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역대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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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 특집 2부 | 뉴질랜드 특집 아이스 원정대 | 효도르 특집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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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19일, 26일, 9월 2일에 15~17회로 방영된 무한도전의 특집. 부제는 아이스 원정대로, 뉴질랜드의 설산을 찾아가는 컨셉으로 진행했다.[1]
무한도전 레전드 리얼 버라이어티 Best 5에서 3위를 기록하며 무한도전 역대 최고의 특집 중 하나로 평가된다.
2. 방영분 내용
2.1. 일찍 와주길 바라
뉴질랜드 출국 전 진행한 코너로 멤버들의 티키타카 및 유재석을 타겟으로 한 몰래카메라를 진행했다.
2.2. 비료 포대 라이더
비료 포대를 타고 달리는 게임을 진행.
초반부터 반칙을 구사하며 정형돈과 하하를 탈락시킨 정준하였지만 세번째 대결에서 노홍철에게 반칙을 시도했으나 자기 몸을 못 가누고 코스 이탈로 탈락. 유재석은 체력 고갈로 기권. 노홍철과 박명수의 최종 대결 끝에 박명수가 우승하였다.
박명수가 의도치 않게 우승상품으로 받은 라면을 떨구고 그걸 주워 바로 입에 넣는 정형돈이 키 포인트. 이후에 멤버들이 한입씩 나눠서 먹는데 무한이기주의가 가득한 무한도전 안에서 보기 힘든 훈훈한 장면중 하나이다.
2.3. 롤링페이퍼
뉴질랜드 특집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평가되는 코너. 저녁에 멤버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롤링 페이퍼를 적어 서로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컨셉으로 진행했는데, 정말 빵빵 터지는 요소들이 많다. 특히 하하가 가장 맛깔나게 적었으며, 정형돈에게 쓴 내용을 바탕으로 후에 또 다른 특집을 만들게 되는데 자세한 건 후술. 참고로 방송분에선 유재석과 박명수의 롤링페이퍼는 편집되어서 안나온다.
약 7년 뒤에 진행한 무한도전 300회 특집에서 유재석이 밝힌 바에 따르면, 원래 준비해뒀던 스케줄이 악천후로 모두 취소되어[2] 제작진이 급하게 캠핑장을 촬영장소로 섭외하고 롤링페이퍼도 급조한 코너였다고 한다. 하하가 2024년 감스트의 방송에서 회고한 바로는 당시 노동법에 따라 버스기사가 시간이 다 되자 버스에서 내리라고 하는 바람에 실제로 내려야되었고, 그것으로 인해 일정이 하루씩 다 밀려 붕뜨는 바람에 급조했다고 한다.#
2.4. 일심동체 텔레파시
이 특집 이전부터 무한도전에 진행했었던 게임. 벌칙으로 옷 한벌씩 벗으면서 진행했지만 역시 전부 실패.
2.5. 수중 두더지 잡기
무한도전 발리 특집과 포천 특집에서도 한 바가 있었던 게임. 남 잘되는 꼴 못보는 무한도전 멤버들답게 동료를 사지로 밀어넣는 훈훈한(?) 모습이 하이라이트. 벌칙은 차가운 물에 들어가 팥빙수 먹기.
당시 이 게임에서 맹활약을 했던 박명수는 여기서도 100대 넘게 때렸고, 하하는 박명수 1명만 저격, 정형돈은 한가운데에 있는 유재석만[3] 무려 133대를 때렸다. 노홍철과 유재석의 장면은 편집.[4]
마지막은 힘 하나는 최강이었던 정준하. 남들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올려서 때리는 방식을 썼지만 50대로 최하위로 벌칙 확정. 시작 직전에 정준하에게 아부를 시전한 모습과 정준하의 최하위가 발표되자마자 그와는 180도 대비되게 악담을 퍼붓는 멤버들의 모습도 일품.
