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55년 미국에서 첫 발매 되어 한국에서는 1990년대의 중성(약산성) 비누의 아이콘이자 90년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상품이다. 유니레버의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품질과 광고를 집약한 결정체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도 세계 150여 국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비누는 2022년 한국 정발품 기준 기본형(오리지널)인 화이트 뷰티 바, 플로럴 향[1]을 강조한 핑크 바, 민감성 피부 특화 제품인 센서티브 스킨 바,[2] 보습과 영양 공급, 북미에서 선호하는 따뜻한 크림 바닐라 향의 특화 라인인 시어버터 바라는 4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북미에는 그 이외의 여러 종류도 판매되고 있다.고체 비누 바 기준으로, 생산지는 미국, 독일, 인도네시아,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다. 대한민국 공식 수입품은
'비누로 세안을 하고 로션을 바른 느낌'이란 소비자 반응도 있다.
특유의 크림 향과 뛰어난 보습력을 장점으로 어필한다. 때문에 씻어내도 미끈미끈한 느낌이 남기 때문에 뽀득뽀득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4]. 수분에도 약해서 물에 오랫동안 젖어있으면 쉽게 뭉개진다.
다른 비누들과 달리 pH 6~7 정도의 약산성~중성이라는 장점이 있다. 일반 알칼리 비누는 주성분이 소듐팔메이트(팜유+수산화나트륨)[5]이지만, 도브 비누는 주성분이 소듐라우로일이세티오네이트다. 사실은 원래 중성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약산성에 가깝게 만들고 배합할 때 다시 알칼리 성분을 약간 넣어서 중성 쪽에 가깝게 조정한 것이다. 이 점이 한때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외용약품이 아닌 고형 세안제는 특정한 피부 질환용이 아닌 더 많은 불특정 다수와 다국적 사람들이 사용해야 할 평균적인 공산품 목적으로 제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특별한 염증이 없는 중성 피부가 약알칼리성이나 중성이 아닌 약산성 세안제를 과하게 사용하면, 익숙해진 피부가 세안 후 건조를 방지하거나 피지를 스스로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져 오히려 계절의 변화 같은 다른 요인에 적응하지 못하고 문제를 일으킨다는 설도 있다.
특유의 마케팅이 특징인데, 일반적인 비누와 다르다는 식의 홍보를 하며 1/4 모이스처라이징 크림을 배합하여 '뷰티 바(Beauty Bar)'로 부르며 차별화를 하고 있다. 실제로 도브 비누는 여타 비누 특유의 건조감이 덜한 편인데, 화장품 비평가 최지현에 의하면 도브는 비누가 아니라 고형 폼 클렌저라고 한다. # 비누는 그 사전적 정의[6]상 알칼리성이 될 수밖에 없는데 도브는 그렇지 않다는 이유에서이다. 다만,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지성 피부[7]나 트러블이 있는 피부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 역시도 사람 바이 사람.
중성 비누의 대표 주자가 도브라면, 상극에 있는 비누가 항균 비누로 유명한 다이얼비누이다. 80년대를 대표하는 pH 11의 알칼리성 비누로, 빨랫비누에 준하는 엄청난 세정력과 그에 비례하는 건조한 느낌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도브와 비교되는 편. 그 중간에는 pH 9~10의 약알칼리성 비누인 아이보리가 있다. 물론, 어느 쪽의 우열이 있다기보다는 어디까지나 사용자의 취향 차이.
비누가 메인이지만 바디워시나 샴푸도 판매하고 있다. 자매 상품으로 pH 10~11 정도의 알칼리성 비누인 럭스 비누가 있지만 도브에 비해 국내 지명도는 많이 낮다.[8] 2023년 유니레버 코리아가 럭스 비누 유통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이제는 비누 유통은 오로지 도브 비누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도브 샴푸는 애경과 기술 제휴가 끝난 후 2000년11월에 대한민국 유니레버 코리아에서 자체 개발되어 세계 최초로 런칭되었고 현재 전 세계에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다. 기사
당시 애경에서 스카웃된 기술진들이 유니레버 본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특유의 끈기와 투지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어낸 일화로 유명하다. 기사. 도브 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는 그 당시 풍문에서 개발하게 되었다는 후문이 있다.
특히 샴푸의 성공은 린스, 바디 클렌저(바디워시), 데오도란트, 남성 전용 제품군까지 이어지는 종합 라인을 이루는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탄생되었다. 후에 다른 제품 라인과 경쟁사들에도 이런 방식이 영향을 주기도 한다.
비누 종류 한정 경쟁 제품으로 다이알이 있다.
2019년 현재 남성용 버전인 'MAN+'와 유아용 버전인 'BABY DOVE'도 출시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1993년에 지상파 TV 광고를 통해서 소개되었다. 1993년은 지상파 체제로 방송이 되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았던 편이며 도브,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습니다라는 멘트[9]로 유명했다. 광고업계에서는 여성 잡지 사은품과 같은 이벤트는 물론, 유명 연예인을 기용하는 대신 독자 모델과 일반인 모델, 이미지 광고와 함께 국내 비누 홍보 최초로 시도한 대규모 샘플 이벤트로 브랜드명을 알린 성공 사례로 남아 있기도 하다. 런칭 당시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와 연립 밀집 지역을 타게팅해 가구 수대로 본품의 1/3 크기 제품 1개씩 무료 샘플 배송을 하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TV 광고로 1년도 되지 않아 중성 비누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각인시킨 것이다. 그리고 당시 20대 ~ 40대 이상 주부층[10]을 대상으로 인터뷰 형식의 광고를 보낸 적이 있다. <광고> '7일간의 테스트'는 실제 많은 소비자의 반향을 불러오게 된다. 기존의 비누와는 다르다는 차별화와 제품 선택의 고급화가 자리 잡게 된다.
