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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5-24 15:47:26

대정탐7/7-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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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탐 시즌 7 에피소드
超前聚会
(0회)
童话学院之毕业悸
(1회)
天台公寓
(2회)
宰相请点灯
(3회)
糖冰风暴
(4회)
冲上云霄之飞跃子午线
(5회)
机智的老年生活
(6회)
蔷薇下的罪恶
(7회)
时光里的访客
(8회)
绿洲之上
(9회)
凛冬将至
(10회)
顶牛之战
(11회)


파일:명성대정탐7 7화.jpg
고립된 섬 장미도.... 그곳에서 한 소녀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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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사건 개요2. 관련 인물
2.1. 탐정
2.1.1. 오로라(왕어우)2.1.2. 푸유(푸이싱)
2.2. 피해자: 전보통2.3. 용의자 명단
2.3.1. 대출판(다장웨이)2.3.2. 우인간(우신)2.3.3. 치지필(치웨이)2.3.4. 장북(장뤄윈)2.3.5. 허모범(허지옹)
3. 추리 과정
3.1. 용의자 알리바이3.2. 증거적 측면3.3. 동기적 측면3.4. 신간 <암흑 삼림>
4. 사건의 결말5. 여담6. 차회 롤 카드 배정

1. 사건 개요

M시 장미도. 경치가 아름다운 해변과 새하얀 백사장이 있는 그 곳은 예로부터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었다. 섬에 위치한 장미 서점은 한 때, 유명세를 탔던 <소리 없는 장미>라는 소설 때문에 문예의 성지로 각광받는 곳이었는데... 장미 서점에는 진귀한 서적들 뿐만 아니라 오션뷰 스위트룸까지 갖추고 있어 문화계의 많은 유명 인사들을 끌어들였고, 수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지가 되었다.

2031년 3월 31일 자정 12시, 장미도에는 세차게 비가 쏟아지고 있었고, 푸유와 오로라는 비를 피하기 위해 장미 서점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천천히 장미 서점 안을 둘러보는 푸유 일행은 서점 로비에 책 모양으로 된 커다란 구조물을 발견하게 된다. 그 구조물에는 소설 <소리 없는 장미>의 구절이 적혀 있었다. <소리 없는 장미>의 구절은 바로 이렇다.
초승달이 떠오를 때, 생명을 바쳐 장미에 선혈을 흘리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 이것은 바로 장미도에 내려오는 전설이다.

오로라는 곧바로 장미도에 내려오는 전설이 무엇인지 물었고, 이미 장미 서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던 푸유는 곧바로 장미도의 전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푸유의 언급에 따르면, 예전에 장미라는 작가가 스스로 바다에 투신하여 목숨을 끊었는데, 그녀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발표했던 작품이 <소리 없는 장미>라는 작품이었다고 한다. 그녀가 자살한 그날 밤, 온 산에 장미꽃이 만개했다는 말이 장미도에는 전설로 전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 전설이 세상에 알려지자 사람들은 장미도에 마력이 존재한다고 여겼고, 더 나아가서 장미도에서 선혈로 장미를 피운다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전설의 영향은 이후 문학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수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영감을 꽃피우기 위해 장미도로 들어와 글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구조물 옆에는 신간 <암흑 삼림>이 2031년 3월 31일, 오후 10시 30분에 발표한다는 내용의 글이 적힌 입간판이 놓여져 있었고, 신간 발표 시간이 다가오자 하나 둘 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서점 로비에 모여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전보통의 독서회에 참여할 예정이었다고 말하며, 전보통이 아직까지 오지 않자 곧장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보기로 한다. 하지만 장미도는 강한 폭풍우로 인해 신호가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에게 전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푸유는 자신이 장미 서점에서 알바하던 경력을 살려 서점 내 컴퓨터로 전보통이 예약한 객실을 알아보았고, 곧바로 그녀가 7호실을 예약했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그리고 알바 시절에 곧장 보관해두던 마스터 키를 찾아낸 뒤, 마스터 키를 들고 7호실의 문을 열어본다.

그리고 7호실 안에는 방구석에 주저 앉은 채 싸늘하게 식어 있는 전보통의 시신이 있었다.

2. 관련 인물

2.1. 탐정

2.1.1. 오로라(왕어우)

파일:오뤄롸.jpg
전보통 씨가 숨을 쉬지 않아요. 그녀는 이미 죽은 것 같군요.
여성. 푸유와 함께 Y도로 바다 낚시를 가려다 폭풍우를 마주치자 급하게 장미도로 피신하게 되었다.

