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번 작품은 무협의 영원한 테마인 '복수(復讐)'를 주제로 했다. 사실 '복수'만큼 무협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도 없지만, 또한 이것만큼 쓰기 힘든 것도 없다. 너무나 많은 소설에 너무나 자주 등장했기 때문에 자칫하면 다른 소설의 모방이나 아류(亞流)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주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 - 저자서문 中
용대운의 무협소설. 2부 총 6권 완결.
노독행이라는 인물의 복수극을 중심으로 그의 우정, 사랑, 마초성 등등(...)을 담고 있다.
주요 키워드는 복수. 주인공인 노독행의 전반적인 일대기가 사기 열전의 오자서의 플롯과 흡사하다.
2. 등장 문파
이하 등장하는 대부분의 문파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노독행이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멸문(滅門)시킨다(...).2.1. 노가살수문(路家殺手門)
산서성 철각령 인근에 위치한 무림세가로 세력은 특별히 크지 않지만, 내실이 탄탄하여 오랫동안 강북에서 이름을 떨쳐왔다.천상회의 회주인 사마일련과 깊은 친분을 유지하다 천상회의 내분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천상회의 습격을 받아[1] 일가 전원이 사망한 다음 멸문된다. 주인공인 노독행이 태어난 곳이며 모든 복수의 시작점이 되는 곳이다.
- 12대 가주 : 염라도(閻羅刀) 노일환(路一環) : 강북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절정의 도객. 천상회주 사마일련과 절친한 사이이며, 사마일련의 요청을 받고 내분에 휨싸인 천상회로 가던 중 함정에 빠져 오른손이 잘린다. 죽은 줄 알았지만, 나중에 천상회 총단에서 두 눈과 두 귀, 사지가 잘린 채로 다시 등장한다. 노독행을 본 후 복수를 부탁하는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세가비전무공인 강룡탁비혼(薑龍濁飛魂)으로 자폭한다.
- 노가수재(路家秀才) 노군행(路君行) : 노일환의 장남으로 온화하고 침착한 성품을 가지고 있으며 문장(文章)과 천리(天理)에 밝다. 천상회주 사마일련의 딸 사마표향과 혼담이 오갔으나, 혼인식이 일어나기 직전에 노가살수문이 천상회의 공격을 받게 된다. 아버지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동생인 노독행을 보내고 자신은 스스로 다른 가족들과 함께 사지로 걸어가 할심독검 고현에게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사기열전에서 등장하는 오자서의 친형 오상(伍尙)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 노가독종(路家毒種) 노독행(路獨行) : 주인공. 노일환의 차남으로 어릴 때부터 지독한 독종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기본적으로 무뚝뚝한 성격이라 아버지나 형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과는 마음을 열지 않는다. 사냥을 좋아해서 어린 나이에 수많은 맹수를 잡으며 사선을 넘나들었다. 천상회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아버지와 형을 모두 잃고, 본인도 치명상을 입고 도망가던 중 독고무정을 만나 무쌍류를 전수받게 된다.
- 전궁도(電穹刀) 노진환(路進環) : 노가살수문의 젊은 고수로 노독행과 노군행의 삼촌뻘 되는 인물이다. 창응검객 조양홍과 산서성에서 손꼽히는 청년고수로 이름을 날렸으나, 조양홍의 배신으로 인해 혈겁을 맞게 된다. 적석평에서 사망한다.
2.2. 무쌍류(無雙流)
체력이 남아 있는 한, 어느 때고 무쌍류의 필살무예를 펼칠 수 있다.
그리고 필살무예를 펼칠 수 있는 한, 누구도 무쌍류를 당해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필살무예를 펼칠 수 있는 한, 누구도 무쌍류를 당해낼 수는 없는 것이다.
오로지 상대를 쓰러뜨리는 것만을 생각하는 초실전주의(超實戰主義) 무예만을 추구하는 전설속의 문파. 천 년을 이어오는 동안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으며, 무쌍류의 전승자는 자신의 무예를 완성하면 강호로 출도해서 당대의 초고수들과 비무를 해야 한다. 전승자는 다른 이에게 무쌍류의 모든 것을 전수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다.
무쌍류의 기원은 소림사 무예에서 시작되었는데, 천여 년 전 희대의 귀재이자 소림사 방장의 직전제자였던 임잔몽이 스스로 소림사에서 나와 만든 것이다. 이는 임잔몽이 소림사에 있을 당시 임잔몽과 그에게 필적할 만한 천재이자 동기였던 백옥봉과의 무공의 해석에 따른 갈등에서 시작되는데 소림사에 있을 당시 임잔몽은 무예란 적을 쓰러뜨리는 데에 그 근원을 둔다고 보고, 어떤 상황 어떤 상대라도 순식간에 쓰러뜨려야 하며 거기에 이르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허식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동문인 백옥봉의 소림사 무예는 모든 무공의 근원이 되는 만큼 장중하고 품위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상충되었다. 이것은 누가 옳고 누가 그른 문제가 아니라 둘 다 각자의 입장에서 옳은 주장이었다. 여기서 스승인 각원상인은 백옥봉의 손을 들어주는데[2], 이 역시 임잔몽이 틀린 것이 아니라 소림사가 가진 불문(佛門)으로서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백옥봉의 길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임잔몽은 자신의 길, 무도(武道)를 증명하기 위해 소림사를 나와[3] 하나의 초실전주의 문파를 만들게 된다. 사실 무쌍류라는 이름은 특별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처절하고 강력한 전승자들의 무공에 두려움과 경이감을 담아 사람들이 무쌍류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 그대로 굳어진 것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무쌍류의 모든 전승자는 그들의 무도와 정면으로 상충되는 소림사의 무예를 집대성한 자, 즉 소림무예의 총아인 오뢰결인(五雷決印)을 터득한 자와 겨루어야 한다는 철칙이 생기기도 했다.
독보건곤에 있어서 복수와 더불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또다른 한 축이기도 하다. 독보건곤에 등장하는 무림 고수들은 노독행의 복수를 막기 위한 것도 있지만 무쌍류의 인물과 싸워 이겨서 자신의 무공을 증명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 초대 임잔몽(任殘夢)
- 2대 조천송(曹淺松)
- 3대 희무광(姬無狂)
- 10대 우문독패(宇文獨覇) : 선대들이 모아놓은 실전무예를 집대성해 무쌍류의 초실전무예를 완성한 인물이다. 십 년 동안 강호를 독보건곤하는 과정에서 그의 무예에 무쌍류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고, 그것이 계속 전해지게 되었다.
- 28대 연철산(燕鐵散) : 독고무정에게 무쌍류를 전수해주지만 수명이 다해 완벽히 전해주지는 못한다. 죽으면서 진정한 무쌍류의 전승자를 찾으라는 유언을 남긴다.
- 29대 독고무정(獨孤無情) : 노독행의 사부, 형산독고장(衡山獨孤莊)의 이십 칠대 후손으로 독고장을 찾아온 동방유아에게 삼초만에 패하고 아버지인 천룡거사(天龍居士) 독고적(獨孤翟)은 십일동안 고통에 신음하다가 숨을 거두었다. 이 후 십년동안 동방유아를 꺾기 위한 무공을 찾아 강호를 떠돌다 무쌍류에 대한 소문을 듣고 북해로 찾아가 연철산을 만난다. 연철산에게 무쌍류의 기본 요결을 전수받고 홀로 익히나 진수를 얻지는 못한다. 이를 번민하다가 곡을 뛰쳐나와 동방유아와 겨루고 패배한다. 그러나 이 격전은 동방유아가 강호출도 후 가장 격렬한 한 판이었고, 이에 위협을 느낀 동방유아는 독고무정의 무릎 연골을 제거하여 다리를 굽힐 수 없는 불구로 만든다. 그 후, 독고무정은 무쌍류의 후계자를 찾기 위해 30여년이 넘게 강호를 전전 하였으며, 마침내 눈 덮인 설산에서 백왕을 추적하는 노독행을 발견한다. 그 후 그를 치료하고 북해로 돌아가 노독행이 무쌍류를 익힐 수 있는 그릇으로서 단련시키고 그가 비전절기가 있는 곡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며 사부 연철산의 말 '무쌍류는 언제나 하나다. '라는 떠올리며 한 많은 인생사를 마감한다.
