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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4 16:32:48

녀석

1. 개요2. 쓰임3. 외국어 표현4. 관련 문서

1. 개요

주로 남성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비슷하게 남자를 비하하는 말인 , 새끼, 자식보단 강도가 약하다. 21세기엔 동물을 대상으로 자주 쓴다.

2. 쓰임

어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이녁' 혹은 '녘'이라는 단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북 방언에서는 '넉석'이라는 어형으로 나타난다.[1]

문어체 표현에 가깝다. 구어체로서 21세기의 젊은 한국인들이 잘 쓰지 않고, 연장자들이 간혹 쓰는 정도다. 젊은 세대들은 상대를 편하게 칭할 때 , , , 를 빈번히 사용한다. 애, 얘, 걔, 쟤는 친하지 않거나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을 부를 때도 쓰는데, 무엇보다 외국인이나 연예인들이 지칭 대상이 될 때 많이 쓴다. 더 하대하거나 비하하는 감정을 담을 때는 , , 자식, 새끼를 쓴다.

하지만 동물들을 지칭할 때엔 자주 이 단어가 등장한다. 동물들에게 경칭을 쓰긴 그렇고 그렇다고 새끼를 쓰긴 부담스럽기에 방송에선 녀석을 사용하는 것이 불문율로 자리잡은 듯하다. 다만 놈을 쓰기도 한다.

한국어순우리말 단어들은 첫 음절에 '냐, 녀, 뇨, 뉴, 니'가 오지 않는 걸 보면 녀석은 예외적이다. 다른 예로는 '냠냠', '년', '님'', '닢'이 있다.

3. 외국어 표현

3.1. 일본어

일본어엔 야츠(やつ)라는 표현이 있다. 그, 저가 붙을 경우 や가 い로 바뀐다. 고로 각각 코이츠, 소이츠, 아이츠로 변형된다. 네이버 일본어사전에는 や의 변형 없이 아야츠로도 표기·발음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기본적으로 친한 상대를 부르는 표현이다. 하지만 오히려 초면이거나 친하지 않은 상대를 칭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엔 상대를 편하게 혹은 낮춰서 부르는 호칭에 해당한다. 이렇기 때문에 쇼가쿠칸의 디지털 다이지센은 야츠를 "타인을 비하하거나, 대등한 관계 이하인 사람에게 격의 없는 태도로 친밀감을 담아 사용한다"고 정의한다.

한국에선 이 야츠를 흔히 녀석이라 번역하는데, 한국어 녀석은 젊은 사람들이 구어체에서 언급하는 빈도가 높지 않고, 2천년대 이후 오히려 동물들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일본어 야츠와는 어감 차이가 크다. 따라서 친근감 혹은 하대하는 의미를 담으면서 사용 빈도가 야츠처럼 높은 , , , 가 상황에 따라선 더 적절한 번역이 된다.

3.2. 영어

영어에선 순수한 친근감을 표할 때에는 guy, dude를 쓰고, 여기에 비하하는 뉘앙스를 섞고 싶으면 jerk나 basterd[2]를 쓴다.

4. 관련 문서



[1] 어떤 민간어원에서는 인조가 소현세자에게 벼루를 집어던지면서 '용연석(龍硯石)'이라고 했던 것이 와전되어 '요녀석'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2] 원래 의미는 잡종이다. 녀석보다는 , 새끼, 자식 정도의 의미에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