거나, 의외로 귀족으로 살던 시절의 가치관이 남아있던 부분이 있어 암흑신들과 의견이 맞지 않았을 수도 있다. 혹은 다른 이유가 있음을 추정할 만한 단서가 최신작인 회색의 잔영에서 등장했는데, 분명 신중한 성격에 저항군 지도자 경력까지 있는 루크랜서드에 해당할 불의 에르가메네스의 성격이 파트2 때와는 정반대로, 피조물들을 하등하게 생각하고 다른 이들보다 쉽게 흥분하는 격한 성정을 가진 생판 다른 캐릭터로 변모한 것.[24] 어쩌면 안타리아 생활 도중 지금까지의 가치관이 전부 바뀌어버릴 일을 겪어 과거의 팡테온 마스터의 성정으로 돌아왔을 수도 있다.[25]
- 정의의 디에네-디에네 라미엘: 루크랜서드와 동일한 팡테온 마스터 출신으로, 20살이 될 때까지 부족함 없이 살아왔다. 루크랜서드와 같은 ROD 저항군 출신이나 디에네의 경우에는 스스로 사회의 부조리에 반발했다기보단 루크랜서드의 영향이 컸다는 묘사가 강해, 루크랜서드와 달리 귀족 마인드가 남아있었을 정황은 꽤 높은 편이다.[26]
- 태양의 비스바덴-란 크로슬리: 이름난 건 슬라이서 제작자인 크로슬리 장인의 아들로, 다른 주신들에 비해 그렇게까지 높은 계급의 귀한 신분은 아니나, 어릴 적부터 각종 병기에 둘러쌓여 연구하는 등 하고 싶은 건 다 하는 부족함 없는 삶을 살아왔다.[27] 그러나 본인은 선민사상이나 계급의식은 커녕 오히려 ROD의 활동을 돕고 하층민을 탄압하는 가드나 아델룬의 횡포에 분노하는 가치관을 가진 인물이었고,[28] 이후 메트로스와 필라이프의 여정에서 사실상 계급사회의 불합리를 수없이 목격하며 이를 부정하게 되는 등 주신보단 암흑신에 가까운 사상을 갖게 되었지만, 베라모드와의 불화와 증오로 인해 베라모드와는 반대 진영인 12주신에 들어갔다.
이렇게 각 집단의 인물들의 성장 배경 및 태생적인 차이가 크다 보니 주신과 암흑신간 교리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 또한 이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암흑신들의 영향을 받았던 투르의 앙그라교의 교리에 평등사상이 들어가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진 않을 것이다.
참고로 창세기전 2 에서 등장해 오랫 동안 맥거핀으로 남아 있던 개념인 극한의 무 또한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에서 암흑교와 관련이 있다는 개념임이 드러나는데 죠엘이 아델라이데 우드빌과 대련을 한 뒤 보낸 편지에서 이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되는데, 전투력이 아니라 암흑교에서 말하는 깨달음과 같은 종류라고 한다. 많은 이들이 이 단어의 화려함에 현혹되어 무예에 전념했지만 되려 절망해 떠나거나 인생을 망친 이들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4. 전투력
일단 신이다보니 전투력이 강하다. 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바로 궁극 그리마를 흑태자에게 전수했던 수장 데이모스와 그와 대립하여 암흑신들을 컨트롤 했던 음모의 베라모드 그 둘이다. 데이모스는 궁극 그리마를 얻기는 했지만 이미 그리마를 사용할 신체를 베라모드에 의해 잃어서 구현이 불가능하긴 했다. 베라모드는 마도사 스타일로 작중 최고의 마력을 자랑한다. 디아블로와 유스타시아 역시 강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베라모드에 비하면 한 수 뒤진다.암흑신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암흑마법과 그리마. 암흑마법은 타 마법에 비해 위력이 상당히 좋으며,[29] 그리마는 말 그대로 신체를 변화시키는 능력 혹은 변화된 존재 그 자체로 시전자의 영자력과 신체능력을 증폭시킨다. 단 그 대가로 엄청난 고통을 느끼게 된다.
12주신이 그리마로 변신한 암흑신과 맞서려면 반드시 마장기에 탑승해야 한다고 한다.