여담으로 본인 무쌍류 천년의 역사에 오점을 남겼는데 본인도 고통스러워하며 울부짖듯이 노독행에게 고백한다. 평상시 얼음장같은 냉정과 무심함과 달리 말을 잇지 못할정도. 다만 본인도 무쌍류의 후예는 절대로 패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패했다. 그러므로 내가 무쌍류의 후예일리는 없다며 이유를 설명한다. 애초 독고무정은 전대 계승자인 연철산에게서 무쌍류의 진정한 후계자가 아닌 명맥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연결고리에 불과했던 것. 실제로 연철산은 독고무정에게 무쌍류 무예의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결코 혼자서는 터득할 수 없으며 반드시 누군가에 의해 전수를 받아야만 가능한 기본기만[4] 전수한 채로 죽었다. 복수심때문에 스승의 유언을 깨고[5] 미숙한 무쌍류의 무예[6]로 복수전을 펼쳤다 패배한 것이 독고무정이 무쌍류의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 발언의 진실이다. 그러나 독고무정 본인도 자신이 무슨 무예를 익혔다고 밝히지 않았고 이후 동방유야도 독고무정이 익힌 무술이 무쌍류임을 눈치채지 못한 듯하다.[7]
- 30대 노독행(路獨行)
"무쌍류 천 년 역사에 패배란 없어."
작품의 주인공.2.3. 천상회(天上會)
강북의 크고 작은 13개 문파가 연합하여 세운 강북 무림의 최고 세력.- 천상회주 : 사마일련(司馬日聯) : 전대의 회주보다 훨씬 더 세력을 키운 명망 높은 인물. 노가살수문의 노일환과는 절친한 친구사이이다. 천상회를 잘 이끌어가고 있었지만, 마효 조향령이 총호법이 되면서 점점 실권을 잃어가더니 급기야 친동생인 사마천세의 배신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사망한다.
- 북향(北香) 사마표향(司馬飄響) : 사마일련의 외동딸로 강남취련 모용추수와 함께 천하이대미녀 중 하나로 손꼽힌다. 노가살수문의 노군행과 혼담이 오가는 사이였지만, 노가살수문이 멸문하고 천상회도 적의 세력에 넘어가버리자 표향령(飄響令)을 조직해서 천상회에 맞서 싸운다. 여담으로 그녀를 사랑한, 혹은 그녀와 엮인 남자는 전부 죽었다. 본의 아니게 팜므파탈이 된 비운의 여인. (혼담이 오가던 노군행, 죽은 옛 연인과 닮았다는 이유로 그녀를 짝사랑한 엽동, 그리고 현재의 연인인 장록번.)
- 사마천세(司馬千世) : 사마일련의 친동생. 절대로 형을 넘을 수 없다는 열등감과 짝사랑하는 여자가 형과 결혼하자 복수를 결심한다. 그러나 혼자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어 자괴감에 빠져 있다가 조향령의 꾀임에 빠져 형인 사마일련을 배신하고 천상회를 뒤엎는데 성공한다. 이후 천상회주가 되었지만, 조향령의 꼭두각시와 다름 없는 존재로 전락한다. 마지막까지 조향령에게 이용당하다가 배신당해 죽는다.
- 총호법(總護法) 마효(魔梟) 조향령(趙香靈) : 진정한 흑막. 사마일련을 죽이고 사마천세에게 천상회주의 자리를 준 것도, 노가살수문을 멸문시킨 것도 모두 조향령의 계책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실상 천상회를 장악했으며 천상회주를 포함해 모든 천상회의 인물들이 두려워 마지않는 사람이다.
사실 담세악, 서문방과 동일인물. 노독행을 이용한 차도살인지계로 금우두부를 몰살시키고 이후 모용세가도 공격하려다 들통나서 역관광 당한다.
- 삼대사자(三代使者)
- 냉면판관(冷面判官) 임빙(任氷) : 노가살수문의 멸문을 현장에서 주도한 인물. 노독행이 천상회의 총단을 기습하자 노일환을 인질로 붙잡고 저항하지만, 노일환은 자폭하고 만다. 결국 분노에 찬 노독행에게 전신이 걸레짝이 되어 처참히 사망한다.
- 혈사자(血獅子) 초력(楚礫) : 삼대사자 중 책사로 활동하는 임빙과는 달리 강력한 무인으로 등장한다. 조향령에게 조양홍을 죽인 인물을 처리하라는 명을 받고 노독행을 쫓지만, 흑수당 구십구살과 함께 그대로 전멸한다.
- 백리독(百里獨) : 삼대사자 중 가장 강한 인물로, 십대사자에 뒤지지 않는 고수. 표향령을 추격하다 무적수사 장록번에게 단번에 격살된다.
- 창응검객(蒼應劍客) 조양홍(曹陽虹) : 옛날 노가살수문을 방문했을 때, 당시 아홉살이던 노독행에게 무심결에 욕을 했다가 그의 칼을 맞아 왼팔을 쓰지 못하는 불구의 몸이 되고 만다. 이 일로 원한을 품은 그는 노가살수문의 혈겁에 일조하게 되고 그 대가로 자신의 장원을 얻는다. 천상회 직속 세력이라기 보다는 총호법 조향령의 개인 세력에 가까운 인물. 노가살수문을 배반하고, 사실상 전 일족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이유로 노독행의 복수 대상 일호가 되어 처참하게 살해된다. 사실 노가살수문에 충분한 원한을 가질만 했고[8], 어차피 조양홍이 배신을 하지 않았어도 조향령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았을 것임을 생각해보면 나름 복잡한 인물.
- 십대고수(十代高手)
- 혈우마검(血雨魔劍) 염천궁(閻天宮) : 십대고수 중 제 1인자이자 천상회 최고의 검객. 혈우멸절검법(血雨滅絶劍法)을 익혔다. 천상회 습격 당시 노독행과 맞서 싸우다 무쌍류의 금강음을 넘지 못하고 팔뚝에 가슴이 꿰뚫려 사망한다.
- 백발선랑(白髮仙娘) 강옥장(姜玉牆) : 십대고수 중 제 2인자로 여고수. 비파조(琵琶爪)와 백발마공(白髮魔功)을 익혔다. 염천궁, 하후림과 함께 노독행과 맞서지만 노독행의 붕산벽을 정통으로 맞고 사망한다.
- 색명염라(索命閻羅) 하후림(何候霖) : 십대고수 중 제 3인자로 염천궁, 강옥장과 함께 노독행과 맞선다. 한 쌍의 철관필(鐵官筆)을 사용한다. 노독행과 맞서 싸우다 반충조에 머리통이 터져 사망한다.
- 혈기개천(血旗開天) 목천파(睦穿波) : 한 자루 혈번기로 대강 남북을 재패한 절정 고수. 휘하의 혈기사살(血旗四煞)로 불리는 상홀(上忽), 하로(下怒), 좌기(左忌), 우공(右恐)과 함께 엽적화를 구하러 온 노독행과 맞선다. 노독행의 팔꿈치에 걸레가 되어 사망.
- 사망유자(死亡幽子) 요광(姚狂) : 천상회 총본단의 외단주. 노독행의 습격에 사망.
- 팔각신주(八脚神蛛) 장문귀(章紋歸) : 십대고수 중 하나로 전충과 함께 쌍괴(雙怪)라고 불린다. 남들보다 훨씬 긴 상하체와 흑마수(黑魔手)라는 절세의 수공을 이용해서 기이한 각도로 공격한다. 전충과 영호명, 곽일로와 함께 노독행을 대적하다 오타연환벽에 걸려 사망한다.
