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혁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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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예비 FA-주장' 노진혁 "창단 멤버로 오래 가고 싶죠..마음은 원클럽맨" [SPOCHOO 인터뷰]NC는 1월 14일 2022 시즌 선수단 배번과 새 주장 노진혁 선임 소식을 알렸다.[1] NC는 노진혁에 대해 “창단 멤버로 입단해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선수로 평소 그라운드에서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이끌고, 팀원들의 실수도 부드럽게 격려하는 리더십을 보여왔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동욱 NC 감독은 나성범이 떠난 뒤 노진혁에게 주장 의사를 물었고 노진혁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이동욱 감독은 “자의든 타의든 노진혁이 주장 역할을 맡아야 했다”라며 “주장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쾌하고 진중하게 자기 책임을 다하는 선수다”라며 “새로운 주장, 새로운 선수들을 잘 이끌면서 함께 희망을 안고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노진혁은 지역지 인터뷰에서 "주장을 맡음으로 책임감도 중요해졌고 개인적으로 동기 부여도 생긴 것 같다. (양)의지형이 주장일 때랑 제가 주장일 때랑 스타일이 다를 것 같다"고 변화를 예고했다. 또 "지난 시즌을 7위로 마무리했는데 디펜딩 챔피언으로 조금 창피한 성적이었다. (양)의지형이 주장할 때 우승을 했기에 저도 우승팀 주장 소리 한번 듣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며 "챔피언 자리에 다시 오르는 것을 팬들도 기다리고 좋아하실 테니까 그렇게 되도록 팀 전체가 노력하겠다. 그리고 사고가 절대 안 나오도록 주장으로서 주의를 시키겠다"고 시즌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FA 시즌을 앞둔 심경에 대해 묻자 노진혁은 “잘하고 나서 이야기할 문제다. 내가 하는 만큼 우리 팀이나 다른 팀에서 가치를 평가하겠지만 아직 그런 생각을 할 때는 아니다”라며 “마음은 원클럽맨이 되고 싶다”고 거듭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마무리캠프가 끝난 뒤에도 쉬지 않고 운동하고 있다. 올 시즌 주장을 맡으면서 책임감이 생겨서 미리 준비하고 있다. 몸 상태는 아주 좋다.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려고 노력 중이다. 작년에 너무 말이 앞서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기에 올해는 말보다는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3월 연습경기 인터뷰에서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은 (노진혁이) 유격수로 가는 걸 베스트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임이나 상황에 따라 3루수로 한 번씩은 가겠지만, 많이 옮길 생각은 없다"고 단언했다.#
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개막 6일째인 4월 7일에서야 1군에 등록되었다. 이동욱 NC 감독은 "현재 팀에 내야수가 없어서 노진혁을 곧바로 등록했다. 최우재가 내려간다. 오늘 타격 훈련과 수비 연습도 진행했다. 하지만 스타팅은 아니다"라며 "대수비 혹은 대타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4월 8일 잠실 LG전에 지명타자로 출장하며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4월 15일 홈 KIA전에서 6번타자 유격수로 출전했으며 첫 번째 타석부터 애매한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됐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바빕신의 가호를 받으며 시즌 첫 멀티히트 게임을 만들었다. 마티니의 홈런이 터진 이후 후속타자로 나와서 장타를 뽑으며 선발투수를 강판시키기도 했다.
4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2개의 실책성 플레이와 병살타로 게임을 터뜨리는 데 일조했다. 8회에 적시 2루타를 치기는 했지만 쫓아가기에는 이미 점수차가 벌어져 있었고, 결국 팀은 4:8로 패배했다.
4월 27일 경기에는 결장했는데, 이동욱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전날 밤부터 장염 증세를 보여 응급실에 가서 링거를 맞고 오기도 했다고 한다.
