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규시즌 이전
연습경기에서도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잭루츠 시즌 2를 걱정하던 두산 팬들이지만, 에반스는 시범경기에서 보란듯이 맹타를 휘두르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볼티모어에서 삽질을 해서 기반스로 격하되었던 김현수가 에반스에게 실례라는 이유로 기츠로 다시 강등되었을 정도.2. 페넌트 레이스
2.1. 4월
4월 6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이민호를 상대로 치열한 투수전의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쏘았고,[1] 8회 초에는 무사 1루의 상황에서 이종욱의 타구를 3-6-1 병살로 연결시키는 기민한 수비센스를 선보였다.[2]하지만 이 날 이후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선구안, 참을성, 파워 모두 괜찮은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부진하는 중. 4월 한화전이나 삼성전에서도 4번 타자라고 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4월 19일 대 kt전에서 적시타를 쳤지만 이것이 부활의 신호탄이 될 지는 미지. 최주환도 잘 치고 있어서 점점 입지가 좁아지는 에반스.
4월 22일 3타수 1안타를 기록 했지만 7회 1사 만루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 김재환과 교체되며 입지가 더욱 더 불안해진다.[3] 게다가 이 때 김재환이 초구를 받아쳐 만루홈런까지 때려냈다.
현재 1루수, 지명타자 경쟁자인 오재일, 최주환, 김재환이 전부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는지라 입지가 매우 위태롭다. 조만간 뭔가 보여주지 못한다면 짐을 싸야할지도 모르는 상황.
결국 4월 25일 경기 전 1군에서 말소되어 2군으로 내려갔다.
2.2. 5월
"It's not a first time I'm sent down to minor league. Don't worry, I will come back strong."
마이너 리그 강등은 이미 여러 번 겪어 봤습니다. 걱정 마세요.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 에반스가 4월 2군행 통보를 받고 팀 통역에게 건낸 말.
마이너 리그 강등은 이미 여러 번 겪어 봤습니다. 걱정 마세요.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 에반스가 4월 2군행 통보를 받고 팀 통역에게 건낸 말.
오재일이 5월 6일에 옆구리 통증으로 말소되면서 다시 등록되었다. 김태형 감독도 기회를 줘 보고 변화가 없을 경우 그 때 다시 보겠다고 했으니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보인다.
5월 7일 경기에서는 부진하였으나 8일 경기에서 잠실 좌중간을 넘기는 동점 3점포를 포함한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팬들은 그래도 한 시름 놨다.
2군에 다녀온 이후 5월 12일까지 출전한 6경기에서 19타수 7안타 0.368, 1홈런 5타점으로 활약중이다. 2군행이 도움이 되었던 듯?
5월 13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번 타순으로 배치되어 3타수 2안타 1홈런[4] 4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니퍼트의 승리를 챙겨주었다.
이어서 5월 14일 5번타자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원래 미국 시절에도 슬로우 스타터였다고 하는걸 보면 확실히 감을 찾은 듯하다. 5월 15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5월 17일 KIA 타이거즈전에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5월 19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그 크다는 잠실구장에서 장외 홈런을 날릴 뻔 했다. 결과적으론 외야 관중석 최상단에 꽂히는 쐐기 투런 홈런이었고 이 날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장내 MVP에 선정되었다.
5월 20일~22일까지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모두 지명타자로 출장해 14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 하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도왔다. 4월달 1할6푼 까지 떨어졌던 타율이 2할7푼8리까지 올랐고 4월에도 좋기는 했던 선구안과 2루타 머신급의 장타 능력으로 OPS는 9할을 넘었다!
5월 24일 kt wiz전에서 스코어 1-1 4회말 2사 3루에서 잠실구장 중앙 담장으로 넘기는 대형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5월에만 홈런이 6개째고 5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이어지는 25일~26일도 1안타씩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5월 27~29일 LG와의 3연전에서는 10타수 1안타로 부진했고, 5월 31일 NC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월 한달간 .351 7홈런 21타점 출루율 .427 장타율 .740으로 어마어마한 성적을 기록했다. 덕분에 4월에 나왔던 퇴출론도 사라졌다.
2.3. 6월
5월 31일 부터 6월 2일까지 펼쳐진 NC와의 3연전에서 8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세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6월 3일 SK전에서 2회말 좌익수 뒤쪽 잠실구장 관중석 중단을 때리는 대형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9호포.
6월 4일 SK전에서도 3타수 1안타(2루타) 1타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있다.
6월 7일 kt전에서는 5타수 4안타(2점 홈런, 2루타 2개)를 기록하며 9:1 승리를 이끌었다.
