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반적 의미
덕이 많은 왕.하지만 성군 같은 표현이 이미 자리를 확고히 잡았기 때문에 일상적 용법으로는 그다지 잘 쓰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덕왕이라는 칭호가 붙은 군주 중에서 진짜 그 이름에 걸맞은 행적을 보인 이가 과연 얼마나 될지는 의심스럽다.
예컨대 불교 신화에서 언급되는 덕왕관음의 존재 때문인지 불교적 색채가 짙은 신라에서는 유달리 덕왕 돌림의 왕이 많다. 물론 성군으로 알려진 인물도 있지만, 이들 모두가 일반적 의미 그대로의 덕이 많은 왕이었는지 여부는 각 문서에서... 사실 선덕여왕[1]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전부 형제상속으로 왕위를 물려받은지라 덕왕=왕세제로서 즉위한 왕을 완곡하게 이르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효종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효(孝)와의 연관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보통 왕세제를 임명한 쪽은 효(孝) 시호를, 왕세제가 된 쪽은 덕(德) 시호를 받는다.
2. 몽골의 정치인 데므치그돈로브
3. 인터넷 은어
오덕후의 왕의 준말. 혹은 오덕왕.오덕력이 충만한 용자나 대인배 급의 오타쿠를 지칭한다. 긍정적, 부정적인 것 가리지 않고 넓은 스케일의 일을 벌이는 자에게 붙는다. 예컨대 재능낭비라고 불리는 물건을 곧잘 제작한다거나, 디시인사이드 각 갤러리에서 가끔 나타나는 이른바 본좌 같은 개념과도 상통할 듯.
반드시 국내 한정의 개념만은 아니고, 일본에서도 오타킹이라고 해서 이와 유사한 경칭이 있다. 대표적으로 가이낙스의 설립자 겸 초대 대표이사인 오카다 토시오. 오타쿠 예찬론을 펼치면서 최초로 오타킹이라는 조어를 만들어 이를 자처했는데, 확실히 가이낙스 같은 것을 만들었다는 단계에서 이미 오타킹이라는 칭호에 전혀 모자람이 없다.
4. 엄백호(嚴白虎)의 별칭
엄백호는 삼국지의 등장인물로 '동오의 덕왕'을 자칭하고 있었으나 거창한 칭호와는 달리 삼국의 한 축인 손오의 기틀을 닦은 지도자였던 손책과의 맞싸움에서 패배한 엑스트라 1 수준의 별 볼 일 없는 행보와 더불어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의 악명높은 운영 난이도를 보이는 군주라는 점 때문에 자연스럽게 '덕왕'은 엄백호를 조소하는 별칭으로 쓰이게 됐다.사실 엄백호가 '동오의 덕왕'을 자칭하고 있었다는 말은 순전히 연의의 창작이다. 실제 역사에서 엄백호는 이런 허세 가득한 칭호를 입에 담은 적이 전혀 없다. 그럼에도 연의의 유명세 때문에 이런 식으로 알려진 것이 엄백호 입장에서는 매우 억울한 수도 있는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