2.1.2. 푸유(푸이싱)

파일:푸유707.jpg
예전에 알바했던 곳이었지만... 여전히 변한 것은 없구만...?
남성. 어부. 오로라와 함께 Y도로 바다낚시를 가려고 하다 폭풍우를 만나 장미도로 넘어오게 되었다. 장미 서점에서 알바를 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장미도의 전설이나 장미 서점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장미도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오로라에게 설명해주곤 한다.

2.2. 피해자: 전보통

여성. 신간 <암흑 삼림>의 발표회를 핑계로 용의자들을 장미도로 불러모은 장본인. 하지만 정작 발표회 시간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자신이 예약한 7호실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2.3. 용의자 명단

파일:중라임씬7 7-1화 인물관계도(2).jpg

2.3.1. 대출판(다장웨이)

파일:대퍼블리싱.jpg
전 대출판이라고 합니다. 모든 인류 남성 진화에 정점에 선 인물이라고 할 수 있죠!
남성. 30세. MG 출판그룹 부사장으로 젊은 나이에 출세를 해서 그런지 자신을 남성 인류 진화의 정점이라고 칭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자기애가 강하다.

2.3.2. 우인간(우신)

파일:우인간.jpg
제 영화에 눈물 흘리지 마세요! 아직 제 영화는 잠들어 있으니까요! 저는 곧 이 영화계의 떠오르는 샛별이 될겁니다! 곧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신진 영화감독! 우!인!간!이라고 합니다!
여성. 26세. 무명 영화 감독.

2.3.3. 치지필(치웨이)

파일:치지필.jpg
펜을 들면 천지를 놀라게 하고 귀신을 울리는 미녀 작가, 치지필이라고 합니다.
여성. 31세. '여신님'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작가로, 세간에선 거의 슈퍼 스타로 추앙받고 있다고 한다.

2.3.4. 장북[1](장뤄윈)

파일:장부커.jpg
당신들도 눈치 챘겠지만 제가 꽤나 고급스럽죠. 굉장히 고급스러운 장북이라고 합니다.
남성. 27세. 서점의 사장. 피해자와 연인 사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피해자가 시신으로 발견되자, 슬퍼하는 기색 없이 형식적으로 조의만 표하거나 동요를 부르기도 하며, 뜬금없이 웃다가 피해자의 죽은 모습이 더 예쁘다는 고인드립까지 치는 등, 여러모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아보이는 인물이다.

2.3.5. 허모범(허지옹)

파일:허메리트.jpg
전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좋은 일에 앞서며 글을 잘 쓰는 모범생 청년, 허모범이라고 합니다.
남성. 24세. 프리랜서 작가. 책을 읽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문학 청년으로, 다소 범생이스러운 외모의 소유자.

3. 추리 과정

3.1. 용의자 알리바이

저는 10시에 선착장으로 와서 장미도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10시 20분에 장미도에 도착했는데, 그 때쯤부터 비가 세차게 몰아치더군요. 그래서 저는 곧장 서점으로 와서 카드키를 받고, 제 방으로 들어가 짐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10시 30분에 가장 마지막으로 이 발표회장에 도착했습니다. 한 10분 정도 밖에 나와서 전보통 씨를 찾았지만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어젯밤 10시 50분에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9시에 슈퍼스타와 함께 선착장에서 출발한 뒤, 20분에 장미도에 도착했습니다. 치지필 씨는 워낙에 유명하신 분이니 전 그냥 조용하게 따라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9시 25분에 장미 서점에 도착했고, 카드키를 받았습니다. 카드키를 받은 후에는 제 방으로 돌아가서 쉬고 있었어요. 10시 25분에 발표회 시간이 거의 다 된 것 같아서 발표회장으로 나왔습니다.
9시에 장미도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그리고 20분간 배를 타고 장미도에 도착했죠. 그리고 9시 20분부터 25분 쯤에 배에서 내리면서 낯선 여자를 봤고, 그 여자와 함께 배에서 내렸어요. 처음에는 누군지 몰랐는데 이제와서 다시 보니 그 여자가 바로 우인간 감독님이셨더라구요. 그러니까 저와 우인간 감독님은 동시에 배에서 내렸어요. 배에서 내린 뒤, 메시지에 적힌대로 프런트에서 객실 카드키를 받았고, 9시 45분에 제 방으로 들어갔어요. 저는 전보통 씨를 따로 찾아가서 얘기를 좀 하려고 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장미도로 온 목적이었구요. 하지만 전보통 씨와 따로 이야기를 하진 못했습니다. 그녀의 객실 문에 노크를 했지만 응답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10시 27분에 발표회장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땐, 이미 5명이나 와 있는 상태였어요. 그 다음부터는 모두가 아시는 대로입니다.
저도 어젯밤 10시 50분에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오늘 9시 30분에 섬으로 가는 배를 탔고, 배 위에서 모르는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 사람이 바로 허모범 씨였더군요. 9시 50분에 섬에 도착한 뒤에 허모범씨와 함께 배에서 내렸고, 9시 55분에 프런트에서 카드키를 받았습니다. 9시 55분 이후 저는 카드키를 들고 제 방으로 들어갔고, 10시 25분쯤 제 방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발표회장으로 왔을 때 이미 세 사람이 와 계셨더군요.
저는 어젯밤 10시 50분에 전보통 씨가 보낸 메일을 받았습니다. 오늘 장미도에서 열릴 신간 발표회에 저를 초대한다는 내용이었죠. 그래서 오늘 오전 9시 30분에 배를 탔고, 9시 50분에 내렸습니다. 그 때, 배에서 엄청 잘생긴 남자를 만났는데 이제 보니 그 사람이 바로 장북씨였죠. 그리고 9시 55분에 전 로비에서 카드키를 받았고, 곧바로 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에서 잠깐 쉬고 있을 때, 10시 20분 쯤부터 갑자기 폭우가 내리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발표회 시간이 다 돼서 발표회가 열리는 장소로 갔고,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들은 바로 탐정님들이었죠. 저는 그 과정에서 전보통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3.2. 증거적 측면