6월 12일 기준으로 기록을 보면,타율.303 출루율.407 장타율.560 OPS.967 타출장3-4-5, OPS 0.9라는 엄청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4월에 1할대 타율을 기록한것을 생각하면, 실로 엄청난 기록이다.
6월 14일, 멀티홈런을 때려내면서 타출장 3-4-6 OPS 1을 찍어버렸다.
6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취점을 만드는 시즌 14호 홈런을 쳤다. 하지만 팀은 2:5로 패배했다.
6월 21일 kt wiz와에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때려 냈다. 시즌 15호.
6월 마지막 날 기준 타출장 0.307-0.401-0.580 홈런 15개로 8위를 달리고 있다.
2.4. 7월
7월 초반에는 좀 부진하고 있다. 아무래도 여름이 되면서 체력이 조금 떨어진 탓인듯.7월 1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16호 역전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이 홈런으로 장원준은 좌완투수 최초 7년 연속 10승이라는 대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7월 2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7호 투런홈런을 뽑아냈고 5타점을 혼자서 뽑아냈을 정도로 맹활약하였다.
7월 23일 LG전에서 또 다시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7월 28일 넥센전에는 팀 타자가 다 죽쑤는 와중에 3타수 2안타를 기록.
2.5. 8월
8월에도 여전히 좋은 활약을 하고 있던 와중 8월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원인은 좌견갑골 실금. 이유는 8월 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맞은 사구의 여파. 이 3연전에서는 허경민, 양의지, 박건우, 그리고 에반스까지 사구를 맞아 고의든 아니든 두산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8월 30일 1군에 복귀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듯 첫 타석에 역전 3점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은 타이론 우즈 이후로 두산 외국인 타자 20홈런이다. 무려 14년 만에 두산 외인타자 20홈런. 두번째 타석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타구 자체는 좋았으며 세번째 타석에도 2점 홈런을 날려 그야말로 대폭발. 두번째 홈런은 결승 홈런으로 유희관의 승리를 챙겨주었다. 팬들은 어서 하루 빨리 에반스의 여권을 뺏으라고 하고 있다. 그리고 위 21호 홈런에는 뒷이야기가 있다.
2.6. 9월
9월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또 다시 멀티 홈런을 때려냈다. 이 2개의 홈런 모두 솔로 홈런이었지만, 이 2개의 홈런은 각각 동점 홈런과 역전 홈런이인지라 영양가 만점. 하지만 이 경기는 이현승의 불질로 패배해버렸다. 이후 홈런은 없었지만 9월 한달간 3할타율과 9할 OPS를 기록했다.2.7. 10월
10월 3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한 달만에 시즌 24호 홈런을 쳤지만 팀은 크게 졌다. 뭐 정규시즌 1위를 진작에 확정짓고 한국시리즈 진출이 보장된 상태라 1.5군급 엔트리였으니 큰 상관은 없었을지도...3. 포스트 시즌
한국시리즈 4경기에 출장해서 4경기 모두 안타를 때려냈고, 그 중 세 경기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정교한 타격을 보였다. 비록 타점은 4차전의 마지막 1타점 뿐이었지만 16타수 7안타 타율 0.438을 기록하며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4. 시즌 총평
타이론 우즈 이후 최고의 두산 타자 용병시즌 초반 부진으로 OPS가 .506까지 떨어지자 2군을 다녀오기도 했지만, 이후 제 타격감을 찾고 최종 성적 KBO 공식 기록 타출장 .308-.410-.565 OPS 0.975 24홈런 81타점 WAR 5.20 WRC+ 155.2를 기록했다.[5] 이 WAR과 WRC+는 2016시즌 전 구단 타자 용병 가운데 2등에 해당하는 기록이다.[6]
무엇보다도 그가 터뜨리는 장타는 공갈포가 아니라, 동점이나 적은 점수차로 끌려가고 있을 때에 자주 나오기에 더 영양가 있다.
[1] 그냥 홈런이 아니라 그 드넓은 잠실 야구장의 우중간을 밀어서 넘겼다. 심지어 이민호가 던졌던 공도 실투가 아니었다.[2] 다만 이 날의 MVP는 8이닝 무실점 탈삼진 10개를 기록한 보우덴이 차지하였다. 그래도 경기 후 보우덴과 함께 허슬플레이상(구단 자체 수훈선수 시상)을 받아 인터뷰를 했다.[3] 심지어 에반스의 타석이 오기 바로 전 상대가 민병헌을 고의4구로 거르기까지 했다. 바로 전 타석에서 고의4구로 거른 것부터가 선수로서는 자존심 상하는 일인데 여기서 두산 벤치가 대타를 내기까지 했으니 말 다 한 상황..[4] 무려 역전 쓰리런이다.[5]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6] 두 지표 다 1등은 넘사벽인 에릭 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