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 2에서 봉인된 채 등장한 모습.
서풍의 광시곡에서 죽어가는 시라노에게 암흑혈을 넘겨 살리려는 모습.
3편만에야(템페스트) 제대로 된 모습으로 나타난 데이모스(오른쪽). 왼쪽의 백발이 바로 베라모드.
1. 개요
창세기전 시리즈의 등장인물. 13암흑신의 수장으로 이른바 혼돈의 데이모스. 게이시르 제국의 국교였던 암흑교의 최고신이기도 하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의 성우는 한신.2. 행적
2.1. 창세기전 2
창세기전 2에서는 암흑신의 봉인지 최심부에 봉인된 상태로 등장한다. 흑태자 칼 스타이너가 흑태자로서 기억을 되찾은 후, 베라딘이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게이시르 제국의 기강을 다시 바로세우기 위해 간 황가의 비역에서 암흑신의 봉인지 지도를 발견하고 간 곳이 바로 그곳.데이모스는 스타이너가 단신으로 봉인지에 온 것에 놀라며 자신이 이렇게 묶여있는 사정을 이야기해 준다. 과거 라그나로크 당시 13암흑신은 폭주한 파괴신을 제어하기 위해 숨어서 그리마 연구를 하던 중 파괴신의 에너지 원천을 밝혀냈는데, 그것을 파괴신을 막는데 사용하려 한 데이모스 세력과 (스타이너에겐 말해도 모를 거라며 말하지 않았지만) 자신들의 고향인 아르케로 돌아가기 위한 오딧세이호의 재기동에 사용하자는 베라모드 세력이 충돌하게 된다....라고 팬들은 알고 있었는데 창세기전 위키에 의하면 베라모드가 대부분의 진실을 털어놓고 그에게 협조를 부탁했지만 그가 이를 믿어주지 않고 거부하자 힘으로 그와 그의 양녀 3명을 눌러버린 것이라고 한다. 나머지 암흑신들은 베라모드의 아수라 프로젝트에 동참했다.[1][2]
아무튼 창세기전 2에서 데이모스는 베라모드, 디아블로, 유스타시아, 알하스마가 자신의 원수라고 했는데, 실제 데이모스는 베라모드에게 봉인 당한 후 스타이너가 올 때까지 쭉 그 상태로 지냈다. 이에 암흑신의 힘을 빌리려던 스타이너는 암흑신은 다 어디로 가고 '힘없이 죽어가는 늙은이'만 남았다고 한탄하고 스스로 힘을 길러야지 하며 푸념하는데... 데이모스는 그런 그를 실망시키지 않을 선물, 궁극 그리마의 힘을 100여 일에 걸쳐 전수해주고 본인의 생체 에너지를 나눠준다. 대신 자신을 이렇게 만들고 동료들을 배신한 베라모드와 그 일행들을 처단해줄 것을 부탁한다.
이후 등장이 뜸하다 후반부 G.S로서의 기억까지 모두 되찾은 흑태자와 신비의 전대 회색 기사단을 비롯하여, 주신 비스바덴, 아비도스, 오브스쿠라와 라시드 팬드래건 일행까지 모두 모인 폭풍도에 멀쩡하게 재등장한다. 이 부분에 대해 창세기전 2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리메이크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는 봉인이 풀린 게 아닌 환영을 만들어서 나타난 것이라고 언급한다. 그는 이미 베라모드가 끌어올린 오딧세이를 바라보며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바로 궁극 그리마의 힘을 전수받은 스타이너가 12주신이 만들었지만 아무도 조종할 수 없었던(...) 초급 마장기 아스모데우스에 탑승하여 오딧세이를 뒤쫓는 방법. 이에 데이모스의 의견을 수용한 스타이너는 아스모데우스를 진짜로 몰고 오딧세이를 쫓아가 12주신과 베라모드를 차례로 물리치고 오는 데에 성공하지만... 스타이너는 언젠가 자신의 궁극 그리마가 폭주할 것을 염려하여 이올린 팬드래건에게 목숨을 맡기고 만다.
