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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00:08:33

여동생

누이동생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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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호칭에 대해3. 형제자매와의 관계
3.1. 언니의 경우3.2. 오빠의 경우
3.2.1. 사이가 좋을 경우3.2.2. 데면데면한 경우3.2.3. 사이가 안 좋은 경우
3.3. 친척 여동생
4. 서브컬쳐에서의 여동생
4.1. 여동생 모에 요소가 없는 경우
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부계 혈족 관계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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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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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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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7대조)
원조
(8대조)
비조
(9대조)
범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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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같이 보기 (부계 호칭 · 모계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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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 명칭
남자 (형님(A)), 오빠(오라버니) 남동생(아우(B), 오라비)
여자 누나(누님), 언니(C)(형님(A)) 여동생(아우(B), 누이)
(A) 원래 언니의 높임 표현으로, 동성의 손윗형제에게 사용했다.
(B) 동성인 손아랫형제에게 사용했다.
(C) 원래 동성의 손윗형제에게 사용했다. 남녀 공용 표현.




여자동생. 여동생(妹, 매)을 뜻하는 한자는 '여자 녀(女)'와 '아닐 미(未)'자를 합쳐서 만들어진 女에서 뜻을, 未에서 음을 따온 형성자.

중국에서는 妹妹(mèimei),[1] 일본에서는 [ruby(妹, ruby=いもうと)](imōto)라 한다.

원래 남자가 여동생을 지칭할 때는 누이동생, 여자가 여동생을 지칭할 때는 아우라 하지만,[2] 현대에는 많이 쓰이지 않는 말이다.

2. 호칭에 대해

말 그대로 케바케. 세상은 넓고 여동생은 많으며 호칭은 다양하다.

통상적으로 여자인 동생을 가리킬 때 오빠가 여동생이라고 하고 언니는 그냥 동생이라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언니가 여자인 동생을 굳이 여동생이라고 부르는 경우는 특별히 자기 동생이 여자임을 강조하려는 경우, 예를 들면 남동생과 여동생이 모두 있는 맏이가 그 중 여자인 동생을 지칭할 때 외에는 별로 없다고 봐도 될 정도. 아니면 여동생이 남자 같다던지.

손윗형제가 남성일 경우 일반적으로 '오빠'라 불리는 것이 가장 정상적인 상황이다. 나이 차가 적게 날 경우이거나 쌍둥이인 경우에는 그냥 이름을 부르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다.[3]

오빠가 여동생을 평소 남동생처럼 대했거나, 아니면 남매지만 서로 자매 및 형제처럼 지냈거나, 오빠가 너무 여성스럽거나, 손윗사람이 남자밖에 없었던 여동생[4]이라면 오빠를 "형", "언니"[5]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성일 경우 '오빠'가 들어갈 자리에 '언니'가 들어가는 것 빼곤 크게 다르지 않다.

경상도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동남 방언 특유의 애교 있는 억양으로 발음하는 "언니야", "오빠야"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경상도 사람이 아닌데 이렇게 부른다면 분명 도움을 부탁할 일이 생겼거나, 사고 싶은 게 있다거나, 잘못을 했을 때 셋 중 하나일 확률이 높다. 물론, 타 지역이라도 애교 있는 목소리로 "언니, 오빠"를 붙인다면 일단 의심하고 보자.

3. 형제자매와의 관계

3.1. 언니의 경우

동성이라는 점 때문에 서로 취미를 공유하거나 상담을 나눈다거나, 허물없는 관계가 되기도 한다. 방을 같이 쓴다면 수다를 끝도 없이 떨게 되며, 거기다 같은 취미를 가졌거나 둘 다 덕후라면 수다는 끝을 모르게 된다. 물론 이건 '사이가 좋으면서 좋아하는 것이 비슷할 때 얘기'지만... 그 외에도 자질구레하게 싸우는 일이 많다.[6] 그리고 이게 은근히 서로 빈정상하게 만든다.