3.3. 동기적 측면

대출판은 가난한 집안 출신이었으며, 집안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랐다고 한다. 가족들 모두가 그에게 모두 의지하고 기대하는 상황에서 대출판은 점차 출세에 대한 욕망이 강해지기 시작했고, 출세를 위해 재벌가의 영애이자 소설가를 지망하고 있던 치지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그녀와의 결혼을 통해 출세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치지필의 아버지는 그를 못마땅하게 여겼기에 대출판은 장인에게 잘보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허모범에 의해 전보통과의 관계가 들통나고 말았고,[47] 이 사건의 여파로 장인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치지필과의 부부 관계마저도 심하게 악화되었다. 대출판은 이대로 유산도 못받고 쫓나서는 안되었고, 어떻게든 치지필의 경력을 이어보기 위해 전보통에게 차기작의 명의와 저작권까지 모두 넘길 것을 강요하였지만 전보통은 이 작품마저 넘어가버리면 그대로 죽어버리겠다고 말하며 거절하였다. 하지만 치지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그녀를 다시 한번 스타 작가로서 이름을 날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았는데, 그러기 위해서라면 전보통을 죽여야만 했다.
우인간과 전보통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우정을 나누어 온 죽마고우 관계였다. 하지만 사회인이 된 이후 전보통과 우인간은 가치관의 차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서서히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하였고, 작품 <청춘의 고통> 영화화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우인간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에도 전보통이 차갑게 거절했던 것 때문에 다시 한번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한다. 우인간은 변해버린 전보통의 모습에 서운함을 느꼈고, 자기의 힘으로 작품 <청춘의 고통>을 영화화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영화화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인 대출판에게 몇번이고 찾아가 부탁을 해보았지만, 대출판은 그녀를 눈여겨보지도 않았다. 이대로는 답이 없다고 판단한 우인간은 다시 한번 전보통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는데, 전보통은 이 때, 대출판이 전보통의 작품인 <청춘의 고통>의 저작권과 명의를 강탈하였다는 사실을 알렸고, 증거 자료로 저작권 양도 합의서를 보여줬다고 한다. 우인간은 해당 자료를 이용해 대출판을 협박하여 <청춘의 고통>의 저작권을 넘겨받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실제로 대출판에게 그대로 실행한 결과 저작권을 양도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우인간의 입장에서는 전보통이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해당 사실을 세상에 폭로하게 된다면 자신이 출세할 수 있는 유일한 동앗줄인 <청춘의 고통> 영화화 프로젝트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았기에 우인간은 전보통을 살려둘 수 없었다.
치지필은 2015년에 문학적 재능을 인정 받아 금개념이라는 대회에서 입상한 이후로 영감과 필력이 모두 바닥 나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여전히 아버지에게 인정받으면서도 작가로써 성공하고 싶었던 그녀는 자신의 남편인 대출판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고, 대출판은 고민에 대한 해결책으로 타인의 작품에 치지필의 명의를 쓰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치지필은 그의 제안에 잠시 망설였지만 대출판은 속전속결로 일을 진행하였고, 그녀 또한 딱히 반대할 이유가 없었기에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후, 치지필은 <청춘의 고통>이라는 작품에 자신의 명의를 써서 히트작 <청춘의 고통>의 작가로 행세하기 시작했고, 이는 MG 출판 그룹의 딸이라는 그녀의 뒷배경과 어우러지며 그녀는 작가 인생에서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영감과 소재, 그리고 필력이 모두 고갈나 있는 상태였기에 자신의 힘으로 작품을 쓰지 못하고 있었고,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신작을 발표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러한 상황은 그녀의 팬들도 서서히 그녀로부터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익명의 누군가에게 자신의 과오를 알고 있다는 내용의 협박 편지를 받게 되었는데, 이에 불안감을 느낀 치지필은 헤이헤이헤이 탐정사무소를 통해 편지를 쓴 사람을 알아내고자 하였다. 이후 2031년 3월 29일, 조사 결과를 통해 자신에게 협박 편지를 쓴 사람이 바로 전보통이었다는 사실과 자신의 누군가로부터 빼앗은 <청춘의 고통>이라는 작품의 원작자가 바로 전보통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장북은 전보통에게 첫눈에 반한 이후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으나 점차 그녀에 대한 감정은 사랑에서 집착으로 변모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장북은 전보통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시작했는데, 3월 12일 즈음, 허모범이 전보통과 관련된 기사를 올렸고 이것이 사회적으로 큰 파급력을 몰고 오기 시작하자 걱정이 되었던 장북은 그녀를 더욱 감시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3월 15일, 전보통이 걱정되어 그녀의 컴퓨터를 염탐하던 도중, 전보통에게 이 모습을 들켰고, 그에게 질린 상태였던 전보통은 장북에게 이별을 통보하였다. 이별 통보에 분노한 장북은 전보통을 자신의 집에 감금하였는데, 3월 18일에 전보통은 장북의 집을 탈출한 상태였다고 한다. 이별 통보까지 받은데다 자신의 손에서 완전히 벗어난 전보통에게 장북은 엄청나게 분노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더 나아가 자신의 손아귀에 넣을 수 없다면 차라리 망가뜨리고 말겠다고 생각하여 그녀에 대해 살의를 품었을 가능성이 높다.
전보통과 허모범은 2028년 7월에 MG 출판그룹에 입사한 동기였다. 처음에 둘 사이는 서로 의지하는 관계였지만 점차 인사고과에서 전보통이 허모범보다 매번 좋은 평가를 받게 되면서 허모범은 서서히 그녀에게 열등감과 적개심을 품게 되었다. 그러다가 전보통이 자신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을 납득하지 못한 나머지, 전보통의 뒤를 캐기 시작했고, 전보통이 MG 출판그룹의 고위 간부인 대출판의 사무실에 자주 드나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허모범은 전보통이 자신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이 대출판과의 유착 관계에 있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MG 출판그룹 내부 포럼에 이 사실을 다룬 폭로글을 작성하였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허모범은 회사에서 해고 당했고, 이후 허모범은 아이디를 쇼drama빙으로 바꾼 뒤,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였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 날, 전보통이 환경 미화원이 분리 수거를 하는 도중, 쓰레기통을 걷어차는 것을 목격한 허모범은 그 즉시 전보통의 사진을 찍은 다음, 전보통이 환경 미화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 해당 기사는 엄청난 파급력을 몰고 왔다고 하며, 전보통은 사건의 경위에 대해 해명할테니 기사를 지워달라고 애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허모범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나머지 끝까지 전보통의 부탁을 거절했고, 전보통은 분노한 나머지 허모범에게 "너가 회사에서 해고당한 것은 내 탓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우연히도 허모범의 어머니는 전보통의 말을 듣게 되었고, 허모범의 해고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허모범의 어머니는 이 사실에 충격을 받아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게 되었고, 한 순간에 자신의 어머니를 잃은 허모범은 전보통이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다고 생각하여 그녀에게 살의를 품었다.

