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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00:11:12

김치곤(아저씨)

파일:131AA60D4C62D44B06.jpg
김치곤 (김태훈 扮)

1. 소개2. 상세3. 명대사

1. 소개

영화 아저씨의 등장인물. 차태식을 담당하는 마약계 형사다.

서울중구경찰서[1] 마약팀장. 극중 모습은 다소 거칠고 욕을 입에 달고 살지만, 결단력 있고 자신의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형사로, 킬러 람로완과 함께 미묘하게 차태식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대체로 뒷북신세다. 그래도 의외로 능력있는 경찰이다.

그리고 흑화 악역 캐릭터를 자주 맡았던 김태훈의 드라마 프로포즈 대작전을 제외한 몇 안되는 선역이다.

2. 상세

작중 극초반부, 클럽에서 다른 형사들이 3대1 정도로 덤벼도 어쩌지 못하던 오명규의 부하 곰을 상대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2]빨리 끝내자. 조서 꾸미고 설렁탕 먹어야지!, 중반부에 거래에 응하여 만석과 종석 형제가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태식의 정보제공을 바탕으로 인천항에서 만석과 종석의 부하인 장두식을 체포하던 과정에서 마약을 찾을 때 노 형사가 헛다리를 짚자 장두식의 목발을 박살내서 한 방에 찾아내고는 지체 장애인 코스프레를 하던 장두식을 기상시키기도 했다.

사실 이 캐릭터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는데, 첫째로는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악을 응징하는 히어로와 꿋꿋하게 법과 제도를 관철하며 정의를 실현하는 사법기관의 대립이란 흔한 클리셰며, 두번째는 영화를 잘 보면 김 형사가 느끼는 감정은 일반 관객이 느끼는 것과 거의 같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관객의 입장에 서서 스토리를 이끌어 나아가는 인물인 셈이다.

또한 거칠고 막나가는 성격으로 보이지만 작중에 의외의 인간성을 보여준다. 오명규와 차태식에 관한 수사로 마약반이 정신없을 때에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소미의 행방을 묻는 장면,[3] 마찬가지로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차태식의 집에 있는 선인장에 물컵에 담겨있는 물을 주다가 노 형사가 왔을 때 급히 물컵에 담겨있는 물을 마시며 자연스럽게 딴전을 부리는 장면, 소미를 배려하여 소미를 태식과 함께 차에 태우는 장면, 그리고 호송 도중 담배를 피우려다가 소미를 의식해 관두는 장면과 차태식의 부탁을 군말없이 들어주는 등[4]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김치곤의 모습을 통해 이 영화가 은근히 섬세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3. 명대사

"빨리 가자. 조서 꾸미고 설렁탕 먹어야지."
"58년 개띠 오사장한테 전해. 잡히면 바로 임종이라고. (불철주야 X뺑이 치소...)"
"못 먹어도 고!"
"X까네, 씨X... 원하는 게 오명규야, 차태식이야? 두 달간 입 냄새 땀 냄새 맡아가면서 잠복한 것도 우리고, 지금 병원에 누워있는 것도 우리 애들이야. 내 손으로 잡아서 깽값 물리고 징역 때릴 겁니다. 막는 새끼 가만 안 둬, 옷 벗는 한이 있어도, 이 씨X." 분위기 파악 못하시네[5]
"기상! 닭장차까지 뛰어간다. 실시!"
"나 마약계 형사 김치곤이야. 담당했던."[영어더빙]
결론부터 말할게, 내가 잡는다. 그 전에 하나만 묻자. 너 경찰서에서 난리치고 나간 거 소미 그 애 때문이냐? 소미는 살아있어.[7]
전화를 했으면 말을 해 씨발!!![8]
참나, 지 눈깔이 뽑혔네 이 새끼.[9]


[1] 불곰을 풀어주고 나갈때 정문으로 나가는데 멈추고 정문을 자세히 보면 서울중구경찰서라고 적혀있다.[2] 머리에 술병을 던져서 반쯤 그로기 상태로 만들어서 제압했지 차태식처럼 맨손으로 창문과 창틀이 박살날 정도로 압도적으로 쳐바른 것은 아니다. 그래도 웬만한 다른 형사들보다는 김치곤이 유능하고 훨씬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다.[3] 김치곤 입장에서는 이게 본의 아니게 이득이 됐는데 이전까지 그 어떤 경찰도 오명규의 일이 만석, 종석 형제가 뒤에서 꾸민 일인 걸 아무도 알지 못했었다. 그런데 김치곤이 경찰 내에서 차태식과 과거 행적을 알아가게 되면서 오명규의 일을 돕기 위해 같이 있었던 중문과 알바생의 핸드폰을 통해서 차태식과 연락을 했고 그가 소미의 생사를 차태식에게 알려주면서 오명규의 일에 만석과 종석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통신 추적하고 있던 노형사도 만석과 종석에 이름이 나오고 난 후 당황한 표정을 지었었는데 이것만 봐도 경찰이 이 사건에 만석과 종석이 배후일거라고 아무도 생각 못하고 있었다는 게 확실시 되었다.[4] 상부의 귀에 들어가면 엄연한 경로 이탈에 징계나 시말서를 각오해야 되는 행동이었다.[5] 국정원 관계자가 이 말을 괜히 한 건 아닌데, 차태식의 정체가 김치곤이 이끄는 마약반으로는 도저히 커버가 안되는 거물이었기 때문. 그런데 김치곤이 마치 자기들 견제하려는 듯이 손 떼라는 말 집어치우라는 말 하는 거 마냥 말하니 저런 반응이 안 나오는 게 이상하다.[영어더빙] "Hey, Cha Tae-shik. Detective Kim Chi-gon from the DEA. Remember me?"[7] 말은 이렇게 했다만, 무작정 태식을 몰아세운 것은 아니었다. 소미의 행방을 알려주기 위해 태식과 딜을 보는 것이 김치곤 형사의 진짜 목적이었다. 그리고 태식은 처음에 신고해도 들은체 만체 하던 경찰들과 달리 김치곤은 소미의 안전을 신경쓰는 것을 알게 되자 딜에 응해 만석&종석 형제의 존재와 그들의 만행에 대해 전부 알려주게 된다. 이 덕분에 김치곤 일행은 경찰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오명규 사건 배후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그야말로 특급 정보를 손에 넣은 것.[8] 차태식이 종석의 아지트를 개발살낸 뒤 김치곤 형사에게 전화를 걸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내지른 말. 말을 하지 않은 이유는 직접 종석의 아지트를 폭파하는 소리를 인증하기 위해 아지트 쪽에 전화기를 뻗고 있었기 때문.[9] 눈알이 뽑혀 죽어있는 오상만을 발견하고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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