2022년 현재는 다이소에서도 인도네시아산 75g짜리 2종(센서티브, 화이트)이 판매되고 있다.
2022년 하반기부터 개당 용량이 100g에서 90g으로 너프된[11] 물량이 유통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센서티브 색깔 구분도 청록색에서 하늘색으로 바뀌었다. 다이소 같은 일부 유통처에서는 75g 물량도 유통하고 있다.
2. 광고
▲ 1980년 광고. 7일간의 테스트
▲ 1993년 광고. 국내 첫 방영
2.1. 인종차별 광고 논란
2017년의 해외 광고를 두고 인종 차별 논란이 일었다. 광고 영상에는 갈색 옷을 입은 흑인이 도브 비누를 써서 몸을 닦은 후 옷을 벗자 흰 옷을 입은 백인이 되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것이 인종차별적 의도를 담고 있다는 논란이다. 뉴스.광고가 논란이 된 이후, 광고에 출연했던 흑인 모델 롤라 오군네미가 도브 광고는 인종 차별이 아니다라는 기고문을 올리며 인종 차별 논란에 반박하였다. 전체 광고는 총 30초의 영상으로, 흑인이 백인이 될 뿐만 아니라 백인이 다시 아시아인이 되는 등 7명의 다인종 여성이 등장하여 '티셔츠를 벗을 때마다 다른 인종으로 변화하는' 내용이었다. 롤라 오군네미는 "30초짜리 영상에서 맥락 고려 없이 3초만을 잘라내다 보니 왜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3. 로고
4. 고체 바(비누) 종류
- 뷰티 크림바 (화이트): 도브 특유의 향이 나는 오리지널 타입. 흔히 연상되는 도브 비누가 이쪽이다.
- 센서티브 스킨바: 향료와 착향료가 첨가되지 않은[12] 민감성 피부용. 최근에는
탈모 방지샴푸 대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 핑크 뷰티바: 플로럴향이 나는 도브 비누.
- 시어버터 바 (팸퍼링): 시어버터 1000ppm (0.1%) 함유.
[1] 화이트 바와는 향이 조금 다르다.[2] 다른 제품과 달리 아주 약간의 탤크파우더향 느낌만 나는 무향이어서 불곰 등 인위적 향에 반응하는 맹수가 출몰하는 아웃도어용 무향 비누가 필요하거나 향에 민감한 사람들 중에는 이쪽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3]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것은 주로 인도네시아 현지 직영 공장(유니레버 인도네시아) 생산품이고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것은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 OEM 생산품이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OEM 제품이다.[4] 대신 다른 비누에 비해 씻고 난 뒤 당기는 느낌이 거의 없어서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5] 고급 알칼리 비누는 소듐팜커넬레이트[6] 수산화 나트륨이 지방산과 결합하여 고체화된 것.[7] 세안하고서도 개기름이 빨리 나온다. 체질에 따라서는 개기름 대신에는 하얀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8] 사실 좀 나이 먹은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이 비누도 유명할 적(애경유지 OEM 생산품을 대한민국에서 발매하던 시절)에는 명절 선물 세트 상단에 위치하며 플로럴 계열 향수 비누 중 제법 고급으로 쳐줬던 비누이고 암암리에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국경을 넘어 북한의 유복한 계층에 밀거래되어 외제 명품 비누 못지않은 호평, 초코파이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기쁨조들의 인기 제품 혹은 그 향수 비누라고 기억하는 탈북자 증언이 화제.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수많은 경쟁 비누들의 등장과, 결정적으로 샘플에서 본품 사이즈까지 방판의 사은품으로 많이 배포되면서 점점 가격대가 낮아진 헤라 지일비누의 물량 공습으로 향수 비누의 명성마저 잃는 바람에 이제는 온라인 몰에서 많은 수량이 싼값에 팔리는데도 별로 안 유명한 비누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현재도 잘나가는 도브와는 대조적이다. 다만 2022년까지는 아직도 팔렸으며 인기를 잃은 비누들이 단가를 낮추고자 레벨 다운 되는 것과 달리 비누의 향, 기능과 효과 면에서 여전히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니.... 하지만 2023년부터는 유니레버 코리아에서 럭스 비누 유통을 중단하기로 했다.[9] 당시 멘트는 성우 故장세준이 했으며 1997년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10] 1993~1995년 기준. 현재는 40대 ~ 60대층에 속하는 1950년대생 ~ 1970년대생.[11] 경쟁사인 해피바스 비누도 1~2년 앞서서 용량이 그렇게 너프.[12] 비누 고유 성분 때문에 분유나 탤크파우더와 비슷한 냄새는 나기에 완전한 무향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