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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30 21:04:19

나키아

1. 하늘은 붉은 강가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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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만악의 근원이자 최종보스로 전대미문의 악녀

히타이트 황제인 수필룰리우마 1세의 황비이자 물의 힘[1]을 다루는 능력을 가진 신관이다.

원래는 멸망하는 바빌로니아의 왕녀로 무너져 가던 바빌로니아를 일으켜 세우고자 정략 결혼으로 아버지 뻘되는 히타이트 왕의 후궁으로 들어오게 된다.[2] 다만 지금의 야심찬 여인과 달리 이때의 나키아는 자신을 팔아먹고 어떤 도움도 주지 않던 조국에 대한 원망[3]과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말단 후궁이라는 자신의 처지에 분노하면서 왕녀에 대한 자존심을 잃지 않던 여린 소녀였다.그러다 연회에서 귀족 출신 비에 밀린 처사를 참지 못하고 뛰쳐간 도중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던 견습 신관 우르히[4]와 만나며 몰래 연심을 품게 된다.

결국 바빌로니아를 위해 자신을 파는 현실에 염증을 느끼고 우르히에게 같이 도망가자고 권하나 그것조차 할 수 없는 현실[5]에 절망하여 "히타이트의 왕 자리에 자신의 아들을 올리겠다는 야심"을 품고 흑화한다 그후 왕의 마음을 얻어 아들인 쥬다 왕자를 낳고 이후 카일 무르시리의 모후이자 당시 정비인 힌티 왕후까지 독살하는 수까지 써서 황후자리를 얻게 된다 .

그 뒤부터는 점차 간이 부어올라 자신의 아들인 쥬다를 왕위로 올리기 위해 나머지 왕자들을 모두 죽이는 저주의 제물로 쓰기 위해 유리를 고대로 불러들였지만 정작 유리가 사람들의 인망을 얻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이슈타르로 추앙받고 카일의 신망은 더해가게 된다. 결국엔 선황제 살인과 이집트의 네페르티티과 내통했다는 것 등 지금까지의 악행이 모두 밝혀져 폐위 당하고 자신의 심복이자 우르히는 비참하게 죽고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쥬다 왕자에게마져 손절 당하여 평생 유폐당하는 인과응보를 받는다.[6][7]

정작 그녀의 아들인 쥬다 왕자는 왕위에는 관심도 없고 형들을 도와주는 착한 사람이었으나 이를 두고도 못보는 악녀인 나키아는 아들인 자신까지 세뇌를 하여 이용하려 까지 했다. 결국 쥬다는 자신의 존재가 원흉이라는 절망에 빠져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 자살하려다 연인 알렉산드라에게 "죽는 대신에 다른 방법을 찾아보세요."라는 진심어린 충고를 듣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신다면 황위 계승을 포기하겠습니다."라고 최후의 통첩을 날려 어머니의 야망을 저지한다. 이를 들은 그녀는 핏대까지 올리며 거품을 물며 악을 썼지만 쥬다의 단호함에 무릎을 꿇어야 했지만. 결국 조용히 모든 걸 내려놓은 후 람세스의 배려로 자신의 하녀들과 가신들과 편하게 여생을 보낸 네페르티티와 달리 쥬다마저 손절하자 완전히 자포자기한 후 평생 궁 밖에 나오지도 못하고 쥬다와 군인들의 엄중한 감시 속에 쓸쓸하게 살다 죽었다. 후에 쥬다가 알렉산드라와 결혼한 이후 낳은 아들은 아버지의 지위를 계승하였으며 카일과 유리의 사위가 된다. 또한 카일과 유리의 외손녀이자 쥬다 왕자의 손녀는 람세스 2세와 정략 혼인했고, 수도 하투샤가 몰락한 뒤로 히타이트의 명맥은 쥬다 왕자의 후손들이 계승해 갔다고 한다.

