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월 ~ 4월
3월 31일 KIA와의 개막 2연전. 브랜든 나이트에 이어 선발 등판하였다.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이자 같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출신 선수인 서재응과의 맞대결까지 있어 나름대로 빅매치가 되었다. 경기 초반에는 제구 불안으로 볼질을 하여 주자를 좀 쌓았다. 1회에 이범호를 상대로 병살을 유도하여 이닝을 마무리...했으나 제구 불안은 2, 3회에서도 많이 드러났다.[1] 하지만 슬슬 몸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점점 스트라이크의 비율이 증가했고 5회에는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하여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하는 등 투구 내용에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6회에서는 결국 최희섭에게 안타를 한번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 또한 서재응을 상대로 총 6점을 내는 활약에 힘입어 승리투수 조건 충족.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첫 승과 함께 염경엽감독의 데뷔 첫 승을 안겨 주었다. 5⅔이닝 투구수 107개 4피안타 5볼넷 3삼진 2자책. 이중 1자책은 불펜의 분식회계 때문.4월 7일 두 번째 선발 투수로서의 경기로 상대 선발은 김혁민. 사사구를 세 개 내주긴 했지만 7회말 직전까지 6이닝동안 7삼진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다. 하지만 7회말 김태완의 타구를 유한준이 잡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흔들려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 뒤 이정훈으로 교체되었다. 이정훈이 최진행에게 2타점 안타를 맞으며 분식회계로 김병현의 실점은 3점으로 증가.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어 6이닝 3실점으로 기록되었고, 팀은 5:3으로 승리하여 시즌 2승째. 국내로 돌아온 뒤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한 것은 덤.
4월 13일 세 번째 선발 투수로 삼성과의 맞대결을 가졌다. 지난해 국내 첫 데뷔 경기[2]처럼 류중일 감독이 좌타 일색의 라인업을 구성해 이에 대비했으며, 그 결과는 두 개의 홈런 포함 5이닝 7실점하여 크게 부진한 결과를 받아들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전까지 對 좌타 피안타율이 크게 낮았는데 국내에서도 가장 강한 삼성의 좌타라인에 휘둘린 경기 내용이었다. 팀은 뒤이어 나온 장효훈이 거하게 핵폭탄을 마운드에 떨어뜨리면서 4:15로 대패.
4월 1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삼성전의 부진을 씻었다. 넥센 타선이 NC 선발 이태양에게 꽁꽁 묶이는 바람에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으며, 팀은 9회말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특이하게도 탈삼진이 단 한 개도 없었는데, 스스로 이 날은 직구에 힘이 없다고 느껴서 주 무기인 직구와 슬라이더 대신 커브 위주의 피칭을 가져갔다고 한다. 염경엽 감독의 말로는 최근 오른쪽 엉덩이 근육이 뭉쳐서 제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2. 5월
5월 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7회말 이택근의 동점 솔로 홈런이 터지며 패전은 면했으나, 팀은 불펜진의 난조와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4:8로 패했다.5월 1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2회에만 세 개의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고 8이닝 4피안타 1볼넷(3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고, 팀도 5:2로 역전승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이후 팀의 휴식일이 겹치면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어 휴식을 취한 후, 거의 열흘만인 5월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제구가 흔들려 주자를 많이 내보냈지만 나름대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2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냈고, 팀은 8:4로 승리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