5. 참고 문서
[1] 창세기전 3 파트 2에서 암흑신으로 계승되는 인물들의 대부분이 아르케 사회에서 낮은 계층이거나 혁명가적 성격이 매우 강하다. 거기다 수장인 데이모스는 기본적으로 과학자이긴 하지만 영자이론을 바탕으로 ESP능력과 출신지에 따라 차별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아르케 사회에서 인간은 평등하단 사상을 펼치는 사회운동가이기도 했다.[2] 오히려 대량학살,선민사상 등의 악인으로써의 모습을 보여준 건 '선량한 신'으로 통칭되던 12주신쪽이 더 많다. 당장 베라모드의 아르케 귀환(=안타리아 소멸) 계획에 찬동한 인원의 절대 다수가 12주신이었고...[3] 이때 흔히 빌런으로 여겨진 디아블로, 유스타시아, 알하스마, 베라모드는 13명의 암흑신중 고작 4명밖에 안 되는 소수세력이었으며, 동료를 죽이고 쿠데타를 일으킨 반역자들이었다. 이들이 창세기전2 암흑신 스토리의 주역이긴 했으나, 암흑신 전체의 성향을 대변한다고 보긴 어려운 것. 반대로, 암흑신의 수장인 데이모스는 이 시점부터 이미 친 인간 성향이었기에 흑태자를 단련시키고, 궁극 그리마를 전수하고, 아스모데우스 기동을 제안하는 등 인류에게 수없이 많은 도움을 주었었다.[4] 팬덤에서도 ‘암흑의 13악신’이라는 표현은 폐기된 초기설정상의 용어 또는 오류 정도로 간주하며, 사용하지 않는다.[5] 특히 주신교 세력권인 실버애로우의 마장기들은 군의 사기를 고양시키기 위해서인지 신앙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속된말로 간지나게 만들어졌다. 장식용 외장갑까지 부착하여 누가 봐도 백색 성기사를 연상시키는 아론다이트, (창세기전4 기준)멋진 갑주로 장식된 가리우스 등. 다른 로봇만화였으면 실전기가 아닌 예장기 수준으로 치장한 마장기가 많다. 반대로 다크아머쪽 마장기인 라나 아수라의 경우에는 실전성에 큰 비중을 두어 심미적인 부분보다는 거친 느낌이 드는 그야말로 전쟁병기라는 인상이다.[6] 그리마는 높은 경지에 이를 수록 변이가 적고, 인간의 형태에 가까워진다고 하지만 이게 말이 좋아 높은 경지지, 13암흑신의 일원이라 최고위 그리마 달성자에 해당할 디아블로나 유스타시아도 이에는 이르지 못했다. 작중에서 그리마를 쓰면서 인간형태를 유지할 정도의 경지에 오른 걸 인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례는 흑태자와 베라모드 단 둘뿐이다. 즉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거나 마찬가지인 수준.[7] 사실 흑태자의 그리마인 아수라 역시 일반적인 검과는 달리 뭔가 뒤틀린 형태이긴 하다[8] 창세전쟁때는 그나마 암흑신앙을 믿는 국가 입장에서는 자기네 신들의 산물이고, 아직 실제로 그리마를 사용하는 사람도 남아있고 하다 보니 좀 흉측해도 제국민들은 그러려니 했지만, 창세전쟁 이후 체사레에 의해 데블족이 멸종한 이후부턴 그리마는 정말로 전설 속의 물건이 되었고, 암흑신교의 몰락과 더불어 그 추악함만이 극대화되어 전래되니 후대의 민중들에겐 어딜 봐도 그냥 신화 속의 악마 정도로 취급될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나름 제국 명가 출신인데다가 아수라의 사용자인 시라노 번스타인조차도 그리마를 두고 괴물이라고 불렀을 정도인데, 일반인들에게는 어떻게 취급될지 안 봐도 뻔한 수준.[9] 창세기전4에서 명칭이 수정되었다.[10] 창세기전4에서 시간의 사면에 기거하고 있다는 게 밝혀졌는데, 이 때 칭호가 바뀌었다.[11] 창세기전4 액트7의 스테이지 중 교만의 숲에서 여신이라고 소개된다. 이전까지 코드네임 이외에는 모든 것이 불명이었던 상태.[12] 원래 템페스트 메뉴얼 연대표가 기존 설정과 충돌되게 기술된 부분이 좀 있는 편이다. 심지어 후속작에 가서 뒤집힌 설정들도 있다.[13] 이들 셋 모두 리차드 레마르크의 양녀인 네리사, 라휘나 자매에게 계승되어 있다. 구성원 표 참조. 아마 아버지인 데이모스의 편을 들어 베라모드의 계획을 반대했다가 제거된 것으로 추정된다.