2.2. 서풍의 광시곡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에선 베라모드가 사라지며 조금이나마 한을 풀었나 싶었는데... 베라모드가 아르케로 가려 할 때 뒤따라가지 않은 암흑신 동료 디아블로와 유스타시아가 이젠 아무런 힘도 없는 그를 다시 붙잡아 인페르노 지하 동굴 깊숙한 곳에 또 봉인시켰다.[3] 그 상태에서, 다행히도 우연한 계기에 인페르노 감옥에서 복역하며 유황 동굴에서 강제 노역을 당하던 시라노 번스타인을 만나게 된다. 당시에는 라시드 팬드래건이 창세전쟁의 진위를 감추려 기쉬네 드리포드가 저술한 창세전쟁의 비록을 금서로 지정한 터라, 시라노가 그 책을 접했다 악마숭배자로 몰려 이 지경까지 온 것 또한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시라노는 데이모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었고, 데이모스는 자신의 말동무가 되어주는 시라노에게 흑태자와 같은 정을 주기 시작한다.그렇게 1년이 지나, 4년 동안 유황에 노출되어 한계가 온 시라노가 심장 발작으로 쓰러져 데이모스가 있는 구덩이에 버려지게 된다. 죽기 전에 마지막 인사나 드려야겠다는 그에게, 데이모스는 마지막 남은 자신의 영혼의 힘인 암흑혈을 주겠다고 한다. 대신 시라노에게 흑태자가 폭풍도에 남긴 아수라를 거두어 그의 의지 대로 사용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데이모스는 자신의 영혼이 시라노와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그에게 모든 힘을 물려주고, 세상에서 소멸한다. 이쯤 되면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 후 제피르 팰컨이 일으킨 인페르노 파옥 사건으로 탈출한 시라노는 이 암흑혈과 아수라의 힘으로 구 게이시르 제국령 일대에서 평지풍파를 일으키다, 후에 수중도시에서 파괴신과의 융합으로 목숨이 경각에 달린 친딸 크리스티나 프레데릭를 살리기 위해 암흑혈을 물려주고 세상을 떠난다.[4]
2.3. 템페스트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에서는 리리스의 과거 회상에서 그녀의 창조주로 등장한다. 리리스는 베라모드가 만들어낸 '그리마의 제왕' 벨제부르의 약혼녀였는데, 12주신의 천사장인 루시퍼와 눈이 맞아 사랑의 도피를 시도하다 마족들에게 잡혀 감금된다. 안 그래도 평소에 데이모스를 달달 볶던 베라모드가 그에게 리리스를 처벌하라고 매일 같이 요구하자, 그는 딸 같은 그녀에게 카오스 큐브의 목걸이를 주며 윤회와 환생에 관해 이야기해 주고, 리리스는 언젠가 루시퍼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주신 측 화형장에 몸을 던지며 영혼을 카오스 큐브에 옮겼다. 이 사실을 루시퍼에게 이야기해주어 결국 루시퍼도 리리스를 따라 시간에 영혼을 맡겼다.베라모드가 깽판을 일으켰을 당시 이스킨데룬, 라만, 유가네아 세 명의 암흑신이 희생되었다는 사실이 비스바덴에 의해 밝혀졌는데, 이 세 명의 계승자는 각각 창3 파트2 기준 네리사 레마르크, 진 라휘나, 슈 라휘나로, 모두 리차드 레마르크(데이모스)가 거두어들인 양녀들이다.
2.4. 창세기전 3
창세기전 3: 파트 2에서는 리차드 레마르크라는 이름으로 아르케에 살던 시절의 모습이 나온다.3. 여담
암흑신의 수장이고 혼돈의 지배자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세계의 유지와 창조물들의 번영을 위해 누구보다도 헌신했던 자비로운 자였다. 그의 희생과 유지는 모든 시리즈를 관통하여 인간들의 세상을 지키는 데에 큰 기여를 하였다. 역시 훌륭한 성품의 소유자였으나 인간보다 아르케에 돌아가려는 마음이 앞서 베라모드와 결탁한 프라이오스보다도 신으로서의 품격을 갖추었다고 평가 받는다.서풍의 광시곡에서 데이모스가 감옥에서 보여준 행보는,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파리아 신부와 무척 닮았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 나오면서 팬들 사이에서 데이모스의 별명이 새로 생겨났다. 별명의 이름은 후후모스.
흑태자와 아수라의 힘의 원천이 데이모스의 궁극 그리마가 되면서, 창세기전의 최강자는 데이모스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고, 창세기전 갤러리에서 데이모스의 힘을 언급하는 베라모드의 대사가 합쳐져 후후모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20년만에 시리즈가 리메이크 되면서 비중이 늘어나면서 새로 별명이 붙은 케이스.
이후에 팬들이 창세기전에 후후라는 대사가 자주 등장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후후..."라는 대사가 창세기전 갤러리의 밈이 되었다. 후후기전
한편으로 게임사의 설정 구멍으로 인해 아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5] 파트2에선 기이할 정도로 양녀만 모은 존재가 되었고.
[1] 창세기전 위키의 디아블로 항목에 따르면 베라모드, 디아블로, 유스타시아가 데이모스 일파를 진압 후 찬동하는 자들을 모았다고 하는데, 이를 보면 베라모드를 비롯한 4명과 데이모스와 그의 양녀들이 맞붙었고 나머지 5명은 이 싸움에 끼지 않고 싸움이 끝난 후 가담했다고 추정할 수도 있다.[2] 헌데 이게 사실일 경우 또 골 때리는게, 믿고 안 믿고를 떠나 데이모스는 앙그라 마이뉴의 정체를 비롯해 베라모드가 계획하고 있는 대부분의 진상을 알면서도 비스바덴에게 이 사실을 전하지 않아 비스바덴과 일부 주신, 루시퍼까지 죄다 삽질을 하게 만드는 대역죄(?)를 저지른 셈이 된다. 심지어 창3 파트2에 의하면 앙그라 마이뉴의 기본적인 개념을 제시한 게 다름 아닌 데이모스다. 리메이크 판인 회색의 잔영에서 보강된 부분이 있는데 천공의 아성에 등장한 데이모스는 초능력으로 만든 환영이었다. 즉 소통을 하려면 비스바덴이 직접 찾아가야 하는데 주신들과 암흑신들 사이에 나름 앙금이 남은 모습도 보여줘 사실을 자세히 몰랐을 개연성을 부여했다.[3] 비스바덴에 의하면 창세전쟁 이후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정황으로 인해 함께 살아남은 13암흑신을 추적했다고 한다.[4] 참고로 암흑혈은 이후 크리스티나가 알바티니 데 메디치에게, 알바티니가 베라모드에게 물려준다.[5] 창세기전2 시점에는 흑태자가, 템페스트에선 루시퍼가 아들이 되었는데 루시퍼는 신족/마족 전쟁 시기의 인물이므로 흑태자 시점에 언급이 되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