싸우는 모습도 때에 따라, 자매의 성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현실에서 아버지가 총탄에 암살된 이후 육영재단을 놓고 다툼을 벌인 박근혜박근령도 그렇고[7] 애니메이션 미나미 가에서 차녀 카나와 3녀 치아키의 대립,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장녀 성보라와 차녀 성덕선 자매의 싸움 장면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8]

서로 입는 옷의 사이즈가 비슷할 경우, "네 옷을 입네, 내 옷을 입네."하면서 싸우거나 화장품이나 장신구를 몰래 쓰다 들킨 지못미한 경우에도 싸우기도 한다. 둘 다 덕후일 때는 파는 항목이 다르거나 지지 커플링의 공/수를 서로 다르게 인식하고 있을 경우. 아무튼 위의 것들이 아니라도 말실수 하나처럼 어이없는 걸로 많이 싸운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풀어지지만, 정말 독하게 사이가 틀어지면 회복하기가 힘들다. 둘 다 사춘기거나 나이 차이가 적은 경우에는 갈등이 더욱 많이 생긴다고 한다.

동생과 언니가 나이차가 2살 이하로 적게 나면서[9] 사이가 좋다면 속옷 제외 모든 옷[10]을 같이 입는다거나 화장품을 품앗이 하듯 같이 돈 내고 사서 쓴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체형이 비슷하다면 옷 선택의 폭이 두 배가 되는 것이니 좋은 일. 그러나 오히려 공유를 하다가 싸움이 나는 경우도 많다. 특히 화장품 같은건 피부 타입 안 맞으면 피부가 뒤집어질 수 있는 꽤나 민감한 물건이기 때문에 잘못 공유하면 서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라... 다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미 이런 걸 알고 있어서 사실 화장품 쪽으로 충돌하는 경우는 매우 적다.

한 쪽이 덕후이고, 다른 한 쪽이 관계 없는 일반인이라면 관계가 험악해질 확률이 높다. 특히, 언니 쪽이 덕후이고 여동생이 일반인 쪽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여동생이 덕후인 경우에는 언니 쪽이 그다지 상관하지 않으며, 포용력을 보여주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언니 쪽이 덕후라면 여동생에겐 주로 그런 포용력은 없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여동생이 언니를 싫어하거나 심지어는 덕후 관련 물품을 볼 때마다 혐오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물론, 케바케로 반대의 경우도 존재. 자매의 특성상 두 명이 크고 나면 자연스레 다시 친해질 수 있지만 어렸을 때 사이가 매우 나쁠 수 있다. 심하면 동생이 언니를 "야"라고 부른다거나 친구마냥 이름을 부른다거나 할 수도 있다.

또한 형-남동생 사이와 마찬가지로 언니가 가끔 여동생에게 용돈을 주기도 한다. 잘못 진행되면, 여동생이 언니의 약점을 알고 있는 경우, 여동생이 언니의 약점을 삼아서 언니가 멘붕을 겪는 일도 있다.

3.2. 오빠의 경우

3.2.1. 사이가 좋을 경우

학생일 때는 사이가 보통이더라도 오빠나 여동생 둘 중에 하나 또는 둘 다 철이 들게 되면 사이가 좋아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일종의 케바케인 셈.

오빠와 여동생이 둘다 덕후거나 특정 연예인(아이돌, 배우 등등)의 팬심을 가지는 등, 취미 활동이 비슷한 경우에는 남매가 세트로 팬질을 하면서 잘 어울려 다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11]

또한 한 명은 오덕이고 다른 한 명은 연예인 팬심을 가진 경우에라도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 준다면 굉장한 친밀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나이대나 취향에 무관하게 공감대가 생기고 즐겁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대화소재가 있기 때문이다.[12]

여동생과 친할 때의 단점아닌 단점으로는 옷의 일방 통행적인 공유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오빠와 여동생의 신체 크기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오빠의 옷을 조금 헐렁한 사이즈로 여동생이 편하게 입는 케이스. 특히 후드류나 츄리닝, 학교 체육복같이 성별에 딱히 구애받지 않는 옷을 여동생이 마음대로 입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물론 남녀 신체 차이로 인해 반대 케이스는 거의 없지만 오빠 쪽이 마른 체형이라면 여동생의 티셔츠 정도는 공유할 수 있다.

