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김윤기는 대한민국의 인디 뮤지션이자 예술가이다. 곤충스님윤키, 곤충소년윤키, YOONKEE 등의 예명으로 활동한 전적이 있다.2. 상세
장르는 앨범마다 다르지만 과거 성향은 일렉트로니카성향이 좀 있는 앱스트랙트 힙합 내지 익스페리멘탈 힙합. 밴드 활동 이후로는 힙합/레게/덥을 거의 접은듯 하다.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1986년 피아노를 처음 사면서부터 음악을 접했다. 그 후 Run DMC나 Public Enemy등의 힙합에 심취하고 고등학생이었을 때 SHISHA라는 힙합팀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1] 들리는 말에 의하면 어렸을 적에는 화가를 꿈꾸었고, 그의 음반에 들어간 그림들 다수가 그의 키치한 그림이다. 전시를 하기도 했다.# 그의 Bandcamp에 가면2000년 카바레 레코드[2] 에서 '관광수월래'라는 앨범을 곤충스님윤키의 이름으로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360 Sound라는 DJ 그룹에서 음악을 하는 DJ Yong이 전 곡의 스크래치를 맡았는데, 그 탓인지 턴테이블리즘 성향이 강한 음반이 되었다. 관광수월래는 2000년 당시 사운드의 조합이나 소재가 당시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충격을 가져다주며 일각에서는 천재로 칭송되었으나, 어지간하지 않고서는 장르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이게 뭔가 싶은 정도의 음악 혹은 소리가 튀어나왔기 때문에... 특히 앨범이 신선하기만 하지 짜임새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약점이었다. 또한 같은 해인 2000년 힙합 경음악 앨범으로는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 준 DJ soulscape의 180g beat가 있었다.
이렇게 국내에서 여러 장의 앨범을 냈는데, 그 음악적 스타일이 굉장히 특이하고 묘해서 뭐라 한 장르로 정의하기 어렵다. 우선 윤키 자신의 말에 의하면 '무언가에게 쏘았을 때 어떤 물체가 레고가 되는 총을 지금까지 내가 들었던 음악들에게 쏘아서 그 레고들을 모두 분해시킨 다음에 비행기로 새로 조립한 음악'이라고 하는데...
기본적인 스타일은 턴테이블리즘과 일렉트로니카 + 사운드 콜라주로, 감자칩 통과 삼성 리모컨, 헤어 드라이어,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내려가는 소리를 드럼으로 쓴다거나, 각종 TV프로그램/다큐멘터리/만화 영화의 대사, 심지어 주차 문제로 욕을 하며 싸우는 이웃집 사람들의 고성을 샘플링해 쓰기도 했다. 또한 '곤충스님윤키'라는 과거 예명에 걸맞게 스님의 염불외우는 소리도 활용하는 등 갖가지 기묘하고 잡다한 일상적 소음을 음악적으로 사용했다. 덕분에 듣다보면 은근히 웃기고 또 재밌다. 트랙 제목도 압박적이다. 특히 초기 앨범인 '관광수월래'는 이러한 키치성 개그가 강하다.