2.2. 5월
5월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3회 이인복의 투심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호로 올해 기록하고 있는 3개의 홈런 중 가장 영양가 높은 홈런이었다. 이 홈런이 경기의 결승포가 되었고 팀은 4-2로 승을 거두며 7연패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노진혁은 인터뷰에서 "연패 동안 마음 고생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감독님보다는 덜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며 팀이 7연패에서 탈출한 소감을 이야기하면서 어제 팀을 떠난 스승 이동욱 감독을 떠올렸다. "이 전 감독님과 저는 창단 멤버로 지금까지 해왔고 데뷔 초 타격을 못 할 때 스트레스를 수비로 풀곤 했는데 그때 감독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지금 생각해도 제게 있어 최고의 스승은 이동욱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스승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고, 창단 멤버로서 선수들이 바뀌며 NC만의 색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는 스승의 이야기를 듣고 "민우와 함께 팀 색깔을 더 내보내려 했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뒤이어 "홈런을 친 순간 역전이 되었기 때문에 기분은 좋았는데 어제도 이기고 있다가 패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수비를 잘하자고 이야기했고 오늘 수비가 잘 되어 점수 차이를 지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경기 내용을 설명했다. 끝으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아직 100경기 이상 남았고,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근성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다른 팀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도록 자신감을 가지고 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힘주어 이야기하며 향후 반격을 다짐했다. #
그러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고, 발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이고, 대타로도 거의 모습을 비추지 못했다.
2.3. 6월
결국 4일 롯데전을 앞두고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열흘이 지난 6월 14일에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가 닷새 뒤인 19일에 등록되었다.복귀 후에도 월간 타율 0.250로 감을 찾지 못했다.
2.4. 7월
7월들어 거의 매 경기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이 올라온 모습이나, 9일 경기에서 황당한 실책으로 체면을 구겼다.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인터뷰를 통해 "(노진혁은) 플레이하는 모습들이 팀의 리더로서, 주장으로서 활력소가 됐으면 했다"며 "몇 경기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우리 팀이 가야 할 방향과 비교하면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즉 팀 분위기 쇄신 차원의 엔트리 변동이었다는 뜻.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주장직을 내려놓았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22일 창원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같이 밝히면서 "기존 주장 노진혁이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모두 좋지 않은 상황에서 스스로 마음의 짐을 무겁게 지고 있는 것 같아 면담을 했다. 선수에게 무척 중요한 FA(프리 에이전트)를 앞두고 있으니 개인 성적에 좀 더 집중하는 게 낫겠다고 내가 먼저 제안했다"고 주장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강 감독대행은 "노진혁은 허리 통증 탓에 매 경기 컨디션이 다르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몸 상태로 자신의 기량을 펼치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지만, 스스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팀 성적보다는 선수 본인에게 무척 중요한 시즌이라 (주장을) 바꿔주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주장직을 내려놓고 나서부터 타격 상승세에 올랐다.
26일 KIA전에서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특히 5회 이후 2루타 두개와 적시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기 4경기에서 14타수 6안타 5타점을 기록중으로, 타율은 0.429에 이른다.
노진혁은 27일 인터뷰를 통해 주장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원래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아니다. 나도 안되고 팀도 안되어 스트레스가 많았다. 나도 요청했고 (강인권) 감독님과 의지형이 받아주셨다. 의지형이 주장 안받으면 나에게는 계속 고통이었다"며 웃었다. 이어 "좋은 주장이 되지 못했다. 전반기만 하고 도망가는 것이었다. 의지형과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팬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 크다. 팀이 안좋아져 분위기 전환하고 싶었다"며 주장 완장을 반납한 이유를 설명했다.