여러모로 일본 창작물의 오누이 관계는 이런 유형을 과장하여 표현한 감이 크다.

3.2.2. 데면데면한 경우

의무교육 시기가 되면 집보다 학교에서의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남녀 쌍둥이가 아니라면 학년도 다르고 친구도 다른 두 남매가 같이 있을 시간이 의외로 많지 않다. 거기다가 오빠가 군입대로 인해 집에서 잘 안보이기 시작하면 정말 만나기 어려워지고 점점 멀어진다.[13]

그러다 보면 집에서도 서로 간의 대화가 부족하게 되며, 각자의 인생을 살게 되고 그렇게 가족이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친밀도가 높지 않은 사이가 되기도 한다. 특히, 나이차가 3~6살 정도이거나 12~13살 이상 차이인 경우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기본적인 남녀간의 이질성에다가 생활 습관의 차이, 학교를 같이 다니기 힘든 차이까지 겹쳐서 서로 접점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14]

요즘은 서로 간섭하지 않는 쿨한 사이라 되려 이게 편하다는 사람이 많아지는 추세이기도 하고 어설프게 관심있는 척 대해봤자 무시당하거나 갑자기 왜 그러냐는 소리를 듣는 편이 대부분이라 차라리 남남처럼 지내는 것이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물론 너무 이러면 그냥 남이나 다름없으므로 드물게 간식, 용돈 등 소소한 선물을 주며 그 '어설픈 관심'을 보여 근황을 물어보며 스몰토크를 두세번정도 시도를 해보는 것이 미래를 위해 좋다. 당장은 무시해도 나중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면 되려 먼저 말을 거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데면데면해도 가족임은 확실히 인지하고 있어 필요할 때는 발 벗고 나서서 가족임을 체감할 수 있다. 극단적인 경우 한쪽이 일방적으로 호구가 됐거나 놀림당했을 때 분노해서 당사자보다도 크게 격노하여 직접 대면해 참교육을 시전해주는 경우도 있다. 이쪽은 데면데면한 관계와 사이가 좋은 것의 그 중간 어디쯤의 관계에 속한 남매에게서 많이 보이며, 주로 여동생이 호구를 당하고 이에 여러가지 부분에서 훨씬 우월한 위치에 있는 오빠가 참교육해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 케이스가 현실남매라는 이명처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남매들의 이미지로 가장 잘 알려진 케이스다. 평소에는 정말 조용하지만, 뭐하나 불똥 튈 거리가 생기면 득달같이 닭다리 하나, 아이스크림 가지고도 한치의 양보도 없이 오만가지 진상들을 부리면서 싸우고 난리가 나는 케이스도 이 케이스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상대방이 남매라는 걸 확실히 인지하고 있기에 할 수 있는 별것도 아닌 것에 솔직한 마음을 담아 칭얼거리는 유치한 행동들을 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3.2.3. 사이가 안 좋은 경우

SNS나 미디어를 중심으로 마치 남매[15]는 모두 견원지간이어야만 정상적으로 보는 이상한 문화가 각종 커뮤니티를 막론하고 상당히 퍼져있다. 처음에는 개그와 밈 요소로 쓰였던 소위 '현실 남매' 라는 단어가 변질되어 정상적으로 서로를 챙기고 생각하는 남매 사이마저도 비정상으로 치부하는 분위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세상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남매 사이 역시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며 이하의 서술 역시 그러한 여러 관점 중 하나의 사례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올바르다.

