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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01:49:02

다크 알레사

<colcolor=#fff><colbgcolor=#000> 다크 알레사
Dark Alessa
파일:다크 알레사.png
이명 알레사 (Alessa)
악마 (The Devil)
사악한 존재 (Dark One)
탄생 1974년 11월 1일 ~ 2일
종족 불명[1]
나이 30세 (원래 나이)
9세 (겉모습)
39세 (영혼의 나이)
11세 (사일런트 힐: 계시록 / 어린이 모습)
17 ~ 18세 (사일런트 힐: 계시록 / 10대 모습)
배우 조델 펄랜드 (사일런트 힐 영화)
에린 피트 (사일런트 힐: 레버레이션)
애들레이드 클레멘스 (사일런트 힐: 레버레이션)
등장 작품 사일런트 힐 영화
사일런트 힐: 레버레이션

1. 개요2. 과거3. 작중 행적4. 정체5. 능력6. 평가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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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ow the dream of this life must end and so too must the dreamers within it. For over 30 years, they've lied to their own souls. For 30 years, they've denied their own fate. But now is the end of days, and l am the reaper.
이 생의 꿈은 이제 끝나야 돼. 그 꿈속에 사는 사람들도. 30년간 자신들의 영혼을 속이고 자신들의 운명을 부정해왔어. 이젠 끝이 다가와. 내가 모두를 데려갈 거야.
I have many names. Right now, l'm the dark part of Alessa.
난 이름이 아주 많아. 지금은 알레사의 어두운 면이지.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등장인물. 알레사 길레스피의 어두운 면으로, 영화판 한정 만악의 근원이자 최종 보스이다. 1편에선 스토리상 설정이 설정인만큼 알레사, 그리고 알레사의 현재 모습인 샤론 다 실바를 연기한 조델 펄랜드가 다크 알레사까지 1인 3역을 했다.

2. 과거

1974년 11월 1일 오후 10시쯤, 알레사 길레스피라는 한 소녀가 아버지가 없다는 이유로 크리스타벨라가 이끄는 교단에 정화라는 명목으로 화형을 당하게 된다. [2] 다행히 알레사를 매달아 놓았던 화형대가 무너지고, 어머니인 달리아가 경찰을 부른 덕분에 살아있는 상태로 구출된다. 그러나 이미 화형식이 오랫동안 지속되었기에 전신의 피부가 검게 타버리고[3]끔찍한 고통에 시달리는 신세가 되며[4] 복수심에 미쳐버린다. 이때 병동 바깥에서 알레사의 모습을 한 악마가 나타나 계약을 제시하는데, 이 존재가 바로 다크 알레사이다.[5]

알레사는 복수를 위해 다크 알레사와 계약하고, 그 직후 사일런트 힐 전체와 그 마을 사람들을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이면세계 속에 가두어버린다. 뿐만 아니라 알레사에게 자체적인 힘을 부여해 청소부 콜린의 허리를 꺾어버리고 온몸에는 철사를 박아넣어 눈이 먼 괴물로 만들거나, 알레사를 괴롭힌 아이들은 괴물로 만든 뒤 영원히 불에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끼게 함으로서 복수를 시켜준다. 이후, 1990년대에 알레사의 마음속에 남은 선한 부분을 분리시켜 다시 태어나게 만들고, 이름 불명의 고아원 앞에 직접 놓고 온다. 이 아이는 마가렛 수녀가 발견한 뒤 실바 가족에게 입양되어 샤론이라는 이름을 얻고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3. 작중 행적

3.1. 사일런트 힐 영화

파일:다크 알레사 2.gif
샤론이 9살이 되자 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샤론에게 무의식적으로 여러 암시를 주어 그녀의 양어머니인 로즈와 함께 사일런트 힐로 이끈다. 이후, 샤론의 모습으로 나타나 도망다니면서 로즈에게 알레사의 과거를 재구성할 수 있는 장소들로 이끌며 단서들을 던져준다.