[14] 다만 창세기전 3에 암흑신이 한 명도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정구멍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지만, 차기작인 창세기전4에서 죽음(사망)의 도네프로게스가 크로노너츠에 도움을 주는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이와는 무관하다고 할 수도 있다.[15] 여담으로 암흑신의 등장이 없는 창세기전3는 오히려 창세기전2의 전멸 설정과 잘 맞아떨어진다.[16] 어째 성의없이 지어진 이름같기도 한데, 사실, 엑트7의 일부 캐릭터들 이름이 성의없게 지어진 이름들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아르카나 저널에 나오는 한 캐릭터의 이름은 '니나노'였다. 그나마 하트스페이스와 다이아클로버는 나중에 저게 코드네임같은 별명이고 본명은 따로있다는 설정을 붙이면 해결될 수 있지만, 니나노는(...)[17] 일단 명목상은 신앙 붕괴와 치안 악화를 우려해서 암흑신교에 책임을 돌렸다고는 하지만,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었고 이후의 악마재판 등을 보면 치안 유지를 명목으로 행한 조치치고는 후폭풍도 너무 셌다. 애초에 주신교 신앙의 세력 국민의 혼란을 막자고 암흑신교에게 책임을 돌린단 것 자체가 기존 암흑신교 신앙 세력의 국민들은 어찌되든 말든 상관 없다는 소리이기도 해서 누가 봐도 모순투성이인데다가 실효성도 의심되는 정책이라 실제로는 단순히 팬드래건 권력자들의 자국 이익 목적의 탄압이 아니었냐는 말이 팬덤 내에서도 간간히 나왔는데, 실제로 창세기전 4에서는 대놓고 "혼란이 문제였다면 그냥 재상 베라딘의 음모 정도로 축소하면 될 일 아니냐", "팬드래건 귀족들의 의도적인 의향일 가능성이 크다" 라는 대사가 나오면서 실제로 구실만 그럴싸했지 정치적 이익 목적의 탄압임이 사실상 확인사살되었다. 그리고 이후 창세비록의 금서지정이 풀리고 모든 진실이 알려지면서, 주신교는 급속히 몰락했다[18] 과거 창세기전 위키에서 언급된 밀레라는 이름의 제피르 팰컨 소속 암흑마법사 겸 화가의 삶에서 언급된 걸 보면 명상이나 정신수양 등 실제로 불교적 요소 비슷한 것이 있는 종교라는 언급이 나왔다.[19] 리차드의 연구소 등에서 오인할 수 있지만 사실 페르소는 메트로스 이상의 극한 환경의 행성이다. 행성 곳곳에서 유독 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사악한 영기가 모여 엑토플라즘이 출현하는 구역까지 있는 데다가, 마약 밀매까지 횡행하여 우주해적까지 숱하게 오가는 등 그야말로 마경이 따로 없다. 심지어 메트로스는 바룬 총독이 내정을 말아먹고 있을 뿐 엄연히 아르케에서 치안 관리를 하는 영역인데 페르소는 그렇지도 않다. 그야말로 세기말. 인게임에서는 딱 봐도 지저분한 슬럼가인 메트로스와 달리 제법 고풍스럽고 깔끔해 보여서 현혹되기 쉽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페르소 주민을 현혹시키는 보아스교가 외형만 그럴싸하게 꾸민 것에 지나지 않다.[20] 애초에 살라딘은 리차드, 유진 등과 함께 아르케 저항 활동을 하던 우주 용병 길드의 수장 출신이다.[21] 정확히는 설정집 상으로는 선민의식이 심하다고 언급되어 있긴 하나, 설정이 변경된 것인지 보여주지 못한 것인지 인게임 내에서는 그런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의절한 딸인 엠블라도 퉁 파오가 죽은 후 자기 아버지가 좀 더 야망이 커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베델리른이 되었다면 지금보다 안타리아 성단의 상황이 더 좋았을 거란 말까지 했다. 그보다는 아르케에 남은 딸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한 나머지 자신의 피조물들을 버리게 된 모양새라는 점이 크지만.