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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9:56:29

태상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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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上老君 | 태상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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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노자(老子) / 도덕천존(道德天尊)
존호 일병화삼청태청거화적천선등태청경현기소성일신보군도덕천존혼원상제
(一炁化三清太清居火赤天仙登太清境玄氣所成日神寶君道德天尊混元上帝)
청현조병태청도덕천존혼원상덕황제
(青玄祖炁太清道德天尊混元上德皇帝)

1. 개요2. 설명3. 고전소설 속의 태상노군4. 대중문화 속의 태상노군
4.1. 만화 《봉신연의》의 등장인물4.2. 드래곤볼 TVA판의 오리지날 등장인물4.3. 그 외
5.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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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교에서 일컫는 노자의 호칭. 도가(道家)의 시조라 할 수 있는 노자를 도교에서 신격화하여 태상노군이라는 이름의 신선으로 숭배하고 있다. 달리 도덕천존(道德天尊)이라고도 부른다.

2. 설명

태상노군은 간혹 한국 민간 설화 같은 곳에도 등장하는 지위높은 천신 가운데 한 명이다. 원래 중국 신화에서 묘사하는 천상계는 현실의 관료제도를 투영했기 때문에, 신들의 직책을 세분화하고 시대별로 직위변동이 나타난다.

간단히 말해 태상노군이 짱먹다가 시대가 변하면서 원시천존한테 인기가 밀리고, 다시 원시천존은 옥황상제에게 밀렸다.[1]

태상노군은 원시천존의 보좌관 격이지만[2], 워낙 원시천존이 모든 신들의 아버지뻘인 만큼 태상노군도 까마득히 높은 위치다. 한마디로 원로 중의 원로.

불교가 처음 중국에 유입될 때는 석가모니와 동일시하는 노자화호설도 있었다. 노자 항목 참조.

3. 고전소설 속의 태상노군

중국고전소설 봉신연의, 서유기에 등장한다. 팔괘로의 관리자로서 각종 선단이나 법보를 만들어낸 연단술의 대가로, 현실로 치면 최상위 연금술사에 해당된다.

봉신연의에선 선계의 양대 세력 가운데 하나인 천교 족의 최고 선인으로 나온다. 정확히는 천교는 원시천존, 절교는 통천교주의 통솔을 받고 있지만 천교 측의 역성을 들어 주기 때문에 천교 측으로 분류되는 듯하다. 원시천존의 사형으로, 세계관의 신이라 할 수 있는 홍균도인수제자 신분이다. 덕분에 그 능력은 원시천존, 통천교주를 훌쩍 뛰어넘는 독보적인 경지에 있다. 중국 도교계의 그랜드 챔피언. 서방에서 온 보살들 역시 초월적인 권능을 지닌 것으로 묘사되기에 그쪽과의 승부는 뭐라고 말할 수 없지만, 애초에 선계 우두머리들의 대사형이니만큼 능력이나 권위나 그쪽에서는 넘사벽에 가깝다.

안능무 평역 봉신연의에서는 허유(신공표)가 이단아 취급 받으며 멋대로 행동하는데도 누구도 그를 함부로 건드리려 하지 않는 것은 다름아닌 태상노군이 신공표를 비호하기 때문이라는 설정이 있다.

서유기에선 극중 초반에 손오공에게 선단을 털린다. 손오공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그의 머리에 비장의 무기 금강탁을 던져 맞추기도 한다. 이후 서천으로 가는 길에 곤란에 빠진 손오공을 도와준다.[3] 서유기 에피소드 가운데 유명한 요괴 금각 은각과 사람을 빨아들이는 호리병도 사실 태상노군이 보살의 부탁을 받고 삼장법사 일행을 시험한 것이었다. 그 후 기껏 선단을 하나 더 구웠는데 다시 반강제로 손오공한테 주게 되었다. 여러모로 굴욕.