네 번째 앨범 'Asian Zombie'를 발표하면서부터 YOONKEE라는 이름으로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3] 평소 레게와 덥에도 관심을 표명해왔던 윤키였던 만큼 턴테이블리즘과 일렉트로니카를 버리고 이후 레게 뮤지션으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I Worry, Too 앨범에는 각나그네[4]의 피쳐링이 있는데, 각나그네가 하필이면 거의 동시기에 나온 프라이머리(프로듀서)의 프라이머리 스쿨 피쳐링 2곡에 죄다 서울 얘기만 늘어놓았는데 여기서도 서울 얘기 한다(...). 제목부터가 서우울 Seoul City이니(...). 게다가 윤키의 키치한 곡에 맞춰 피쳐링하다보니 그 기괴함
그러다 2006년에는 음악을 그만둘정도로 심하게 방황했었다는듯 하다. 아래 인터뷰 참조. 이후 긴 공백 끝에 주파수[5]라는 소규모 인디레이블을 통해서 신보를 냈으나 예전만큼의 반향은 없었다. 다만 공백기동안 무언가에 실망해서 개인사정이 꽤나 암울해졌다는 얘기가 있다. # 과거 윤키라는 이름을 쓰던 시절을 다 부정하며 자신은 처음부터 쭉 김윤기였다는 주장을 펼치는 중이며 뭔가 일반인으로서는 쉽게 알아듣기 어려운 희한한 말을 곧잘 하곤 한다. 5~6집사이의 공백기에는 JYP 오디션[6]에 지원을 한 적도 있다는듯 하다. 네이트 동영상에 JYP를 향해 자기소개하는 영상이 익명의 네티즌에 의해 발굴되었으나, 본인이 흑역사라고 생각한건지 아니면 아카이브가 날아가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지워진듯.
공백기가 끝날때 쯤, 아버지의 격려 아래 음악활동을 재개[7], 2015년 4월에 신보를 냈다. 총 8집.
이후 공연활동도 지속적이며 2015년 8월에는 오대리의 주모아래 인디 음악가들의 공연장으로도 활용되기도 하는 LP음악바/카페인 다소유에서 팔보채(!)[8]와 협연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변현태, 김윤기와 정상권>이라는 이름으로 밴드활동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파다(a.k.a. 빨간힙스터)[9]와 협업으로 행위예술(?)을 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계원예대에서 작은 행사같은 워크숍도 한 듯 하다.
2000년대부터 등장한 힙스터 스타일의 조상 격이다. 데뷔 당시 중고생이었던 팬들은 이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나이가 된 만큼 그도 나이가 많이 들었다.
3. 디스코그래피
3.1. 정규 앨범
- 관광수월래(곤충스님윤키, 2000)
- Mexican Vacation (곤충소년윤키, 2001)
- Old Habits (곤충소년윤키, 2002)
- Asian Zombie (Yoonkee, 2003)
- Han River 1994-2004 (Yoonkee, 2005)
- I Worry, Too (Yoonkee, 2006)
- SHE'S READY NOW (Yoonkee Kim, 2015)
- New Chocolate (Yoonkee Kim, 2017)
4. 참고 링크
[1] 다이나믹 듀오와 노홍철과 함께 비슷한 시기에 압구정 현대고등학교를 다녔다. 다이나믹듀오는 좋아하는 뮤지션에 친구 윤키를 꼽은 적이 있기도 하다.#[2] 과거 페퍼톤스, 타프카 부다가 소속된 레이블로 유명했다. 특히 DJ 타프카 부다의 경우는 음악 성향이 트립합에 가까웠는데, 2017년 New Chocolate의 INSTALL THE LADDER의 트랙에 참여한 바 있다.[3] 나카하라 마사야가 주목해서 일본 활동을 주선해줬다는 얘기가 있다.[4] JAZ, JAZZY Ivy, Superman IVY 등의 예명을 쓰고 있기도 하다.[5] 실험적 인디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인 오대리가 오너였던 레이블. 동명의 스튜디오도 신촌에 있었으나 지금은 영등포에서 LP바 '다소유' 운영중.[6] 아마도 JYP 퍼블리싱쪽이었을듯하다.[7] 2015년 인터뷰 당시 아버지랑 블루베리 농장을 할 생각이라고 밝힌바 있다. 아무래도 마이너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부업으로 하는듯.[8]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한때 weiv 게시판의 누군가는 팔보채가 윤키 가명 아닌가 의심했을정도로(...) 이 둘은 뭔가 스타일을 공유하는 측면이 다소 있다.[9] 블루탠저린 레코드 소속 아티스트. 일단은 민중가요 가수인데, 자기 말로는 '동요펑크'라는 음악을 구사한다는데 실제로는 전위적 포크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