3.4. 신간 <암흑 삼림>

전보통이 발표한 신간 <암흑 삼림>의 내용은 자신에게 악행을 가한 인물들, 즉 이번 사건의 용의자 5명을 동물로 비유하면서도 그들의 악행을 우화적으로 표현한 소설이다. 전보통이 다섯 명의 용의자들을 상대로 비유한 동물들은 다음과 같다.
숲 속의 사악한 독사는 토끼가 가진 보물을 노려, 자신의 보물과 맞바꾸려는 척하며 속셈을 꾸몄어요.


토끼가 보물을 내놓았지만 뱀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오히려 토끼에게 그 보물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비난했지요.
어릴 땐 순수하고 아름답게 어울려 서로를 구분할 수 없었지만, 안타깝게도 서로 속고 속이는 사회에서 길을 잃고 말았어요.


그리고 배를 찔려 상처를 입은 토끼는 남몰래 숨을 죽인 채, 상처를 핥을 수 밖에 없었어요.
숲 속의 가증스러운 뻐꾸기는 토끼의 보물을 노렸고, 토끼가 방심하고 있을 때 보물을 훔쳤어요.[48]


모든 것을 손에 넣은 뒤, 뻐꾸기는 숲 속의 영애가 되었죠.[49]


그리고 보물을 잃어버린 토끼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고 절망적이었답니다.
그것은 빛나는 탈을 뒤집어 쓰고, 본인의 송곳니를 숨긴 채 그림자처럼 토끼의 뒤를 따라다녔습니다.