다양한 상황을 벗어나 험악한 형제자매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면 여동생과의 주도권 다툼은 '누가 더 부모 마음에 드는 바른생활 걸, 바른생활 보이가 되는가' 이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고 나는 동생을 이기기 위해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다고 포기하고 인정하든가 여동생보다 앞선 인간, 모범이 될 수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둘이 경쟁해서 둘 다 좋아지는 모습이 바로 언니 오빠를 혼내는 부모들이 바라는 바다.[16] 아닌 것 같아 보여도 형제인 이상 서로는 사실 한 끗 차이 정도가 나는 게 대부분이고, 많아야 2~3인 자녀인 요즘 한국 부모들은 첫 아이에 대한 남다른 감회와 애착이 있기 때문에 설사 여동생을 따라가지 못해도 달라지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집에서 당신의 위상은 말도 못하게 올라갈 것이다.

언니 오빠 위주의 서술에서 넘어가, 여동생 위주에서 보자면 여동생이 저절로 철이 들었을 경우 최소한의 대접은 받을 수 있다. 반면 여동생이 철이 없으면 언니 오빠의 입장에서는 답이 없다. 이유는 여동생이 철이 없을 경우는 99% 확률로 전적으로 부모의 비호를 받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물론 예수와 같은 성인이 사람들을 교화했듯 언니나 오빠도 제대로 된 인격자면 여동생이 사람 될 확률도 높지만, 보통의 언니 오빠들이 어느 순간 나름대로 휙 철이 들어 버리더라도 어려서부터 함께해 척수 반사 수준에까지 여동생에 대한 혐오나 원한 등이 쌓였을 것이기 때문에 여동생이 조롱하면 울화가 치솟기 마련이다. 부모의 비호를 받는 여동생은 나이를 먹고 철이 들면 어렸을 때 무시하다가도 대접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사실 보통 손위가 공부 잘하면 손아래도 어느 정도 하고, 손위가 운동 잘하면 손아래도 어느 정도 하고, 손위가 저질이면 손아래도 보통 저질이기 쉽다. 어려서부터 함께해 온 형제자매는 무조건 서로에게 강력하고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받는다. 그 동안 자신이나 자신의 가정이 여동생에게 끼쳤던 영향의 인과응보라고 생각하고, 정신건강이나 보전하는 쪽이 낫다.

당장 누나들도 어린시절 때리고 다니던 남동생과 사춘기를 기점으로 힘에서 역전이 되는데 여동생은 오죽하겠는가. 정상적인 가정이라면 힘의 격차가 극복할 수 없게 되는 지점부터 몸싸움 자체를 하지 않는다. 육체적으로 대등한 관계가 아니기에.

이 경우는 그냥 무조건 때린 놈이 반성하는 게 맞다. 즉 매 폭력이 약이라는 소리 체벌은 부모들도 하기 어려운 건데 끽해야 아마도 미성년일 오빠라는 존재가 여동생을 사랑하고 잘되라는 마음에서 정당한 체벌을 가하기야 할까? '맞을 만한 짓'이라는 것도 나이차도 얼마 안 나는 미숙한 오빠의 주관적인 판단일 뿐, 컴퓨터 양보를 안 해줬다는 같잖은 이유 등으로 패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폭력은 어떤 형태든 상대적 강자가 약자에게 행하는 비겁한 행동일 뿐이다. 반대로 오빠가 맞을 짓을 하면 여동생에게 팰 권리가 부여될까? 그런게 가능할 리 만무하다는 걸 생각해보면 맞긴 맞는데 '맞을 짓'이라는 명분 자체가 헛소리라는 걸 알 수 있다. 제대로 된 이유도 없이 자기를 위하는 마음도 아닌데 부모 몰래 자기 말 들으라고 힘에서 비교도 안 되는 연상의 남자한테 반항도 못하고 얻어맞고, 집에서 계속 마주치는데 마주칠 때마다 놀라고 기죽고 무서워하면서 지냈다면 그게 억울하고 사무치는 일일까 아닐까? 정확히 말하면 오빠 입장에서는 한 두 번밖에 때리지 않았는데 왜 저러냐 싶을 수도 있겠지만 여동생은 한두 번 얻어맞은 다음 계속 무서워했기 때문에 사무치는 거다. 어린 시절의 폭력은 무의식 속에 남아서 여동생의 인생에 걸림돌이 되고, 사이 좋아질 일도 없으며, 오빠가 인간이 돼서 사이가 좋아져도 20년은 그 소리 들을 테니까 하지 말자. 더불어 자신의 화풀이로 물건을 부수고 오히려 "새로 사면 될 거 아니야. 그지냐?"라고 망발을 퍼붓는데 이것도 상당히 위험하다. 화가 엄청 난다고 해도 물건의 소중함을 모른단 소리.