- 독시봉(毒翅蜂) 전충(典蟲) : 십대고수 중 쌍괴(雙怪)의 하나. 특이한 합마공(合魔功)을 익혀 어떤 충격도 문제없이 받아내는 몸을 가졌다. 이 합마공으로 노독행의 연이은 공격에도 버텨내지만, 약점을 간파한 노독행의 음양전도에 걸려 사망한다.
- 할심독검(割心毒劍) 고현(古玄) : 한 자루 투풍검(透風劍)으로 강호를 공포에 떨게 했던 절세의 검객. 노가살수문 습격에 참여했으며, 노독행의 친형인 노군행을 사지를 자르고 가슴을 난자하는 잔혹한 방법으로 죽였다. 9년 뒤 천상회의 총단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노독행에게 죽는다.
- 묘선고(妙仙古) : 천상회 최고의 암기술을 자랑하는 여고수이자 강북에서 첫손에 꼽히는 암기의 고수. 그러나 노독행의 암기술 한 방에 사망한다.
- 천잔마사(天殘魔士) 조이뢰(曹二賴) : 십대고수 중에서 유일하게 죽는 장면이 등장하지 않는다.
- 흑수당(黑水堂) : 천상회 최고의 살수조직(殺手組織)으로 구십구살(九十九煞)이라 부르는 99명의 자객들을 보유하고 있다. 당주까지 더하면 정확히 백명이다.
- 당주(堂主) 흑혈신마(黑血神魔) 이견심(易見心) : 흑수당 전원을 이끌고 혈사자 초력과 함께 노독행을 기습했다 모두 전멸한다.
- 장홍칠절(長紅七絶) : 천상회에 소속되어있지만 정확히는 총호법 조향령의 개인 무력 집단으로 암약한다. 서로 다른 장기를 가진 일곱 명의 의형제들이 모두 강호에서도 알아주는 고수들이라 소수의 인원이지만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 첫째. 홍도낙백(紅刀落魄) 영호명(令狐命) : 장홍칠절의 첫째로 강호에서도 손꼽히는 도객이다. 노가살수문의 혈겁 당시 자신의 칼을 받아낸 노독행을 더이상 추격하지 않으며 내심 그가 자신에게 복수를 하러 돌아오길 기다린다. 이는 본인의 경험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역시 강호 초출 이래 무패의 명성을 쌓아올리다 전궁무영도(電穹無影刀) 한시민에게 패배한 다음 오년 후 다시 복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 역시 같은 심정으로 복수를 위해 찾아올 노독행을 기다리다 팔 년 후, 귀왕곡의 혈전에서 노독행을 만나 당당하게 맞서 싸우다 사망한다.
- 둘째. 홍검유명(紅劍幽命) 곽일로(郭一怒) : 영호명과 함께 장홍칠절에서도 무공 수위로 첫째둘째를 다투는 검객. 노가살수문의 혈겁 당시 노독행의 눈을 빼앗았다. 역시 노독행에게 사망. 물론 죽기 전에 눈은 뽑혔다.
- 셋째. 홍장회풍(紅掌廻風) 이태(易颱) : 장법의 달인. 노가살수문의 혈겁 당시 노독행에게 치명상을 입고 간신히 살아나지만, 팔 년 뒤 다시 찾아온 노독행에게 사망.
- 넷째. 홍심적담(紅心赤膽) 사도굉(司徒宏) : 채찍의 달인. 정천적과 함께 노독행에게 사망.
- 다섯째. 홍안사심(紅眼蛇心) 북리강(北里薑) : 비도의 달인. 노독행에게 사망.
- 여섯째. 홍지단혼(紅指斷魂) 조표(趙杓) : 지법의 달인. 노독행에게 사망.
- 일곱째. 홍비일겁(紅飛一劫) 정천척(鄭賤戚) : 도끼의 달인. 노독행에게 사망.
- 십이마신(十二魔神)
- 구유마존(九幽魔尊) 혁잔심(赫殘心) : 십이마신 중 가장 연장자이며 최고 고수. 구유천마인(九幽天魔印)을 대성하면서 육십년 전에 이미 강호제일마(江湖第一魔)라 불린 인물이다. 그러나 노독행에게 허리가 잘려 사망한다.
- 유령신군(幽靈神君) 위당(魏唐) : 사마일련에 의해 제거된 인물. 신법의 초고수로 마도제일영(魔道第一影)이라 불렸다. 노독행의 어깨를 탈골시키는 등[9] 활약하지만 죽음을 피하지 못한다.
- 팔보무상(八步無常) 허지명(許止命) : 암기와 독공의 고수. 그의 팔보무상이란 별호는 누구도 여덟 발자국 안에 다가오면 죽일 수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노독행에게 암기를 한 대 먹이지만, 이내 세로로 몸통이 잘려 사망.
- 단천마뢰(斷天魔雷) 해무광(海無廣) : 호신강기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초고수. 그러나 노독행의 붕산벽에 의해 잠시 경직시키는 활약만 하고 즉사한다.
- 혈살마조(血煞魔爪) 추립(鄒立) : 한쌍의 조공(爪功)으로 마도제일고수(魔道第一高手)로까지 군림했던 인물. 노독행의 팔뚝에 상처를 남기는 등 활약하지만 노독행의 선전건곤에 걸려 그대로 사망.
- 흑혈신권(黑血神拳) 유패(劉覇) : 전대의 마도제일권사(魔道第一拳師)로 십이마신 중에서도 강력한 축에 든다. 제법 활약했으나 노독행에 의해 고자가 된 후 바로 사망.
- 금사혈신(金梭血神) 종리악(鍾里鄂) : 한쌍의 특이한 금사(암기)를 사용하는 초고수. 노독행의 월영도에 꿰뚫려 사망.
- 절명도(絶命刀) 향개(向開) : 천하무림에 무서운 살명을 떨쳤던 도객으로 종리악과 함께 단인혼이란 합격술을 창안해냈다. 종리악과 함께 꿰뚫려 사망.
- 음수구혼(陰手拘魂) 누만루(婁萬樓) : 무쌍류 비전기술 망응홍에 온몸이 조각나 사망.
- 혈부(血斧) 양수광(揚修光) : 도끼의 초고수. 무쌍류 비전기술 망응홍에 온몸이 조각나 사망. 그래도 노독행의 어깨에 도끼를 박아넣음.
- 육지검마(陸地劍魔) : 검의 초고수. 무쌍류 비전기술 망응홍에 온몸이 조각나 사망.
- 은령사신(銀靈死神) : 긴 사슬을 사용하는 초고수. 노독행에게 가슴팍이 으깨져 사망.
2.4. 포호산장(抱虎山莊)
자타가 공인하는 강남 제일 문파로 강북의 천상회, 강남의 금우두부와 함께 천하 무림을 삼분하고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포호산장이며 가장 많은 고수와 세력을 자랑한다. 포호산장의 독주를 막을만한 세력으로는 천상회와 금우두부, 모용세가가 거론되지만, 어느 곳이든 단독으로는 절대 포호산장을 이겨내지 못한다.- 무신(武神) 동방유아(東方唯我) : 포호산장의 주인이며 당금 무림에서 천하제일인에 오른 전설적인 인물. 이미 약관의 나이에 비무행을 나서 천하의 고수들을 모두 격파한 적이 있다. 천하제일인의 자리에 올랐으나 천하독패의 꿈을 가지고 있으며 은밀하게 이를 추진하고 있다. 동방립과 동방완아의 친부이지만 자식들에게 그렇게 큰 애정을 쏟진 않는 비정한 인물이다. 말로는 무쌍류의 전인과 대결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정작 어떻게든 싸우지 않으려고 피하려 든다. 당장 마지막에 노독행과 대결한 것도 자신이 준비한 모든 음모(방립동의 암살, 풍조산의 동귀어진, 십이비성과 천외삼군의 합격술)가 실패한 뒤에야 나선다. 흑막 치고는 상당히 점잖은 인물인데, 이 모든 음모가 박살난 뒤 욕지거리를 하는 모습[10]이 없는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점잔을 빼는 인물인지 알 수 있다.[11]
- 수제자(首弟子) 은침탈혼(銀針奪魂) 심연월(沈燕月) : 과거 동방유아의 세 제자 중 마지막으로 입문한다. 동방립만큼의 포용력도 엽동만큼의 재능도 없었지만, 끈질긴 집념과 무슨 일이 있어도 동방유아를 거스르지 않는 심계로 결국 동방유아의 대제자이자 유일한 제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한다. 모용세가의 대제자인 금포옥소 위문평과 소림사의 최고 고수 무적수사 장록번과 함께 청년계에서 가장 유망한 인물 중 하나이다. 세간의 평가는 장록번에 비해 떨어진다고 본다.