2.6. 몰래카메라
2.7. 설인 3종경기
2.8. 무한뉴스
3. 여담
- 독립 편성 이후 자주 오락가락하는 등 위기를 계속해서 겪던 무한도전을 기사회생 시킴은 물론 본격적으로 상승세로 치고 나갈 발판을 마련해 준 것은 물론 리즈 시절의 시작이 된 특집이라는 의의가 있다. 시청률이 안 나와 폐지설이 대두되고 있었는데, 김태호 PD가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며 뉴질랜드 출장을 기획했고[6], 멤버들도 "우리 스타일대로 해보고 멋있게 끝내자."&"마지막만큼은 제대로 놀고 오자."라며 결의를 다지고 진행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뒷이야기는 2016년에 하하가 어느 언론사와 취중 토크 컨셉으로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해당 기사. 그래서인지 이 특집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지막이라는 걸 직감했는지 무모한 도전 시절처럼 뭐든 막무가내로 한다거나, 롤링페이퍼 파트 때 전화 통화를 한 지상렬이 소문을 들었는지 개편에 관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여하튼 반쯤 포기하면 편해 모드로 임한 이 특집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 무한도전이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오기 시작하고 갈피와 입지도 딱 잡기 시작했으니 새옹지마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에피소드. 그리고 이 특집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리얼 버라이어티 컨셉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시작했고, 함께 고생해서 그런지 멤버들과 제작진이 급격하게 친해져 서로간의 케미 또한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무한도전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는 걸 고려하면 정말 의미가 깊고 무한도전의 위상과 인지도와 평판도 높여준 최고의 특집인 셈.
- 롤링페이퍼가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지만 일심동체, 탕속 두더지 잡기 등 몸개그 측면에서도 훌륭한 부분이 많은 특집이다.
- 무한도전 독립 이전 ~ 무한도전 독립 후 극초창기는 스튜디오에서만 촬영하는 게 대다수였는데, 이 특집 즈음부터 야외 촬영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 하하가 정형돈에게 쓴 롤링페이퍼에서 서로 어색한 사이라 친해지고 싶다는 내용을 써 놨는데, 제작진이 이에 주목해 2006년 9월 23일과 30일에 20 ~ 21회로 『빨리 친해지길 바래』 특집을 진행했다. 1부는 얼마나 어색한 사이인지 파악하기 위해 몰래카메라 컨셉으로 진행하다 남산 데이트를 했고, 2부는 남산 데이트의 후반부를 다뤘다.[7]
- 무한도전 독립 편성 후 최초의 해외촬영 특집이다.[8]
[1] 촬영한 위치는 뉴질랜드 남섬 최대 관광지인 퀸스타운에서 진행하였다.[2] 아마도 설산에서 추가로 뭔가 하려고 했는데, 폭설 혹은 강풍으로 입산이 금지된 것으로 보인다.[3] 다른 멤버들이 합심해서 유재석을 끌어올렸다.[4] 총 3번 했는데, 유재석은 한번도 안나왔다. 처음에 포천 특집에서 나름 폼잡다가 뽕망치를 부수면서, 멤버들이 강제로 기회를 뺏었다(..)[5] 이것 말고도 다른 웃음 포인트는 박명수가 리포터 역할을 하던 도중 자신의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다.("김양, 이양, 최양, 그 중 최고는...... 제가 만나는 한양입니다.")[6] 무한도전 레전드에서 언급하길 "여름에 겨울 느낌을 내보자"는 아이디어를 실현한 것이라고 한다.[7] 참고로 형돈과 하하는 그렇게까지 어색한 사이는 아니었는데, 어느 날 하하가 술에 취해 형돈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문자로 욕을 하는 주사를 부리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하하가 사실을 깨닫고 형돈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빌었다고...[8] 정규편성 이전까지 포함하면 무모한 도전 2005년 7월 9일, 16일에 12 ~ 13회로 방영된 『괌 특집』에서 미국령 괌에 간 게 최초. 참고로 이땐 권석 PD가 제작을 총괄하고 있었고, 김태호 본인은 막내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