평화주의자 측면이 강하지만 왠지 그가 만들어내는 보패들은 무시무시함 그 자체다. 서유기 최강의 무기인 금강탁은 물론이며 봉신연의 최강의 보패 태극도 역시 그의 작품이며 그 다음 가는 뇌공편 또한 그의 작품으로 의심된다.[4] 만성진을 펼칠 당시 통천교주가 사용한 4개의 보검도 그의 작품이며 선단을 구워내는 팔괘로도 죄인을 재로 만들어 버릴 때 사용된다.[5] 도가에서 중시하는 토납법의 극치에 이르른 것은 당연지사로, 한 호흡을 내쉬어 3명의 선인을 소환하는 말도 안 되는 일기삼청의 절기를 선보인 바 있다. 심지어 이 선인들 셋이 통천교주를 몰아붙이는 사이에 유유히 다가가 들고 다니는 편괴로 꿀밤을 날리고 '니가 가져간 보검들 싸들고 와서 사과해라'라고 멘트를 날린 후 여유있게 물러나는 위엄을 보일 정도.

그가 타고 다니는 판각청우는 봉신연의에선 그저 타고 다녔지만 서유기에서 탈출하여 비록 금강탁이라는 아이템발이었지만 삼장법사 일행을 매우 괴롭혔다. 이 무시무시한 무기[6]는 천계의 신장들을 모조리 불러모으고, 하백과 화덕성군의 세상 모든 물과 불을 동원하고 심지어는 불법지존 석가여래의 정단사와 50나한까지 모조리 제압해버렸다. 파초선[7]도 가지고 있어서 판각청우를 제압할 때 썼다. 선단 빚을 때 쓰는 도구들조차 무기화하여 그의 종인 금각은각형제의 경우 이 도구들로 손오공을 제압해버렸다.

홍균도인을 제외하고는 도교계 최강자라 할 수 있다.

4. 대중문화 속의 태상노군

4.1. 만화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태상노군(봉신연의)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2. 드래곤볼 TVA판의 오리지날 등장인물

파일:attachment/annin.jpg

드래곤볼 TVA판의 오리지날 등장인물로, 태상노군의 칭호를 갖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안닌 항목 참조.

4.3. 그 외

5. 같이 보기



[1] 이건 도교의 발달사 그 자체라고 봐도 된다. 초기에는 노자와 장자의 사상이던 것이 추상화되면서 종교적 색채를 띄기 시작했지만, 뒤에는 너무 추상화되면서 민중과 멀어진 것. 이에 실체적 신인 옥황상제가 부각된다. 도교 교리만 보면 옥황상제보다 높은 존재도 있지만, 그야말로 추상적이라 민중은 관심도 없었다.[2] 원작 서유기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온다. 손오공이 겸양에 대해 말할 때 예를 드는데 원시천존보다 높은 지위지만 그에게 자리를 양보했다는 것이다.[3] 태백금성 못지 않게 손오공하고 가장 친한 천계 인물이라면 이 인물이라고 봐도 된다.[4] 단 뇌공편은 안능무의 창작이라는 의견이 있다.[5] 비록 손오공의 경우 실패하여 그의 몸을 금강불괴로 만들었지만, 이것도 손오공이 도교를 배운 적이 있어 바람구멍(손괘) 방향으로 가 붙어 완전히 타죽는 걸 면했다.[6] 이건 무기라고 말해도 좋다. 그의 입으로 '호신용'이라고 했으니까. 그가 길을 가다 만난 3명의 도둑에게 위력을 보여주자 감동한 도둑 3명이 해탈하여 부처가 되었다는 기가 막힌 전설까지 있다.[7] 나찰녀의 파초선과는 다른 물건. 태상노군의 것은 부치면 불이 붙는다. 팔괘로 불지필때 쓰던거라고.[8] 영보천존은 2층에 '영보 독서실'을, 옥황상제는 3층에 '상제 사우나'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