- 동방립(東方立) : 동방유아의 장남이자 유일한 아들. 한 때 동방유아의 대제자였으며 강남대공자라고 불릴 정도로 위세를 떨쳤으나 7년 전 장록번에게 일초만에 패한 다음 무공을 잃고 만다. 세가를 뛰쳐나간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 동방완아(東方) : 동방유아의 장녀이자 유일한 딸. 선천적인 장님이다. 동방유아가 자식에게 큰 애정을 쏟지 않는 탓에, 삼촌뻘 호위무사 화비룡을 아버지처럼 여기고 지내고 있다. 꿩고기를 싫어한다.
- 칠대빈객(七代賓客)
- 청성군자(靑星君子) 하정(河靜) : 정파의 전설적인 고수. 천외삼군(天外三君) 중 일인이다. 정파에서도 손꼽히는 무력을 가졌으나 동방유아에게 패해 빈객으로 들어가게 된다. 노독행과의 대결 직전 정불해로 변장한 삼수일겁 조천세의 암습으로 허무하게 사망한다.
- 혈해마군(血海魔君) 곽구(藿鳩) : 사파의 전설적인 고수. 천외삼군(天外三君) 중 일인이다. 사파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이었으나 역시 동방유아에게 패해 빈객으로 들어가게 된다. 노독행과의 대결 직전 정불해로 변장한 삼수일겁 조천세의 암습으로 허무하게 사망한다.
- 흑선일군(黑旋一君) 정불해(鄭不解) : 마도의 전설적인 고수. 천외삼군(天外三君) 중 일인이다. 역시 동방유아에게 패해 빈객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그 실체는 금우두부의 이부주인 삼수일겁 조천세. 동방유아가 금우두부를 전멸시킨 것을 알고 정체를 감춘 채로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한다. 다만 진짜 흑선일군 정불해가 조천세의 다른 모습인지, 조천세가 그를 죽이고 변장한 것인지는 언급되지 않는다.
- 비룡검객(飛龍劍客) 화비룡(華飛龍) : 검에 관한 한, 천하에서 만승검왕 모용태릉, 절정검마 두우선과 함께 세 손가락에 꼽히는 인물. 본명은 화전홍(華展虹)이며 강남 최고의 명가인 화씨세가(華氏世家)가 낳은 절세의 고수이다. 한때 섬전신검객(閃電神劍客)이라 불릴 정도로 명성을 떨쳤으나 포호산장에서 빈객으로 지내고 있다. 강력한 무위 외에도 어떠한 경우에도 절도를 잃지 않는 기품을 지니고 있다. 동방완아를 경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으며, 동방완아를 단순히 경호의 대상이 아닌 친딸처럼 여긴다. 동방완아를 납치하려하는 홍루사의 습격을 막다 사망한다.
- 쟁천봉(爭天棒) 우문산(宇文山) : 봉(棒)으로는 고금제일의 경지에 올랐다고하는 절대고수. 동방유아의 비무에 패해 빈객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후 모용추수를 데려오는 임무를 맡아 노독행과 겨루게 된다. 노독행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은 몇 안 되는 인물이지만, 마지막에 방심한 나머지 패배하고 곧 사망한다.
- 쌍수마객(雙手魔客) 교악 : 섬서성 보계 출생. 빈객에 앉을 정도로 막강한 실력을 가진 인물이지만, 너무나 방심한 탓에 노독행에게 사망한다.
- 새장자(賽莊子) 단천성(段天星) : 빈객 중 가장 말석이지만 누구보다도 악독한 심계와 막강한 무공을 지니고 있어 천하의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없다는 인물. 포호산장에서 도망친 모용추수를 찾기 위해 새외로 나왔다가 노독행과 충돌하게 된다. 노독행에게 사망.
- 기타 휘하세력
- 독두날심(禿頭辣心) 여표(呂豹) : 도끼를 귀신같이 다룬다는 흑도의 고수. 새장자 단천성과 함께 모용추수를 데려가기 위해 나타나지만 노독행에게 사망한다.
- 벽력태세(霹靂太歲) 포일광(包一廣) : 강력한 양강무공으로 강북 일대에서 활약하는 고수. 새장자 단천성과 함께 모용추수를 데려가기 위해 나타나지만 노독행에게 사망한다.
- 귀조(鬼爪) 막봉 : 음흉한 귀계와 잔혹한 손속으로 유명한 흑도의 고수. 새장자 단천성과 함께 모용추수를 데려가기 위해 나타나지만 노독행에게 사망한다.
- 마안도(魔眼刀) 섭대명 : 북만주 일대에서는 첫손에 꼽히는 절정의 도객. 새장자 단천성과 함께 모용추수를 데려가기 위해 나타나지만 노독행에게 사망한다.
- 권포사룡(圈抱四龍) : 포호산장에서 일류고수로 꼽히는 인물들. 총 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합격술에 능하다. 저일비, 갈홍립과 함게 모용추수를 데려가기 위해 일행과 부딪혀 서문금룡을 살해하지만, 노독행에게 걸려 그대로 전멸한다.
- 흑수(黑手一劫) 저일비(儲一悲) : 신장일대에서는 저승사자보다도 더 무서운 위명을 떨치는 마도의 고수. 모용추수를 데려오는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노독행과 부딪히게 되고 사망한다.
- 신탄자(神彈子) 갈홍립(葛弘立) : 암기에 대해서는 거의 천하제일의 경지에 올라있으며 그와 비견될 이는 강북 천상회 십대고수 중 일인인 묘선고 밖에 없을 정도의 고수. 암기기술의 최고봉이라는 오선제탄(五線制彈)을 연성했다. 모용추수를 데려오는 임무 도중 노독행과 부딪히지만,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도 맞서 싸우다가 당당한 최후를 맞이한다.
- 칠홍개천(七虹開天) 낙태독(駱太毒) : 도(刀)로는 천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절세의 고수. 천상회 습격 당시 도망가는 조향령을 위해 퇴로를 맡게 되고, 노독행과 겨루지만 단 일격에 사망한다.
- 구유천자(九幽天子) 양무극(揚無極) : 백 년 전에 이미 신법의 절대고수에 이른 인물. 그의 신법은 고금제일의 경지에까지 올랐으며, 당금의 천하삼대신법가도 양무극의 그것과는 비견조차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사실 동방유아의 장인이자 동방완아의 외할버지이다. 장님인 동방완아를 무척이나 아끼는 인물로, 노독행을 사랑하게된 동방완아를 위해 동방유아를 쓰러뜨리러 가는 노독행의 앞을 막아선다. 나이 절반을 뚝 떼도 노독행 할아버지 뻘인 극한의 할아범이라, 그동안 적립한 내공과 절세의 신법으로 노독행을 압도한다. 그러나 결국 패하고, 동방완아와 함께 무림을 떠난다. 작중 노독행이 무쌍류를 사용하고도 죽이지 않은 거의 유일한 인물. 아마 권투를 배웠더라면 노독행도 속수무책이었을 것이다.