어느 날, 늑대의 송곳니를 발견한 토끼는 그를 떠나기로 결심하였고, 숲속의 작은 동물들에게 알렸어요.


하지만 늑대는 말했습니다. "나는 단지 너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고 싶었어."라고.
숲 속의 모임에서 토끼는 말수가 적은 캥거루를 만났어요. 두 마리 모두 구석에 숨어 있던 존재감 없는 작은 동물들이었죠.

캥거루는 겉으로는 밝았지만, 남들 몰래 주먹을 휘두르는 것을 좋아했어요.


토끼는 발을 헛디뎌 실수로 달팽이의 새 집을 밟아버렸죠.[50]


하지만 캥거루는 오히려 더러운 물을 끼얹어 버렸고, 동물들의 비난이 빗발쳤어요.[51]


상심한 토끼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고개를 들었는데, 캥거루가 뒤에 숨어서 마치 자신이 영웅이 된 것처럼 박수를 치고 있었어요.
보통의 보잘 것 없고 평범한 생명은 남들에게 유린당할 수 밖에 없는걸까?


토끼는 괴로워하며 죽어갔다. 언젠가 그들은 운명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중죄를 저지른 동물들은 날카로운 칼날로 육체를 뚫리고 선혈이 장미를 적시게 되겠지.[52]


모든 동물들이 자신을 결백하다고 하지만, 모든 동물들은 죄를 지었다.


2031년 3월 30일.

4. 사건의 결말

1차 집중추리가 끝날 때 쯤, 장미도에는 밤이 찾아왔다. 결국, 탐정과 용의자들은 이후 있을 수사를 위해 잠깐의 휴식을 취하게 되었고, 휴식을 취하는 동안 식사를 하게 되는데.... 식사를 마친 용의자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다.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뒤, 푸유는 잠든 용의자들을 깨우기 시작하고... 이내 장북과 함께 대출판을 깨우기 위해 대출판이 기거하는 방의 문을 두드리지만 아무 응답도 없었다. 그래서 카드키를 통해 대출판의 방문을 열어보니...

대출판은 바닥에 엎어진 채 피를 흘리며 죽어 있었다.

5. 여담

6. 차회 롤 카드 배정

7-2회 사건: 蔷薇下的罪恶-下(장미 아래에서의 죄악 - 하편)
플레이어 비고
치웨이 소설가 -
허지옹 프리랜서 작가 -
다장웨이 출판사 사장 피해자
왕어우 낚시꾼 -
장뤄윈 서점 사장 -
우신 영화 감독 -
푸이싱 낚시꾼 탐정