너스를 마지막으로 자신의 시험을 전부 통과하고 찾아온 로즈를 칭찬하며 재등장. 그곳에는 두 눈이 기괴하게 비틀린 간호사와 침대에 누워있는 알레사 길레스피가 있었고, 자신들의 진짜 목적을 알려준다. 그 내용은 30년이 넘도록 끌어왔던 마을 사람들과의 숨바꼭질을 끝내고 사람들을 모조리 죽임으로서 알레사의 복수를 완성시켜주는 것.[6] 그러나 마을 중심부에 위치한 교회만큼은 마을 사람들의 광신적인 믿음에 의해 생성된 결계 때문에 다크 알레사조차 접근할 수가 없었고, 로즈에게 자신이 교회 안으로 들어가는데 도움을 준다면 곧 화형당할 운명인 샤론을 되찾아주겠다는 거래를 제안한다. 샤론이 이를 수락하자 그녀를 강하게 껴안더니 하나가 되는 묘사가 나온다.
파일:다크 알레사.gif
이후, 의식장 안에서 크리스타벨라의 칼에 찔린 로즈의 피를 통해 알레사의 본체를 이끌고 나타난다. 이때 알레사가 크리스타벨라를 붙잡은 뒤 끔찍하게 살해하는 광경을 보며 춤을 추는 장면은 상당히 소름끼친다. 알레사의 본체가 마을 사람들을 학살하며 복수를 하고 있는동안, 본인은 샤론과 로즈에게 접근한다. 로즈는 샤론의 눈을 가리며 절대로 보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샤론은 끝내 눈을 감지 않았고, 다크 알레사는 그녀를 응시하더니 기절시키고 하나로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7]

4. 정체

영화 내에서 모호한 언급으로 인해 알레사의 또 다른 면인지, 아니면 그녀의 모습을 하고 접근한 악마인지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이 오갔다. 하지만 현재에 와서는 알레사 길레스피라는 인간과는 별개의 존재라는 해석이 지배적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엔딩에서 샤론의 몸에 들어가는 묘사 때문에 감독 코멘트와 정면으로 충돌하게 되었는데, 이는 그저 악마가 샤론에게 빙의한 것에 불과하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물론 다크 알레사가 악마라는 해석도 가능성이 더 높은거지, 확실시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감안해야 된다. 그러나 사일런트 힐: 레버레이션에서는 설정이 변경되었는지 다크 알레사는 그저 알레사 길레스피의 어두운 면에 지나지 않고, 그마저도 신의 그릇인 알레사의 능력이 화형이라는 극도의 고통과 공포의 감정으로 인해 증폭되면서 창조된 존재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묘사된다.

4.1. 사일런트 힐: 레버레이션

영화판과는 다르게 어린이와 10대 후반의 모습을 전부 취하며, 회상에서 이교도를 쫒아내고 다른 세계의 어둠을 가져오는 모습이 나온다. 겉모습은 조델 펄랜드 버전의 다크 알레사를 그대로 따라가지만 세부적인 설정에는 많은 차이점이 생겼다.

5. 능력

알레사 길레스피와 동등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강력한 사이오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영화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일런트 힐이라는 마을을 유령도시로 전락시킨 것도 모자라 수많은 괴물들을 창조해 수족처럼 부리는 현실조작급 능력을 사용한다. 순간이동이나 외형을 어린아이에서 성인 정도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고, 물체를 조종하는 염동력과 샤론과 로즈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내는 등, 인간의 상식을 넘어서는 기괴한 것들 투성이인 세계관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을 조작하는 능력이 부각되는데,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화염을 일으키거나 요한계시록에서는 헤더를 불태우고 이교도 집단에 간단한 손짓으로 불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알레사 길레스피가 산 채로 불태워지는 고통을 겪었기에 강렬한 트라우마로 남아 발현된 능력으로 추정되며, 영화판에서는 자신의 양 팔에 불을 붙이고는 "나를 봐. 내가 불타고 있어."라며 로즈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6. 평가

제 생각에는 기독교의 선과 악의 개념으로 해석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이 영화가 약간 복잡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장면에서 순교 중인 알레사가 방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녀에게 복수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악마가 말이죠. 그녀의 고통 속에는 진짜 알레사와 방금 그녀를 찾아온 사악한 알레사, 입양되고 보호받아 선한 소녀로 자라난 샤론이 있습니다.