형제자매의 관계는 사실 어려서부터 어울리므로 대단히 유치한 것에서부터 얽히고 설켜서 시작한다. 냉정하게, 최대한 넓은 시야로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판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동생과의 관계는 과거부터의 온갖 사건사고로 뒤엉킨 복합체지만, 또한 항상 현재에서부터, 현재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어떤 논지냐면, 언니건 오빠건 이제부터 동생과의 관계는 선택의 영역에 속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둘이 비교적 얼굴을 자주 보거나 접점이 많은 청소년기에는 육체적이나 지적으로나 사회경험으로나 우월한 언니 오빠에게 선택권이 있다.

요지는, 자신이 원하는 관계가 무엇인가, 시간과 노력, 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를 결정해 두라는 것이다. 서로 접점이 많은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부딪치는 것이 자원쟁탈이다. 컴퓨터나 충전기 등을 자기가 차지하고 친구들과 논다면 친구들과의 관계가 향상될 것이다. 하지만 동생에게 양보하면 당연히 동생과의 관계가 향상될 것이다. 혹은 이 중간에서 동생이 폭언을 퍼부어도 최대한 좋은 말을 쓰며 한정된 자원을 밀고 당기며 분배해주면 당연히 그 중간은 갈 것이다. 동생을 마구 때리고 심부름시켜도 당신이 그 뒤에 무엇이 따라올지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면 그건 당신의 선택이다. 하지만 당신이 집 안에서의 평화건 우애 도모건 오히려 관계 개선을 할 만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 심부름을 시키기는커녕 도리어 동생의 심부름을 다녀도 그것 역시 당신의 선택이다.

덧붙이자면, 어렸을 때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커 놓고 나면 여동생과 사이가 좋거나 연장자로서 모범을 보여서 좀 교화시켜 놓는 편이 사고 칠 확률도 줄어들고 훨씬 이득이다. 단기적인 상황은 물론이고, 친구들과의 관계보다 형제자매의 관계가 필연적으로 훨씬 장기적이고 깊다. 확실히 서로가 어릴 때는 손위가 절대 우위를 차지해 버리든가, 동생 같은 건 그냥 쌩까고 친구들과의 관계나 수험에 시간과 노력과 돈을 투자하는 편이 이득이긴 하다. 그런데 동생과의 관계를 장기적으로 좋게 유지하는 게 훨씬 이득일 확률이 높은 건 형제자매의 인연은 길고 강하기 때문이다. 동생이란 종자들은 언니, 오빠의 좋은 행동보다 나쁜 행동을 더 쉽고 빨리 배우는데 성인이 되어 버리면 이미 망한 농사, 고칠 수도 없다. 농사를 완전히 버리면 동생이 벌이는 사고를 수습하는 데만 해도 쓸데없는 시간과 정신력과 수고가 들어간다. 부모는 동생과의 연을 끊는 게 불가능하므로 내가 부모도 무시할 거 아니면 별 수 없다.

그런데 형제자매의 관계가 좋을 경우 생각지 않은 이득을 계속해서 거둘 수 있다. 게임으로 따지면 장기전에서 효과가 발휘되는 패시브를 선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단한 게 아니라 보통에서 약간만 좋은 편으로 기울어지게만 유지해도 지속적으로 어울리게 되고, 나이가 먹을수록 서로 가족에게 기대게 되며 큰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집에서까지 그리 대단한 모범을 보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그냥 여동생이 사회에 나가서 "뭐야 우리 오빠나 언니가 얘네들보다는 낫잖아" 수준이 되면 성공한 것이라고 봐도 된다. 뭐 두 번 하는 말이지만 이렇게까지 장기적 관계설정하기 귀찮으면 아무려나 상관없는 얘기다.

