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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1995)/선수 경력/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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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페넌트레이스
2.1. 3~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10월
3. 포스트시즌4. 시즌 후5. 총평

1. 시즌 전

시범경기에서는 17타수 3안타 2타점에 그쳤다.

2. 페넌트레이스

2.1. 3~4월

4월 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여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5-7로 승리했다.

4월 19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9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하여 2회 선취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팀은 14-11로 승리.

4월 24일 kt wiz전에서는 9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10-2로 승리.

2.2. 5월

3일 나성범이 무릎 부상을 당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주전 기회를 잡게 되었다.

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고, 시즌 첫 3루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좌익수 수비에서도 준수한 모습.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회 백정현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쳐내며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하지만 팀은 3-6으로 패배.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회 볼넷을 얻고 도루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얼굴과 상대 야수의 무릎이 그대로 충돌하고 말았다. 결국 경기에 계속 나서지 못하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팀 내 부상자가 속출하는 과정에서 김태진까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14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에는 좌전 안타를 때려내더니 4회에는 2타점 적시타를 쳐냈고, 8회 1사 1, 2루에서는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3루타를 쳐냈다. 무려 3안타 4타점 경기. 팀은 2-8로 승리했다.

15일 경기에서는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고, 7회 김광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호 홈런. 그러나 팀은 7-3으로 패배했다.

17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오랜만에 2루수로 출전했다. 그리고 1타점 3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2 대승에 힘을 보탰다.

18일 경기에서는 7회 대타로 출전했으나 1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4-3으로 앞선 8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의 폭투로 2, 3루가 된 상황에서 쐐기 쓰리런을 날려버렸다! 시즌 3호포. 9회에도 안타를 쳐내면서 멀티 히트 달성. 팀은 9-3으로 승리했다. 5월에만 벌써 3개째 홈런을 터뜨리며 나성범, 이원재, 모창민, 박석민 등 부상으로 인해 라인업에서 빠진 선수들을 대신해 뛰어난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투지와 잘생긴 외모을 겸비한 선수기에 호성적만 내준다면 향후 창원 아이돌 4호기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301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팀은 2-4로 패배.

23일 경기에서는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다 해줬다. 팀은 4-2로 승리.

24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2번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단 6안타 2득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4-2로 패배했다.

25일 경기에서는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2회 2사 2, 3루에서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쳐냈다. 팀은 7-10으로 승리.

26일 경기에 앞서 드디어 신인왕과 관련한 기사가 등장했다. [엠스플 이슈] 투수만 신인왕 후보? ‘6년차’ 야수 NC 김태진도 있다 주장 박민우가 기자들에게 "김태진이 신인왕 요건을 충족한다"는 사실을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고. 박민우는 김태진이 멀티 히트를 기록한 날 취재진들에게 “김태진이 최근 활약이 좋은데 신인왕 자격이 되는지 궁금하다. 신인왕 가능성이 있다면, 태진이가 더 힘이 나서 좋은 활약을 할 것 같다”며 제보했다고 한다.

당일 경기에서는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몇 차례 잘 맞은 타구들이 나오긴 했으나 그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한 점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는 완벽한 정타를 쳐냈지만 야속하게도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9-4로 패배.

5월 기록은 81타수 25안타 3홈런 15타점 3볼넷 13삼진 타출장 .309/.333/.543. 한 달 동안 2개의 2루타, 4개의 3루타, 3개의 홈런을 쳐내면서 자신의 공격 재능을 맘껏 뽐냈다. 이제는 주전 선수로 한 발 다가선 모습.

2.3. 6월

1일 LG 트윈스전에서는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잠실에서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멋진 다이빙 캐치도 하나를 보여주었고, 타석에서도 2안타를 쳐냈다. 그러나 팀은 1-5로 패배.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2번 중견수 출전했고,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1-3으로 패배.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2번 좌익수로 나왔으나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하며 좋지 않은 기록만 남겼다. 하지만 0-1로 앞선 8회 1사 3루 위기에서 상대의 희생플라이성 뜬공 때 손시헌과 홈에서 아웃을 잡아내는 중계플레이를 선보였다. 팀은 결국 9회에 동점을 내주긴 했지만 모창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9일 경기에서는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타격감이 그리 좋지는 않았으나 이번에는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3-4로 승리.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세 타석에서는 모두 안타를 쳐내는 등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으나 이후 세 타석에서는 삼진 두 개와 땅볼 하나를 치는데 그쳤다. 총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팀은 연장 10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9-8로 패배했다.

14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3-7로 패배.

15일 경기에서는 4타석에서 안타 없이 2삼진을 당했으나 나머지 타석에서는 볼넷 두 개를 골라냈다. 팀은 0-4로 패배했다.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7-10으로 패배했다.

20일 경기에서는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팀은 2-14로 패배.