다른 모습으로, 다른 연령대에서... 사악한 모습과... "인간"인 모습. 극동 종교에서는 선과 악이 인간의 외부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선과 악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신이자 악마입니다. 저는 이것이 영화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일런트 힐: 블루레이, 크리스토프 감독
영화판의 만악의 근원이자 하나의 마을을 괴물 투성이로 전락시킨 사악한 존재이지만, 그보다 휠씬 더한 만행을 저지른 크리스타벨라와 추종자들 때문에 거의 부각되지 않는다. 사실상 본 작품은 알레사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고, 다크 알레사는 그런 알레사의 복수를 가장 근처에서 적극적으로 돕는 포지션인만큼 선역처럼 느껴진다는 감상평도 여럿 존재할 정도다. 보통 악마와 거래한 당사자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는 클리셰와는 반대로, 다크 알레사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알레사를 곁에서 보호하고 최종적으로 그녀의 소원을 이루어준다.

기독교에서 등장하는 성령을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보이는데, 크리스토프 감독이 블루레이판에 남긴 "그녀의 대사는 복잡하고 성경적인 말이 가득하며 매우 상징적입니다."라는 언급을 고려해보면 사실상 확정. 야훼의 삼위일체 중 하나라는 성령과 마찬가지로 다크 알레사 역시 본체 알레사와 샤론, 그리고 자신을 포함해 3개의 개체로 따로 나누어져 있다. 또한 누군가의 대리인이자[8] 로즈와 합쳐지는 장면은 성모 마리아가 성령을 잉태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다만 이후 재등장한 레버레이션에선 영화 자체가 수준 낮은 연출과 각본 때문에 영 평가가 좋지 못했던만큼, 이러한 상징성이나 캐릭터성이 약화되었고 최후까지도 굉장히 맥이 빠져 아쉬움을 많이 샀다.

7. 기타


[1] 악마라는 해석이 많지만 배우는 알레사의 어두운 면이라고 설명했고, 크리스토프 감독은 인간 영혼의 어두운 면으로 구성된 악마를 일본식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2] "희생실(Sacrificial Chamber)" 이라 불리는 그랜드 호텔 건물 옆에 있는 공장으로 위장된 비밀장소에서 행해지는 의식으로 교회와는 엄연히 다른 곳이다. 설정상 교단에 큰 죄를 지은 신도나 교단에 의해 정죄되어야 한다고 판단되는 인물이 끌려가는 곳으로 보인다. 회상씬에서 교단의 관계자들과 신도들이 희생실에서 여러번 밀회를 가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로 보아 알레사의 화형식 이전에도 다수의 희생자들이 이 곳에서 정죄나 정화를 목적으로 교단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았음을 암시한다.[3] 파일:AlessaB1.webp현장에 도착한 구찌 형사가 구출하기 위해 형틀의 족쇄를 만지자 바로 화상을 입을 정도의 온도였다.[4]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데, 현대 의학으로도 이 정도의 중상은 완치는커녕 생명 보장도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성인이 겪어도 미칠듯한 고통과 후유증에 시달릴텐데 당시 알리사의 나이는 고작 9세였다.[5] 다크 알레사라는 이름은 대본의 최종 버전에서만 나오는 이름인데, 마침 영화에서도 자신을 '알레사의 어두운 면(The dark side alessa)'으로 칭하기에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 팬덤에서 고정시된 이명이다.[6] 마을 사람들이란 크리스타벨라가 이끄는 교단에 속한 신도들을 말하는 것이지 모든 주민들을 포함하는 건 아니다.[7] 알레사의 복수가 끝나고 살아남은 달리아는 자신을 데려가지 않은 알레사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샤론은 달리아에게 아이에게는 어머니가 신이라며 위로해준다. 사실 달리아는 결계가 없는 교회 밖에 있던 인물이라 마음만 먹으면 알레사가 죽일 수도 있었다. 결국 알레사는 달리아에 대한 원망이나 죽일 생각이 없었던 것.[8] 기독교에서 성령은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