- 천살조(天殺組) : 192명으로 이루어진 강호제일의 살수 조직. 하나하나가 절정고수 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상대를 격살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목숨조차 아까워하지 않는 살인기계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노독행에 의해 전멸한다.
- 조장 흑의사신(黑衣死神) 종일도(宗一刀) : 천하제일살수(天下第一殺手)로 불리는 인물로 천살조를 만든 입지전적인 인물. 노독행을 욕했다가 자신이 욕한 방법대로 처참하게 살해된다.
2.5. 금우두부(金牛頭府)
강북의 천상회, 강남의 포호산장과 함께 천하를 삼분하고 있는 강남의 강자. 일단 정파에 가까운 천상회, 정사중립에 가까운 포호산장에 대비되는 사파 계열 문파이다.당대의 천하제일마(天下第一魔)인 금마 위혼이 의형제 여덟과 함께 창설했으며 포호산장과 함께 강남의 양대 세력으로 군림하고 있다.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외부 행보를 꺼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강남에서의 영향력이 시시각각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 대부주 금마(金魔) 위혼(魏魂) : 금우두부의 주인이자 가공할 금마신공(金魔神功)과 무적금광지(無敵金光指)로 일세를 풍미한 천하제일마(天下第一魔). 그러나 동방유아의 비무에 패해 폐인이 된 상태로 노독행과 만난다. 노독행과의 만남에서 동방유아를 상대할 수 있는 나름의 계책[12]을 일러준 후 사흘 뒤 사망한다.
- 이부주 삼수겁마(三手劫魔) 조천세(趙賤世) : 금우두부에서 대부주인 금마 위혼을 제외하고는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인물. 양손 무공이 천하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졌다. 금우두부가 멸망한 이후 모든 것이 동방유아의 계책임을 알고, 스스로 십이비성 중의 흑선일군 정불해로 변장하고 포호산장에 잠입한다. 특이하게도 환우구절마에 들어가지 않는다.
- 삼부주 병마군(病魔君) 담세악(譚世鄂) : 천상회의 총호법, 표향령의 천기일사와 함께 천하삼대지자(天下三代知者)로 불린다. 가공할 심계와 지혜로 금우두부를 이끌고 있다. 금우두부에서도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어딘지 비밀이 많은 태도 탓에 대부주인 위혼은 그를 별로 신용하지 않고 있다.
사실 조향령, 서문방과 동일인물. 노독행을 이용한 차도살인지계로 금우두부를 몰살시키고 모용세가도 공격하려다 들통나서 역관광 당한다.
- 환우구절마(環宇九絶魔) : 대부주 금마 위혼을 필두로 하는 아홉 명의 의형제. 사십 년 전 강호를 풍미한 전설적인 마인들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금우두부의 핵심이다. 병환으로 죽은 금마 위혼을 제외하고 모두 노독행에게 죽는다.
- 금마(金魔) 위혼(魏魂)
- 폭풍신마(暴風神魔) 황보강(皇甫剛) : 한 쌍의 육장으로 대강남북을 뒤흔든 절세의 고수.
- 권마(拳魔) 고일악(顧一岳) : 권법으로 유명한 온주고가 사상 최고의 고수. 만근 거석을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괴력을 자랑한다. 원양동자공을 익혔다.
- 퇴마(腿魔) 담서기(譚西豈) : 담퇴로 유명한 담씨세가에서 배출된 불가일세의 고수. 수십 년간 강북 무림에서 패자로 군림해온 인물. 권마 고일악과 함께 권퇴쌍마라고 불린다.
- 절정검마(絶情劍魔) 두일선(杜一仙) : 마도제일검(魔道第一劍)이자 위혼과 조천세 다음가는 금우두부의 고수.
- 도마(刀魔) 궁복(宮宓) : 마도의 명문인 수라도문(修羅刀門)에서 백년 내 배출된 고수 중 제일인자. 수라칠마도(修羅七魔刀)를 극성으로 익혔다.
- 회선창마(廻旋槍魔) 종리매(鍾里魅) : 창법으로는 불가일세의 고수로 손꼽히는 창수. 회선창법(廻線槍法)을 사용한다.
- 유령무영마(幽靈無影魔) 희무종(姬無踪) : 신법이 너무나도 빨라 유령과도 같다고 하는 경공의 고수.
- 부마(斧魔) 시경림(柴慶霖) : 천부의 괴력을 지녀 패왕부(覇王斧)라고 불리는 도끼의 고수.
- 사망유자(死亡幽子) 백무기(白無忌) : 금우두부의 외단 총책임자. 강호무림에서 악명 높은 살성.
- 쇄심마조(碎心魔爪) 정독(丁禿) : 삼부주 병마군 담세악의 직속부하.
- 흑백쌍마신(黑白雙魔神) : 삼부주 병마군 담세악의 호위를 맡고 있으며 운남 일대에서 사신과도 같은 명성을 쌓은 인물들.
- 흑마신(黑魔神) 엄팽(嚴彭)
- 백마신(白魔神) 나표(羅杓)
- 흑령팔귀(黑靈八鬼) : 삼부주 병마군 담세악의 직속 부하들로 그가 직접 가르친 특이한 합격술로 인해 그들보다 두세 단계 이상의 고수들도 격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 철귀(鐵鬼)
- 소귀(笑鬼)
- 곡귀(哭鬼)
- 혈귀(血鬼)
- 독귀(禿鬼)
- 색귀(色鬼)
- 外 2명.
- 사색도(四色刀) : 황도(黃刀), 홍도(紅刀), 청도(靑刀), 녹도(綠刀)의 4명으로 구성된 금우두부 최고의 살수조직. 지난 수 백번에 걸친 살인을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고 한다. 모용추수를 납치하라는 밀명을 받고 실행하던 도중 동방립의 팔을 자른다. 이후 나타난 심연월에 의해 모두 사망한다.
2.6. 대복보(大伏堡)
북만주 일대에서 가장 큰 세력으로 명성을 떨치는 문파.황금공자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홍초혜 엽동을 두고 다투다가 노독행과 휘말려 멸문당한다.
- 제일보주 단홍검(斷虹劍) 강대년(姜大年)
- 제이보주 마환(魔環) 악괴익(岳魁翼)
- 수석총관 낭심수사(狼心秀士) 이새붕(李賽鵬)
- 삼총관 음양필(陰陽筆) 예일청(芮壹淸)
2.7. 표향령(飄香令)
강북을 제패한 천상회에 대항해서 싸우는 결사조직. 그 인원은 고작해야 열 명도 되지 않지만, 개개인의 능력이 출중하고 종적이 신비로워 천상회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 영주 사마표향(司馬飄香)
- 군사 천기일사(天機逸士) 서문방(西門尨) : 강남 금우두부의 삼부주인 병마군 담세악에 비견되는 천하이대지자(天下二代知者). 표향령이 천상회에 비해 압도적으로 전력이 밀리지만, 그럼에도 버틸 수 있는 것은 천기일사 서문방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도가 크다.
사실 담세악, 조향령과 동일인물. 노독행을 이용한 차도살인지계로 금우두부를 몰살시키고 모용세가도 공격하려다 들통나서 역관광 당한다.
- 홍초혜(紅草鞋) 엽동 : 강호에서 이름난 추적자.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노독행과 거래를 해 조양홍의 위치를 알려준다.
- 신도비응(神刀飛應) 엽표 : 엽동의 친동생으로 천상회에서도 서열 20위 안에 들어가는 절정고수이다. 한 자루 도를 사용하며 무적철환 구여해와 함께 새외쌍절(塞外雙絶)이라 불린다.
- 무적철환(無敵鐵丸) 구여해 : 천상회의 고수. 철환(쇠구슬)을 사용하며 엽표의 단짝이다. 천상회의 혈겁 당시 엽표와 함께 사마표향을 탈출시킨다.