[22] 내부로는 은연 중에 오빠 유벨에 대한 열등감 및 아버지와의 불화로 인해 순탄치 못한 내부 사정은 있었으나, 그 시점에서는 대외적인 이미지를 위해서든 현실적인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든 쥬디가 제1계승자였기에 대놓고 찬밥 취급을 받진 않았다. 쥬디가 본격적으로 배척당한 것은 아벨리안에 들어가 본격적인 오딧세이 크루로 발탁된 이후, 그리고 유벨의 클론이 배양에 성공한 이후였다.[23] 인간 관계를 봐도 비스바덴처럼 불편한 관계의 인물이 있던 것도 아니고, 오히려 같이 ROD로 활동하던 전우였던 유진이나 리차드 등은 암흑신 진영에 속해있다.[24] 혹시 루크랜서드가 에르가메네스가 아닌 다른 주신이 아닐까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주신들은 전부 신상명세가, 최소한 성별과 연령대는 확실히 밝혀진 상태다. 라에비우스는 딸이 있는 유부남, 아트레우스와 카라트는 여성, 에르지야스는 소년, 아비도스는 루크레치아, 오브스쿠라는 티온, 나머지 5명은 아예 본명까지 밝혀진 상태다. 이러다보니 소거법으로 보면 루크랜서드가 에르가메네스 이외의 다른 주신일 수도 있다는 선택지조차도 없다.[25] 실제로 창세기전 4 당시에는 비드고슈제에 관련된 이야기가 기획되어 있었으나 조기섭종으로 짤린 적이 있었는데, 이를 미루어보아 주신들의 안타리아 정착기 비슷한 이야기는 기획되어 있었고, 그 중 루크랜서드도 충격적인 일을 겪어 가치관이 바뀔만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충분히 설명되는 부분이다.[26] 의외로 디에네는 인게임 내에서 평등 사상이나 계급 사회의 부조리 등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설파한 적이 없다. 철저한 경험이나 이론·사상 등으로 인해 나름대로의 뚜렷하고 근거있는 정의를 갖고 있던 유진, 리차드, 루크랜서드 등과는 정 반대. 그저 글로리의 사회에 부조리를 느꼈다는 것 정도인데, 이게 충동적으로 든 한순간의 치기였는지 마음속에서 부터 진심으로 깨닫고 사상이 바뀐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반대로 루크랜서드에게 집착하는 장면은 많다 보니 정말로 연인을 찾아 팡테온을 탈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이 크게 남는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하루아침에 최고귀족에서 반란군으로 떨어지는 것을 각오했다는 것은 보통 각오가 아니지만. 다만 인게임 내 오만함이 담긴 대사나 크로스 인카운터 챕터에서 바뀌지 않는 현실에 좌절한 점을 보면 아르케 시절부터 이미 회의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27] 무협물로 비유하자면 다른 주신들은 무림맹이나 구파일방의 존장이나 후기지수 출신이지만, 비스바덴은 유명세가나 상단의 대공자 출신이라 할 수 있다.[28] 글로리에서 최하위 계층인 발룬티어들은 일반적으로 노예 취급이다. 유력자들 입장에선 발룬티어 몇 명이 살해당한다 해도 화낼 정도로 크게 신경쓰진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29] 인게임에서는 소맥의 기술의 한계(...)로 각종 버그만 다발하고 위력도 시원찮은 경우가 많아서 전 시리즈를 통틀어도 암흑마법이 유용하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는 아마겟돈이나 킬링필드같은 극소수 사례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설정상 암흑마법은 공간 그 자체를 왜곡시키는 수준으로 법칙을 무시하는 어마어마한 마법이다. 화염,빙한,전격으로 대표되는 일반 원소마법과 비교하면 일반 폭탄과 핵폭탄 수준의 차이라 해도 될 정도다. 대표적으로 아수라파천무부터가 그리마와 암흑마법의 정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