[1] 참고로 이름 북은 악기를 뜻하는 단어가 아닌, 영어로 책을 뜻하는 단어인 book이다.[2] 소설 <소리 없는 장미>와 관련된 뒷이야기가 우인간의 언급에 의해서 밝혀지게 된다. 우인간은 전보통과 함께 학교를 다니던 어느 날, 그날따라 우울해하는 전보통을 보다 못한 우인간은 학교를 조퇴하고, 바닷가에 나가서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이후 전보통은 오늘이 어머니의 기일이었다고 말하며, 자신의 어머니가 2011년, 장미 서점에서 소설 <소리 없는 장미>를 완성시킨 다음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했다는 사실을 우인간에게 말해줬다고 한다.[3] 우인간의 말에 따르면, 우인간이 며칠 간 자신의 집에서 지내던 전보통이 말도 없이 사라지자 걱정이 되어 걸었던 전화라고 한다. 우인간의 연락을 받은 전보통은 곧바로 자신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에 있으니 더 이상 자신을 찾지 말라는 말만 남긴 채 그대로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한다.[4] 허모범은 장북에게 저 당시, 전보통에게 전화를 걸었냐고 물었지만 장북은 이미 전보통이 전화번호까지 바꿨기 때문에 전화를 걸 수 없었다고 답했다. 즉, 하트 이모티콘의 누군가는 장북이 아니라는 것.[5] 그리고 우인간의 말이 사실이라고 가정한 뒤, 하트 이모티콘의 전화 기록과 결합해보면 전보통은 오후 9시~9시 20분 사이에 사망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오후 10시 50분에 전보통이 5명의 용의자들에게 보낸 신간 <암흑 삼림>과 관련된 이메일은 전보통이 보낸 것이 아닌, 범인이 보낸 것임을 추측해 볼 수 있다.[6] 하지만 전보통의 이메일 계정으로 5명의 용의자들에게 보낸 <암흑 삼림>의 내용에는 용의자 수에 걸맞게 총 다섯 마리의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즉, 이를 통해 전보통은 네 마리의 동물의 이야기를 썼으며, 한 마리의 동물의 이야기는 범인이 후에 추가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도 동물 다섯 마리가 정확히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소설의 에필로그 또한 범인이 조작한 것임을 추측해 볼 수 있다.[7] 이 단서를 통해서 전보통이 해당 밧줄로 범인에게 교살당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8] 하지만 장미 서점의 안내문에 따르면 장미 생육의 적정 온도는 15도~25도라고 한다. 이는 범인이 의도적으로 피해자의 사망 시각을 숨기기 위해 사건 현장의 온도를 37도까지 올렸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9] 사실 치지필은 사건 전날인 오후 5시 10분에 장미도로 도착한 뒤, 곧바로 전보통을 찾아갔다고 한다. 그리고 전보통에게 비밀 유지 계약서와 공수표를 건네며 평생 '여신님'의 정체를 비밀에 부칠 것을 요구하였다고 한다. 전보통은 웬일인지 담담하게 치지필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하며, 문제를 해결했다 여긴 치지필은 오후 5시 30분에 다시 장미도를 떠났다고 한다.[10] 우인간의 말에 따르면, 3월 18일 전보통이 급작스럽게 자신의 집에 찾아와 며칠 간 집에서 지내게 해달라며 애원했다고 한다. 우인간은 전보통의 집에 며칠 간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와줬는데, 그 당시에 전보통에게도 출입 보조 카드를 발급해줬다고 한다. 그리고 3월 23일에 전보통은 우인간의 집을 떠났다고 한다.[11] 이는 피해자가 교살당하는 과정에서 안구가 돌출되었고, 이로 인해 콘텍트 렌즈가 떨어져 나갔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특히 의자 뒷편에서 발견된 콘텍트 렌즈 한 짝을 통해 전보통이 스스로 목을 매어 자살했음을 추측해 볼 수 있으며, 사건 현장을 처음으로 발견했을 당시에 의자가 치워져 있던 것으로 보아 전보통의 사후에 사건 현장이 조작되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12] 한마디로 전보통은 허모범에 의해 다시 한번 마녀사냥을 당하게 된 것이다.[13] 여러 증거들로 인해 오로라 또한 피해자와 모종의 관계로 얽혀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서, 오로라는 탐정직과 1차 투표권을 박탈당하게 된다. 그리고 푸유 또한 연대책임으로 인해 1차 투표권을 박탈당하게 된다.[14] 그리고 대출판에게 온 메일 속 이미지에 담긴 글의 제목은 <뱀>이다.[15] 위에 검색 기록과 조합해 보면, 대출판이 치지필에게 빈털터리로 이혼 당할 위기에 처하자 자연사로 위장해 치지필을 죽일 계획을 세웠음을 알 수 있다.[16] 대출판의 언급에 의하면 대출판은 실제로 사건 전날에 장미도로 찾아가 전보통과 만났다고 한다. 그녀를 찾아간 이유는 다시 한번 작품의 저작권과 명의를 치지필에게 넘길 것을 요구하기 위해서였다고. 대출판이 전보통을 만난 시간이 사건 전날 오후 7시 30분~7시 50분 사이였다고 하며, 그 때까지만 해도 전보통은 살아있었다고 한다.[17] 문제는 이게 대출판의 방에 은밀히 보관되어 있었는데, 이는 대출판이 스스로 이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후 대출판의 언급에 따르면, 대출판은 업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만만한 타겟인 전보통에게 유머러스한 농담을 요구했다고 하며, 유머에 재능이 없었던 전보통은 아재개그를 시전할 수 밖에 없었는데, 처음에 대출판은 아재개그를 듣고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그녀에게 화를 냈다고 한다. 전보통은 그 때, 멘탈이 붕괴되어 울음을 터뜨렸다고 하며, 우는 전보통의 모습에 희열을 느낀 대출판은 이후 업무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사무실로 그녀를 불러낸 뒤, 강제로 아재개그를 시전하게 만든 뒤, 그녀에게 엄청난 조롱과 비난을 퍼붓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다고 한다. 