29일 키움전에서도 4안타로 맹활약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이날 활약으로 타율을 2할 7푼대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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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9일 키움전 노진혁 H/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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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훈 인터뷰 |
2.5. 8월
4일 창원 kt전에서 9회말 2아웃 0B-1S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김재윤의 2구를 잡아당겨 역전 끝내기 2루타를 때려내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navertv(28376428, height=281)] |
2022년 8월 4일 KT전 노진혁 H/L |
좋은 타격감의 비결에 대해 묻자 "이대호 선배가 출전한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때 상체를 세우고 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그렇게 치기 시작했는데, 몇 경기 치르다 보니 적응이 된 것 같다"며,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본인의 예전 타격 영상들을 찾아보면서 연구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5일 현재 후반기 17경기에서 타율 0.431(65타수 28안타) 1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며, 후반기 타율은 팀 내는 물론 리그 전체 1위다. 전반기 55경기 타율 0.243 5홈런 28타점에 그쳤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자 노진혁은 다시 살아났다. 타율 뿐만 아니라 장타율도 올라갔는데, 전반기 0.376이었던 장타율은 후반기 들어 0.646까지 상승했다.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6회초 삼성의 선발투수 백정현에게 헤드샷을 맞아 교체되었다. 이후 팀은 6-2로 승리했다.
2.6. 9월
9월 4일 대전 한화전에서 김민우를 상대로 선취점을 가져오는 솔로포를 쳤으나 팀은 1:10으로 역전패했다.바로 다음 경기인 9월 6일 두산전에서 추격하는 투런포를 쳐내며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고, 다음날 경기에서도 또 3안타 포함해 홈런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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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7일 두산전 노진혁 H/L |
11일 롯데전에서도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의 선봉 역할을 했다. 9월에만 6홈런을 기록 중으로, 부진했던 시즌 타율도 어느덧 2할 9푼을 너끈히 넘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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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0일 롯데전 노진혁 H/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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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1일 롯데전 노진혁 H/L |
노진혁은 4일 한화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뒤, 9일 KT전과 10일, 11일 롯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또다시 가동하며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순식간에 밟았다. 즉 7경기 6홈런 째를 기록 중이다.
노진혁은 11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는 공이 수박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런데 치는 순간 공이 계속 멀리 날아가고 담장을 넘어가니까 나도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라면서 "오늘 박세웅 선수가 변화구를 많이 던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초구 커브가 들어오고 그게 좀 머리 속에 들어온 것 같다. 이전에는 낮은 볼이었는데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면서 눈에 익어서 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9월 29일 삼성전 2회 선두타자 오재일의 과도하게 퍼올린 플라이를 잡는 듯한 스탠스를 취하고 마지막에 버려버리면서 히 드랍 더 볼을 저질러버렸다.[2] 후속타자도 우전안타로 1사 1루가 무사 1.3루가 되었기 때문에 매우 아쉬운 플레이. 이로써 앞선 닉 마티니의 드랍 더 볼에 이은 이번달 두번째 히 드랍 더 볼. 심지어 피튀기는 와일드카드 쟁탈전 순위경쟁 중에 두번이나 나온 것이다. 그나마 마티니처럼 정신나간 에러까진 아니다. 공식 기록도 안타”긴” 하다.
3. 총평
시즌 초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겪었고, 복귀 이후에도 수비력도 떨어지고 공격에서 1할대를 오가는 부진을 겪는 등 기량이 크게 떨어진 모습으로 인해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았지만, 6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감을 잡아가기 시작하며 시즌 타율을 2할 후반대까지 끌어올렸다. 두 자릿수 홈런도 2년 만에 다시 달성했고, OPS도 0.8 달성에 성공하는 등 시즌 초반 고전을 딛고 반등에 성공한 시즌.그러나 수비력 저하가 눈에 띄게 드러나면서 부상으로 인해 장기 이탈했던 김주원이 복귀한 이후에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3루수로 나서는 경기가 잦아졌고 잔부상에 많이 시달리는 점 역시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던 시즌 초반에 제대로 드러나면서 FA를 앞두고 아쉬운 점을 많이 남기게 되었다. 그래도 후반기 3루수로 나서면서도 타격감이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았고, 현재 리그에서 노진혁만큼 공격력있는 유격수가 흔치 않은 만큼 본인에게 있어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 특히 유격수 자원이 시급한 kt나 롯데같은 구단이라면 노진혁 영입에 큰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