실제 역사 속에서도 그녀가 물을 다스리는 주술을 썼다는 주장을 찾을 수 있다. 역사상의 이름은 말니갈이었던 듯하나 확실하지 않다. 바빌로니아와의 동맹을 위해 수필룰리우마 1세가 몸소 이혼하고 직접 결혼한 것이므로 작품에서처럼 낮은 지위로 팔려와서 어려움을 겪은 상황과는 상당히 달랐던 것 같다. 작품 내에서는 나키아가 정비인 힌티를 암살하고 비로소 정비가 된 것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실제 힌티 왕비는 수필룰리우마 1세의 정략 결혼을 위해 정비 지위에서만 폐위되었을 뿐 계속 살아서 존경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바빌로니아 출신 황비는 무르실리 2세의 첫 번째 아내인 가술라위야가 죽은 후 무르시리로부터 "주술을 이용해서 가술라위야에게 저주를 걸어서 죽였다"는 혐의로 고발당해서, 귀족 회의인 판쿠에서 타와난나 지위를 박탈당했다.[8]

2.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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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을 이용해 사람들을 해치거나 억지로 끌고 오는 물리적 주술과 물에 주술을 걸어 사람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2] 참고로 이때 여동생인 나디아는 미탄니의 왕자 마티와자의 측실로 들어갔으며 언니와 달리 진심으로 마티와자를 사랑했고 그가 몰락한 후에도 끝까지 그를 지켰다. 후에 행보는 안 알려졌으나 마티와자가 신 미탄니 왕국의 왕이 되었고 마티와자도 누님에 대한 미련을 버렸으니 정실 부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3] 후에 카일의 정비후보로 온 자신의 조카이자 바빌로니아의 왕녀를 또 다른 정비 후보를 조종해 살해하여 모든 누명을 유리에게 뒤집어 씌우려 한 것을 봐도 이미 조국에 대한 정은 완전히 버렸던게 밝혀졌다.[4] 신분이 낮은 견습이다보니 제대로 된 목욕탕은 언감생심이라 숲 내 샘가에서 씻고 있었다.[5] 사실 우르히는 과거 북쪽에 있던 한 나라의 왕족이었다. 그러다 이민족의 침입으로 나라는 망하고 본인은 강제로 궁형을 당해 침입자의 노리개로 팔리게 되었다. 그후 어떻게 된지 모르지만 히타이트 신전에서 노예시장에 있던 우르히를 사게 되어 우르히는 신관이 된 것.[6] 쥬다 왕자가 일종의 감시역이자 돌보는 책임을 지는 것. 이 처사에서 유리와 카일이 얼마나 대인배인지 알 수 있다.카일은 선 황제와 자난자를 비롯한 우애 깊던 형제들이 황태후 때문에 몇 명이나 죽어나갔으며, 유리는 아예 황태후 때문에 임신하고 있던 자신의 아이가 죽었다. 게다가 두 사람 본인도 황태후의 계락으로 몇 번이나 험한 꼴을 당하고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걸 생각하면 황태후를 고문해서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도 시원찮을 지경.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황태후를 죽이지 않은 데다 아예 유리는 이 세계에 불러줘서 고마웠다고 감사 인사까지 한다(...) 그야말로 대인배 of 대인배.[7] 한편 나키아와 비슷한 처지에 있었던 네페르티티 왕태후도 권력을 잃고 유폐되는 신세가 되었지만 마지막까지 발악을 하는 추한 모습을 보여 아들도 손절한 나키아와 달리 "권력을 얻으려 할때 부터 비참한 추락도 각오하고 있었다"며 모든 걸 내려놓고 왕태후로서 위엄을 잃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남아있었다는 다른 결말을 맞이했다. 나중에 람세스도 마음이 누그러져 그녀가 조금 더 자유롭게 지내게 하는 등 여러 배려를 해 준다.[8] 작품에서 묘사된 대로 히타이트에는 왕-타와난나-판쿠로 권력이 분산되어 있어서, 타와난나의 즉위/퇴진은 판쿠에서 결정하는 사항이었기 때문에 왕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따라서 왕인 무르시리도 직접 타와난나를 폐위하지는 못하고 판쿠에 고발하는 방법을 써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