그리고 해당 대화를 스스로 녹음한 이유도 이후에도 업무 스트레스를 받을 것에 대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녹음한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도 업무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녹음펜을 틀어서 몇번이고 다시 들었다고 한다.[18] 그리고 우인간에게 온 메일 속 이미지에 담긴 글의 제목은 <고슴도치>이다.[19] 우인간의 언급에 따르면, 전보통이 대기업인 MG 출판그룹에 입사했을 당시만 해도 우인간은 그녀를 축하해줬다고 한다. 그녀의 입사를 축하하기 위해 우인간은 술자리를 열었는데, 우인간은 옆자리 손님들과 술 내기를 하여 이긴 뒤, 술값을 내지 않는 꼼수를 썼다고 한다. 전보통은 우인간의 행태를 보고 실망했다는 말을 남겼고, 우인간은 하나뿐인 친구마저 자신을 무시했다는 생각에 사진을 찢어버렸다고 한다.[20] 우인간의 언급에 따르면 그녀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우인간에게 어떠한 애정과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우인간은 어머니의 관심과 애정을 갈구하기 위해 탈선을 시도하였고, 교감의 아들과 몸싸움을 벌이게 되면서 그녀의 탈선은 정점에 달했다고 한다. 사건으로 인해 우인간은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을 걱정하고 보듬어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우인간의 어머니는 신용 카드 한 장만 주면서 자신은 새출발을 할테니 그 카드로 알아서 먹고 살라는 말만 남긴 채 그대로 떠나버렸다고 한다. 이후 우인간은 너무 분한 나머지 그 카드를 가위로 잘라버렸다고 한다.[21] 우인간의 언급에 따르면, 당시 근무하고 있던 영화사에서 글로벌 청년 감독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우인간은 소설 <청춘의 고통>을 영화화하여 유명세를 얻고자 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인맥을 활용하여 대출판에게 자신을 추천해 줄 것을 전보통에게 부탁하였지만, 전보통은 차갑게 거절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우인간은 그녀에게 다시 한번 실망했다고.[22] 전보통이 자신의 부탁을 거절한 이후, 우인간은 날마다 MG 출판그룹의 사옥에서 대출판을 기다렸다고 한다. 하지만 대출판은 그녀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고, 우인간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다시 한번 전보통을 찾았다고 한다. 그 때, 전보통은 우인간에게 자신이 작품 <청춘의 고통>의 저작권과 명의를 대출판에게 양도한 사실을 알려주었고, 그 당시에 체결한 계약서를 우인간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우인간은 전보통을 걱정해주는 척하며, 어떻게든 이 계약서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겠다는 말과 함께 그녀에게 해당 계약서를 넘길 것을 종용했고, 전보통은 별다른 의심없이 넘겨줬다고 한다. 하지만 우인간은 이 계약서를 이용해 대출판을 협박한 뒤, 작품 <청춘의 고통>을 영화화하고자 하였다.[23] 우인간의 언급에 따르면, 다시 한번 대출판을 찾아갔을 당시에 그를 협박하여 얻어낸 자료라고 한다. 우인간은 해당 자료를 받고서 자신이 드디어 유명 감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출판은 자신이 줬던 자료는 회사 데스크에 놓여져 있던 몇 장의 일개 복사본들 중 하나였다고 한다. 즉, 대출판에게 우인간의 협박은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는 얘기다.[24] 이후, 치지필과 대출판이 결혼 이후에도 부부 관계를 숨긴 이유가 밝혀지는데, 치지필은 "능력 있는 싱글 여성 작가"라는 자신의 이미지가 깨지는 것을 원치 않았고, 대출판과의 합의 하에 비밀이 유지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비밀을 유지하는 대신 치지필은 대출판을 저작권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한다.[25] 결혼 반지와 책을 통해서 치지필이 대출판과 애정 관계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알리바이 진술 때까지만 해도 치지필과 대출판은 서로 아는 사이인 것처럼 보이지 않았는데, 이를 통해 치지필과 대출판의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26] 사실, 치지필의 아버지는 대출판을 굉장히 반대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오죽하면 치지필은 대출판을 자신의 아버지에게 잘보이게 하기 위해 MG 출판그룹의 사장인 아버지를 설득해 그를 MG 출판그룹의 부사장에 앉히기까지 했을 정도였다. 한동안 치지필의 아버지는 대출판과 일을 같이하며 천천히 대출판에게 마음을 열었지만, 이내 스캔들 기사가 터지게 되면서 대출판에게 분노하였고, 이 사건에 대한 여파로 치지필과 대출판의 사이도 급격하게 나빠졌다고 한다.[27] 치지필의 언급에 의하면, 치지필은 2015년에 금개념이라는 대회에서 입상한 이후로 영감이 완전히 고갈되어 좋은 글을 쓸 수가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영감이 고갈되어 더 이상 좋은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이 큰 고민이었던 그녀는 대출판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고, 대출판은 무명 작가의 작품에 치지필의 필명을 넣을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잠깐 고민에 빠진 사이, 대출판은 곧바로 그녀에게 "여신님"이라는 필명을 부여하였고, 그렇게 치지필은 <청춘의 아픔>이라는 초대박 작품의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28] 이를 통해, 치지필이란 사람이 그간 누렸던 명성에 비해서 필력과 글에 대한 영감이 현저하게 떨어진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29] 치지필은 10살 때 자신의 어머니를 여읜 이후에야 아버지에게 거둬져서 살게 되었다고 한다. 