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에서의 도적 이미지 | 9편에서의 도적 이미지 |
1. 설명
盗賊 / Thief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기본직업 중 하나. 대표적인 캐릭터는 칸다타, 얀거스, 겔다, 루이다[1], 카뮈.
시리즈 공통으로 민첩함 수치가 빨라서 불문하고 가장 먼저 행동하는 것이 가능. 전투 종료 후 일정 확률로 적에게서 아이템을 훔쳐낼 수 있는데, 6과 7의 경우 직업 레벨에 따라 확률이 상승한다. 그 외에 살금살금 걷기, 도적의 코, 레미라마 같이 아이템 회수에 필수적인 특기를 여럿 배워서 템 수급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직업.
2. 작품별 특징
2.1. 드래곤 퀘스트 III 전설의 시작
드래곤 퀘스트 3의 직업 | ||||
기본직 | 전사 | 무투가 | 상인 | 놀이꾼 |
마법사 | 승려 | 도적SFC | 마물사HD2D | |
상위직 | 현자 |
리메이크판에서 추가된 직업으로, 채찍과 부메랑을 주무기로 하며 장비구도 그럭저럭 장비 가능. 거기다 3편에서는 민첩함 수치가 방어력에도 합산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무투가나 전사보다 도적의 평균 방어력이 더 좋다. 부메랑과 채찍이 복수 공격이므로 적 잡졸과의 전투에서도 대활약. 보스 전에서는 공격력 열세로 할 일이 별로 없지만 선제 행동의 특성을 살려 각종 아이템을 사용해 보스전을 보조하는 역할로 충분히 제 몫을 해 낸다.
그리고 도적을 키우다가 다른 직업으로 전직하면 도적의 높은 민첩 수치가 그대로 옮겨가므로, 선제공격이 가능한 전사나 방어력 뛰어난 현자 같은 특수한 캐릭터가 탄생한다. 게다가 3편의 경우 바닥을 조사해서 뭘 찾는 유형의 퀘스트가 많은데 이런 경우 레미라마로 한 방에 찾을 수 있어서 퀘스트 편의성에서도 압승. 20레벨에 레미라마를 배운 이후에는 자기 입맛대로 아무거나 전직시켜도 무방하며, 나중에 어떤 직업으로 전직시켜도 사실상 아무런 페널티가 없어 초기 파티에 1명 넣어 두면 초중반 스토리 진행 난이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허나 도적은 다른 직업으로 전직시키기가 망설여지는 직업이다. 도적의 각종 특기와 주문은 전직시켜도 계승되지만, 전투 종료 시 아이템을 훔쳐오는 패시브 능력은 직업이 도적이어야만 발동되기 때문이다. 각종 씨앗을 잘 훔쳐오기 때문에 파티에 도적 한 명은 반드시 두고 싶어진다. 때문에 처음부터 “얘는 최종적으로는 도적으로 전직한다”는 캐릭터(대개 승려나 마법사)를 따로 만들고, 반대로 “얘는 처음엔 도적으로 써먹다가 최종적으로는 현자나 무투가로 전직시킨다“는 식으로 파티에 도적이 항상 한 명 끼어있도록 팀을 짜는 플레이어들이 많다. 그만큼 유틸성이 높기 때문.
전투 면에서도 최종적으로 최강 직업으로 꼽히는 직업이기도 하다. 다른 타격계인 전사나 무투가와는 달리 MP가 성장하기 때문에, 주문직을 거쳐서 전직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유일한 타격계 직업이기 때문. 중반까지는 약간 미묘한 장비의 경우도 후반에 등장하는 그링검의 채찍이나 파괴의 철구, 빛의 드레스(여성 한정), 드래곤 실드의 최강 라인업을 장비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놀이꾼과 현자를 거쳐 도적으로 전직하면 공수 양면에 정통하며 대부분의 주문을 쓸 수 있고 아이템까지 훔쳐주는 그야말로 용자를 능가하는 만능 직업이 탄생한다. 이런 이유로 "도적이 추가되어서 드퀘3 밸런스가 망가졌다" 라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3 당시 욕을 많이 들어서인지 이후 시리즈에 나오는 도적들의 성능이 하나같이 애매한 것이 특징이고, 드래곤 퀘스트 III HD-2D Remake에서도 첫 등장만큼의 임팩트가 나지 않도록 약간의 조정이 가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메이크판 추가 직업이자 역대 최강 사기급 직업으로 손꼽히는 마물사에 이은 (차이가 제법 벌어지긴 하지만) 평균 딜링 2등을 자랑하는 준수한 직업이다. 다만 적들의 방어력 강화로 인해 근접 물리 직업군 전체가 간접 너프를 먹은 점이 방어력 높은 적을 상대할 때 역체감이 크게 되는 편이고, 특히 히든보스전에서는 기본 스토리 진행 당시의 강함이 무색하게 아무 것도 못 하는 잉여가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여캐들이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드퀘의 다른 직업군과 달리 여캐보다 남캐의 디자인이 인기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남캐는 그냥 미남 도적인데 여캐는 명란젓 입술에 면도날 좀 씹어본 듯한 흑갸루 디자인이라...다만 리메이크판에서는 입술 사이즈가 많이 줄어들어 토리야마식 그림체 평균 수준까지 내려갔다.