- 흑나찰(黑羅刹) 조교연(趙嬌燕) : 삼봉(三鳳) 중 하나. 장홍칠절 중 3인에게 겁탈을 당할 뻔한 것을 노독행이 구해주게 되고, 이후 노독행을 사모하게 된다. 노독행이 천상회의 총단을 습격하고 치명상을 입었을때,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다. 하지만 모용추수를 아끼는 노독행을 보며 질투심을 느끼게 되고, 결국 모용추수의 소재를 모용세가에 알려 끌려가게 만든다.
- 혈선녀(血仙女) 두옥환(杜玉環) : 삼봉(三鳳) 중 하나. 작품 속에서 이름만 거론되고,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 독부용(毒芙蓉) 엽적화(葉荻花) : 삼봉(三鳳) 중 하나이며 엽동의 친동생. 천상회의 십대고수인 혈기개천 목천파에 쫓기는 것을 엽동의 부탁을 받은 노독행이 구해준다. 대단한 미녀이며 혈도를 이동시키는 이혈대법을 익히고 있다.
2.8. 철모방(鐵矛幇)
강북에 있으면서도 천상회의 휘하로 들어가지 않은 극소수 방파 중 하나.- 방주 광룡(狂龍) 철력파(鐵歷坡) : 성격이 화통하고 자존심이 몹시 강한 인물로 한 번 정한 일은 목숨이 끊어져도 지키기로 이름 높다. 천하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초절정고수 중 한 명.
2.9. 귀왕곡(鬼王谷)
태행산의 심처에 위치한 계곡으로 가까이 다가간 이는 누구도 살아날 수 없다고하는 수수께끼의 장소.- 제일곡주 : 구지귀왕(九指鬼王) 풍일립(馮一立)
- 제이곡주 : 백매신(白魅神) 혁련광(赫連光)
- 소곡주 : 풍조산(馮朝山)
- 총관 야마(夜魔) 곡창(谷昌) : 사십년 전에 무당칠검을 격살한 일세를 풍미한 대마두. 십팔지살수(十八地殺手)와 혈리칠도수(血狸七刀手)를 데리고 귀왕곡을 쳐들어 온 노독행을 막아선다.
2.10. 모용세가(慕容世家)
세워진 지는 거의 삼백 년이 넘었고, 그 동안 배출된 절정고수는 수백 명에 이른다고 하는 강력한 무림세가.둔계의 남쪽에 본가가 위치하고 있으며, 강남의 명가 남궁세가만이 유일하게 모용세가에 비길 수 있다고할 정도로 막강한 세력을 자랑한다.
- 가주 만승검왕(萬勝劍王) 모용태릉(慕容太凌) : 비룡검객 화비룡, 절정검마 두우선과 함께 천하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검의 초고수이자 불가일세의 고수. 모용수수의 아버지. 야심이 많기로 유명한 인물이며 천하를 가지려는 야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그러나 모용세가의 힘이 강력하다고 하나, 포호산장과 금우두부를 압도할 힘은 없었기에 친딸인 모용추수를 포호산장의 후계자인 동방립에게 시집을 보내 후일을 준비한다. 그러면서 금우두부와도 비밀리에 손을 잡는 등 여러 모로 계략을 꾸미지만, 정작 본신의 실력이 동방유아에 크게 미치지 못했기에 성공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실패한다. 조부와 친부, 자신까지 3代의 염원을 담은 최고의 검법 주선검(誅仙劍)을 완성했다고 하지만, 노독행에게 무쌍류의 아류에 불과한 것이고 그나마 제대로 익히지도 못했다며 매도 당한다. 하수와는 상대하느니 손을 잘라버리겠다고 하여 절수검(截手劍)이라는 별호도 있지만, 이것도 노독행에게 지는 것이 두려워 싸움을 피하는 겁쟁이라는 비아냥을 듣는다.
마지막 결전에서 까지도 동방유아 앞에서 허세를 부리다가 슬그머니 물러나면서 개그씬을 보여준다.
- 대제자(大弟子) 금포옥소(金袍玉簫) 위문평(魏文平) : 모용태릉의 다섯 제자중 대제자로, 당금 강호의 후기지수중에서 무적수사 장록번, 은침탈혼 심연월과 함께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인물. 항상 금색 비단옷을 입고 다니고, 출도한지 불과 이 년만에 십여명의 절정고수를 연파하기도 했다.
2.11. 남궁세가(南宮世家)
- 가주 철검서생(鐵劍書生) 남궁유룡(南宮遊龍) : 강남에서 검법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절정검객.
2.12. 소림사(少林寺)
- 무적수사(無敵秀士) 장록번(張綠飜) : 자타가 공인하는 당금 무림의 후기제일지수. 절대적인 무공과 관옥같이 준수한 외모, 헌앙한 기개로 수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무공으로는 젊은 날의 동방유아에 필적한다는 천재 중의 천재. 소림사의 비전중의 비전 오뢰결인을 익힌 유일한 인물로 사실상 백옥봉의 후계자이다. 마지막에 사마표향과 결혼하기로 했으나 노독행에게 패해 죽는다.[13]
전투신도 없이 무덤만 나온다.
2.13. 삼환교(三環敎)
관중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문파이며 천상회 다음으로 많은 고수를 거느리고 있다.- 교주(敎主) 패환(覇環) 지천붕(池天鵬)
- 천지쌍환(天地雙環)
- 천환(天環) 양구응(揚九應)
- 지환(地環) 궁악(宮鄂)
- 십이도살수(十二刀殺手)
2.14. 칠성도문(七星刀門)
단 일곱 명으로 문파를 이루고 있지만 그 개개인이 모두 절정 도객이라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확고한 위치를 세운 문파.- 칠성도객(七星刀客)
- 전광도(電光刀) 매환(梅煥) : 칠성도객의 우두머리. 신도합일의 경지에 이른 고수지만 노독행에게 죽는다.
- 복호도(伏虎刀) 엄무(嚴武)
- 항마도(降魔刀) 비위(費衛)
- 절정도(絶頂刀) 하충(河沖)
- 外 3명
2.15. 신응문(神鷹門)
하삭(河朔) 일대에서 가장 강대한 문파.- 하삭사응(河朔四鷹) : 신응문의 최고고수
- 대응(大鷹) 신조력(申朝靂) : 노독행의 한쪽 손에 구멍을 뚫는 전적을 올렸지만 바로 죽는다.
- 外 3명
2.16. 광풍회(狂風會)
하남일대에서 쟁쟁한 위명을 떨치고 있는 방회.- 혁련삼형제(赫連三兄弟)
- 질풍검(疾風劍) 혁련일독(赫連一獨)
- 추풍검(追風劍) 혁련평(赫連平)
- 파풍검(破風劍) 혁련광(赫連光)
2.17. 혈령방(血靈幇)
회하(淮河) 일대를 지배하고 있으며 강북에서도 손꼽히는 방회 중 하나.- 혈령구살(血靈九煞)
- 혈도살(血刀煞) 맹소(孟燒)
- 금창살(金槍煞) 낙구(洛龜)
- 추혼살(追魂煞) 최학(崔壑)
- 外 6명
2.18. 홍루사(紅淚寺)
포호산장에 대항하고 있는 몇 안되는 문파 중 하나.운남성과 귀주성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문파로 서장의 최고 세력인 천룡사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한다. 최근 포호산장의 공세적인 입장때문에 열세에 몰려 있으나, 주지 마애혈불은 항복할 의사가 전혀 없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 주지 마애혈불(磨崖血佛)
- 구마미륵(九魔彌勒)
- 혈미륵(血彌勒) 아륵타(阿勒打) : 주지의 명으로 동방완아를 납치하려하나, 때마침 나타난 노독행이 꺼지라고 하자 조용히 꺼진다(…).
- 外 8명
2.19. 기타
- 음양쌍마(陰陽雙魔) : 강북무림의 신화적인 마인으로 전대부터 절대적인 마명을 쌓은 마인들. 무쌍류가 무림에 다시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들을 포함해 28인의 공격대를 조직했다가 다양한 방법으로 살해당한다.