여동생과의 관계를 원만히 하고 싶다면, 일상 생활에서의 매너가 관계 개선이나 이미지에 큰 도움을 주듯 자잘한 일에 신경을 써 주는 것만으로도 사실 충분하다. 일종의 팁을 제시하자면, '군것질거리'에 신경을 써 주면 효과적이다.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밥을 먹을 때나 간식을 먹을 때, 괜찮다면 물이나 음료수를 마실 때 여동생에게 먼저 "너도 먹을래?"라고 물어보자. 실제로 먹든 안 먹든 관계없이 여동생에게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여유가 된다면 동생이 좋아하는 군것질거리를 사서 냉장고에 가만히 두자. 굳이 내가 샀다고 말하지 않아도 냉장고를 항상 주시하는 여동생은 오빠의 성의를 알아차릴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여동생의 먹는 모습을 보고 절대로 토를 달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남매간의 다툼은 대부분 '먹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중요한 것은 단시간에 빠른 변화가 보일 거라는 기대는 버려두고 천천히 기다리면서 행동하도록 한다. 이 문단에 속해 있다면 여동생과의 관계가 마이너스이며, 0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특별히 관계가 너무 폭력적이거나 악화된 관계가 아니라면, 오빠가 군대에 갔을 때 관계가 많이 회복된다. 안 보면 보고 싶다고, 집에서도 군대 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평가가 오르는데다가 왠지 오빠가 불쌍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오빠 측이 전역한 이후라면 대체적으로 철이 들어서 오기 때문에, 오빠 쪽이 어지간히 나이값을 못하지 않는한 예전같은 유치한 관계보다는 상호존중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3.3. 친척 여동생

교류가 많은 경우라면 친여동생이나 친한 친구처럼 허물없이 가까운 관계가 되기도 하지만, 교류가 영 뜸한 경우라면 그냥 얼굴만 알고있는 남남이나 다름없게 되는 경우도 많다. 결국 경우에 따라 다르다.

4. 서브컬쳐에서의 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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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 캐릭터는 코우사카 쿄우스케의 여동생 코우사카 키리노. 흑발 캐릭터는 시바 타츠야의 동생 시바 미유키.

여자 사람동생. 모에 속성으로는 소꿉친구 속성, 로리 속성과 유사하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오빠 쪽이 주인공이면 여동생이 히로인 역할[17]을 맡게 되는 경우도 많다. 여동생 모에 참조.

다만 경우에 따라선 안경속성의 여성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무조건 사망하는 등 대우가 나쁜 포지션 중 하나이기도 하다.

4.1. 여동생 모에 요소가 없는 경우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이 적거나 일본 작품이어도 비모에 성향이 짙고 여동생 모에 성향이 매우 적은 작품들은 여동생과 오빠/언니 간의 관계는 평범 원만하거나, 여동생 모에와 정반대로 상당히 경쟁심이 충만한 라이벌로 그려진다. 따라서 여동생 모에가 없는 작품일 경우 보통 그 여동생 캐릭터들이 연애 감정이 생길 때 그 대상은 오빠/언니가 아닌 제 3자에게 돌아간다.

5. 기타

KBS 인간극장 5부작 '흥부네 11남매'(2010년 9월)에서, 밥상에서 18세 오빠(셋째)한테 물 따라주는 16세 여동생(넷째)의 모습이 짤방으로 박제되었다.

