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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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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did the chicken cross the road?
『위트상식사전』과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며 화내는 방법』에 인용되면서 유명해진 유머다. 시사풍자의 성격이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블랙 코미디라고도 볼 수 있다.
다 읽고 난 후 그간 업데이트 된 시사나, 해프닝으로 내용을 각자 덧불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비슷한 시리즈로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 자동차를 피하는 방법, 전구를 갈아끼우는 데에 몇 명이 필요할까 등이 있다.
정석은 "다른 편으로 가고 싶어서"를 답이라고 제시한다. 뭔가 생각 해 봐야 할 것 같은 질문을 해 놓고서는 "길을 건너기 위해서"라는 당연한 대답을 줌으로써 상대방의 기대를 져버리면서 웃기게 하는 유머로,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 같은 일종의 허무개그다.
뜬금없이 난해한 질문을 던져놓고 이유 따위 어찌 알아! 그냥 지가 길을 건너가고 싶으니까 건너가는거지... 라는 썰렁한 대답을 해서 웃기는 방향이었는데 이 농담이 너무 유명해지다 보니 온갖 배리에이션이 등장한 케이스. 참고로 이 오리지널 농담이 처음 문헌화된게 1847년 미국 잡지였다. 1890년대에 널리 퍼지면서 변형물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언어유희와 연관되는 개그도 많다.
모바일 게임 길건너 친구들에서 기본으로 주어지는 캐릭터가 원조격인 고전게임 프로거의 개구리가 아니라 닭인 이유도 이 개그에 대한 패러디를 의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컴퓨터 게임 McPixel에도 오마주되었다.
2. 예시
사실은 원래 이 유머 시리즈는 수수께끼로서 질문과 답에 변형을 주는 방식이었다. 물론 언어유희 요소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영어로 해야 즐길 수 있으며, 그냥 썰렁한 말장난만 나열하면 위의 풍자유머보다 한도 끝도 없다… 그 예시 일부.
- 왜 닭이 길을 건너갔을까? - 이 쪽에 파파이스가 있어서.
- 왜 닭이 길을 두 번 건넜을까? - 배신자(double-crosser)라서.
- 왜 물고기가 길을 건넜을까? - 학교[4] 가려고.
- 왜 해골이 길을 건너지 않았을까? - 부어오를 간땡이가 없어서. (배짱[5]이 없어서)
그밖에 플라톤, 카를 마르크스, 히포크라테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유명인 혹은 위인들의 평상시의 행동이나 언행, 문구의 특색을 이용해서 유희를 즐기는 방식도 있다. 소설가나 작가의 문체에 따른 버전도 있다. 위트상식사전과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며 화내는 방법에 나온 예시가 이런 예시.
[1] 헬보이의 마이크 미뇰라 화백이 그린 장면이다. 이 역시 농담의 바리에이션으로, 그림의 해골신사가 닭이 길을 건너간 이유를 묻자 질문의 의도를 알아챈 벌레친구가 "잘 모르겠는데, 다른 편으로 가고 싶어서?"라고 대답하여 농담을 간파하려고 하자 이에 해골신사는 "아니,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고 말하며 결국 농담을 완성시킨다. 특히 자신을 잡아먹은 사람에게 복수하려는 것인지, 괴물이 되어 마을을 활보하는 로봇치킨은 이 유머의 핵심인 허무함을 더해준다.[2] 본디 치킨은 암탉만을 가리키며 수탉은 cock이나 rooster. chicken은 속어로 겁쟁이를 뜻한다.[3] 영어로 'Moebius Strip'이라고 하는데, strip은 (띠와 같이) 좁고 긴 구역이나 길을 의미하기도 한다.[4] school에는 학교라는 뜻도 있지만 물고기 집단이라는 뜻도 있으며 물고기 관련 말장난의 단골소재이다.[5] guts는 배짱이라는 뜻도 있지만 내장이라는 뜻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