- 양마(陽魔) 위지륵(慰遲勒) - 걸레짝이 된 노독행에게 막타를 치려고 다가가던 도중 노독행이 허리에 박힌 금창을 뽑아내 던지는 바람에 목이 꿰뚫리고, 이어 머리가 부서져 사망. 그 뒤 노독행이 고기방패로 사용한다. 향년 팔십구 세.
- 음마(陰魔) 구양기(歐陽忌) - 고기방패의 뛰어난 효과에 혀를 내두르지도 못하고 노독행의 팔뚝이라는 포크에 휘감기는 스파게티 꼴이 되어 사망.
- 오행계자(五行桂子)
관외(關外)에서 사신과 같은 명성을 지닌 다섯 명의 난쟁이 괴인들.
그들은 독특한 오행마공(五行魔功)을 기반으로 한 합격술을 익혔는데, 천하의 누구라도 그 합격술을 당해낼 수 없다고 한다. 눈치챘겠지만, 이 문서에는 천하에서 제일~ 천하의 그 누구라도~ 하는 묘사가 많이 등장하는데,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상이라 고수들이 자기 나와바리 안에서만 떵떵거리고 살아서 그렇다. 노독행이 나와바리를 지나가다 겸사겸사 무쌍류 검증을 겸해서 싸우는데, 그 와중 노독행의 몸에 닿아 끔살.
- 방립동((方立東) : 흥안령의 고갯길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남자. 그러나 노독행도 그에 대해 캐묻지 않고, 그도 노독행에 대해 깊이 묻지 않는다. 둘은 술을 나누며 친구가 된다. 사람 신세 여럿 망친 노독행은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방립동의 장래희망을 세계 제일의 술주정꾼으로 만들어버리는 등 갖은 민폐를 끼친다. 그나마 술값은 내준 듯.
- 황금공자(黃金公子) 서문정(西門鼎) : 동방립의 친구. 친구의 아내인 모용추수를 포호산장에서 탈출시키려다 추격을 받고 죽었다. 노독행의 형 노군행과 친한 사이였는데, 노독행이 노군행의 동생이라는 것만 빨리 기억해냈어도 추격자들에게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작가 용대운이 고룡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당시 유행[14]이었는지, 노독행과 처음 조우하는 부분이 절대쌍교의 첫 장면과 흡사하다.
- 강남취련(江南醉蓮) 모용추수(慕容秋水) : 본작의 히로인으로 동방립의 아내. 북향 사마표향과 이름을 나란히 하는 최고의 미녀이다. 포호산장에서 지내는 게 숨이 막혀[15] 서문정에게 부탁해 산장을 탈출한다. 덤으로 이 여인도 주변 인물의 인생을 조지는 재주를 가졌다. 남편의 친구인 조상심과 서문정이 이 여자에게 빠져서 신세를 망쳤고 남편인 동방립 또한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 거기에 외할아버지인 상관홍까지 사망. 유부녀의 처지로 노독행에게 빠져드는 불륜을 저지르지만 노독행이 친구인 동방립을 위해 그녀를 동방립에게 돌려 보냈다. 정리하자면 나름대로 불운한 삶을 살았지만 자신에게 헌신적인 남편을 방기하고 도망쳤다는 점, 그로 인해 말려든 주변 사람들이 대부분 죽거나 다쳤다는 점에서 옹호할 구석은 적다. 불륜녀+팜므파탈.
개년하는 짓을 보면 진정한 가식이 뭔지를 느낄 수 있다 카더라 - 수라노인(修羅老人) 상관홍(上官紅) : 오래전부터 강북무림에서 전설적인 명성을 자랑하던 일세의 고수. 모용추수의 외할아버지로 그녀의 부탁을 받고 다시 무림에 재출도 한다. 손녀를 포호산장에서 탈출시키려다 황금공자 서문정과 함께 최후를 맞았다.
- 신주화타(神州華陀) 조상심(曹傷心) : 강호제일신의(江湖第一神醫). 어떠한 부상을 입은 사람도 완치시킬 수 있고, 죽을 병을 가진 사람도 낫게할 수 있다는 의원이지만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흡족할만한 보수를 주지않으면 절대로 치료하지 않아 신수무정(神手無情)이라는 별호가 있다. 상당히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인물.
3. 오류
- 1~2권에서 장홍칠절의 일곱째는 도끼를 쓰는 홍비일겁(紅飛一劫) 정천척(鄭賤戚)이라는 언급이 나오지만, 3권에 이르러서는 일곱째를 부르며 홍지단혼(紅指斷魂) 조표(趙杓)를 찾는다.
- 1부의 천상회 십대고수 중 하나인 사망유자(死亡幽子) 요광(姚狂)과 2부의 금우두부 외단 총책임자인 사망유자(死亡幽子) 백무기(白無忌)의 별호가 겹친다[16].
4. 평가
복수를 메인 테마로 하는 전형적인 무협소설이지만, 단편적인 복수극에만 집중하고 있지는 않다. 이는 노독행의 캐릭터성과도 연결되는데 노독행이 강호에 등장한 것은 자신의 가문이 멸문된 것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또한 무쌍류가 최강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노독행이 자신의 가문인 노가살수문에 행해진 혈겁에 대해 조양홍과 천상회, 서문세령에게 혈채를 받아내는 과정은 언뜻 정당해 보이지만 그 자신도 타인의 복수를 유발한다는 모순을 지닌다. 당장 조양홍이 노가살수문에 원한을 품게된 것도 자신이 어린 나이에 자초한 일이었고, 귀왕곡에서의 일도 그로서는 피할 수 있는 입장이었지만 자신의 뜻을 관철함으로서 소곡주인 풍조산의 복수를 유발했다. 다만 그로 인해 그 자신도 죽을 고비를 넘기는 고생을 수도 없이 했지만, 노독행은 자신이 복수를 위해 처절한 행도를 걷는 만큼 타인의 복수에 대해서도 존중을 해주며 그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조금의 불만도 내비치지 않는다.
실제로 노독행의 모습은 초반부의 냉혹하기 그지없는 마치 악마와도 같은 모습만 보여 냉혈무정(冷血無情)이라는 별호까지 얻지만, 방립동을 만나고 모용추수를 만나면서 점차 인간적인 면모를 찾아간다. 처음에는 피도 눈물도 두려움도 모른 채 오로지 복수만을 위해 살아가는 살인기계였던 그가 방립동을 만나면서 점차 타인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이후에도 노독행은 여전히 복수가 주목적인 것은 변함없지만 점차 복수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고민도 하게 된다. 결국 서문세령을 처단하면서 말하는 독백에서 더 이상 복수만을 위해 살진 않겠다고 하며 노독행은 이전의 자신과는 다른 존재로 각성하게 된다.[17]
주인공의 성격이 굉장히 마초적이면서 과묵하고 일직선이다. 이러한 성격은 복수라는 주제와 맞물려서 이야기의 전개가 매우 빠르게 이루어진다. 거기다 주인공 자체도 무지막지하게 강하기 때문에 '고난→파워업→승리'처럼 전개가 늘어지지도 않는다. 한 번 출도하고 나서 그냥 무지막지하게 패죽이면서 진행한다. 거기에는 타협도 없고 술수도 없다. 상대방이 음모를 꾸미면 그냥 힘으로 박살내버린다. 어찌 보면 단순한 원 패턴이지만, 주인공의 독특한 성격과 처절한 원한, 복수, 스피디한 전개가 맞물려 독자에게 통쾌한 쾌감을 선사한다. 마무리도 여운이 남는 식으로 잘 마무리한 것도 특징.