6. 관련 문서


[1] 비속어로 妹肏的(동생년)라고 하기도 한다.[2] 아우는 손아래의 동성 형제를 일컫는 남녀 공용어다.[3] 굉장히 보수적이고 경직되어 있는 집안에서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이라면 간혹 '오라버니' 또는 사투리 중 하나인 '오라비' 등으로 부르는 걸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아무리 연세가 좀 있더라도 대부분의 집안에선 사용하지 않으며 특히나 젊은층 중에선 사실상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4] 3인칭화의 경우와 유사하게 다른 애들이 다 쟤를 "형", "언니"라고 부르니까 자기도 그렇게 부르는 것. 의외로 많이 발견할 수 있다.[5] 물론 오빠를 여동생이 언니라고 부르는 건 오빠를 여동생이 오라버니라고 부르는 급의 초희귀 케이스. 사회적 시선에 따라 스스로 창피해서 오빠로 고치거나, 오빠가 알아서 지적해서 고친다. 특히 집안에 어른들이 계신다면 더더욱. 물론, 가끔 장난삼아 오빠한테 언니라고 부르는 케이스는 있을 수 있다. 형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누나로 부르는 경우도 매우 드물게 있다. 물론 누나라고 부르는 경우는 거의 100% 장난이다. 아니면 원래 오빠였는데 진짜로 언니가 된다던가.[6] 예를 들어 동생이 언니의 물건을 막 썼다가 한 대 때리고 두 대 때리고...[7] 여기서는 여동생이 승리했다.[8] 물론, 당연히 동생 덕선이가 일방적으로 얻어터진다.[9] 3살 이상 차이나도 동생이 중학교 2학년 무렵 이상이면 신체가 비슷해지므로 같은 옷을 입기도 한다.[10] 심지어 브래지어, 팬티까지 같이 입는 경우도 있다. 물론 브래지어팬티든 사이즈가 다르면 못 입는다.[11] 실제로 원래는 데면데면한 사이였던 여동생과 오빠가 우연히 둘 다 해리포터 시리즈 덕후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서로 취미도 공유하고 대화도 늘어서 굉장히 친밀해진 경우가 있다. 해외 여행도 같이 다닌다고.[12] 다만 오빠가 밀덕이라면 살짝 곤란해지는데, 아무래도 여자 밀덕은 좀처럼 흔치 않아 이런 걸 왜 좋아하는지 공감대가 없기 때문. 만약 이런 오빠를 가진 여동생이라면 오빠 방에 들어갔을 때 온갖 에어소프트건, 프라모델, 군복 등이 전시되어있는 꼴을 볼 수 있다.[13] 케바케로 2년간 안 보이는지라 휴가철만큼은 의외로 이것저것 챙겨주고 잘해주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군대를 가든 별로 관심없어 하는 경우가 더 많다.[14] 오히려 나이차가 많이 나면 날수록 사이가 가까워질 가능성이 크다. 나이차가 많으면 아예 오빠가 여동생의 보호자와 같은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고, 유교 문화를 떠나 기본적으로 보호자 관계는 어느 정도 감싸주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 다만 이 쪽은 오빠는 여동생을 동생이라기보다는 딸에 가깝게 느끼게 되고, 여동생 역시 오빠라기보다는 또 한 명의 아버지처럼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 역시 케바케는 있기 때문에 지나친 과보호를 한다거나, 여동생을 걱정하는 마음에 과도한 잔소리를 퍼붓거나 한다면 여동생 쪽이 오빠에게 반감을 품게 되기도 한다.[15] 사실 동성 형제도 다를 건 없다. 특히 형에 대해서는 평생 동생을 괴롭히는 맞선임의 느낌이라고들 한다.[16] 수많은 창작물에서 손윗형제가 우월한 경우를 생각해 보라. 이 경우 뭘 해도 손윗형제는 사랑받고 손아래형제는 조금 잘하거나 똑같이 잘해도 부모의 사랑을 덜 받아서 외로워하는 게 보통의 묘사다. 즉 당신이 부모와 여동생 때문에 울분에 차 있다면 이미 당신은 부모한테 평가에서 밀리고 있다는 거다. 먼저 나서 먼저 앞서 나가면 나중에는 똑같이 해도 언니나 오빠를 따라가는 거라며 더 신뢰를 받는 게 보통이다.[17] 작품 내 비중은 전적으로 작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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