22일 kt wiz전에서는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1-5로 뒤지고 있던 5회 2사 1, 3루 상황에서 라울 알칸타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이 홈런으로 순식간에 한 점차까지 따라갔고, 팀은 6회 역전에 성공하며 7-6으로 승리했다. 김태진의 한 방으로 시작된 역전승으로 팀은 7연패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6월 기록은 75타수 15안타 1홈런 7타점 9볼넷 21삼진 타출장 .200/.282/.267. 풀타임 첫 해라는 한계가 다가오기 시작한 것인지 장타는 물론이고 컨택조차 되지 않으면서 타격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2.4. 7월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2-3으로 뒤진 4회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와 동점 적시타를 쳐냈다. 팀은 8-4로 역전승.

4일 경기에서는 2번 중견수로 나서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9-3으로 승리.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6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12일 kt wiz전에서는 6회 스코어를 4-8로 벌리는 쓰리런 홈런을 쳐냈다. 시즌 5호포. 팀은 8-9로 승리했다.

1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8번 좌익수로 출전해 2루타 하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3-2로 승리.

17일 경기에서는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1회 첫 타석에서 김범수의 패스트볼에 오른쪽 무릎을 정통으로 맞고 말았다. 고통을 호소하는 가운데 스스로 일어나질 못했고, 결국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영상 이 때문에 팬들은 혹여 큰 부상이 아닐까 우려했지만 검진 결과 다행히 단순 타박상이라고 한다.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2삼진을 기록한 후 김성욱과 교체되었다.

27일 경기에서는 2번으로 나와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점수가 팀의 유일한 득점이 되면서 1-4로 패배했다.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7번 중견수로 나와 2루타 하나를 쳐냈다. 이후 득점에서 성공. 그러나 이번에도 이 득점이 유일한 점수가 되면서 팀은 9-1로 패배했다.

31일 경기에서는 2번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4-8로 승리했다.

7월 기록은 53타수 19안타 1홈런 9삼진 8타점 7득점 타출장 .358/.364/.472. 55타석에서 단 한 차례도 볼넷을 골라내지 못할 정도로 선구안은 여전했지만 대신 고타율과 4할 중반대의 장타율을 찍으면서 0.835의 OPS를 기록했다.

2.5. 8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2 동점이던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쳐낸 뒤 박민우의 좌전 안타 때 무리하게 3루로 향하다 아웃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팀은 11회 끝에 3-2로 패배했다.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1 동점이던 무사 1루에서 대주자로 투입되었는데, 모창민의 우전 안타 때 또다시 3루로 향하다가 아웃을 당했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똑같은 플레이로 역전 찬스를 말아먹었다. 두 상황 모두 상대 외야수의 송구가 조금이라도 빗나갔더라면 세이프가 될 수도 있었지만 무사였기 때문에 무리수에 가까운 플레이였다. 이번에도 패배했더라면 역적 등극에도 충분한 장면이었지만 다행히 12회말 정범모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면서 팀은 승리했다.

1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7번 3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1-9로 승리.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1회부터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진 박민우를 대신해 1번 2루수 자리에 들어섰다. 사실상 선발로 들어간 상황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팀은 10-2로 승리했다.

18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두 차례의 호수비와 함께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4-7로 승리.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2-3으로 승리했다.

22일 LG 트윈스전에서는 1번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쳐내지 못한 타석에서도 상당히 잘 맞은 타구들을 날렸으나 두 차례 모두 외야수에게 잡히면서 아쉬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팀은 5-2로 승리.

8월 들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자 다시 신인왕 자격을 언급하는 기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 신인왕 유력 후보인 정우영원태인이 부상과 부진으로 잠시 주춤한 틈을 탄 것. 8월 22일 기준 신인 자격 선수 중에서 sWAR은 이창진, 최원준에 이은 3위. 그런데 그렇게 띄워주자마자 23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28일 kt wiz전에서는 2번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8-2로 패배.

8월 기록은 61타수 18안타 3타점 7득점 3볼넷 7삼진 타출장 .295/.323/.344. OPS 0.667. 타율은 3할 근처에서 놀았으나 출루율과 장타율이 상당히 저조했다. 특히 한 달 동안 장타가 2루타 단 3개 뿐.

2.6. 9~10월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2-4로 승리.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0으로 앞선 5회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기어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명기의 내야 안타 이후 박민우의 우전 안타가 나오자 빠른 발을 뽐내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팀은 4-0으로 승리했다.

12일 kt wiz전에서는 0-0 동점이던 2회 1사 만루에서 배제성을 상대로 싹쓸이 3루타를 작렬시켰다. 3회 1사 1, 3루에서는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무려 4타점을 올리는데 성공. 총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팀은 덕분에 7-4로 승리하면서 KT와의 승차를 2.5경기차까지 벌렸다.