단점은 전반적으로 작중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비슷비슷하다는 점이다. 쉽게 말하자면 '원 패턴'. 작중에서 노독행은 무수히 많은 적들을 쓰러뜨리지만, 이들과의 인연이 희박한 경우도 많고 싸움에 별 의미가 없는 적들도 상당히 많이 나와서 전투를 좀 줄이는 것이 좋았을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노독행 자신은 말 그대로 복수를 한다면서 무작정 치고 나가는 것 뿐이고, 굉장히 과격한 성향을 가진 반면 상당히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도 보여준다. 적들이 알아서 복수를 위해서 '대주는' 느낌도 많이 나는데 이는 노독행 개인은 복수를 위해 행동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노독행이 익힌 무쌍류가 적들의 무림고수로서 자존심을 자극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작중 적들은 노독행의 복수를 막기 위해서나 혹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 그에게 싸움을 걸기도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자신의 무공에 긍지를 가진 자라면 무쌍류를 꺾은 자라는 타이틀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도 많다. 즉, 노독행에게 있어서 복수뿐 아니라 무쌍류라는 것 또한 그를 상징하는 캐릭터성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 점[18]에서는 아카기 시게루와도 비슷한 캐릭터.
5. 기타
복수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작가의 전작인 탈명검과 비슷하지만 그 방향이 조금 다르다. 탈명검의 복수는 잃어버린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한 행보라면, 독보건곤의 복수는 단순한 보복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탈명검의 주인공 임무정과 독보건곤의 주인공인 노독행 모두 복수를 원한다는 것은 같지만, 임무정은 옛 여인을 찾고, 자신의 혈육을 돌아보며 비애에 잠기고, 전인이라 할 수 있는 유대두를 아끼는 등 자신의 삶을 되찾고 행복한 미래를 찾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노독행은 단순한 복수 그 자체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나중의 일은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서문세령을 죽이고 나서는 미래의 삶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복수가 어느 정도 일단락 됐기에 나타난 행동이라 임무정의 그것과는 방향이 다르다.따라서 복수라는 색채의 강렬함은 탈명검이 독보건곤에 비해 조금 부족한 감이 있다.
무쌍류라는 무공을 사용하는데, 보고 난 후 사람들의 주 소감은 "어깨로 쳐서 사람 죽이는 놈".참으로 아돌 크리스틴이 연상되는 소감이다(...). 저 어깨로 쳐서 사람 죽인다는 것이 농담이 아닌 게 정말로 어깨로 치면 전신의 뼈가 바스러지고 전신 심맥이 터져 죽는다. 웬만한 고수들도 저 어깨치기에 즉사하고 정말 작중 손가락에 꼽히는 강자야만 비로소 승부가 된다. 물론 무쌍류 비전이 나오는 순간 끔살이다.
앞부분에 나오는 시구 때문에 표절 논쟁에 휩싸이기도 했다.
보스와의 절망적 대결앞에 순식간에 1:1 상황을 만들어 주는등 용대운 테이스트도 가득한 편.
왠지 만화 수라의 문의 영향을 받은 듯한 느낌이 든다. 중국 문파의 이름으로는 거의 안 쓰이는 류라는 이름이 들어간 점이나 무쌍류의 전투방식이 무기를 안 가리는 점이긴 하나 공수상태의 인체의 모든 것을 사용하는 점 등... 억지로 말한다면 하드코어화한 수라의 문이라고 해도 될 정도...
사실 독보건곤 안에서 챕터마다 또는 중요한 대목마다 나와 무쌍류를 정의하는 "무쌍류 비전 총요" 의 내용 대부분은 팔극권 의 주요 가르침과 매우 유사하다. 전사를 기본으로 하며 전신 모든 곳을 무기로 쓰지만 주 공격은 강력한 몸통치기인 점, 슬격술, 주격(팔꿈치)등등 기술의 특징에 더불어 "각여라사요여찬" 등은 팔극권의 내용이다.
[1] 기존 파벌과 반역파가 붙어서 반역파가 이겼고 기존 파벌과 친분이 있던 노가살수문도 여기에 말려든 것이다.[2] 정확히는 어떤 무공의 기수초식(자세)에 대한 사소한 논쟁이 불씨가 되었다. 백옥봉은 이 자세를 잡는 초식을 위엄을 보이기 위해 장중하고 동작은 크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임잔몽은 실전에 맞게 동작은 작고 간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3] 그렇다고 딱히 임잔몽이 소림사나 백옥봉에게 원한을 품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나올 때가 되니 나온 것 뿐이며 사부인 각원대사 또한 두 제자 중 한 사람이 떠나게 된 것을 아쉬워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오래 전부터 이렇게 될 것을 예측하고 있었다.[4] 아마도 노독행이 처음에 독고무정으로부터 당한, 수련을 빙자한 그것들. 오히려 노독행은 진짜 무공이라 할 만한 것들은 거의 독학으로 익혔다. 물론 독고무정이 무쌍류의 기본은 잡아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5] 복수전에 실패한 이후 독고무정은 스승의 무덤을 찾아 북해로 돌아온 독고무정은 제일 먼저 연철산의 무덤을 찾아가 이틀동안 무덤에서 통곡하며 자신의 행위를 반성한 이후 스승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진정한 무쌍류의 후계자를 찾아나선다.[6] 본인도 무쌍류를 익히루록 미숙함을 어렴풋이 깨닫고 공허심을 느꼈으나 비명횡사한 친부에 대한 복수를 위해 그냥 하산해버린다.[7] 아마도 독고무정은 다른 무쌍류 전인들과는 달리 무쌍류를 증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복수를 위한 것이라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다른 이들과는 싸우지 않고 오직 동방유아에게만 도전했고 또, 자신의 이름과 유파도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 밝히지 않은 듯.[8] 욕이라고 하기에도 뭣한 단순한 농담이었을 뿐인데 자신은 팔을 하나 잃었다. 게다가 노독행의 처벌을 노일환에게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9] 이정도 활약한 인물은 소설 전체를 통틀어도 10명이 안 된다.[10] 예시: 와 X발 이게 안 죽네[11] 하지만 그는 위선자로 한가지 비밀이 있는데 바로 며느리인 모용추수에게 음심을 품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들과 결혼한 며느리를 보고 그녀에게 빠져서 모용추수를 아들인 동방립과도 떨어뜨리고 그녀에게 접근하는 사람은 전부 제거하였고 모용추수는 사실상 감금하여 새장 속의 새로 만들었다. 단지 천하제일인이라는 체면 때문에 그녀를 건드리지 않았을 뿐 모용추수가 불행하게 되는데 가장 큰 일조를 한 두 사람(다른 한 명은 바로 그녀의 아버지다.)이다.[12] "자네는 아주 강인한 인물일세. 게다가 젊지. 젊다는 건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는 거야. 그걸 잊지 말게."[13] 노독행이 죽인 인물들 중에서는 몇 안되는 복수와 무관계한 인물로 본인도 무쌍류와 관련하여 싸워보길 원하였다. 까마득하게 먼 사조인 백옥봉을 언급했다.[14] 마차를 타고 도망치는 선남선녀 앞에 나타나는 괴이한 인물들[15] 시아버지인 동방유아가 죽은 아내와 며느리가 닮았다는 이유로 이 여자를 사랑했다. 아들의 아내이기 때문에 육체적인 관계를 가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며느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받는 등의 지나친 관심을 보였고, 애초에 결혼 또한 아버지 모용태릉의 야심으로 인한 정략결혼이었기 때문이다.[16] 별호가 겹칠 수도 있지만 사실상 전자는 단 한 번 등장하기 때문에 착오인 듯[17] 노독행에게는 노가살수문의 죽은 사람들이(이들은 노독행에게 복수를 맡기기 위해 노독행을 살리고 전원 사망했다.) 계속 환영으로 보이는데 이 환영들은 노독행에게 복수심이 사그라드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중에 가면 노독행조차도 이 환영에 대해 반항한다. 즉, 노독행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18] 주인공이지만 세계관 최강자다보니 전투시에는 노독행 본인보다는 그에게 도전하는 자들의 심리가 우선한다는 점.