2.2. 드래곤 퀘스트 VI 몽환의 대지
드래곤 퀘스트 6의 직업 | |||||
기본직 | 전사 | 무투가 | 상인 | 놀이꾼 | 무희 |
마법사 | 승려 | 도적 | 마물사 | - | |
상위직 | 배틀마스터 (전사+무투가) | 마법전사 (전사+마법사) | 팔라딘 (무투가+승려) | 레인저 (도적+마물사+상인) | |
현자 (승려+마법사) | 슈퍼스타 (무희+놀이꾼) | 용자 (배틀마스터+현자+레인저+슈퍼스타) | |||
특수직 | 드래곤 | 외톨이 메탈 |
능력치가 전반적으로 너프되었고 방어력에 민첩함이 합산되지 않으므로 3편과 같은 사기성은 발휘할 수 없다. 게다가 도적의 상위직인 레인저는 기본직업보다도 잉여스러운 효율을 보여주는데, 심지어 리메이크판에서는 레미라마를 안 써도 아이템들이 어딨는지 자동으로 보이는데다 살금살금 걷기의 효율마저 지뢰급으로 전락해 도적의 코 이외에는 사실상 의미 없는 직업이 되고 말았다.
그 대신 도적의 코 자체의 효율은 여전하므로 어쨌거나 서브캐릭터 중 한 명이 마스터할 필요는 있으며, 아군 전체가 빅뱅을 갈겨대는 야리코미를 위해서는 다크드레암에게서 '하구레 메탈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아군 4명이 모두 도적으로 전직해서 덤벼야 한다.
2.3. 드래곤 퀘스트 VII 에덴의 전사들
드래곤 퀘스트 7의 직업 | |||||
기본직 | 전사 | 무투가 | 도적 | 무희 | 음유시인 |
마법사 | 승려 | 뱃사람 | 양치기 | 광대 | |
상위직 | 배틀마스터 (전사+무투가) | 마법전사 (전사+마법사) | 팔라딘 (무투가+승려) | 마물헌터 (도적+양치기) | 해적 (도적+뱃사람) |
현자 (승려+마법사) | 슈퍼스타 (무희+음유시인+광대) | 갓 핸드 (배틀마스터+팔라딘) | 천지뇌명사 (현자+슈퍼스타) | 용자 (상위직 3개 마스터) | |
몬스터직 | 슬라임 | 호이미 슬라임 | 에빌 터틀 | 플라티나 킹 |
레미라마가 해적의 특기로 옮겨가면서 여전히 애매한 성능. 살금살금 걷기가 여전히 플레이 시간 단축에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하나, 전체적으로 인카운터율이 많이 낮아진 7편의 특성상 싫으면 안 키워도 무방하다. 그런데 3DS 리메이크에서 레미라마와 토라마나를 해적에게서 빼앗아 와 다시 전용스킬화했는데, 이 때문에 3편과 비슷하게 초반에 누군가 빨리 마스터하면 진행이 상당히 편해진다.
2.4. 드래곤 퀘스트 IX 별하늘의 수호자
드래곤 퀘스트 9의 직업 | |||
기본직 | 전사 | 무투가 | 도적 |
마법사 | 승려 | 유랑예능인 | |
상위직 | 배틀마스터 | 마법전사 | 팔라딘 |
레인저 | 현자 | 슈퍼스타 |
민첩함 수치만 높고 전체적인 능력치는 낮았던 예전 성능과 달리 다른 능력치도 그럭저럭 상향평준화가 이뤄졌으나, 여전히 민첩 빼고는 별로 볼 게 없는 애매한 직업. 게다가 9편에서는 랜덤 인카운터가 아닌 선택 인카운터제를 도입하면서 살금살금 걷기가 사라져 그 동안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가 사라졌으며, 내용물이 갱신되는 파란 보물 상자의 등장으로 인해 도적의 코 또한 무용지물이 되었다. 결정적으로 훔치기 확률도 레인저보다 떨어지는데다 다른 직업으로 전직해도 사용 가능하므로 보통 훔치기까지만 배우고 다른 직업으로 전직해서 사용하게 된다.
그나마 쓸만한 데가 있다면 '보물' 스킬 100을 찍으면 나오는 '보물 찾기' 특기를 이용하는 것. 보물지도의 계단 위치를 알려주므로 보물지도 돌파에 쓸 만하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