13일 경기에서는 1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1회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음에도 견제사를 당하면서 허무하게 아웃되었으나 4회에도 안타를 쳐내더니 7회 2사 2루에서는 좌전 저 적시타까지 쳐냈다. 총 4타수 3안타 1타점. 이틀 연속 맹활약 덕에 팀은 5-2로 승리하면서 5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앞선 세 타석에서 초구 아웃 - 초구 아웃 - 2구 아웃을 당했음에도 6회 2사 3루 찬스에서 또다시 초구를 노리더니 결국 적시타를 쳐냈다. 총 5타수 1안타 1타점. 팀은 1-7로 승리했다.

15일 경기에서는 1번 2루수로 나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1-6으로 승리.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1번 3루수로 나섰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2-2 동점이던 7회에는 선두타자를 송구 실책으로 내보내더니 결국 이 주자가 결승점이 되면서 팀은 2-3으로 패배했다.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번 3루수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3일 kt wiz전 이후 22타수 2안타라는 심각한 부진에 빠진 상황. 덕분에 시즌 안타도 딱 99개에서 멈췄다. 팀은 7-7 무승부를 거두면서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3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 점 뒤진 9회말 1사에서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치고도 혼자서 아웃이라고 착각해 터벅터벅 걸어가다 주루사를 당하고 말았다. 결국 팀은 그대로 패배. 바로 전날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이 확정되면서 승리가 간절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기본을 망각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평일임에도 창원 NC 파크를 찾은 11,238명의 관중들을 허탈하게 만들어버렸다.

시즌 최종전인 10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9회 끝내기를 맞고 패배.

9~10월 성적은 64타수 14안타 1볼넷 12삼진 7타점 6득점 타출장 .234/.246/.297. kt wiz와의 맞대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기여를 하긴 했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한심한 타격 성적을 남겼다.

3. 포스트시즌

10월 3일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1-3으로 뒤진 7회 대타로 나섰지만 뜬공을 쳤다. 여전히 2점차인 9회 1사 1, 2루에서는 빗 맞은 타구가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는 행운이 따랐지만 1사 만루에서 박석민노진혁이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팀의 시즌은 그대로 종료되었다.

4. 시즌 후

12월 2일 (사)프로야구선수협회 주관 '2019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KBO리그 시상식의 아쉬움을 일부 씻었다.# 이는 KBO 리그 소속 500여 명의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수상자를 뽑는 상으로, 한 해 동안 펼친 플레이를 동료 선수에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2013년 이 시상식이 시작된 이후로 이 시상식의 신인상은 KBO리그 시상식 신인왕과 늘 일치했는데, 김태진이 그 기록을 깬 최초의 신인선수가 되었다.

이후 미국 투손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CAMP 1)에 참가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타격훈련에 좀 더 집중했다고 한다.#

5. 총평

시즌이 시작될 때만 하더라도 김태진이 이정도로 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사실 본인의 포지션에는 쟁쟁한 선수들 밖에 없고, 타격이나 수비적인 부분에서 이 선수들을 제칠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1군 붙박이 백업 역할만 해준다고 해도 기대치 이상의 시즌이 될 것이었다. 지난해 군복무를 마치고 팀으로 돌아와 시즌 막판에 기회를 부여받긴 했지만 여전히 팀에 있어서 김태진은 상수가 아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팀의 위기가 김태진에게는 기회가 되었다. 팀의 굳건한 중심 나성범이 5월초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을 당해버린 것이다. 4월까지 백업이나 가끔씩 지명타자로 출전 시간을 얻었던 김태진은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곧바로 외야로 투입되었고, 5월 한 달 동안 4개의 3루타, 3개의 홈런 그리고 15타점을 쓸어담으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그 이후로도 꾸준히 기회를 얻었고, 특히 경찰 야구단 시절부터 내외야 겸업을 한 덕에 전천후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김태진에게는 플러스 요인이었다.

다만 좋았던 흐름도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쳐지기 시작했다. 내외야가 모두 가능하지만 딱히 안정감이 있지는 않은 수비 능력도 문제점으로 드러났고 기본적으로 부족한 선구안에 공까지 배트에 안맞으니 타격 성적도 수직 하락했다. 특히 볼넷을 골라내는 능력이 너무 처참했다. 이번 시즌 볼넷 비율은 단 4.0%로 300타석 이상 소화 선수 중 고종욱에 이은 리그 최소 2위였다. 결국 시즌 중순에는 신인왕 유력 후보로 점쳐지기도 했으나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타격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총 124경기 374타수 103안타 5홈런 46타점 44득점 12도루 16볼넷 67삼진 타출장 .275/.305/.380 OPS 0.685 wRC+ 83.6.

하지만 팀에게나 김태진 본인에게나 소득은 분명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풀 타임 소화에 성공했고, 세 자릿수 안타를 쳐내는데도 성공했다. 가끔은 의욕부터 앞서 본헤드 플레이를 저지르기도 했으나 매 상황마다 투지 넘치는 모습은 긍정적인 요소였다. 팀에게 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이 투지를 잘 조절하면서 약점인 선구안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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