해당 사진은 아버지에게 거둬진지 얼마 안되었을 때 찍은 사진이었기 때문에 입지가 좋지 않았고, 그래서 맨 뒷편에서 가족 사진을 찍게 된 것이다.[30] 이 시점의 치지필은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아 금개념이라는 문학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던 시점이었다.[31] 해당 사진은 치지필이 사회에 반향을 불러 일으킨 <청춘의 고통>의 발표회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직후에 찍은 사진이었다. 아무래도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을 발표했으니 치지필은 가문의 영광으로 여겨졌을테고, 그 덕에 가족 사진도 아버지의 바로 옆에서 찍었던 것으로 보인다.[32] 치지필의 언급에 따르면 2030년 8월 1일, 익명의 누군가로부터 받은 편지라고 한다.[33] 그리고 치지필에게 온 메일 속 이미지에 담긴 글의 제목은 <뻐꾸기>이다.[34] 장북에 대한 전보통의 반응이 냉랭한 것을 보면, 전보통이 장북의 실체를 알아낸 것으로 보인다.[35] 이후 장북의 언급에 따르면, 전보통이 장북과 동거를 하게 되면서 이사를 하게 되었고, 전보통이 이삿짐을 챙기는 동안 장북은 전보통의 핸드폰을 몰래 챙긴 뒤, 전보통의 핸드폰에 계정 동기화 앱을 설치했다고 한다.[36] 그리고 장북에게 온 메일 속 이미지에 담긴 글의 제목은 <늑대>이다.[37] 이를 통해, 장북의 가정이 화목한 편은 아니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38] 장북의 방을 조사하던 치지필은 이 영상을 보고 나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39] 이후 장북의 언급에 따르면, 장북은 3월 15일에 전보통을 지켜주기 위해 그녀의 노트북을 염탐했고, 전보통은 그에게 질린 나머지 이별을 통보했다고 한다. 자신이 전보통을 지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모르고 전보통이 멋대로 이별을 통보한다고 생각한 장북은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집에 이틀 동안 감금했다고 한다.[40] 이후, 장북의 언급에 따르면 3월 18일, 전보통은 장북의 집에 모든 물건들을 놔둔 채로 탈출했다고 한다.[41] 이후 허모범은 자신이 해당 사진들을 찍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게 되는데, 허모범과 전보통은 MG 출판그룹에 같이 입사한 입사 동기였다. 입사 이후 전보통은 모든 인사고과에서 허모범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를 납득할 수 없던 허모범은 전보통이 대출판의 사무실에 자주 출입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전보통이 대출판과의 유착 관계를 이용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내부 포럼에 해당 기사를 쓴 뒤, 대출판의 사무실을 드나드는 전보통의 모습을 도촬한 것이라고.[42] 허모범의 언급에 따르면 여기서 복수를 하고자 하는 대상은 바로 전보통이었다고 한다.[43] 정확한 날짜는 사진에 표시되어 있지 않다.[44] 허모범은 기사를 올린 이후 대출판에 의해 MG 출판그룹에서 해고 당했다고 한다. 허모범은 대기업인 MG 출판그룹에 근무한 것을 자랑스러워하던 어머니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해고된 사실을 감추려고 했고, 그러기 위해서 한동안 출근하는 척하며 '근심해소' PC방에서 시간을 때우며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45] 그리고 허모범에게 온 메일 속 이미지에 담긴 글의 제목은 <캥거루>이다.[46] 그러니 범행은 사건 전날 장미도로 찾아온 사람이 저질렀을 확률이 높다.[47] 이 때 치지필과 치지필의 아버지는 그가 전보통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였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일개 여직원이 고위 간부의 사무실을 자주 드나든다면 불륜 관계로 오해하기 쉽지만, 대출판은 온전히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그녀를 샌드백으로 삼기 위해서 전보통을 자주 불러냈던 것이다.[48] 이것은 치지필이 전보통의 소설을 멋대로 자신의 명의로 바꾼 것에 대하여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49] 이 문구는 치지필이 전보통의 소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뒤, 천재 여류 소설가라는 명성을 얻게 된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50] 이것은 전보통 자신이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걷어찬 일에 대해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51] 이것은 허모범이 전보통의 해명을 듣지도 않은 채 멋대로 인터넷에 기사를 올려 수 많은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게 한 일에 대해서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52] 허모범은 해당 문구를 보고, 범인은 전보통이 복수를 시작하려 했음을 알아냈으며, 이로 인해 전보통을 죽이게 된 것이라고 추리하였다.[53] 대표적으로 이름없는 섬에서의 탈출 하편, 북방 완행열차 세번째 살인사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